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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제2공항 건설 계획이 발표된 지 올해로 10년째를 맞지만, 갈등의 골은 해결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제2공항 건설 반대 측은 '평화의 섬'을 실현하기 위해 사업을 전면 백지화해야 한다고 거듭 촉구했다.시민단체 강정친구들은 19일 성명을 내고 "제2공항 반대 투쟁 10년을 맞아 이 계획을 즉각 백지화해야 한다"고 요구했다.이들은 "많은 이들의 노력으로 2021년 여론조사를 통해 제주도민 과반이 제2공항 건설을 반대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며 "현재에도 65%에 달하는 도민들이 주민투표를 통한 자기 결정권 실현을 요구하고 있다"
사회종합
전예린 기자
2025.11.19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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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를 남북으로 관통하는 '5·16도로' 명칭 문제 제기가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다. 수십년간 관행처럼 사용돼 온 이름이지만 군사정권의 상징성과 맞닿아 있다는 점에서 논란은 꾸준히 이어졌다. 최근 제주도의회 도정질문에서 제기된 지적은 오래 사용됐다는 이유로 현행을 유지하는 태도가 시대적 변화와 도민 의식을 따라가지 못한다는 방증이다. 늦은 감이 있지만 김대진 의원이 제기한 개명 요청을 진지하게 고민할 때가 됐다.물론 명칭 변경 절차는 간단하지 않다. 도민의견을 수렴하고 주소체계 조정, 법적 절차 등 여러 과정을 거쳐야 한다. 그럼에
사설
제민일보
2025.11.16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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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3일과 4월 3일, 너무나 닮았습니다. 계엄령을 선포하고 국민을 공포의 도가니로 몰아넣었습니다. 그럼에도 제주는 4·3을 극복한 그 오랜 세월이 헛되지 않았다는 것을 보여줬습니다."추미애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은 13일 제주썬호텔에서 열린 '제15회 제주4·3평화포럼' 기조강연에서 "12·3 내란을 보며 4·3의 교훈을 다시 생각하게 됐다"며 이 같이 말했다.추미애 위원장은 이날 '12·3의 밤이 되살린 4·3의 기억'을 주제로 기조강연을 진행하며 제주4·3진실규명의 의미를 설명했다.추 위원장은 "곧 있으면 12월 3일이다.
행정
윤승빈 기자
2025.11.13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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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영훈 제주도지사가 수십년간 사용된 '5·16도로'의 명칭 변경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오영훈 제주도지사는 13일 제444회 제주도의회 제2차 정례회 3차 본회의 도정질문 자리에서 더불어민주당 김대진 의원(동홍동)이 5·16 도로 명칭 변경을 건의하자 "간단하지는 않겠지만 서귀포시와 협의하겠다"고 답했다.김대진 의원은 "오일육 이라고 하면 떠오르는 것이 한라산을 횡단하며 제주의 남과 북을 잇는 도로 5·16도로"라며 "하지만 이는 군사정권을 상징하는 숫자가 부여된 것"이라고 지적했다.김 의원은 "12·3 내란을 종식하는 마당에 여전
제주도의회
윤승빈 기자
2025.11.13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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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대 아라컨벤션홀에서는 최근 '제주청년이 만들어 가는 새로운 남북관계'를 주제로 세미나가 열렸다. 한라-백두 청년지도자를 육성하는 프로그램이었다. 프로그램은 1부, 부대행사, 2부로 나눠서 진행됐다. 1부의 주제는 '세계 질서의 변화와 한반도, 평화의 섬 제주'였고, 부대행사 제주 국제 평화차의 특강과 시음, 2부는 '세계 평화의 섬 제주, 평화-통일의 길'을 주제로 발표와 토론이 이뤄졌다. 이중 탈북민인 김규리 연구위원이 발표한 '북한의 대남 적대시 정책과 평화와 통일을 위한 제주청년의 역할'이 눈길을 끌었고 토크에 참여한 강덕
기고
최은길
