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년의 바다에 대여섯 척의 배들이 멀리 나가지 못하고 맴돌고 있다. 저 너머의 풍랑을 막아서듯 혹은 포위당한 듯 몇 시간째 그 자리인 것이다. 고등어잡이 배 침몰 사고가 두어 달 지난 후라 침묵의 배가 맞닥뜨려야 할 숙명은 칼바람만큼이나 맵다. 배를 둘러싼 포말이 아스라이 떨리고 있다. 막대 위 작은 깃발만이 조급한 마음으로 여기 함께 하고 있음을 알리고 있다. 한 달여 넘게 시름시름 앓고 있는 사람들이 많다. 정치, 경제에 까막눈처럼 살던 사람들도 탄핵이니 불소추 특권이니 돈맥경화와 같은 용어에 익숙해지고 있다. 원래 가족이니까
진행 연재
강은미 문학박사·제주대 스토리텔링 강사
2025.01.13 19:28
-
2025년 을사년 새해를 맞이했습니다.제주사회서비스원은 도전, 변화, 소통의 해로 삼아 '도민의 편안한 일상을 채워드리는 행복한 복지파트너'로서의 역할과 공공의 영역을 확장하는 데 힘쓰겠습니다.이를 위해 첫째, 사회서비스의 총괄 조정과 지원 역할을 강화해 이용자 중심의 서비스를 제공하겠습니다.둘째, 지속 가능한 사회서비스 생태계를 구축해 민간 협력의 거점 역할로서 조직 간 신뢰와 협력을 바탕으로 자원과 정보를 공유하며 공동의 가치를 실현하겠습니다. 셋째, 제주 지역 특성을 반영한 제주형 사회서비스 모델을 구축하겠습니다. 마을공동체
진행 연재
송민재 기자
2025.01.13 17:29
-
희망찬 을사년의 새해가 밝았습니다. 2025년도의 제주연구원은 '혁신의 생활화로 제주 대변혁 선도'의 선봉에 서는 원년이 되어야 합니다. 제주도의 정책연구기관으로서의 존재 가치를 높이고 남들이 가지 않은 길을 먼저 가는 혁신의 아이콘이 되어야 합니다. 첫째, 상시적인 자기 주도의 혁신시스템을 만들어 늘 도민들의 기대에 부응하겠습니다. 둘째, 고객 지향적 연구보고서의 질과 위상을 더욱 높여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셋째, 지적 네트워크 구축을 더욱 확대하겠습니다. 넷째, 공과 과를 명확히 하고 우리 가족들이 일하고 싶은 연구원을 만들겠습
진행 연재
송민재 기자
2025.01.13 17:27
-
먼저 뜻하지 않은 사고로 유명을 달리하신 무안공항 참사 희생자분들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분들에게 깊은 애도의 마음을 전합니다.이 모든 아픔을 뛰어넘는 을사년 새해를 바라며, 모든 가정에 화평이 깃들고 국운이 상승하기를 기원합니다.2025년 푸른 뱀의 해는 강인한 생명력과 통찰의 지혜를 상징합니다. 이처럼 그 어느 때 보다 국민 모두의 신중함과 지혜로움을 통한 극복과 성장이 필요한 시기라고 생각합니다. 무엇보다 경제의 온기를 회복하고 새로운 동력을 만들어나가야 합니다.제주테크노파크는 지역산업과 기업의 혁신성장을 지원하는 기관으로 맡은
진행 연재
송민재 기자
2025.01.13 17:25
-
존경하는 도민 여러분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2025년 을사년을 맞이해 새해 인사드립니다.우리 제주여성가족연구원은 '여성·인권·노동', '인구·가족·돌봄', '아동·청소년·청년' 등의 분야에 역점을 두고 도민 공감형 정책을 발굴하고 실천할 수 있도록 플랫폼 역할을 다하고자 합니다. 또 여성·시민단체 지원사업, 도민정책제안발굴참여단, 여성정치아카데미 운영 등을 통해 지역사회와 협력하고 소통의 기회도 확대하겠습니다. 아울러 도민의 삶의 질 향상과 도정의 여성가족정책 추진에 필요한 가교 역할에도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2025년 제주여
진행 연재
송민재 기자
2025.01.13 17:24
-
