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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행 주거기본법에는 국민은 물리적·사회적 위험으로 벗어나 쾌적하고 안정적인 주거환경에서 인간다운 주거생활을 할 권리를 규정하고 있다. 주거권은 헌법에서 보장하고 있는 국민의 기본권이다. 이를 위해 제주도는 양질의 주택 안정적 공급, 눈높이에 부응하는 편리·안전한 주거환경 조성, 집 걱정 없는 제주맞춤형 주거복지지원 등을 제시했다. 이에 맞춰 제주개발공사는 양질의 주택을 공급하는 것뿐 아니라 주민들이 안전하고 편안히 살 수 있도록 체계적인 공공주택 관리와 주거·사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지역성장 위한 주택서비스 구축제주개발공사는 제
진행 연재
김용현 기자
2024.05.06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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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정기후원 가입아동 관련 기부도 지속"어려운 후배 지원 목표""매년 경제는 어렵지만 나누고 도우면서 모두가 행복하길 바랍니다"최근 제주시 모처에서 만난 김준영 커스텀짐 대표(37·사진)는 이같이 말하며 미소를 지었다.김 대표는 도내 취약계층 지원을 위해 나눔의 끈을 놓지 않고 어려운 이웃들에게 행복을 선물하고 있다.평소 이웃에 관심이 많은 그는 나눔과 봉사를 꾸준히 실천하는 장인과 장모의 영향을 받아 지난해 8월 대한적십자사 제주특별자치도지사(회장 정태근) 정기후원에 가입했다.김 대표가 운영하는 커스텀짐 외도본점과 센트럴점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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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기욱 기자
2024.05.06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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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마다 제주지역에서는 각종 교통사고로 몸살을 앓고 있다. 이로 인한 부상자·사망자 수도 상당하다.이에 제민일보는 2014년부터 제주도민의 교통안전문화 확산을 위해 한국교통안전공단 제주지역본부와 공동으로 기획 연재를 진행하고 있다.올해는 '배려운전, 제주의 안전과 여유를 만듭니다'라는 슬로건으로 연중 추진한다."등교할 때마다 아이들 키 만한 수십여대의 차량과 오토바이가 학교 앞에 세워져 있어 걱정입니다"제주지역 스쿨존 일대에 불법 주·정차한 차량들로 인해 등하굣길 학생들의 안전이 위협받고 있다는 지적이다.1일 오전 제주시 한 초등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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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민재 기자
2024.05.01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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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름에 다녀온 이가 사진 한 장을 단톡방에 올려놓았다. 이마에 흰점이 있는 말 한 마리 오름의 입구에서 지나던 행인들의 발걸음 소리에 잠시 걸음을 멈추고 서 있는 듯하다. 한참을 말의 시선과 마주해본다. 뜬 듯 감은 듯 지긋한 눈에서 두려움과 막막함이 느껴진다. 말들도 살던 곳을 벗어나면 여기가 어딘가 싶게 막막할 터이다. 울긋불긋한 옷을 입은 한 무리의 사람이 "말이다"를 외치며 호들갑을 떠는 소리가 들린다. 멈칫 걸음을 멈춰 선 말은 '저게 뭐하는 인간들인가' 생각할 수도 있겠다. 말과 사람은 서로를 바라보며 신기해할 수도, 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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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은미 문학박사·제주대 스토리텔링 강사
2024.04.29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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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는 주거복지사업의 핵심역할을 맡고 있다. 특히 공공주택 공급사업과 함께 원도심 활성화와 지역주민 생활편의 인프라 확충을 위한 가로주택정비사업을 함께 추진하고 있다. 제주개발공사의 가로주택정비사업은 도심공동화로 인해 침체되고 있는 제주지역 원도심에 활력을 불어넣는 동시에 도시균형발전이라는 효과도 기대되고 있다.△원도심 발전을 위한 가로주택정비사업민선 8기 제주도정의 주거정책의 핵심역할을 담당하는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는 원도심 활성화를 위한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현재 제주도시의 가장 큰 문제는 원도심 공동화 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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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현 기자
