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영종 작가가 관객들에게 과거와 미래에 매몰돼 현재를 놓치고 있지 않느냐는 질문을 던진다.제주현대미술관은 1평 미술관에서 오영종 작가의 '시선, 너머' 전시를 열고 있다.이번 전시는 '2025 아트저지 Ⅱ'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오영종 작가가 순간성과 지속성이라는 상반된 개념을 교차시켜 사진이라는 매체의 본질을 탐구한다.특히 전시의 제목 '시선, 너머'는 작가가 사진을 대하는 철학을 보여준다. 대상을 향한 객관적 관찰은 '시선'으로, 그 대상을 새롭게 해석하는 확장하는 주관적 과정은 '너머'로 표현했다.오 작가는 이를 통해 과거나
공연/전시
박찬우 기자
2025.10.09 16:08
-
한국여성인권진흥원과 일본군'위안부'문제연구소가 제주도에 존재했던 위안소 두 곳, 그리고 피해 생존자들의 발자취를 조명한다.한국여성인권진흥원과 일본군'위안부'문제연구소는 오는 15일부터 22일까지 제주도 소통협력센터에서 '그대가 남긴 봄' 전시를 개최한다.이번 전시에서는 고(故) 김순악, 고 심달연 등 피해자들이 만든 압화의 실물을 전시하고 제주도에 있었던 위안소를 조명한다.전시는 총 4부로 이뤄졌다.우선 1부 '기억'에서는 제2차 세계대전 막바지인 1945년 성산포에 위안소 두 곳이 존재했던 흔적을 따라간다. 피해 생존자의 삶을 통
공연/전시
박찬우 기자
2025.10.01 14:47
-
강주현 작가가 겹쳐지고 맞닿은 '원'을 통해 수많은 관계의 복잡함을 표현한다.제주현대미술관은 '연결의 비정형' 전시를 내년 9월 27일까지 개최하고 있다.이번 전시는 '2025 공공수장고 야외 전시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무심하게 지나쳤던 주변 공간을 다양한 매체를 통해 재생시키고 예술의 확장성에 대한 실험을 이어가고자 기획됐다.강주현 작가는 고정된 정체성과 경계를 넘어 타자와 관계 속에서 확장되는 인간 존재를 탐구해 오고 있다.그는 이번 전시를 통해 공공수장고가 지닌 장소성과 공공성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을 던진다. 작품을 보관하는
공연/전시
박찬우 기자
2025.10.01 14:46
-
초가을 정취 속, 황금빛 해바라기 물결의 장관과 가족·연인·관광객 모두가 머물며 함께 누리는 체류형 가을 축제 '2005 영천동 해바라기 축제'가 오는 10월 2일부터 4일까지 사흘간 서귀포시 토평동 2981 일원에서 개최된다. 이번 축제는 해바라기 경관과 야간 개장을 결합해 낮에는 황금빛 꽃길 산책과 마을 관광을, 밤에는 조명 연출로 빛나는 해바라기 야경을 즐길 수 있는 체류형 가을 축제로 선보인다.개막식은 10월 2일 오후 6시 30분에 진행돼 축제의 시작을 알리는 '해바라기 꽃서트'와 함께 불꽃이 밤하늘을 수놓아 가을밤의 분위
공연/전시
김법수 기자
2025.09.30 16:03
-
연미 작가가 우리의 고통이 세상과 관계를 형성하는 과정의 일부임을 알린다.포지션 민은 다음달 14일부터 30일까지 연미 작가 개인전 '피로회복'을 개최한다.이번 전시는 사회와 개인의 관계를 탐구해 '피로'를 단순한 소모가 아닌 아름다운 회복의 에너지로 전환할 수 있음을 보여줄 예정이다.연미 작가는 "20여년간 사회를 관찰하며 느낀 '작가적 피로감'과 개인적 삶의 고단함'은 단순한 고통이 아니라 사람과 세상이 관계하는 과정의 일부"라고 말한다.그는 전시에서 세상을 여성적 시각으로 바라보며 여성, 지역, 사물 등의 사회적 관계를 예술적