을사년 푸른 뱀의 해, 새해가 밝았습니다. 저희 제주신용보증재단은 2025년 '인내심을 발휘해 어려움을 이겨낸다'는 '인내외양(忍耐外揚)'의 자세로, 지역 소상공인들의 든든한 버팀목으로서 민생경제 활력 제고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자 합니다. 우리 재단은 2025년 제주지역의 '민생경제 회복·소상공인 도약·금융포용 강화'를 3대 중점 과제로 선정해 지속가능한 제주경제를 구현할 계획입니다.첫째, 소기업·소상공인을 위한 신용보증 공급 총량을 역대 최대 규모인 6830억원 이상으로 확대해 지역경제 위기에 대응하겠습니다.둘째, 고객감동 실현
진행 연재
송민재 기자
2025.01.13 17:22
-
2025년 '푸른 뱀의 해'인 을사년(乙巳年)이 밝았습니다. 진흥원은 변화하는 대내외 여건을 새로운 발전의 계기로 삼아 2025년에도 도내 중소기업·소상공인 지원 전문기관으로서의 역할을 확고히 해나가겠습니다.제주상품의 국내 판로확대를 위해 노력하고, 기업 맞춤형 통상정책 추진을 통해 제주 경제의 영토를 넓히겠습니다.중국 칭다오-제주 직항 선박 운항에 따른 신규 수출 물량 개발 확대, 도내 수출기업의 해외박람회 지원 확대 등 2025년 3300만불 수출 달성을 위해 노력하겠습니다.고도화된 물류지원 체계 구축으로 제주물류 경쟁력을 강화
진행 연재
김수환 기자
2025.01.13 14:47
-
제주에너지공사는 2025년 글로벌 경영 트렌드에 발맞춰 탄소중립 달성에 기여하고 친환경 분야로 사업반경을 넓히며 지속가능한 제주 미래를 선도하는 기업이 되겠습니다.첫째, 수익 다각화 및 공격적인 투자를 통해 공사 재무 건전성을 높이겠습니다. 퀀텀점프 시즌2의 원년으로 신규 사업의 적기 상용화 및 지속적인 신성장동력 발굴을 통해 전년 대비 15% 이상의 매출 증대를 달성하겠습니다.둘째, 풍력자원의 공공적 관리기관으로서 책무를 다하겠습니다. 공공주도 2.0 풍력자원의 공공적 관리를 위한 신속한 절차 이행으로 해상풍력단지 사업 후보지 2
진행 연재
김수환 기자
2025.01.12 18:00
-
'성장과 지혜, 유연한 변화'를 의미한다는 2025년 을사년 '푸른 뱀의 해'를 맞아 제주관광공사 임직원 모두는 관광을 통해 침체된 제주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으며, 소상공인에게 힘이 되는 든든한 도민의 공기업으로 거듭나겠습니다.제주 방문 관광객 1500만명 유치를 위해 온 힘을 기울이겠습니다. 민관협력 기반의 릴레이 캠페인 등 관광 붐업 활동을 보다 더 활성화해 내국인 관광객을 유치하고 아세안+α를 기반으로 글로벌 실무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함으로써 제주 직항노선 확충에 만전을 기하겠습니다.내·외국인 관광객들의 여행 만족도 상승을 위해
진행 연재
김수환 기자
2025.01.12 18:00
-
2025년 을사년(乙巳年), 푸른 뱀의 해를 맞아 뱀처럼 예민하게 환경을 감지하고, 변화에 빠르게 적응하여 불확실한 경영 환경을 극복하고 공사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어나가겠습니다.새해 경영 환경의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가운데, 이러한 도전적 환경을 새로운 도약의 기회로 삼고자 합니다. 친환경 경영을 강화하고 환경문제 해결에 앞장서겠습니다. 2030 플라스틱 사용량 50% 감축 노력을 비롯해, 도내 자원순환 경제 활성화를 위해 페트병 수거 체계를 더욱 강화하고, 단계별 재생원료 적용 제품생산 시스템을 구축하겠습니다.도민 주거 안정과 포
진행 연재
김수환 기자
2025.01.12 18:00
-
