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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그 밥에 그 반찬’이던 공예품들이 이제는 실용성과 작품성을 겸비한 생활공예상품들을 속속 선보이고 있다. 20∼30대 주류의 공예가들은 관광인구의 감소와 가내수공업 수준에 머물러 있는 도내 관광제조업체의 열악한 실정들을 거울삼아 직접 공방을 운영하거나 발로 뛰면서 생산·판매에 매진하고 있다. 이들은‘공예품은 촌스럽다’는 통념을 과감히 깨뜨리고 소비자들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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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순실
2002.01.13 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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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 째 칠보공예작업을 해온 김지현씨(34·규방칠보공예)가 한창 하르방캐릭터로 핸드폰 줄과 열쇠고리를 만들고 있다. 그녀는 재작년 문화관광부에서 선정한 ‘우수공예문화상품100선(選)’에서 칠보공예부문 특선을 차지한 바 있다. 전통 와당무늬를 이용해 칠보공예로 독특하게 유약처리를 해서 도자기와 같은 느낌을 냈고 중간색을 여러 번 덧발라 흉내내기 힘든 색감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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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민일보
2002.01.13 1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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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슷한 성격의 ‘제주도공예품경진대회’와 ‘제주도관광기념품공모전’을 올해부터 통합, 대회운영을 해나갈 계획입니다” 제주도공예협동조합(이사장 이동한)은 서로 비슷한 시기에 열려 ‘공예가들의 불편을 초래했고 예산소모성 대회’라는 비난을 받아온 두 대회의 창구를 일원화시켜 공예품 제작자들에게 보다 많은 혜택이 주어지도록 했다. 업체들의 하나같은 바람은 작품모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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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민일보
2002.01.13 1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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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쁜 남자」 사랑하고 싶은 여자가 다른 사내들에게 짓밟히도록 지켜볼 뿐이다, 감히. 그러나 스스로는 여자의 육체에 손끝하나 대지 않는다, 차마. 이것은 나쁜 세상에 대한 경멸이고, 훼손될 수 없는 사랑이다. 「섬」「수취인불명」등의 김기덕 감독이 들고 온 「나쁜 남자」는 그런 영화다. 자신이 선망하던 여대생 ‘선화’(서원)에게 모욕을 당하자, 선화를 사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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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진
2002.01.10 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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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잿빛의 사무실 창가로 내리는 눈송이 같은 정경. 「마리 이야기」에 대한 관객의 기대는 그런 것이다. 잡힐 듯 안 잡히는 동심의 추억여행. 차가운 디지털로 체온이 느껴지는 색과 질감, 세밀한 밑그림으로 한국 판타지 애니메이션의 새로운 차원을 열 것이라는 기대가 효모처럼 들끓고 있었다. 단편 컴퓨터 애니메이션 「덤불속의 재」「우산」등으로 색깔 있는 이성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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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민일보
2002.01.10 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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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봉작 순위1. 반지의 제왕 2. 해리포터와 마법사의 돌 3. 두사부일체 4. 몬스터 주식회사 5. 바닐라 스카이 6. 비독 7. 화산고 8. 이것이 법이다 9. 와이키키 브라더스 10. 원더풀 라이프 ※출처 : 영화인회의◈비디오 대여순위1. 미이라 22. 킬러들의 수다3. 무사4. 엽기적인 그녀5. 슈렉6. 툼레이더7. 신라의 달밤8. 스워드피쉬9. 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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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민일보
2002.01.10 1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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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디 아더스」의 홍보차 지난 8일 내한, 서울 프라자호텔에서 기자들과 만난 스페인 출신 천재감독 알레한드로 아메나바르(30)와의 짧은 인터뷰.「식스 센스」랑 비슷하다는 것에 대해. - 이 영화를 완성하기까지 3년이 걸렸고 「식스 센스」는 2000년 개봉했으므로 관련이 없다. 유사성도 있지만, 근본적으로 다른 영화다. 내 전작(「떼시스」「오픈 유어 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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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민일보
2002.01.10 1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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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얍!’ 힘찬 기합소리와 함께 양손에 낀 두꺼운 샌드백을 강타하는 무릎차기를 보고 있으면 그 무시무시한 파괴력에 소름이 돋을 정도다. 무릎차기는 다른 스포츠에서는 볼 수 없는 킥복싱의 전매특허다. 중심이동과 타이밍을 중시하는 킥복싱은 주먹과 팔꿈치는 물론 정강이와 무릎 등의 전신을 활용하는 격렬한 운동이다. 그 격렬함 때문에 킥복싱은 마치 남성들의 전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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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권
2002.01.10 1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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킥복싱 한국 페더급 전 챔피언을 지낸 경력이 있는 박성재씨(드래곤 킥복싱 체육관 관장)는 “킥복싱은 실전에 반드시 필요한 기술들의 집약체이기 때문에 짧은 기간에 마스터가 가능한 경제적인 운동”이라면서 “다른 종목에서 1년 정도 걸려 배워야 할 것을 킥복싱에서는 6개월이면 충분하다”고 말했다. 본격적인 운동 전에 부상방지를 위한 철저한 준비운동과 킥복싱에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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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민일보
2002.01.10 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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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년에 비해 유난히 변덕스러운 날씨가 계속되는 올 겨울이지만 추자군도의 감성돔 소식은 심심치않게 들려온다. 특히 궂은 날씨가 이어지다 하루동안 반짝 개었던 지난 6일, 추자직구도에서는 물때임에도 불구하고 대형급 감성돔이 무더기로 배출돼 낚시인들의 마음을 설레게 만들었다. 요즘 도내 일원에서도 비록 많은 양은 아니지만 씨알 굵은 감성돔이 제법 낚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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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민일보