2024.04.22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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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지역에서 치솟는 주택 가격으로 도민들의 주택마련 부담이 커지고 있다. 특히 도민들은 직장 출퇴근이 비교적 쉽고, 교육과 문화시설, 의료인프라 등을 감안한 동시에 주택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곳을 찾고 있다. 하지만 민간아파트의 경우 도심지역은 분양 및 매매가, 전월세 가격 등이 치솟아 서민들에게 큰 부담이 되고 있다. 외곽지역으로 벗어날 경우 생활 불편을 감수해야 하는 등 주거복지가 열악해지고 있다. 결국 주거복지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공공주택 등이 확충돼야 하는 상황이다.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가 삼다수와 함께 주거복지사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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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현 기자
2024.04.21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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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처럼 주말을 맞아 집 가까이 대섬 산책을 한다. 붉은 태왁이 해처럼 둥둥 떠다닌다. 물질하는 해녀는 1분여 동안을 물속 깊이 들어갔다가 "호이" 숨비소리를 내며 물 밖으로 나오기를 반복하고 있다. 가만 지켜보고 있자니 그 호흡이 내게로 전해져 숨가쁘다. 저렇게 몇 번을 반복해야 하루 일과가 끝날 것인지. 상상만 해도 힘겹다. 그래도 채취할 그 무엇이 있다면 그나마 다행일 것이다. 그들의 말에 의하면, "물건이 없다"고 한다. 아무리 숨을 고르며 다시 들어가 보아도 손에 들고 나오는 것이 별로 없다. 물질을 언제까지 할 수 있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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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은미 문학박사·제주대 스토리텔링 강사
2024.04.15 1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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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화재피해 도움 받아소외이웃 후원 적극 동참"힘닿는 데까지 나눌 것""누군가 건네는 작은 손길이 얼마나 큰 도움이 되는지 알기에 나눔을 멈출 수 없습니다"어려운 시기를 극복하고 지역사회 나눔에 앞장서는 강태영 ㈜제주자동차운전전문학원 대표(76·사진)의 말이다.최근 제주시 도남동에 위치한 ㈜제주자동차운전전문학원에서 만난 강 대표는 나눔이란 단어를 듣고 행복한 웃음을 머금었다.1969년 도내 최초의 자동차 운전학원으로 개원한 ㈜제주자동차운전전문학원은 2015년부터 매년 대한적십자사 제주특별자치도지사(회장 정태근)에 성금을 기탁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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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기욱 기자
2024.04.14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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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에 걸어 놓은 수평선을 접었지접힌 자국마다 그늘진 절벽이 되는데수직의 몸들이경사면으로 기울어 쏟아지는 사람들점선 안으로 돌이 날아오고펼쳐진 사람들은 자국이 남고짧은 봄날이 여러번 겹치면깨진 꽃잎에도종종 몸을 부딪치는다친 사람들이닫힌 사람들이말없이 모서리에 닿아 있어너무 투명해 뼈가 다 비치는점선 밖을걷는 사람들은 뒤돌아보겠지숨죽이지 않고도 멀리 와버린 검은 하늘을붙잡지도 못했는데끌어안지도 못했는데들쭉날쭉 모여 있다가접힌 채로 뒤척이는 사람들접고 나면 흐릿해지는 사람들한번 달아나지도 못하고한번 일어서지도 못하고깃털 같이 쌓여가다차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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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은미 문학박사·제주대 스토리텔링 강사
2024.04.01 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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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의회는 지난 19일부터 27일까지 9일간의 일정으로 제425회 임시회를 개최했다. 지난 회기에서 제주도정의 업무 추진 계획을 면밀히 들여다 본 도의회는 이번 회기를 통해 제주교육 정책을 점검했다. 도의회는 이번 회기에서 조례안 15건, 동의안 39건, 결의안 1건, 청원 2건 등의 의안을 심의·의결했다. 이에 본보는 제425회 임시회 핵심 내용을 정리해 소개하고자 한다.△"아이들은 희망의 열쇠"제425회 임시회의 주요일정은 제주도교육청 주요 업무 보고였다. 제주도의회는 제주 교육정책이 학령인구 감소에 맞춰 잘 짜여져 있는지 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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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승빈 기자