공연/전시
박찬우 기자
2025.09.30 14:39
-
㈔제주도한글서예사랑모임이 추석 연휴기간 한글 서예의 아름다움을 만끽하는 자리를 만든다.㈔제주도한글서예사랑모임은 다음달 4일부터 9일까지 제주도 문예회관에서 '제24회 한글문화큰잔치'를 개최한다.이번 행사는 훈민정음 반포 579돌이 되는 한글날을 맞아 'ᄒᆞᆫ디 손심엉 한글문화 올림픽'의 일환으로, 세계로 퍼져 나가는 한글문화의 융성과 제주어의 보전을 위해 마련됐다.우선 '전국 한글서예 초대작가 작품전'을 통해 제주와 전국, 해외의 한글서예 작가 79명이 작품을 선보인다.'전국 한글서예 수상 작품전'에서는 바른글씨, 곧은글씨, 나름글
공연/전시
박찬우 기자
2025.09.29 14:50
-
제주도 문화예술진흥원은 다음달 25일 문예회관 대극장에서 창작뮤지컬 '고래의 아이'를 공연한다고 29일 밝혔다.창작뮤지컬 '고래의 아이'는 제주 바다의 고래 전설을 모티브로 제작됐다. 어린 시절 전설 속 고래를 만나 '고래아이'라고 불렸던 소년이 성장해 저명인사가 된 후 제주를 다시 찾으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그를 중심으로 제주를 찾은 4명의 인물이 합류해 전통과 현대, 진실과 거짓이 얽히는 갈등이 일어난다.이번 공연에는 배우 정찬우, 김재만, 허윤, 노현, 김수민, 김슬비, 윤동기, 김건영 등이 출연할 예정이다.관람을 원하는 도
공연/전시
박찬우 기자
2025.09.29 14:03
-
중국의 드넓은 대륙에서 오수진 작가가 제주의 풍광에 숨겨진 신비롭고 영험한 기운을 전달한다.'다채귀주 제18회 중국원생태국제사진제 - 한국사진가전'이 다음달 27일까지 중국 구이저우에서 열리고 있다.이번 전시에서는 한국을 대표하는 사진가 10인이 참여해 각자 10개 작품씩 총 100점의 작품을 선보인다.이가운데 오수진 작가가 '숨비령' 연작을 통해 제주의 자연과 정신을 소개하고 있다.그는 한라산이 빚어낸 이국적이고 아름다운 풍경 속 숨겨진 신비롭고 영험한 기운을 렌즈에 담았다. 수풀과 바위, 눈보라와 인물이 어우러진 화면을 통해 제
공연/전시
박찬우 기자
2025.09.29 14:01
-
산지천갤러리는 다음달 4일까지 단체전 '덜 말린 말들'을 열고 있다.이번 전시는 '관용을 통한 화합과 연결'을 주제로, 서울과 경기도에서 활동하는 신진 작가들이 회화, 설치, 영상 등 다양한 작업을 펼치고 있다.단체전에 참여한 작가들은 권태환, 강민정, 김민석, 김소영, 김지승, 김채은, 박우진, 박지원, 여윤서, 윤도연, 이송하, 최지민 등 12명이다.그들은 '완결되지 못한 말들이 오히려 더 많은 해석과 공감을 가능하게 한다'는 메세지 아래 오늘날의 갈등과 단절을 넘어 관용과 연결의 태도를 제안한다.특히 제주 지역에서 서울과 경기
공연/전시
박찬우 기자
2025.09.28 15:52
-
고순철 작가는 오는 30일부터 다음달 12일까지 서귀포 감귤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개인전 '소금정원-石'을 연다.이번 전시는 '소금정원'을 주제로 해안가의 독특한 기암괴석과 염생식물을 작가의 시선을 통해 재조명한다.고 작가는 염생식물을 다룬 까닭을 "제주에서 나고 자란 일상이자 주변의 환경이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그가 다룬 소재들은 오래 전부터 그의 삶에 함께 해왔다. 그는 "그림 속 생명들과 함께 생태계의 공생을 이어가고 있다"고 표현한다.특히 염생식물 지대는 탄소를 저장할 수 있는 '블루카본'의 장소로 더 중요한 가치를 지니며
공연/전시
박찬우 기자