2025.11.12 1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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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안보 위기 속 제주를 평화통일 중심지로 만들기 위해전문가들이 머리를 맞대고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제주도와 제주통일미래연구원, 제주통일교육센터는 24일 제주대학교 아라컨벤션홀에서 ‘한라-백두 청년지도자 육성 프로그램 운영 세미나’를 개최했다.‘세계평화의 섬 20주년, 제주 청년이 만들어가는 새로운 남북관계’를 주제로 진행된 이날 행사에는 통일 미래세대의 평화·통일의식 함양을 위해 제주지역 대학생 및 청년, 통일관련 전문가, 지역 주민 등이 참석했다.공민석 제주대학교 교수는 ‘트럼프 2.0시대 세계질서의 변화와 한반도 평화’를
행정
윤승빈 기자
2025.10.26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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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평화의 섬 지정 20주년을 맞아 제주의 평화 브랜드 확산에 지역 기업이 참여한다.제주도는 24일 오전 도청에서 ㈜한라산과 ‘세계평화의 섬 지정 20주년 기념 제주 평화 브랜드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제주가 세계평화의 섬으로 지정된 지 20주년을 맞아 공공과 민간이 협력해 평화 가치를 확산하기 위한 조치다.㈜한라산은 자사 주류 제품에 20주년 기념 라벨을 부착한 한정판 제품을 제작·유통할 계획이다.라벨은 제주의 자연과 평화의 상징성을 시각적으로 담은 디자인으로, 제주도와 ㈜한라산이 공동 제작해 도민과 관광객이
정치
고기욱 기자
2025.10.25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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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이하 '케데헌')는 K-pop이라는 강력한 글로벌 문화 코드를 서구의 영웅 서사와 한국의 전통 신화(특히 무속 신앙, 여신 설화)를 융합해 세계적인 성공을 거뒀다. '케데헌'은 '오징어 게임'을 제치고 넷플릭스 역대 최다 누적 시청 수를 기록했으며 OST '골든'은 지난 7일 공개된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핫100'에서 8주째 1위를 기록했다. 심지어 오는 31일(현지시각) 핼러윈 데이를 앞두고 미국 전역은 '케데헌' 주인공 의상을 입은 이들로 가득 찰 것이라는 전망이 쏟아지고
사외 칼럼
고성준
2025.10.19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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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th Jeju, With Special Olympics." 이 슬로건은 제주스페셜올림픽코리아가 지향해야 할 모든 가치를 담고 있다. 사실 제주는 아시아와 세계를 잇는 국제도시이자, 다양성과 포용의 정신을 꽃피울 수 있는 특별한 무대다. 스페셜올림픽은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어울려 살아가는 세상을 열어가는 가장 아름다운 운동이자 축제다. 최근 제주스페셜올림픽코리아 회장으로 취임하면서 무거운 책임과 함께, 제주의 미래를 위해 새로운 도전을 맡게 되었다는 설렘을 느낀다. 이번 소임을 통해 제주의 가능성과 스페셜올림픽의 가치를 결합
사외 칼럼
김경보
2025.09.23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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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인을 콕 집어 추방하라니…일종의 혐오가 아닌가 싶습니다"제주를 배경으로 한 드라마와 K-팝의 인기로 외국인 관광객이 증가하는 가운데, 일부 반중 단체들의 시위가 확산하며 지역 이미지 훼손과 경제 손실 등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극우친윤 성향의 청년 보수단체인 자유대학은 지난 20일 제주시청 주변 어울림마당에서 중국인 무비자 입국 반대 집회를 개최했다.이들은 정부가 오는 29일부터 중국인 단체 관광객 무비자 입국을 한시적으로 시행한 것에 반발하며 강한 비판을 쏟아냈다.집회 취지는 중국인 무비자 입국 반대지만 더불어민주당 조
사회종합
전예린 기자
