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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박물관은 지난달 '부산, 관문 그리고 사람' 특별기획전을 마련했다. 오는 12월 5일까지 진행하는 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열리는 특별기획전은 개기부터 현대까지 부산이 어떠한 관문을 거쳐 변천해왔는지 살펴보고 그 속에서 부산이라는 도시의 역사적 정체성과 현재의 위치를 살필 수 있도록 구성했다. 우리나라 제2도시의 과거와 현재에 '해녀'가 등장한다.△뭍으로 와 정착한 '부산' 해녀부산에도 해녀가 있다. 부산역사문화대전에서는 '해녀가 부산에 언제부터 있었는지는 정확히 알 수는 없으나, 일반적으로 한국의 해녀 역사와 더불어 전개되어 왔다
해녀
고미ㆍ김봉철ㆍ이진서ㆍ김수환 기자
2021.10.13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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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녀 전승과 해녀 문화 전승에는 차이가 있다. 해녀라는 큰 의미로 읽을 수도 있지만 일반적으로 해녀 전승은 몸기술, 물질을 하고 마을어장을 관리하는 등 행동양식에 기반한다. 여기에 해녀규약 같은 민회 성격의 약속을 지키는 행위를 포함한다. 해녀 문화 전승은 이 중에서 '사회적 학습(교육)'에 보다 힘이 실린다.△하나의 행동이 전체 양식 변화문화전승은 사회적인 교육이나 행동 양식이 세대 내부, 세대 간에 전달되는 것을 말한다. 가르침이나 사회적 학습의 몇 가지 형태 중 하나를 수단으로 개개인의 표현형의 영향을 받아 일어나는 정보 전달
해녀
고미ㆍ김봉철ㆍ이진서ㆍ김수환 기자
2021.09.28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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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유산 영역에서 제주해녀는 '물질'이라는 생업 기술 보다 민속지식을 통해 이어져온 ‘살아있는’공동체라는 점에서 더 큰 의미를 지닌다. 여기서부터 해녀에 대한 접근에 차이가 생긴다. ‘해녀가 있어야 해녀문화를 유지할 수 있다’는 말도 맞고, ‘해녀문화를 통해 해녀를 지킬 수 있다’는 말도 맞다.△새로운 가치를 더해지난해 개정된 ‘문화유산헌장’(문화재청)만 봐도 그 의미를 가늠할 수 있다. 1997년 문화유산의 해에 제정된 문화유산헌장은 국가 차원의 문화유산 보호 의지를 강조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중요한 것은 처음 헌장이 제정될 때만
해녀
고 미.김봉철.이진서.김수환 기자
2021.09.01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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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산다'는 의미가 완전히 뒤바뀐 오늘, 해녀의 삶과 지속가능성이 생존력·생명력으로 해석되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해녀는 바다에 의지해 산다. 바다가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 삶터를 개척하고 문화를 전파했다. 그들이 낸 길, 그리고 다시 낼 길은 한반도로 연결된다. 제민일보 해녀특별취재팀은 올해 그 길 위에 선다. △생존·발전 문화 전파자제주해녀에 '문화·생업유산'이란 수식어가 보태지며 바다 생태환경에 적응해 물질 기술과 해양 지식을 축적한 생태주의자이자 주체적 경제 활동으로 사회와 가정경제에 주체적 역할을 했다는 점에 주목
해녀
고 미 .김봉철.이진서.김수환 기자
2021.09.01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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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이상 영역 통한 해양 개척.문화 전파 신인류바깥물질에 대한 호모 미그란스 차원 접근 의의생업 기술 바탕 문화적 교류·융합 등 '전승' 재해석길은 통로, 방향, 순환의 의미를 가지는 동시에 형이상학적 개념인 이성, 도덕 등을 의미하며 행정 구역을 뜻하기도 한다. 국어사전만 뒤져도 '길'은 공간과 시간, 의식, 수단, 흐름 등 다양한 방법으로 난다. 영어 표현도 다양하다. 일반적으로 '방법' '방식' '수단'의 의미로는 way가 쓰인다. 이번 기획은 road를 쓴다. 길과 도로, 간선도로, 도시와 도시를 잇는 거기에 '사람을 잇는
해녀