2025.09.28 15:50
-
신선한 가을밤을 가득 채울 클래식 공연이 제주도민에게 찾아온다.제주도립교향악단은 다음달 2일 오후 7시30분 제주아트센터에서 '제179회 정기연주회'를 개최한다.이번 연주회는 국내외 왕성한 연주 활동을 하고 있는 부산대학교 교수이자 플루티스트 안명주가 협연을 맡는다.첫 곡은 자크 이베르의 '모차르트에 대한 경의'로, 모차르트 서거 200주년을 기념해 작곡된 곡이다. 플루티스트 안명주와 협연할 이베르의 '플루트 협주곡'은 맑고 투명한 선율 속에 프랑스의 우아함과 화려한 기교가 살아 숨쉬는 작품이다.이어 페르골레시의 고전적 아름다움의
공연/전시
박찬우 기자
2025.09.28 15:49
-
우도의 소박한 풍경과 인디 락의 열기가 어우러질 축제의 장이 열린다.우도면은 다음달 9일부터 10일까지 농협우도지점 주차장 일대에서 인디 락 페스티벌 'U DO ROCK YOU 2025'를 개최한다.이번 페스티벌은 '고립의 자유'라는 주제 아래 우도면연합청년회와 지역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바탕으로 첫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특히 섬이라는 공간적 특성을 살려 우도 8경 중 하나인 천진관산을 배경으로 공연한다.첫날인 9일에는 싸이키델릭 사운드와 빈티지 감성을 결합한 '아톰뮤직하트', 자유롭고 거친 연주가 특징인 '삵', 국내 유일의
공연/전시
박찬우 기자
2025.09.28 15:47
-
제주아트센터가 사랑과 배신, 죽음을 넘어선 용서를 발레로 그려낸 무대를 올린다.제주아트센터는 다음달 31일과 11월 1일 양일간 국립발레단의 대표 레퍼토리 '지젤'을 선보일 예정이다.1841년 파리 오페라 극장에서 초연된 '지젤'은 사랑을 배신당한 처녀가 죽으면 '윌리'라는 요정이 되고 밤마다 무덤가를 지나는 청년을 유혹해 죽을 때까지 춤추게 만든다는 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졌다.이번 공연은 파리 오페라극장 발레단 부예술감독이었던 파트리스 바르가 재안무한 버전으로, 두 주인공 지젤과 알브레히트의 '파드되', 24명의 발레리나가 펼치는
공연/전시
박찬우 기자
2025.09.28 15:45
-
흙과 숨결이 만나 탄생한 오카리나의 음색이 가을의 감성을 자극할 예정이다.㈔국제생활음악교육협회(회장 송승헌)은 오는 27일 오후 4시 수운근린공원에서 '울림 오카리나 감성콘서트'를 연다.이번 공연은 관객의 마음을 조용히 두드리는 따뜻한 감성의 무대로 마련된다.이날 무대에서는 영화 '마녀배달부 키키'의 OST '기운이 날 것 같아요', 대중가요 '별빛 같은 나의 사랑아' '웨딩케익', 팝송 'I have a Dream' 등이 연주될 예정이다.관람료는 무료다.송승헌 회장은 "이번 공연을 통해 일상에 스며드는 작은 위로와 울림을 선사하고
공연/전시
박찬우 기자
2025.09.25 14:54
-
자연을 닮은 춤사위로 나다워지는 전시가 온다.산지천갤러리는 오늘(25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이나래 작가의 '동조(同調)하는 춤'을 개최한다.이번 전시는 '2025 청년예술활동지원사럽 - 청년 문화예술 처음발표 지원사업'에 성정됐으며 제주의 자연과 동조하며 담아낸 사진, 영상, 움직임, 기록을 선보인다.이나래 작가는 제주에서 자연과 가까워질수록 나다워지는 경험을 하고 있다.이 작가는 제주로 이주하고 자연과 만나며 느꼈던 것들과 기존에 갖고 있던 한국 춤의 기억에 제주에서 몸과 시선으로 쌓고 생각하던 것들을 모아 움직임으로 꺼낸다.'
