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월의 비소식이 연일 이어지는 요즘, 곽지해수욕장은 여전히 여름 휴가철의 열기를 품고 있다. 특히 주말의 북적임은 눈에 띌 정도로 막바지 휴가를 즐기려는 발걸음은 계속 이어진다. 6월 개장 후 지난 주말까지 약 4만9000여명이 곽지해수욕장을 다녀갔다. 수많은 발자취 속에서 운영을 이어올 수 있었던 것은 이용객들의 성숙한 시민의식과 지역사회의 협력 덕분이다.그럼에도 예기치 못한 위험은 늘 존재한다. 물놀이는 반드시 지정된 시간에만 하고 음주 후 수영이나 무리한 입수는 삼가야 한다. 작은 부주의가 큰 위험으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안
기고
우해관
2025.08.19 19:31
-
주민세는 지방자치단체가 지역내에 주소를 두고 있는 개인, 사업자 및 법인에게 부과하는 세금으로 매년 8월에 부과된다.즉, 과세기준일인 매년 7월 1일 기준으로 현재 지역내에 주소를 둔 개인(세대주)는 '개인분'을 낸다.또 과세기준일 현재 지역내 사업소를 둔 개인사업자(직전연도 부가가치세 과세표준액 8000만원 이상) 및 법인은 '사업소분'을 납부하게 된다.주민세(사업소분)은 2021년부터 신고 납부로 전환됨에 따라 신고 누락 방지를 위해 납세의무 대상자에게 세액과 면적이 기재된 납부서가 일괄 발송된다.이때 납부고지서 발송 후 기한
기고
강재연
2025.08.19 19:30
-
거주시설에서 쫓겨나고 이후 주간보호시설을 찾았지만 금세 거절당해 시설 문턱에서 벗어나는 순간순간마다, 아니 자녀에게 '발달장애인'이라는 이름이 붙여져 외부의 기관을 이용하며 껌딱지 같이 붙었던 '○○엄마'라는 별칭은 '가정돌봄' 보호자에게 너무 가혹하다.발달장애인 중에서도 도전행동 등으로 인해 자립이 극히 어렵고 생활의 대부분에서 전적인 보호와 돌봄이 필요한 상태의 사람을 '최중증발달장애인'이라 이름 붙였다.그러나 돌봄 난이도의 최정점에 있는 최중증발달장애인을 누가 거념할 것인가? 돌봄의 종착지인 가정에 내몰린 '○○엄마'들은 24
기고
이옥태
2025.08.18 19:31
-
청렴은 공직자의 가장 기본적인 덕목이며, 모든 행정의 출발점이다.공직자가 청렴하지 않으면 행정의 신뢰는 무너지고, 주민과의 관계도 불신으로 변한다.아무리 훌륭한 정책과 계획이라도 그것을 집행하는 과정이 투명하지 않으면 그 가치는 인정받기 어렵다.우리 사회가 청렴을 요구하는 이유는 단순히 부패를 막기 위함이 아니다.청렴은 행정의 효율성과 품질을 높이는 기반이 된다.부패와 특혜가 사라질수록 예산은 필요한 곳에 쓰이고, 정책은 더 많은 주민에게 혜택을 준다.그 결과 행정 만족도가 높아지고 지역 공동체가 건강하게 발전하게 된다.모든 공직자
기고
김소희
2025.08.18 19:30
-
제주도는 섬이라는 특수성 때문에 물 공급과 관리가 매우 중요하다. 제주도 상하수도본부는 도민 여러분의 일상이 물 걱정 없이 흘러갈 수 있도록 급수불량 해소, 물 절약 생활화, 그리고 단수 문제 해결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첫째, 급수불량 제로를 위한 약속이다. 제주도의 고지대나 노후 주택에서는 여름철 수압 저하로 인한 급수불량 민원이 발생하기도 한다. 이런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스마트 원격 검침 시스템과 실시간 수압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있다. 또 오래된 상수도관을 교체하고 소형 가압 펌프를 설치하는 등 조치를 통해 도민이 깨끗
기고
홍준기
2025.08.17 19:31
-
