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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역사적으로 기록된 제주에서 있었던 큰 전쟁이나 전투 또는 많은 인명이 희생당한 사건은 세 번 정도 있었다.첫 번째는 13세기 중반 삼별초가 대몽항쟁이라는 명분으로 진도를 거쳐 이곳 제주로 들어오면서 예고됐다. 삼별초의 입도는 탐라로 시작해 제주로 이어지는 오늘까지의 역사에서 처음으로 외부인들이 대거 섬으로 들어온 일대 사건이었다. 3년이 지난 후 김방경과 흔도를 앞세운 고려와 몽고연합군이 제주해협을 건너 들이닥쳤다. 삼별초는 이들을 맞아 분전했으나 결과는 우리가 아는바와 같이 패배했다. 두 번째는 이로부터 100여년이 흐른
사외 칼럼
강용희
2025.11.03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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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가 5월 9일 제주시 서광로 3.1㎞ 구간에서 개통 후 말도 많고, 탈도 많은 간선급행버스체계(BRT) 확대 설치를 잠정 보류했다. 우선 이달 예정됐던 광양로터리에서 국립제주박물관까지 동광로 2.1㎞ 구간의 BRT 공사를 중단하고 서광로의 시행 5개월 과정에서 드러난 문제점 개선에 착수했다. 서광로 구간에서 발생한 교통 불편과 안전 문제 보완 후 BRT 확대와 섬식정류장 설치 공사를 진행하겠다는 것이다.오영훈 지사가 교통 전문가들과 함께 직접 현장 의견 수렴 후 BRT 정책 보완을 우선한 것은 바람직하다. 시민단체의 인도·가로
사설
제민일보
2025.10.28 1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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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제주박물관(관장 김동우)이 '토요박물관 산책'으로 오페라 '마술피리' 쇼케이스를 13일 오후 5시 박물관 강당에서 선보인다.모차르트의 대표작을 60분 구성으로 재편집해 사랑·모험·성장의 메시지를 핵심 장면과 아리아로 압축한 무대로, 오페라 초심자부터 가족 단위 관람객까지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도록 기획했다. 입장료는 무료이며, 좌석 280석은 공연 당일 오후 4시 강당 앞에서 선착순 1인 1매로 배부한다. 김하나 기자
정치종합
김하나 기자
2025.09.08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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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제주박물관(관장 김동우)은 8월 문화가 있는 날 프로그램으로 '해피준의 익스트림벌룬쇼'를 오는 30일 오후 2시, 5시에 박물관 강당에서 진행한다고 밝혔다.익스트림벌룬쇼는 광대극, 벌룬퍼포먼스, 풍선체험 등 다양하고 흥미로운 프로그램으로 구성, 풍선을 이용해 관객과 소통하는 공연으로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으로기대된다. 공연은 무료 관람이며, 좌석 280석에 한해 공연 당일 오후 1시·4시 국립제주박물관 강당 앞에서 1인 1매 입장권을 배부한다. 김하나 기자
문화뉴스
제민일보
2025.08.25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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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제주박물관(관장 김동우)은 오는 8월 27일 ‘2025년 국립제주박물관 아카데미’의 여섯 번째 강연 “이슬람 미술: 아라베스크의 향연”을 개최한다.국립제주박물관 아카데미는 ‘제주 넘어 만난 세계사’라는 주제로 3월부터 11월까지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오후 2~4시)에 운영된다.이번 강연은 한양대학교 문화인류학과 명예교수이자 성공회대 이슬람문화연구소장인 이희수 교수가 진행한다.이 교수는 한국인 최초로 터키 이스탄불 대학교에서 역사학 박사 학위를 취득한 문화인류학자이자 이슬람 학자로, 국내 중동·이슬람 문화 연구의 최고 권위자로
문화뉴스
김하나 기자