을사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새해를 맞이해 도민 여러분과 각 가정에 평안과 행복이 깃들길 기원합니다.우리 기관은 지난 한 해 동안 격랑 속에서 고군분투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면세점 매출 하락으로 인한 경영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비상경영체계를 가동했으며, 휴양형 주거단지 추가 보상을 통한 토지 소유권 확보 노력과 헬스케어타운 투자기업 사업 인수 추진 등에 매진했습니다.올 한해는 남은 현안들을 해결하고 이뤄야 할 목표와 실천 의지를 더욱 선명히 할 것을 약속드립니다.먼저 현안사업 정상화의 첫 걸음을 내딛겠습니다.최우선 현안과제인 휴양형
진행 연재
송민재 기자
2025.01.08 17:32
-
2024년은 고금리, 고물가, 고환율의 삼중고와 급변하는 대내외 환경 속에 어느 것 하나 쉽지 않은 한 해 였지만 제주도정 그리고 제주상공인, 도민 여러분이 함께 제주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최선을 다해 주셨습니다.2025년 현재, 위기임이 분명하지만 모두가 힘을 합쳐 어려움을 잘 이겨내 온 것과 같이 마주한 위기를 잘 극복한다면 새해는 제주와 제주경제 발전의 기회가 될 것입니다.기업이 살아야 제주경제도 살아나는 만큼, 지금 가장 필요한 것은 기업이 경영활동에 매진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이를 위해 기업 성
진행 연재
김수환 기자
2025.01.08 14:42
-
자연재난의 식량부족 대비해야 멕시코에서 제주까지 온 작물제주흙 성질이 대마도와 닮아△자원으로서의 식량 조선시대에 고구마는 구황식물로 제일가는 곡물이었다. 그만큼 고구마가 척박한 땅에 잘 자라고, 수확량도 많아 구휼에 좋은 식량이었기 때문이다. 구황(救荒)이란 흉년 때 굶주린 사람들을 구해준다는 뜻이다. 요즈음에는 '굶어 죽는다'라는 말을 까마득한 옛날의 일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굶주림은 옛날일 만이 아니다. 세계화 시대인 오늘날에도 어쩌면 우리는 더욱 위험하게 식량부족에 노출돼 있다. 전쟁, 이상기후, 자연재해, 전염병 등은 언제
진행 연재
김유정 제주문화연구소장·미술평론가
2025.01.07 18:42
-
2025년은 고 노무현 대통령이 2005년 제주도를 '세계평화의 섬'으로 공식 지정한 지 20주년을 맞는 해이다. 2005년 세계평화의 섬 지정 이후 제주 사회는 평화 담론의 홍수를 이루고 있다. '세계평화의 섬'에 담긴 평화의 의미에 대한 이해의 차이가 여전히 존재하고 있고, 그 연장선에는 '세계평화의 섬'이 과연 무엇인가를 둘러싼 상반된 논의가 공존하고 있다. 70여년 전 제주는 한국현대사의 비극이자 냉전체제가 빚어낸 세계적인 사건 4·3을 경험했다. 뼈아픈 질곡의 세월을 견뎌낸 제주에는 희망과 좌절, 가능성과 위험이 상존하고
진행 연재
전예린 기자
2025.01.02 20:08
-
제주교육은 가파른 저출생 추세에 대응하고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기 위한 변곡점에 섰다. 교육환경이 변화하면서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고 있다. 학교체제 개편과 적정규모 학교 육성, 인공지능(AI) 디지털 교과서 도입 등 주요 사업이 시동을 걸면서 제주교육이 시험대에 올랐다.△체제 바꾸고, 새로 도입하고김광수 제주교육감은 신년인터뷰 등을 통해 "변화하는 미래 교육환경 대비"를 강조하며 학교체제 개편과 디지털·AI 교육 내실화를 주요 정책으로 내세웠다.올해 제주도교육청은 김 교육감의 역점 사업인 '학교체제 개편'에 시동을 건다. 특성화고인
진행 연재
김은수 기자
2025.01.02 17:32
-