2024.03.28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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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루귀꽃이 피면 봄이다. 입 모양이 노루 귀를 닮아 노루귀라 한다는데, 암만 봐도 노루 귀처럼 보이지는 않는다. 이참에 노루의 귀를 확인하러 수목원이나 관음사 뒤편으로 가봐야 할까 보다. 노루귀 꽃말은 '인내', '신뢰' '믿음'이라고 한다. 꽃말까지 찾아볼 정도니 어디라도 기대고 싶은 불안이 있나 보다. 우연히 듣게 된 노랫말 가사가 내 카톡사진에 담긴 사진들과 그것들이 지닌 의미에 대해 생각하게 된다. "당신의 사진은 왜 꽃인가요/예쁜 꽃인 건가요/젊은날 꽃다운 날이 문득 그리운가요"(손태진 노래, '당신의 카톡사진') 내가 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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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은미 문학박사·제주대 스토리텔링 강사
2024.03.18 1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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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월이다. 절기상으로는 봄의 시작이다. 벚꽃이 예년에 비해 조금 일찍 만개한다는 소식이 있다. 아직 추위가 남아 있을 것 같은데 잦은 비날씨로 예측을 벗어나고 있다. 아무래도 불안하다. 그러나저러나 시간은 흐르고 있고, 다들 봄이라며 새롭게 마음 단장을 하고 있다. 뭔가 다시 시작해야 할 것 같은데 기분인 것이다. 산에 나무는 눈발을 발에 묻히고 서 있다. 계곡물에도 살얼음이 끼었다. 무언가를 틔우기엔 조심스러운 날씨다. 하지만 인근 야산에서 냉이를 캐왔다는 이웃이 있는 걸 보면 온갖 생명들은 제 할 일을 하고 있는 것이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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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은미 문학박사·제주대 스토리텔링 강사
2024.03.04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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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을 내려오다 잠시 쉬면서 얼굴에 붙은 모래알갱이를 털어낸다. 앞산을 집어삼킬 태세로 파도가 밀려오고 있다. 파도 너머의 화려한 집들은 미세먼지에 싸여 흐릿하다. 집과 산과 바다가 안개 속에서 각자의 생각에 잠겨 있다. 설명절을 맞아 관광지는 북적대지만 '집에 남아 있는 개나 고양이들은 독거노인처럼 외로울 것이다'는 생각을 할 때, 줄에 묶인 개 한 마리가 헥헥거리며 산을 내려간다. 그 뒤를 따르는 주인은 연신 지적질이다. "이월아, 이월아, 거기로 가면 안돼". 이월이, 어디서 많이 들어본 이름이다. 붙임성 있는 성격이라면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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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은미 문학박사·제주대 스토리텔링 강사
2024.02.19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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덤프트럭 1대로 제주 1위 우뚝…사회 환원·인재 양성 강조제주대학교 20억원 쾌척 장학기금 발판…2013년 흉상 건립RCHC 개인·법인 가입 최초…전국 3명인 박애장 금장 수상제주지역 대표 건설업체인 유성건설은 덤프트럭 한 대로 시작해 현재에 이르렀다. 여기에는 오헌봉 유성건설 회장(80)의 나눔경영이 깊숙이 담겨있다. 특히 기업은 '사회 환원', 대학은 '인재 양성'을 강조하며 30년 넘게 이어온 이웃 돕기가 사회 귀감이 되고 있는 것이다. 게다가 오헌봉 회장은 '성실'과 '도민사회와 함께하는 것' 등 두 가지를 평소 지론으로 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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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경익 기자
2024.02.13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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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화가 벙글어 비를 물고 서 있다. 입춘한파를 예상하고 있던 잦은 겨울비가 심상치 않다. 기후위기 여파가 이상기온과 더불어 잦은 비를 몰고 있는 듯한 두려움이 있다. 그러나저러나 꽃은 피고, 설명절은 다가오고 있다. 오랜만에 찾은 가게에서는 가게 주인이 고장난 전기난로 한 면을 켜놓고 덜덜 떨고 있었다. 날로를 바꾸려니 봄이 오는 것 같고, 쓸데없는 낭비인 것 만 같아 견디고 있다는 것이다. "왜 이렇게 경기가 어려워요?"라는 질문에 말문이 막혀 그냥 웃기만 했다. 속으로는 "그러니까 선거가 중요해요"라고 말하고 있었다. 누가 되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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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은미 문학박사·제주대 스토리텔링 강사