2025.08.20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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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제주박물관(관장 김동우)은 ‘토요박물관 산책’ 네 번째 프로그램으로 ‘앙상블 물빛’무대를 8월 9일 오후 5시 복합문화관 로비에서 진행한다.앙상블 물빛은 반도네온, 바이올린, 피아노의 이색적인 조합으로 아름다운 선율을 그려낸다.반도네온 연주자 임시내, 바이올리니스트 박용은, 피아니스트 문효진 등 국내외 무대에서 활약한 연주자들이 참여해 수준 높은 음악을 선보인다. 이들은 재즈, 탱고, 현대 클래식 등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며 관객들에게 새로운 음악적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입장료는 무료이며, 사전 예약 없이 진행된다. 김하나 기자
문화뉴스
김하나 기자
2025.08.04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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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교통체계의 뼈대를 담당할 간선급행버스체계(BRT, Bus Rapid Transit)가 속도·정시성·편의성을 모두 갖춘 '고급형'으로 진화하고 있다. 제주형 BRT 고급화 사업은 민선 8기 출범 후 대중교통의 속도와 정시성을 향상시키는 것은 물론, 보행권 확보와 승객 편의, 도시 경관도 동시에 개선한 섬식 정류장과 양문형 버스를 핵심으로 전면 재설계한 혁신적 모델이다.△속도·정시성 개선 혁신 모델제주특별자치도가 추진 중인 '제주형 BRT 고급화 사업'은 2022년부터 내년까지 총사업비 318억원을 투입해 국립제주박물관에서 월산마
진행 연재
김봉철 기자
2025.07.28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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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과 박물관, 미술관을 무대로 진행된 공연 ‘재즈도(Jazz-Do)’가 3일간 일정으로 마무리됐다.제주도는 한국공항공사, 국립제주박물관과 협업해 추진한 문화공연 ‘재즈도’가 지난 29일 종료됐다고 6월 30일 밝혔다.이번 공연은 26일 제주국제공항에서의 사전 버스킹을 시작으로, 28일부터 29일까지 국립제주박물관과 제주도립미술관에서 본공연과 마스터클래스 ‘스타클래스’로 이어졌다. 행사 기간 모두 1400여명이 관람한 것으로 집계됐다.‘재즈도’는 ‘재즈’와 ‘제주도’를 결합한 것으로, 클래식과 재즈의 협연을 통해 새로운 형태의 무대
문화
고기욱 기자
2025.06.30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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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가오는 주말 제주 박물관과 미술관이 재즈로 물든다.제주도는 '6월 문화가 있는 날'을 맞아 재즈 공연 '재즈도(Jazz-Do)'를 오는 28일, 29일 오후 3시 각각 국립제주박물관과 제주도립미술관에서 개최한다.도는 국내외 정상급 클래식 아티스트들이 참여해 수준 높은 재즈 공연을 선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재즈도'는 제주도와 국립제주박물관, 한국공항공사, 제주도립미술관이 협력해 마련했다.28일 국립제주박물관에서 열리는 공연에는 전 세계 무대를 누비는 색소포니스트 브랜든 최와 대한민국 최초 하모니카 전공 졸업자 하모니시스트 박종성,
공연/전시
김은수 기자
2025.06.25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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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가 국내 최초로 섬식정류장과 양문형 버스를 도입한 제주형 고급 간선급행버스체계(이하 BRT) 서광로 구간 개통식을 13일 개최했다.개통식은 제주버스터미널 섬식정류장에서 열렸으며, 오영훈 제주도지사, 김수상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 본부장, 부산시·대전시 등 타 지자체 관계자, 지역주민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제주형 고급 BRT 사업은 2022년부터 2026년까지 총사업비 318억 원을 투입해 국립제주박물관에서 월산마을까지 10.6㎞ 구간에 걸쳐 조성되는 교통 인프라 프로젝트다.특히 민선 8기 출범 후 도민 불
행정
윤승빈 기자