2025.09.21 1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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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교육청은 오는 21일 세계 평화의 날을 맞아 제주4·3평화공원에서 도내 192개교 대표 학생과 보호자, 도민, 외국인 등이 함께하는 '2025 세계 평화의 날 기념행사'를 개최한다.이번 행사는 유엔이 정한 세계 평화의 날과 세계 평화의 섬 제주 지정 20주년을 기념해 '기억과 평화로, 다시 제주에서'를 주제로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오전 10시 오케스트라·학생 합창단·댄스 공연 등 문화 공연이 펼쳐지는 개막식을 시작으로, 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까지 4·3평화·인권 체험부스 15개가 운영된다.주요 체험·참여 프로그램은 평
교육종합
김은수 기자
2025.09.17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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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세계평화의 섬' 지정 20주년을 맞아 제주문학관이 7일간 문학행사를 이어간다.제주문학관은 오는 19일부터 25일까지 '제주, 세계평화의 섬 - 작별하지 않는 사람들'을 개최한다고 9일 밝혔다.이번 문학행사는 서로 다른 시대와 문화 속에서도 평화를 향한 인간의 의지는 변함없이 이어졌다는 메시지를 담았다.우선 '작별하지 않는 사람들' 특별기획전이 19일 열린다.이번 기획전의 주제는 제주4·3 같은 국가폭력이 되풀이되지 않길 바라는 제주도민의 염원과 맞닿아있다.기획전은 '안녕하세요!' 인트로 평화도서전과 함께 구성되며 책, 사진,
출판/문학
박찬우 기자
2025.09.09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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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서 종교적 울타리를 넘어 평화와 상생을 노래하는 무대가 열린다.제주도와 제주종교지도자협의회는 오는 6일 오후 6시30분께 제주아트센터에서 '제11회 평화음악회'를 개최한다.올해 음악회는 '사계의 길, 평화의 발걸음'을 주제로 천주교, 기독교, 원불교, 불교 등 네 개 종교가 함께 어우러져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이번 음악회는 무료 공연으로, 도민 누구나 입장이 가능하다.당일 오후 6시부터 선착순 입장이 가능하며 공연장에서는 전통 다과를 제공한다.공연 관계자는 "이번 공연을 통해 종교 간의 상생을 넘어선 도민 공동체의 화합과 제
문화
제민일보
2025.09.05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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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동치는 국제 정세 속 평화의 섬인 제주가 향후 남·북관계 개선에 선도적인 역할을 해야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제민일보(대표이사 사장 오홍식)는 4일 본사 1층 대회의실에서 고성준 제주통일미래연구원 원장을 초청해 사내교육을 진행했다.이날 고성준 제주통일미래연구원장은 '국제정세의 변화와 한반도 평화 그리고 제주'를 주제로 최근 미국과 중국, 북한 등을 중심으로 국제사회 변화 흐름을 설명하고 한반도 평화를 위한 제주의 역할을 강조했다.고성준 원장은 최근 남·북관계에 대해 "새 정부에 들어 대북 유화 조치를 취하면서 남북관계에 대한 기대가
주요 사업
김은수 기자
2025.09.04 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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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가 광복 80주년을 맞아 제주국제평화센터에서 야간 특별개장 행사를 운영한다.제주도는 14일부터 17일까지 4일간 제주국제평화센터(서귀포시 중문관광로 227-24) 전시관과 베릿내 작은도서관 등을 오후 6시부터 9시까지 무료로 개방한다고 밝혔다.‘광복의 빛, 평화로운 제주의 밤’을 주제로 한 야간개장은 광복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고 ‘세계평화의 섬 제주’가 지닌 평화의 가치를 제주 여름밤 빛으로 재조명하기 위해 기획됐다.주상절리를 모티브로 한 유리 아트리움 구조의 독특한 외관을 가진 제주국제평화센터는 행사 기간 동안 빛과
문화뉴스
김하나 기자