2002.01.10 1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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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조리 포구 겨울바다는 호젓하다. 파도소리만이 가득하다. 바다가 토해내는 신음소리와 가슴앓이가 생생하게 전해지는 겨울바다. 그래서 쪽빛 바다에 마음이 찡해진다. 성산일출봉에서 떠오른 해의 햇살이 드리우면 가장 먼저 닿는다는 오조리 바다는 그 중에서도 가장 아름답다. 드넓은 갈대밭과 썰물이면 속살을 드러내는 길다란 모래사장, 식산봉, 오조포구…. 해안가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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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복
2002.01.10 1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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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성은(49) 오조리 어촌계장은 “오조리 마을에는 1000명의 주민이 살고 있으며 반농반어업에 종사하고 있다”면서 “마을과 모랫벌 사이에는 8만여평의 축제식 오조양어장이 있어 뱀장어, 숭어, 우럭, 넙치 등이 자연서식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 계장은 또 “양어장 북쪽에는 푸른 대나무와 울창한 소나무가 있는 식산봉이 있어 산책과 등산을 할 수 있다”며 “양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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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민일보
2002.01.10 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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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조리의 이름 있는 맛집이 바로 ‘오조리 해녀의 집’이다. 전복죽이 일품이다. 오조리 어촌계에서 운영하는 이 식당은 해녀들이 교대로 음식을 만든다. 주먹만한 전복을 넣고 쉼없이 저어야 제 맛을 낸다는 전복죽은 노련한 해녀만이 요리할 수 있다. 이것이 담백하고 구수한 맛의 비결이다. 전복죽은 보양식이기도 하다. 옛날 진시황이 불로장생에 좋다 하여 널리 구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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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민일보
2002.01.10 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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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말부터 올해 초까지 새롭게 출시된 패키지 게임들 가운데서 어떤 게임들이 겨울방학을 맞은 어린이와 청소년들을 흥분의 도가니로 몰아 넣을까. 현실에서는 도무지 불가능한 많은 일들이 이루어지는 게임이 재미있다고 모니터 속 환상의 세계에 너무 오랫동안 머무르지는 말자. 게임은 어디까지나 게임이고 가상의 세계에 불과하니까.◈짱구는 못 말려5 ‘짱구는 못 말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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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권
2002.01.09 1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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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시접속 20만명 온라인게임 탄생 국내에서 세계 처음으로 동시접속자가 20만명을 넘어서는 ‘초대형’ 온라인게임이 탄생했다. 화제의 게임은 ㈜엠플레이(대표 강신호)가 서비스중인 ‘비엔비’ 게임. 지난해 10월 16일 무료서비스를 시작한 비엔비는 새해 들어 첫 번째 토요일이었던 지난 5일 오후 9시께 동시 접속자 20만424명을 기록, 국내는 물론 세계 온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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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민일보
2002.01.09 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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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동안 돈도 안되고, 누구하나 알아주지 않는 일을 한다면, 아마 미쳤다고 얘기할 것이다. 자폐 아이들과 10년을 같이 한 고은실 원장과 4명의 다솜 교육원의 선생님들도 ‘미친 놈’ 소리를 꽤 듣고 살았다. 남들이 다 포기한 주변의 아이들을 ‘중심’으로 끌어 모으기 위해 쏟은 교육 열정은 이들의 청춘마저 다 앗아갔다. 그러나 그들은 ‘장애 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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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형
2002.01.08 1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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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돈벼락을 맞든지 해서 꼭 지하생활(?)을 벗어나고 싶어요” 고 원장은 땅 많고 맘 좋은 후원자를 만나서 햇살이 들어오는 곳에서 맑은 공기를 맡으면서 아이를 가르치고 싶다고 서슴없이 말했다. 선천성 소아마비인 고 원장이 특수교육을 전공하고 이 길에 뛰어든 것은 너무나 자연스러운 것이었다. “세상에 상처입고 버림받은 장애인들의 아픔을 알고 있기 때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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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민일보
2002.01.08 1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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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동안 꿋꿋이 다솜을 이끈 힘에는 매년 성금을 보내주신 분들이 있었다는 선생님들. 틈틈이 보내준 그들의 후원금 덕분에 아이들 재활에 쓸 외발 자전거며 아이들 모습을 담을 캠코더를 살 수 있었다며 고마움을 전하도록 지면을 할애해주라고 부탁했다. “연세 세브란스, 한울제약, 장용안과 선생님들은 점심식사를 같이 하시는데요, 점심식사값으로 남은 돈은 모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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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민일보
2002.01.08 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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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에 접어들면서 더욱 관심의 대상으로 떠오른 것이 건강. 그러나 관심만으로는 건강을 지키기 어렵다. 건강은 건강할 때 지키는 게 최선. 일단 질병이 생긴 후 병원을 찾으면 치료가 힘들고 돈도 많이 든다. 건강을 증진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는 정기 건강검진을 통해 질병을 조기에 발견하고 적극적인 예방책을 세우는 것이다. ▲ 건강은 건강할 때 지켜야 자신의 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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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복
2002.01.08 1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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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국 한국건강관리협회 제주도지부 건강증진의원장(65)은 “스트레스가 많은 현대생활에 찌들리다 보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건강에 빨간불이 켜진다”며 “주기적인 건강검진은 가능한 한 병을 일찍 발견해 빨리 치료하고 잘못된 생활양식을 바로잡아 예상되는 병을 미리 막는 게 목적”이라고 말했다. 김 의원장은 또 “자신의 연령·식생활·흡연여부·과거병력에 맞는 건강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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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민일보
2002.01.08 19: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