일찍 찾아온 무더위로 해수욕장 조기 개장과 더불어 올해 해수욕장 이용객이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22.5% 증가한 것으로 최근 보도됐다.안전한 해수욕장의 이용을 위해 철저한 해수욕장 시설 점검과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노력 뿐만 아니라 이용객들의 건강을 위해 수질상태에 대한 주기적인 점검이 필요하다.보건환경연구원은 매년 도내 지정해수욕장과 연안해역 물놀이지역 등 18곳을 대상으로 해수욕장 개장 전부터 폐장 이후까지 수질검사를 하고 있다. 개장 전과 폐장 후에는 각 1회, 개장기간 중에는 2주 간격으로 총 4회에 걸쳐 실시된다.해수욕장
기고
김수미
2025.08.17 19:30
-
글로벌 기후위기와 고령화 사회의 도래는 우리에게 건강한 삶의 질을 위한 새로운 대안을 요구하고 있다. 이 가운데 바다의 해양자원을 활용한 해양치유산업이 주목받고 있다.특히 제주도는 청정한 해양환경과 독자적인 해양문화자원을 바탕으로 해양치유산업의 최적지로 부상하고 있다. 최근 추진 중인 제주 해양치유센터 건립사업은 그 중심축 역할을 하고 있다.해양치유란 해수, 해풍, 해조류, 해양심층수, 해변의 모래 등 자연 해양자원을 활용해 심신을 회복하고 질병을 예방·관리하는 활동을 말한다. 이는 단순한 휴양을 넘어 과학적 근거에 기반한 헬스케어
기고
고범석
2025.08.13 19:31
-
석유의 발견으로 인해 우리 인류는 급속하게 산업화, 도시화가 진행됐다. 하지만 그 이면에 지구 온난화와 대기오염 등 각종 환경문제가 대두됐다. 이 가운데 하나인 유류에 의한 토양오염은 보통 지하 유류저장탱크, 배관 등 파손이나 부식으로 인한 유출사고에 의한 것으로 전체 토양오염의 60~70%를 차지할 만큼 중요한 문제라 할 수 있다.보건환경연구원은 매년 유류에 의한 토양오염이 우려되는 주유소, 주차장, 자동차공업사 등 교통 관련 시설을 대상으로 유류에 의한 토양오염 여부를 판단하기 위해 석유계총탄화수소(TPH) 항목을 분석해 실태조
기고
곽창암
2025.08.13 19:30
-
기후변화와 농촌 고령화, 농산물 가격 불안 등 제주 농업의 과제는 날로 복잡해지고 있다. 이런 현실 속에서 새로운 길을 열어가는 움직임이 있다. 바로 '제주DA(Digital Agriculture) 플랫폼'이다.제주DA 플랫폼은 농업 데이터에 인공지능을 접목해 농업의 생산성과 지속 가능성을 높이는 디지털 전환의 핵심 시스템이다.가장 눈에 띄는 기능은 '병해충 예찰 및 예보 시스템'이다. 제주 전역 77개 지점에 설치된 디지털 해충감지기가 해충을 자동 감지하고 실시간으로 정보를 제공한다. 예를 들어 지난달 제주지역 농가는 제주DA 앱
기고
정하은
2025.08.12 19:31
-
제주국제공항의 심각한 포화 상태로 인해 국토교통부가 제주도의 제2공항 건설 계획을 발표한 지도 올해로 10년이 넘었다. 계획대로라면 올해 공항이 개항했어야 한다.그러나 개항은커녕 10년째 주민들간 갈등과 반목으로 허송세월하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대선 기간 제주 제2공항에 대해 직접적인 입장이나 공약을 발표하지 않았다. 제주 지역 국회의원들도 명확한 답변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이는 갈등을 해결하고 책임을 져야 할 정치인들의 자세가 아니다.제주 제2공항 건설이 제주 지역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실로 엄청나다. 건설 중에는 2만
기고
현경주
2025.08.12 19:30
-
