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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녀에 대한 관심은 이제 '지역'범주를 넘어섰다. 그렇다고 관심마저 멀어진다면 '문화유산 3관왕' 도전을 단순히 '기념'(MEMORIAL) 작업으로 전락시키는 것과 마찬가지다. '유산' 등재는 상징적인 과정으로 이를 어떻게 활용할지는 전적으로 제주도가 할 일이다. 이는 전문가들만의 의견이 아니라 실제 '유산'을 활용하고 있는 지역 주민들의 충고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국가적 관심 대상…전승보전 의지 구체화 중요눈에 보이지 않은 '가치'
해녀
고 미 기자
2016.02.16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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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보존·지원 조례 후 2년만에 기본계획 확정올해 2단계 추진…콘텐츠산업 등 부가가치 극대화'제주해녀문화'의 가치를 어떻게 살릴 것인가. 첫 문화유산 3관왕 완성을 위해서는 올해 던져진 숙제가 산더미 같다.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대표목록 등재를 최우선 과제로 이를 활용하는 방안과 더불어 '제2차 해녀문화 세계화 5개년 계획' 수립과 올해로 10주년을 맞는 '해녀박물관'의 내실을 키우는 작업이 병행돼야 한다. 사실상 제주잠녀·잠녀문화가 국가 브랜드이자 '문화융성
해녀
고 미 기자
2016.02.02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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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등으로 일본 건너간 뒤 현지서 물질 배워2명 이상 작업, 도구 제작, '민속 지식' 등 계승일본 조합법 강화.생업 기능 상실…기반 흔들려"이제 여기서 물질할 수 있는 제주 사람은 우리 뿐이야"와다우라에는 아직 3명의 제주 출신 현직 해녀가 남아있다. 좌해월 할머니(70), 김연희씨(51), 김정렬씨(49)다. 이들에게 '다음'은 없다.'시어머니'를 잇다좌해월 할머니는 시어머니(김해랑)으로부터 물질을 배웠다. 이들 고부의 사연은 김영.양징자의
해녀
고 미 기자
2016.01.19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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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대표목록 도전국가어업유산 이은 세계중요농업유산 등재 추진전승.보전 의지, 가치 평가 통한 상품(上品)화 주목자연자원과 융.복합 통한 정체성 복원 기대감도 '제주해녀'에 있어 2016년은 특별하다. 제주해녀.해녀문화 정체성을 지역을 넘어 국가 브랜드화하는 원년으로 집대성해야 하는 과제가 주어졌기 때문이다. 제주해녀.해녀문화는 지난해 국가어업유산 지정에 이어 올해 유네스코 인류문화유산 대표목록 등재를 위한 수순을 밟는다. 이를 바탕으로 2017년 2017년 국제연합식량농업기구(FAO) 세계중
해녀
고 미 기자
2015.12.31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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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이미 유네스코 등재 가능성 여부 타진시대 흐름 한 발 앞선 기획으로 정책 등 주도'우리 어머니'에서 '공동체성' 브랜드화 이끌어제민일보가 '제주잠녀'의 정체성(Identity)를 화두로 꺼낸 것은 지난 2005년 창간 15주년에 즈음해서다. 이후 '우리 어머니'로 시작해 제주를 그리고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문화상징으로 위치를 끌어 올리는 작업을 이어왔다. 현재까지 '진행형'인 작업을 통해 제주잠녀를 '일하는 여성'을 넘어 우리 사회가 요구
해녀
고 미 기자
2015.12.29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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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석랑 할머니 뇌경색…외로운 투병생활 계속'징용물질' 등 기억 일본 아마 통해 더듬어야'삶의 방식'전파, 지속적 관리 미흡 등 아쉬워"(고향)바다가 보고 싶어"1세대 재일제주인이자 보소 반도 '마지막'해녀인 홍성랑 할머니(92)의 목소리가 자꾸만 잦아든다. 제주에서 비행기로 2시간 30분여, 다시 자동차로 3시간여를 달려 찾아간 치바현 후츠시 한 요양원에서 만난 홍 할머니의 모습은 올 초 신년하례회 때보다 훨씬 안 좋아보였다. 홍 할머니는 한 달 여전 집 앞에서 뇌경색으로
해녀
고 미 기자
2015.12.15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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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있는 문화유산(Living Heritage)' 한목소리정체성 정립 제자리…체험 이상 접근 한계 지적'머정''게석''불턱문화' 등 내면적 가치 부각해야'제주잠녀문화'의 가치란 무엇인가. 벌써 수년째 던지고 있는 질문은 아직 그 답을 다 채우지 못하고 있다. 정체성에 대한 정리 없이 '살아있는 문화유산(Living Heri
해녀
고 미 기자
2015.11.17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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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유하려는 대상까지 포함한 의미 재정립 필요대상군 기술 아닌 '덕성'…지역재생 아이콘으로"'공유된(shared)' 방식이 전승 대상"한 목소리제주잠녀.잠녀문화가 특별한 것은 그들 특유의 '공동체성'에 있다. 흔히 기술의 차이로 알고 있는 상.중.하군의 구분, 특히 '대상군'선정에 있어 가장 중요한 덕목이 '도덕
해녀
고 미 기자
2015.10.06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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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가 공유해야할 ‘해녀 문화’에 대한 정립과 체계적인 전승 방안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모아졌다.유네스코 인류문화유산 등재 등 환경 변화에 있어 바다에 순응해 물질을 하는 해양 중심 여성공동체 이상의 새로운 가치 정립이 필요하다는 주문이다.㈔한국문화인류학회(회장 유철인) 주관으로 2일 라마다프라자제주호텔에서 열린 ‘여성과 해
해녀
고 미 기자