2025.08.10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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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도지사 오영훈)와 ㈔세계제주인센터 양문석·강성언)는 5일 부터 8일까지 3박 4일간 ‘2025년 향토학교 대학생반’을 운영한다.1978년부터 시작된 향토학교 대학생반은 제주의 문화와 역사 체험을 통해 제주인으로서의 정체성을 키워나가기 위한 프로그램으로, 올해는 국내·외 재외제주도민의 대학생 자녀와 제주를 사랑하는 대학생 30명(국내 24명·국외 6명)이 참가한다.참가자들은 5일 입교식을 시작으로 제주대학교와 연계한 제주 문화·제주어 특강, 청년의 고민과 제주에 대한 생각을 탐구하는 청년 퍼실리테이터와의 토론, 제주 전
문화뉴스
김하나 기자
2025.08.05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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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원확인 없이 일괄 화장하는 일은 결코 있어서는 안 됩니다”‘제24회 제주4·3행방불명희생자 진혼제’가 19일 오전 10시 제주4·3평화공원 행방불명인 표석 위령제단에서 봉행됐다.올해 진혼제는 4·3 기록물의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를 계기로, 마지막 한 명의 이름까지 되찾겠다는 결의를 다지는 자리로 마련됐다.제주4·3희생자유족회가 주최하고 제주4·3행방불명인유족협의회가 주관한 이날 진혼제에는 오영훈 제주도지사, 이상봉 제주도의회 의장, 김광수 도교육감, 양성홍 행방불명인유족협의회장, 김창범 제주4·3희생자유족회장, 김종민 4·
정치
고기욱 기자
2025.07.20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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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대 제주특별자치도의회 후반기 의장으로 여러분 앞에 선 지 벌써 1년이 됐다.그동안 우리는 고물가, 경기 침체, 기후 위기 등 복합 위기를 겪었다. 그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고 나아올 수 있었던 것은 도민 여러분께서 의정의 든든한 나침반이 돼주셨기 때문이다. 한결같은 애정과 관심을 보내주신 모든 분께 깊이 감사드린다.지난 1년 '민주주의 가치를 새롭게, 도민 중심 민생의회'라는 슬로건 아래, 민생 회복과 도민 행복을 위해 쉼 없이 달려왔다.민생경제안정특별위원회 구성, 범도민 소비 촉진협의체 운영, 탐나는전 인센티브 확대 등 지역경
제주도의회
이상봉
2025.07.02 1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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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의회가 새정부에 ‘제주4·3의 완전한 해결을 위한 실질적 후속조치’를 촉구할 방침이다.대한민국시도의회운영위원장협의회는 최근 제주에서 제8차 정기회를 열고 임정은 제주도의회 운영위원장이 제출한 ‘제주4·3의 완전한 해결을 위한 실질적 후속조치 마련 건의안’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건의안은 오는 8월 11일 세종에서 열리는 대한민국시도의장협의회 공식 안건으로 처리된다. 건의안은 제주4·3의 명예회복과 치유, 기록보존, 교육 확산 등 실질적 해결을 위한 국가적 책임을 촉구하는 내용이다.건의안은 제주4·3의 완전
제주도의회
윤승빈 기자
2025.06.30 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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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의회는 30일 도의회 대회의실에서 2025년 제주도의회 청소년 모의의회 경연대회 시상식을 개최했다.앞서 도의회는 6월 4~5일 청소년 모의의회 경연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단체상 9개팀, 개인상 18명, 지도교사상 9명에게 수상의 영예가 돌아갔다.최우수·우수 단체상을 수상한 팀의 학생과 지도교사, 최우수 개인상을 수상한 학생들에게는 여름방학 기간 해외연수 기회가 주어진다.이상봉 의장은 “이번 청소년 모의의회가 단순한 경연을 넘어 평화의 섬 제주에서 자라나는 청소년들이 민주주의의 소중한 가치를 직접 체험하고 미래 민주
제주도의회
윤승빈 기자
2025.06.30 15: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