고 미 방송미디어국장, 김봉철 부장대우, 이진서·김수환 기자
2021.08.17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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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산다'는 의미가 완전히 뒤바뀐 오늘, 해녀의 삶과 지속가능성이 생존력·생명력으로 해석되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해녀는 바다에 의지해 산다. 바다가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 삶터를 개척하고 문화를 전파했다. 그들이 낸 길, 그리고 다시 낼 길은 한반도로 연결된다. 제민일보 해녀특별취재팀은 올해 그 길 위에 선다.한바당 해녀 이어도 사나-신(新)물질로드△생존·발전 문화 전파자제주해녀에 '문화·생업유산'이란 수식어가 보태지며 바다 생태환경에 적응해 물질 기술과 해양 지식을 축적한 생태주의자이자 주체적 경제 활동으로 사회와 가정
해녀
고미 편집국장,김봉철 차장,이진서·김수환 기자
2021.06.01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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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해녀박물관은 전 국민을 대상으로 해녀문화유산 관련자료를 연중 수집한다고 18일 밝혔다.이번 자료수집은 시대변화에 따라 사라질 수 있는 해녀문화 관련 자료를 사전에 수집해 미래세대에 해녀문화의 가치를 공유하고 해녀문화를 전승·보전하기 위해 추진된다.수집대상은 해녀작업도구, 제주어업 관련도구 및 사진자료 등 제주해녀문화와 관련된 다양한 분야의 해녀·해양수산 유산 및 민속자료 등으로 기증받은 자료는 연구·전시 등에 활용된다.해녀박물관은 자료 기증자에게 기증증서를 발급하고 기증자 명패 제작, 자료 전시 시 성명 표기, 해녀박
해녀
김수환 기자
2021.03.18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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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해녀를 음악을 통해 이렇게 다양하게 접근할 수 있다는 것은 즐거운 일이다. 일반 공모로 진행하는 장점이기는 하지만 일부 작품들에서 실제 이런 연주가 가능할까 싶은 부분들이 있어 아쉬웠다.그런 점만 보완하면 앞으로 결과물들에 기대가 크다. 최종 입상작을 가리는 순간까지 뜨거웠던 심사분위기를 고승익 심사위원장은 이렇게 정리했다.뮤지컬과 노래극, 전통음악과 성악곡 등 9 작품의 장르가 각기 다른데다 개성이 뚜렷하다 보니 옥석을 가리기 위한 토론이 이어졌다.고 심사위원장은 "주제 적합성(노랫말 반), 창의성, 활용도 등이 평가기준이
해녀
제민일보
2021.02.25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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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문화유산보존사업회(이사장 김택남)의 2020 아름다운 제주해녀 창작곡 공모 에서 박수홍씨의 해녀, 바다의 푸른 빛이 최우수상에 선정됐다.제주해녀창작곡심사위원회(위원장 고승익 대구가톨릭대 음악대학 명예교수 작곡가)는 2020년 12월 17일 제민일보사 1층 대강당에서 2020 아름다운 제주해녀 창작곡 공모 심사를 진행했다.대상 없는 최우수상에 박수홍씨의 해녀, 바다의 푸른 빛이, 우수상에는 전송이씨의 우리 이름은 제주 해녀와 구모균씨의 해녀, 바다의 푸른 빛이 선정됐다.혼디놀레의 검은 인어공주, 조수정씨의 바다의 푸른 빛 , 문
해녀
제민일보
2021.02.25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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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민일보(대표이사·사장 양치석)와 사단법인 세계문화유산보존사업회(이사장 김택남)가 선정한 '2020 제주해녀대상' 시상식이 4일 제민일보사에서 개최됐다.올해 제주해녀대상은 건강한 마을 어장 관리와 마을 기반 자체 규약을 통해 신입 해녀를 양성하는 등 해녀공동체 전승 문제의 대안을 제시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여 온 귀덕1리어촌계 잠수회(회장 김귀현)를 선정했다.이와 함께 물질 경력 47년의 강옥자 해녀(73·서귀포시 서귀동어촌계)와 3대째 물질을 이어온 고기숙 해녀(65·서귀포시 법환어촌계)에게 특별상을 시상했다.김귀현 귀덕1리어촌계
해녀