2024.02.05 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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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동 뒷길을 몇 번 돌았다옛집 찾으려다 다다른 막다른 길골목은 왜 막다르기만 한 것일까골과 목이 콱 막히는 것 같아엉거주춤 나는 길 안에 섰다골을 넘어가고 싶은 목을 넘어가고 싶은 골목이담장 너머 높은 집들을 올려다본다올려다볼 것은 저게 아닌데높은 것이 다 좋은 건 아니라고낮은 지붕들이 중얼거린다나는 잠시 골목 끝에 서서오래된 것은 오래되어서 좋다고 생각하고 있다오래된 친구 오래된 나무 오래된 미래다시 태어날 수 있는 나무가 미래일까오래된 몸이 막다른 골목 같아오래된 나무 아래 오래 앉아본다세상의 나무들 모두 無憂樹 같아그 자리 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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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은미 문학박사·제주대 스토리텔링 강사
2024.01.22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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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경하는 시민 여러분, 2024년 새해가 밝았습니다.서귀포시는 지난 한 해 '청정 건강도시, 행복 서귀포시'라는 시정 목표 아래 긍정의 변화를 만들어 내기 위해 쉼없이 달려왔습니다.시민건강이라는 새로운 과제를 던졌고, 문화관광과 1차산업 분야에서 다양한 도전과 혁신을 시도했습니다.그 결과, 건강 도시의 면모를 갖추기 시작했으며 2023 올해의 문화도시 선정과 서귀포in정 매출액 전년대비 150% 달성 그리고 27년 만의 노지감귤 최고가 기록 등 의미 있는 변화로 나타났습니다.이는 삶의 현장에서 묵묵히 최선을 다해주신 시민 여러분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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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봉철 기자
2024.01.09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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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 다급하게 소리치는 소리에 뒤를 돌아봤더니 창밖 풍경이 심상치 않았다. 마치 구름을 뚫고 천사가 하늘로 직행하는 듯한 형상이라고나 할까. 카메라를 들이대는 순간 그 이미지는 흐려지고 말았지만 잔상은 남아 있다. 새해를 맞아 천사들도 신년회로 바쁠 것이라는 농담도 곁들여가면서 새해 덕담이 자연스럽게 흘러나왔다. 덕담의 일순위는 언제나 "건강하자"이다. 예전에는 형식적인 인사라고 생각했던 것이 나이가 들면서 조금씩 진지하게 받아들이고 있다. 가장 현실적인 삶의 주제라는 것이 연초에도 쉼없이 들려오는 부고 소식이 이를 증명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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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은미 문학박사·제주대 스토리텔링 강사
2024.01.08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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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도민 여러분, 더불어민주당 제주시갑 국회의원 송재호입니다. 2024년 갑진년 새해 도민 여러분 모두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원하시는 바 이루시길 소망합니다.지난해는 우리 제주와 대한민국이 몹시 어려웠던 한 해였습니다. 경제는 어려웠고 정치는 충돌했습니다. 정부의 무능과 독주는 민생을 외면했고, 도민의 염원을 담은 사업들을 지체하게 했습니다. 불확실한 시간의 연속이었습니다.새벽의 어둠은 아침 해를 맞이하기 위한 준비라는 말처럼, 민생의 위기 속에서 저는 제주의 선택을 받은 대변자로서 제주 발전을 위해 부단히 노력하고 있습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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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승빈 기자
2024.01.07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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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는 새로운 미래 성장동력 산업으로 '민간우주산업' '그린수소 생태계 구축', '제주형 UAM(도시항공교통) 사업을 동시에 추진하고 있다. 1차산업과 3차산업에 편중되면서 성장에 한계에 놓인 제주도가 새로운 첨단산업을 통해 지속적인 성장이 가능한 산업구조로 개편을 시도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이들 미래성장동력산업이 속도를 내고, 본궤도에 진입하는 중요한 한해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민간우주산업 서막 제주서 발사지난해 12월4일 제주에서 우리나라 민간우주산업의 서막을 알렸다. 서귀포 남쪽 4㎞ 해상에서 우리 군이 한국형 고체연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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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현 기자
2024.01.01 18: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