2015.10.02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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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을 어떻게' 고민 진행…문화·방향 설정 더뎌 생업 파생…경제.문화적 측면 균형감각 등 주문경력단절.육아병행.현장 복귀 등 흐름 파악해야'제주 잠녀'는 지역 정체성의 상징으로 끊임없는 관심을 받고 있다. 관심의 역사는 사실 그리 오래지 않다. 굳이 시작점을 찾자면 1986년.1988년 아시안게임과 올림픽이라는
해녀
고 미 기자
2015.09.15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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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장군 갯마을축제 '해녀 테마'주목 물질체험 등 유사포항시 2013년 나잠어업 조례 '전국 첫 사례' 소개도부산 영도 등 '생업문화' 전파 역력…체계화 서둘러야 '제주 잠녀'의 얘기가 들린다. 아쉽게도 섬 안이 아니라 섬 밖의 관심이다. 누군가 알아준다는 것을 좋다고 해석할 수도 있겠지만 30대 잠녀 남편의 '처가살이'에 70
해녀
고 미 기자
2015.09.01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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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문화 '대표' 선정서 돌하르방.돌담에 앞서'태극기'부터 '소주·막걸리'까지…'생존' 기준 유일콘텐츠 활용 10년째 더딘 걸음… '해야 할 일' 산적벌써 10년 전 전국 단위의 대대적 문화 이벤트가 펼쳐졌다. 우리 민족이 과거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공간적.시간적 동질감을 바탕으로 형성해온 문화
해녀
고 미 기자
2015.08.18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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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녀 양씨' 주인공 양의헌 할머니 지난 5월 별세재일1세대 홍석랑 할머니 등 '산증인 채록' 더뎌근·현대사 질곡 속 '제주 정체성' 평가 서둘러야 언젠가 어느 학자가 경고했다. '잠녀 하나가 사라지면 제주도의 박물관 하나가 사라지는 결과를 빚을 것'이라고. 그냥 해본 말이 아니었다. 그들의 기억이 사라지고 있다. 일찍 살기 위해 바
해녀
고 미 기자
2015.08.04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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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강점기 시작 100년 가까운 자료 축적 '주목'1960년대 '해녀연구'마중물…통사·총서 등 확대'여성'넘어 '제주학' 완성 위한 주요 요소로 관심잠녀에 대한 시선은 시대차가 있을 뿐 비슷하다. 누군가는 억척스럽게 가계를 지탱한 어머니로, 또 누군가는 경제적 관점의 산업 역군으로 본다. 그만큼 다양한 방법으로 연구가
해녀
고 미 기자
2015.07.14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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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라문화제 '문화로 잠녀 해석' 마중물 역할 1980년 대부터 물질 기능 이상 가치 인정돼물질.노래 공연 치중…향유 다양화 시도해야'제주잠녀'를 문화로 만나게 된 것은 언제부터였을까. 생활사를 통해 밀접하게 만나왔던 것들을 '문화'라는 이름으로 다시 보는 작업이 쉬울 리는 없다. 그 통로 역할을 했던 것 중 하나가 다름아닌 반세기 역
해녀
고 미 기자
2015.06.23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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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성 접목 시도 인정'당시 모습' 재현 등 의미특징 부각서 '삶'조명 시대흐름·변화상 허용잠녀는 제주는 물론이고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문화콘텐츠 중 하나다. '살아있는', '지속가능한' 등 다양한 수식어에도 불구하고 활용은 아직 더딘 상황이다. 다큐 성격의 영상물이 꾸준히 조명을 받았지만 지역적 관심을 뛰어넘지 못했다. 해녀축제와
해녀
고 미 기자
2015.06.09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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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대 유도 장치…하나의 문화.예술로 접근단순한 사진 관찰 보다 함께 생활하며 '호흡''기억'의 기록에서 '지속가능성'등 의미 부여'제주 잠녀'하면 깊은 주름과 고단한 작업 환경, '숨비 소리'가 먼저 떠오른다. 단지 그것뿐일까. 그들의 삶 자체가 하나의 문화이자 예술이란 사실은 이미 오래전부터 확인돼 왔다. 지난 4월 뉴욕.
해녀
고 미 기자
2015.05.19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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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그넘 '제주 해녀'…지속가능한 공동체 주목해뉴욕·파리서 '강인한 삶의 의지' 문화 상징 부각"역사적 배경·지식 없어도 사진 앞에 서면 충격""The work may be some of the hardest there is, but the smile couldn't be wider o
해녀
고 미 기자
2015.04.28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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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괄적 문화 재해석으로 '잠녀 문화' 가치 제고인터뷰·물질 정보·자료 활용 등 이해 유도 눈길'일방적 보여주기'…접근성 등 지속적 보완 고민 '해녀박물관'은 햇수로 10년, 미운오리였던 과거를 가뿐히 털어냈다. '해녀'란 이름을 붙이는 것을 놓고 왈가왈부했던 사정은 오늘에 이르러 '제주 방문' 증거로
해녀
고 미 기자
2015.04.14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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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6월 이후 스토리 있는 문화공간 자리매김'입소문'효과 톡톡, 유네스코 등재 거점 역할 부각'생활사' 중심 재개장…'문화 함축' 부족 보안해야문화재청이 31일자로 두 번째 '제주해녀문화'의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 대표목록 등재 신청서를 제출했다. 국가간 경쟁 제한으로 심사조차 받지 못한 채 1년을 기다려야 했던 첫 도전 때
해녀
고 미 기자
2015.03.31 09: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