김수환 기자
2021.01.04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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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해녀문화의 맥을 잇고, 해녀 공동체 정신의 전승을 위해 제민일보사(대표이사·사장 양치석)가 시행한 '2020 제주해녀대상' 수상자로 제주시 귀덕1리어촌계 잠수회(회장 김귀현)가 선정됐다. 40여년 제주 바다를 지켜온 강옥자 해녀(72·서귀포시 서귀동어촌계)·고기숙 해녀(64·서귀포시 법환어촌계)가 특별상을 받는다.제주해녀대상 심사위원회는 28일 제주 도내 어촌계와 출향해녀 등이 제출한 공적서류를 심하하고 이같이 결정했다.귀덕1리어촌계 잠수회는 건강한 마을 어장 관리와 '마을' 기반 자체 규약을 통해 신입 해녀를 양성하는 등 해녀
해녀
김수환 기자
2020.12.30 1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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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 변화 공감 23년만에 '문화유산 헌장'개정융·복합, 초연결, 지역재생과 유산가치 연결 공식화'이미 검증된', '현재 진행 중인' 기대가치 제고 과제 '해녀문화'는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이란 수식어에 앞서 자연사와 인류사가 만든 유산이라는 점에서 보존과 보호를 통해 미래세대에 이어줘야 할 가치가 있다. '지속가능성'은 해녀의 존속만 말하는 것이 아니라 다음 세대들에게 지역의 역사와 전통과 문화를 바르게 인식하고, 이를 기반으로 생활할 수 있는 방법을 가르쳐 익히게 하는 것을 말한다.이는 수십권의 연구보고서나 박물관 하나를
해녀
고 미ㆍ한권 기자
2020.12.21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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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산 가치는 다음세대에 역사·전통·문화 전달 역할 '제주해녀문화'해석·접근 방법 따라 활용 방안 달라져전체론적 관점에서 '다르게 보기' 통한 영역 확장 필요다음 세대에 지역의 역사와 전통과 문화를 바르게 인식하고, 이를 기반으로 독특한 가치를 발휘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하는 것은 박물관 하나를 짓는 것보다 더 큰 효과가 있다.문화유산 교육이 중요한 이유다. 지역의 역사와 전통을 가르치는 중요한 수단이 될 수 있다. 자신들이 살고 있는 지역에 대한 긍지를 느끼고 지역의 역사와 문화유산들이 국가 역사와 어떻게 연관되고 또 세계사적
해녀
고 미ㆍ한권 기자
2020.12.07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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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적 지속가능성·공동체 정신 주목…"정책·제도 수립 등 적극 반영"'포스트 코로나'라는 시대적 변화에 있어 제주해녀문화의 접근과 해석, 활용에 다양성을 확보해야 한다는 주문이 모아졌다. 외연 확대를 통해 연대 범위를 확장하고 '생존력'이란 글로벌 과제로 키워야 하는 필요성도 제기됐다.제주해녀문화의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대표목록 등재 4주년을 기념한 국회 정책토론회는 앞서 국회 의원회관 등에서 열렸던 것과 달리 Zoom 화상 회의실에서 진행됐다. 코로나19 사회적거리두기 지침으로 해양수산부와 문화재청 등 정부 유관 부처의 직접
해녀
김주현 기자
2020.11.25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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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집중·일방 소비 보다 공동체 정착 등 경쟁력 검토 주문알고 싶은-알리고 싶은 '요구' 조율…생존력·회복력 가치로제주해녀문화의 가치 활성화를 위해서는 제주해녀의 '현재'와 '원형'에 더해 인류 공통의 보편적 가치를 중심으로 한 '알릴 것'이라는 접근 방법을 수정해야 한다는 데 전문가들의 의견이 모아졌다.제주특별자치도 주최, 송재호·오영훈·위성곤 국회의원과 ㈔세계문화유산보존사업회(이사장 김택남) 주관, 해양수산부·문화재청·제민일보 후원으로 25일 진행한 제주해녀문화의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대표목록 등재 4주년 기념 국회 정책토