재심 청구로 명예 회복 발판…군사·일반재판 1800여명 수준'공초왓' 희생자 추정 유해 4구 발굴…타 지역 신원 확인도유족 채혈 독려…올해 상반기 세계기록유산 등재 여부 관심올해로 제주4·3이 격동의 세월을 지나 77주년을 맞았다. 지역사회 노력에 더해 지난해까지 많은 성과를 이뤄낸 것이다. 이 과정에서 제주4·3 희생자와 유족 등의 재심을 통해 명예 회복이 진행되고 있으며 유해 발굴과 유전자 대조 감식 사업도 성과를 보이고 있다. 특히 올해는 제주4·3 기록물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 여부도 결정될 예정으로 도내를 넘어 전국화
진행 연재
양경익 기자
2025.01.02 13:19
-
2024년 제주에서는 기후위기가 일상화됐다. 지난해 제주지역 여름철(6월~8월) 평균기온은 평년 24.5도보다 1.8도 높은 26.3도로 역대 가장 더웠다. 열대야도 평년 3.8일보다 4.3배 많은 16.5도, 열대야 일수도 평년보다 2배 많았다. 9월에도 기온·폭염·열대야 모두 역대 1위를 기록했다. 폭염·폭우·가뭄이 반복되면서 농민들은 물론 펄펄 끓은 바다에 어민들까지 사계절 내내 기후위기를 실감했다. 하지만 생존과 관련된 기후 위기 대책이 농어민들 현실에 와닿지 않으면서 앞으로 다가올 기후재난에 대한 중장기대책 마련이 요구되고
진행 연재
고기욱 기자
2025.01.02 13:18
-
오영훈 제주도지사는 2025년 을사년을 '창조적 진화'의 원년으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우주산업과 워케이션·런케이션, 에너지와 디지털 대전환 등 제주도정이 추진해온 정책들이 도민 한 사람 한 사람이 체감할 수 있는 구체적 성과로 이어지게 하겠다는 의지다. 오영훈 지사는 "을사년을 맞아 혁신을 넘어선 힘찬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며 "도민 여러분의 희망과 꿈이 실현되는 빛나는 한 해가 되길 기원한다"고 밝혔다.△대통령 탄핵 사태로 중앙정부 공백이 우려된다. 정부와의 협력이 필요한 사업 추진에도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데, 향후 중
진행 연재
김수환 기자
2025.01.01 00:00
-
이상기온에 잇따른 여러 피해로 기후위기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진 상황에서 탄소중립은 국제적 중대 과제로 꼽힌다. 대한민국 정부는 파리협정 등에 따라 2050년 탄소중립을 목표로 세웠고, 제주도는 이보다 15년 빠른 2035년에 탄소중립을 달성하겠다는 비전을 내세웠다. 관건은 수소경제 구축이다. 수소는 화석연료 발전량을 줄이고 재생에너지 비중을 높이기 위한 호환성 높은 매개체로 꼽힌다. 제주형 에너지 대전환을 위한 탄소중립, 신재생에너지, 수소경제 사이에 얽힌 연관성을 하나하나 짚어본다.△기후위기 대응 재생에너지 필수2015년 12월
진행 연재
김수환 기자
2025.01.01 00:00
-
인간의 몸은 70%가 물로 이루어져 있다. 신생아 때는 90%, 완전히 성장했을 땐 70%, 죽을 때는 약 50%가 물로 채워져 있을 만큼 우리 몸은 물 자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때문에 몸속에 깨끗한 물을 흐르게 하는 것이 가장 좋은 건강 비결이다. 제주지하수를 이용한 제주삼다수처럼 인체에 유익한 물은 생명력을 불어넣는 에너지와 다르지 않다.△인체 필수 미네랄 함유제주지하수를 그대로 페트병에 담은 먹는샘물 '제주삼다수'는 수십겹의 용암층을 통과하면서 깨끗하게 걸러진 화산암반수다. 특히 제주삼다수는 사람의 체액과 비슷한 약알칼리
진행 연재
김봉철 기자
2024.12.31 13: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