공연/전시
박찬우 기자
2025.09.24 16:59
-
전국 각지 예술가들의 독창성과 특색을 뽐내는 자리가 제주도에서 열린다.㈔한국전업미술가협회 제주도지회(회장 한용국)이 오는 27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제주도 문예회관 제1전시실에서 기획전 '새로운 미래가 되다'를 개최한다.이번 전시는 제주 작가 및 전국의 한국전업미술가협회를 대표하는 작가들을 중심으로, 예술적 친목을 이어가는 동시에 과거와 현재를 이어 각 예술가의 독창성과 지역적 특색을 반영한 다양한 작품을 선보인다.기획전에는 강남구, 강명순, 강영순, 강은희 등 120여명의 작가들이 참여한다.독창성은 예술 작품의 가치를 높이는 요소
공연/전시
박찬우 기자
2025.09.24 15:16
-
제주청년미술작가회가 제주의 청년들이 경험하고 있는 현실을 다양한 매체언어로 표현하고 있다.제주청년미술작가회는 다음달 12일까지 제주국제평화센터 기획전시실에서 창립 10주년 기념전 '청년 10 : Youth evolve'를 열고 있다.이번 전시는 지난 10년간의 발자취를 기록하고 제주의 청년작가들이 전하는 평화와 예술의 메세지를 나누고자 기획됐다.총 24명의 작가들이 참여했으며 평면, 입체, 공예, 복합매체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들을 볼 수 있다.작가들은 작업을 통해 감각의 밀도와 언어의 깊이, 그리고 장소와 시대에 대한 예민한 반응
공연/전시
박찬우 기자
2025.09.24 15:12
-
한국적인 특수성과 지역성이 주목 받고 있는 오늘, 제주의 고유성과 개인의 내밀한 기억이 예술적 언어로 표현하는 오기영 작가의 전시가 개최되고 있다.제주갤러리는 오는 29일까지 오기영 작가의 개인전 '세화(細花)'를 열고 있다.이번 전시는 작가의 고향이자 예술적 영감의 원천인 '제주도 세화리'를 중심으로 제주의 자연과 정서를 담아낸 건식변화를 선보이고 있다.오기영 작가는 "21세기의 문명적 변화는 과거 보편성을 넘어 지역성과 특수성, 차별성을 중요한 가치로 재조명하고 있다"고 말한다.그 중에도 제주도는 지리적 고립과 단절 속에서 한국
공연/전시
박찬우 기자
2025.09.24 15:07
-
김순관 작가가 강렬하면서 단순한 상징체계를 담은 목판화로 존재에 대한 근원적 질문을 던진다.김순관 작가는 오는 27일부터 다음달 14일까지 담소창작스튜디오갤러리에서 9번째 개인전 '첫 결 - 제주의 숨'을 선보인다.이번 전시는 개별 존재의 내면과 집단적 연대, 현실과 환상, 인간과 자연의 상호작용을 대조적이면서도 유기적인 언어로 나타낸다.김 작가는 '개인과 공통체, 자연과 인간이 맞닿으며 생성되는 실존적 의미, 그리고 그 시간과 순간성'을 강렬한 시각적 언어를 통해 전달하려 한다.그는 작품 안팎으로 관람객에게 끊임없이 존재의 근원에
공연/전시
박찬우 기자
2025.09.24 15:05
-
제주건반예술학회는 오늘(25일) 오후 7시 제주설문대여성문화센터 공연장에서 '제11회 정기연주회 작곡가 시리즈 - Franz Liszt'를 연다.이번 공연은 작곡가 프란츠 리스트의 곡을 편곡한 작품으로 구성된다.피아노 솔로와 피아노 앙상플 중에서 다양한 구성으로 선별해 도민들에게 친숙하면서 깊은 음악성을 느끼게 할 예정이다.리스트의 '라 캄파넬라(La Campanella)' '메피스토 왈츠 1번(Mephisto Waltz No.1)' '마제파(Mazeppa)' 등이 연주된다.이 공연의 관람료는 무료다. 박찬우 기자
공연/전시
박찬우 기자
2025.09.24 15: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