해녀
김주현·김수환 기자
2020.11.25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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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해석 제각각…포괄적 의미 공동체 접근 주목능력 중심 수평적 구조, 공동 목적 수직적 조직 공생멘토링, 공유(공)재 관리, 생태자원 지속 보존 모델제주 해녀문화는 제주해녀들이 물질 작업과 함께 일상생활에서 생겨난 유형과 무형의 문화 유산으로 정리할 수 있다. 불턱, 물질도구, 해녀배, 해녀복, 해신당 등 유형 유산과 해녀노래, 설화, 속담, 영등굿, 잠수굿, 해녀회, 입어 관행, 나잠기술, 해양지식, 어로민속지식 등 무형 유산으로 나뉜다.이를 중심으로 역사학, 복식학, 경제학, 관광학, 인류학, 문학, 민속학, 법학, 사회학,
해녀
고 미ㆍ한권 기자
2020.11.23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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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코로나로 탈세계화·다양성·창의적 성취 부각인간성 회복·위기 극복 등 해녀 공동체 연결 가능 지역적 합의·문화 할인률 적용으로 시너지효과 ↑"무엇보다 인문학 교육에 힘쓸 것을 강조하고 싶습니다. 인문학을 통해 우리는 다른 국가의 역사와 문화적 다양성을 위협이 아니라 장점으로 받아들이고 이해함으로써 글로벌 시민의식을 함양하게 됩니다. 지금 살아가는 세상과 다른 세상을 꿈꾸고 혁신적이고 창의적인 가능성을 열어주는 것, 글로벌 시민으로서 도덕적·정치적 선택을 하도록 돕는 것 역시 인문학과 교육의 힘입니다"△궁극적 재생 에너지 부상 지
해녀
고 미기ㆍ한권 기자
2020.11.03 1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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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자체 국제화 우수사례 선정 가치 인정 '속속'역량·프로그램 제자리걸음 전문성 확보 고민도창의성·가치 전달성 부각 지속가능 방안 검토해야최근 제주도의 '찾아가는 제주해녀문화 해외홍보사업'이 2020 지방의 국제화 우수사례 공모전에서 입상했다. 전국 243개 지방자치단체들이 외국 지자체와 문화, 예술, 인적교류, 투자유치, 국제행사 등 다양한 교류 협력 활동을 진행한 중에 교류 성과와 파급 효과, 참신성 등에서 긍정적 평가를 받았다. 다행이면서도 '다음'에 대한 고민 역시 커진다.△ 다양한 활용 주체, 현실은제주 해녀를 알리는 방법으
해녀
고 미ㆍ한권 기자
2020.10.27 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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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해녀의 날, 그리고 국제연안 정화의 날청정·청결 연결한 문화콘텐츠 활용 '아쉬움'과잉 경쟁·접근 한계 관에서 민으로 바꿔야지난달이었다. 해양수산부는 '국제 연안 정화의 날'(9월 셋째주 토요일)을 맞아 반려해변 시범사업과 온라인 캠페인 등 다양한 행사 진행 계획을 공개했다.개인이나 기업이 관심 있는 해변을 선택해 자발적으로 관리하며 무엇보다 제주도에서 시범 실시한다는 기획으로 관심을 모았다. 하지만 어딘지 익숙하다. 자발적인 해안 관리와 제주도를 묶을 수 있는 단어는 다름 아닌 '해녀'다. 특히 국제 연안 정화의 날은 제주도가
해녀
고 미ㆍ한권 기자
2020.10.14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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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이후 사회 회복 화두와 연결 가능불턱 소통 신뢰 관계 구축, 협력·배려 아이콘공유자원 활용·지역재생 등 미래 발전적 접근코로나19는 상상해보지 못한 현실을 세상에 끌어냈다. '비대면 환경'이란 것이 올 것은 알았지만 이렇게 빨리 접목될 줄은 꿈에도 몰랐다. 위드 코로나와 포스트포로나, 그리고 혹시 모를 또다른 '코로나'에 대한 위협까지 동시에 생각하고 대응해야 하는 과제도 생겼다. 그 가운데 이목을 끄는 단어가 있다. '생존'과 '지속 가능성'이다. 기후변화로 인한 위협까지 피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이들 단어가 같는 의미는
해녀
고 미 기자
2020.09.28 19: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