2025.06.13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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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학생들이 자신의 경험을 문학적 표현으로 승화시킨 작품들이 눈길을 끈다.제주도중등국어교육연구회(회장 오시열)가 주최하고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 제민일보사가 후원하는 제33회 전도 중·고등학생 '한뫼 문화백일장'이 지난달 30일 제주대학교 사범대학부설중학교에서 열렸다.한뫼 문화백일장은 올해 행사에만 모두 478명이 참가하는 등 해를 거듭할수록 성황을 이루면서 도내 학생 백일장으로 권위를 쌓아가고 있다.이번 행사는 학교급별로 운문 부문과 산문 부문으로 나눠 열렸으며, △인공지능(AI) △따스함 △관계 △오늘 △집 등을 제재로 두고 실
문화
김수환 기자
2025.06.04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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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서 재즈와 문화가 만나는 음악 축제 ‘재즈도(Jazz-Do)’가 이달 말 도민과 관광객을 찾아온다.제주도는 ‘6월 문화가 있는 날’을 맞아 오는 28일부터 29일까지 국립제주박물관과 제주도립미술관에서 재즈 공연 프로그램 ‘재즈도(Jazz-Do)’를 개최한다고 3일 밝혔다.이번 행사는 국립제주박물관과 한국공항공사와 협업해 문화예술공간과 일상을 잇는 이색적인 재즈 무대로 꾸며진다. 국내외 클래식 아티스트들이 참여해 도민과 관광객에게 특별한 음악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본 공연에 앞서 26일 제주국제공항에서는 ‘깜짝 사전 버스킹 공
문화
고기욱 기자
2025.06.03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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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년 간 콘텐츠 부실 논란에 휩싸이며 전시장 내부 보강 용역을 거듭하던 설문대할망전시관이 우여곡절 끝에 오는 6월 공식 개관한다.제주돌문화공원관리소(소장 김동희)는 14일 설문대할망전시관 회의실에서 두 번째로 착수한 '설문대할망전시관 전시물 보강 제작·설치 용역' 최종보고회를 개최했다.설문대할망전시관은 제주돌문화공원 조성사업의 핵심 공간으로, 공원 내 2만4585㎡ 부지에 2019년 완공됐다. 국내에서도 국공립 박물관·미술관 가운데 3번째 규모다.이번 용역은 2020년 11월 마무리된 설문대할망전시관 전시물 제작·설치 관련 1차 공
문화
김은수 기자
2025.04.14 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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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가 5월부터 서광로에 제주형 중앙버스전용차로(BRT) 본격 운영에 나서 효과가 주목되고 있다. 섬식 정류장도 거의 완공돼 국내 최초로 선보일 양문형 버스도 도민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서광로 BRT 이후 12월까지 국립제주박물관-광양사거리, 내년까지 도령마루-도로교통공단 구간 공사가 이어져 1단계 사업을 완료하게 된다. 이후 연삼로, 일주도로를 포함한 2~3단계 공사가 2032년까지 완공되면 43.3㎞에 이르는 제주형 BRT의 위용이 드러날 것이다.제주형 BRT는 중앙차로 및 정류장 공사 과정에서 도민들의 불편이 불가피했던만큼
오피니언
제민일보
2025.04.14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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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3월 12일까지 접수 국립제주박물관(관장 김동우)은 도내 문화예술인 및 단체를 대상으로 전시 공간을 지원하는 ‘2025년 도민 참여형 전시 지원사업’ 공모 신청 접수를 진행한다고 17일 밝혔다. 국립제주박물관은 참여형 전시를 후원 목적 및 취지에 부합하는 전시 주제와 지역 문화와의 연계성 등을 고려, 선정한다는 계획이다. 공모 자격은 제주에서 활동하는 비영리 문화예술인 및 단체다. 신청 기간은 오는 3월 12일까지다. 참여를 희망하는 신청자는 국립제주박물관 홈페이지(https://jeju.museum.go.kr/)에 공지된 양
문화뉴스
고은리 기자