최근 정부는 '기후위기 적응 강화 대책'을 통해 홍수·가뭄을 사전에 예측하고 피해를 줄이는 시스템 구축에 나섰다. 수자원 관리도 '빠르게 대응하는 것'에서 '미리 예견하고 준비하는 것'으로 전환 중이다.상수도 역시 예외가 아니다. 깨끗한 수돗물이 당연하게 흐르기까지는 수원 확보, 정수 처리, 관망 운영 등 수많은 과정이 필요하다.그런데 이 모든 흐름이 기후에 영향을 받는 시대가 됐다. 가뭄으로 취수량이 줄어들거나, 폭우로 수질이 흔들리면, 수돗물 공급 전 과정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지금 필요한 것은 '기후에 흔들리지 않는 수돗물'을
기고
강창훈
2025.08.11 19:31
-
제주도의 바다와 산, 그리고 마을 골목은 어디를 찍어도 한 폭의 그림이 되기에 많은 관광객들이 아름다움을 담기 위해 드론을 띄워 여행의 추억을 남기려 한다.최근 해수욕장이나 숙박시설 인근에서 무분별한 드론 촬영으로 인해 사생활 침해 민원이 급증하고 있다. 수영복 차림의 이용객을 무단 촬영하거나, 숙소 창문 가까이에서 드론이 떠다니는 모습은 결코 낭만적인 풍경이 아니다. 이는 초상권 침해 및 성범죄로 이어질 수 있으며 엄연한 불법 행위다.특히 제주시는 공항 인근 관제권에 비행금지구역이 광범위하게 설정돼 있다는 점에서 각별한 주의가 필
기고
이동준
2025.08.11 19:30
-
요즘 전통시장과 상점가들이 조금씩 활기를 되찾고 있다. 썰렁하던 매장에 고객의 발길이 이어지고 규모가 작은 여러 상점에서도 말소리가 들린다. 아직 한산하다고 말할 수밖에 없는 수준이지만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의 그늘진 마음에 불씨 하나가 피어난 듯 반갑다.이런 반가움의 뿌리는 바로 '민생회복 소비쿠폰' 덕택이다. 일반 소비자들이 거주 지역의 전통시장과 상점가에서 물건을 사도록 유도함으로써 자연스럽게 지역 경기를 활성화하는 '마중물'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잘 알려져 있듯이 이 쿠폰은 온라인 쇼핑이나 대형 시장이 아니라 중소 규모의
기고
고정호
2025.08.10 19:32
-
최근 들어 비가 자주 내리고 강풍이 부는 날씨가 이어지면서 도심 곳곳의 불법광고물이 시민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 허가 없이 설치된 현수막, 벽보, 에어라이트, 입간판 등이 강한 바람에 흔들리거나 비에 젖어 무게가 늘어나면서 낙하·파손 사고 가능성이 크게 높아진 것이다.불법광고물은 미관을 해치는 수준을 넘어 생명과 재산을 위협하는 안전 문제다. 강풍에 떨어진 현수막이 운전자의 시야를 가리거나 입간판이 쓰러져 보행자를 다치게 하는 사고는 언제든 발생할 수 있다.옥외광고물은 법적으로 행정기관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 하지만 일부 사업주들은
기고
표세진
2025.08.10 19:31
-
현대사회에서 평생교육은 단순한 학습을 넘어 삶의 질을 높이고 지역공동체를 활성화하는 중요한 수단으로 자리 잡았다. 특히 주민들이 일상 속에서 배움과 활동을 통해 소통하고 건강을 챙길 수 있는 프로그램은 지역사회의 지속가능한 발전에 큰 밑거름이 된다.이런 취지에서 예래동주민센터에서는 더배움 평생학습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주민들의 건강 증진과 여가활동 활성화를 위해 '다이어트 댄스교실'을 운영할 예정이다.이번 프로그램은 오는 16일부터 10월 4일까지, 매주 토요일 오후 3시부터 오후 5시까지 총 8회에 걸쳐 예래동주민센터 2층에서 진행
기고
김지은
2025.08.10 19:30
-
우리는 살아가면서 다양한 인허가 절차와 마주한다. 그 중 하나가 사업 추진 시 반드시 확인해야 할 '하수처리구역' 여부이다. 하지만 그동안 이 정보를 확인하기란 쉽지 않았다. 행정기관을 직접 방문하거나 담당 공무원에게 연락을 취해야 했고, 해당 정보를 가진 사람도 제한적이었다. 이런 불편함이 이제는 과거의 일이 되었다.제주특별자치도 상하수도본부는 필지별 하수처리구역 정보를 온라인으로 제공하는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제는 누구나 인터넷만 있으면 '토지이용계획확인원'(http://www.eum.go.kr) 또는 '일사편리 제주 부동산정보
기고
박준수
2025.08.07 16:36
-
이제 각 학교들이 방학에 들어가며 본격적으로 여름 휴가철이 다가왔다. 여름은 더위만큼 불씨도 기승을 부리는 계절이다. 소방청 통계에 따르면 지난 5년간 여름철 화재는 전체 화재의 22.5%를 차지했다. 유형별로는 전기적 요인이 34%로 가장 높았고, 조리 부주의(25%), 담뱃불·폭염 속 불씨 방치(18%), 기타(23%) 순이었다.전기적 화재는 에어컨·선풍기 등 냉방기기 사용 급증과 노후 배선, 다중 멀티탭 과부하가 주원인이다. 특히 공동주택과 다세대 주택에서 문어발식 콘센트 사용이 많아 접촉 불량으로 인한 스파크 발생 빈도가 높
기고
정해원
2025.08.07 16:35
-
몇 달 전 도내에서 열린 마라톤 대회에 참가했다. 평소 달리기는 나와는 거리가 먼 운동이라 여겼지만, 일본 작가 무라카미 하루키의 『달리기를 말할 때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를 읽고 달리기에 도전해 보고 싶어졌다.막상 달리기를 시작하고 처음에는 운동장 한 바퀴 도는 것도 버거웠지만, 조금씩 거리를 늘려 가다 보니, 대회에서 짧은 코스나마 완주할 수 있었다.평소 혼자 달리다 보면 이런저런 생각이 떠오른다. 어느 날은 문득 '달리기와 청렴은 비슷하다'는 생각이 스쳐 갔다.달리기는 스포츠든 일상이든 체력을 기르기 위한 가장 기본적인 운동
기고
박대진
2025.08.07 16:33
-
올 1월, 트럼프 2기 정부 출범 이후에 동맹보다 미국을 우선하는 '미국 우선주의(America First)'가 더욱 심화되고 있으며, 이로 인해 각국은 '자국 생존'을 최우선시하는 불확실성의 시대로 급격히 전환되고 있다. 이렇게 트럼프 2기 시작과 함께 급변하는 국제정세를 기초로 몇 가지 교훈을 도출하여 올 해 을지연습을 내실 있게 준비하고자 한다.첫째, 전시 국민생활 안정을 위한 금융기관의 역할을 인식하고 대응하는 역량을 갖추는 것이다. 트럼프式 실리외교 추구로 인한 各自圖生의 혼란한 국제질서와, 북한의 우크라이나 파병으로 한반
기고
김광현
2025.08.06 17:55
-
건강을 챙기겠다며 러닝을 시작한 배우자를 따라 나선 것이 계기였다. 하지만 갑작스러운 달리기는 무리였다. 그래서 나는 한 달 넘게 매일 일정한 시간에 걷기운동부터 시작했다. 하루 30분, 땀이 조금 맺힐 정도로만 걷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그렇게 천천히 몸을 만들고 나서야 러닝을 시작할 수 있었다.처음엔 단지 건강을 위해 시작한 운동이었다. 그러나 꾸준히 달리다 보니 어느 순간 마음속에 작은 변화가 찾아왔다. 매일의 러닝은 단순한 신체 활동을 넘어 나를 돌아보는 시간이 되었고, 문득 공직자의 삶과 닮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러닝을
기고
부선진
2025.08.06 17: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