2025.02.17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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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 제주 목사의 나날'국립제주박물관 교육상자서귀포시 지역 학교 배부 조선시대 제주 목사의 역사를 담은 체험용 교육상자가 도내 학교로 배부된다. 국립제주박물관(관장 김동우)는 올해 새로 개발한 '조선시대 제주 목사의 나날' 교육상자를 다음달부터 서귀포시 학교 단체에 대여할 계획이라고 28일 밝혔다. 해당 교육상자는 '조선시대 지방통치체제와 제주 목사'를 주제로, '이익태 초상' '탐라순력도' 등 △복제 문화유산 8종 △보드게임 체험 교구재 1종으로 구성됐다. 이어, 교육상자와 연계해 수업에 활용되는 △활동지 2종 △교사용 교육
문화
고은리 기자
2024.08.28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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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이건희 회장 기증전장승업 서화 걸작 선보여 '어느 수집가의 초대-고 이건희 회장 기증 국립제주박물관 특별전이 18일 종료되는 가운데, 마지막 주간 서화 걸작을 선보인다. 13일부터는 장승업(1843~1897)의 '웅혼하게 세상을 바라보다(雄視八荒圖)'가 펼쳐진다. 이 그림은 제왕의 위엄 앞에 소인배가 움츠린다는 주제를 날갯짓하는 매와 황급히 도망가는 토끼에 빗대어 표현한 작품이다. 거친 붓터치로 묘사한 바위 질감과 섬세한 선으로 그린 동물의 털은 멋진 시각적 대조를 이뤄, 조선 화단의 마지막을 장식한 장승업의 솜씨를 느낄 수 있
문화
고은리 기자
2024.08.13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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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국립제주박물관 27일 합동 문화예술공연 진행 제주특별자치도와 국립제주박물관(관장 김동우)은 27일 오후 6시 국립제주박물관 야외무대에서 문화예술공연'탐나(TAMNA)는 우리나라!'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제주도와 국립제주박물관의 업무협약 일환으로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가요, 마당놀이 등 다채로운 공연으로 구성됐다. 이를 통해 도민 및 관광객을 대상으로 문화예술 향유 기회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앞으로도 도와 국립제주박물관은 협약을 계기로 제주를 널리 알리기 위한 다양한 공연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김양보 제주도 문화체육교육국장은 "
문화
고은리 기자
2024.07.23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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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제주박물관(관장 김동우)는 22일 고 이건희 회장 특별전 '어느 수집가의 초대' 전시의 이해를 돕기 위한 방학 프로그램과 전시 해설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어린이 방학 프로그램인 '나도 수집가'는 오는 31일부터 다음달 16일까지 매주 수·금요일 오전 10시부터 11시30분에 운영된다. 초등학교 3~6학년을 대상으로 하며, 책가도를 응용한 수집 카드를 만들 수 있는 체험활동이다. 국립제주박물관 홈페이지에서 선착순으로 모집한다. 전시 해설 프로그램'큐레이터와의 대화'는 24일과 다음달 7일 오후 4시30분 운영된다. 전시
문화
고은리 기자
2024.07.22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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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도시, 삭막한 도시의 삶에 여운을 주는 단어다. 국가가 문화도시를 가꾼다고 각 지자체에 신청을 독려했다. 그런데 제주시는 연속 문화도시 사업에 신청했다가 고배를 마셨다. 문화도시를 만들 제주시의 기본계획이 부실했다는 후일담이다.서귀포는 진작에 문화도시 사업에 선정이 돼 '노지문화'를 만드는 5년을 보냈다. 그런데 그 사업도 더 연장되지 않는 모양새다. 그래서 지자체가 노지문화 사업을 붙잡고는 있지만 더 이상의 자구책은 없어 보인다. 제주도 차원에서 문화도시 사업을 이어받아, 기왕 해오던 사업에 꽃을 피워야 하는데 그럴 생각이 없
사외 칼럼
허남춘
2024.07.18 19: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