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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회 제주비엔날레(총감독 이종후)와 연계한 국제 컨퍼런스가 '표류의 섬, 제주: 이동, 교차, 융합'을 주제로 18일 제주민속자연사박물관 모다들엉관에서 개최됐다.이번 컨퍼런스에서는 '표류'의 의미를 제주도의 문화·사회사적 측면에서 다각도로 해석하며 의견을 나눴다.먼저 길가은 상주박물관 학예연구사가 '표류와 재정착: 역사 속 사람들의 이동과 회복' 발표를 통해 제주도와 쓰시마섬을 중심으로 표류로 인해 발생한 문화적 현상들을 살폈다.그는 "제주와 쓰시마는 선사시대부터 조선시대까지 항해와 표류에 따른 문화적 접촉을 이어왔다"며 "특히
문화뉴스
김봉철 기자
2025.01.19 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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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실 줄 모르는 추위가 야속하지만, 그래도 봄은 온다. 제주에서도 새봄을 여는 탐라국 입춘굿이 돌아온다. 올해 탐라국입춘굿은 특히 이 행사의 상징으로 자리잡은 '낭쉐'에 힘을 줬다.제주민예총은 오는 20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제주시와 서귀포시 일대에서 '봄, 터졌소이다!'를 주제로 2025 을사년 탐라국 입춘굿을 개최한다고 밝혔다.올해 행사는 20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이어지는 입춘맞이 행사로 시작해, 2일 거리굿으로 본격적인 막을 올리고, 3일 열림굿, 4일 입춘굿으로 마무리한다.입춘맞이는 온라인 플랫폼을 통한 '소원지 쓰기' '
문화뉴스
윤승빈 기자
2025.01.15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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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임 제주학연구센터장에 김완병씨가 취임했다.제주도에 따르면 제주학연구센터장 공모 절차 끝에 김완병 학예연구사가 지난 13일자로 신임 센터장에 취임하게 됐다.김완병 신임 센터장은 새와 관련된 연구로도 유명하다. 그는 '새들의 천국 제주도' '한라산총서 동물편' '제주 바다를 누비는 매' '하얀 평화를 지키는 제주의 백로' 등의 저서를 펴냈다. 김완병 신임 센터장은 "제주와 제주인의 가치를 드높일 수 있도록 열린 마음으로 소통하며 따뜻한 제주학을 실현해 나가겠다"며 "제주와 제주인의 과거, 현재, 미래 가치를 국내외로 드높일 수 있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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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승빈 기자
2025.01.14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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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신화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공연이 마련됐다. 그런데 공연 장소가 조금 특이하다, 일반적으로 공연을 관람할 수 있는 무대가 없다. 대신 'PC'방이 공연 장소다. 이 공연이 PC로만 관람할 수 있는 온라인 공연으로 마련됐기 때문이다.사단법인 마로는 오는 20일까지 몰입형 온라인 공연 '미여지뱅뒤'를 전국 36개 레벨업 PC방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제공한다고 밝혔다.1만 8000신들의 신화를 가진 제주, 하지만 인간의 탐욕으로 환경이 파괴되자 신들은 제주를 떠나게 된다. 제주에서 이승과 저승 사이의 광활환 벌판인 '미여지뱅뒤'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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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승빈 기자
2025.01.13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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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보호와 업사이클링활동을 체험해볼 수 있는 'ESG 유니버스 알나만'이 제주시 한경면에 문을 연다. 오는 15일 문을 여는 알나만은 '알아보자' '나가보자' '만들어보자'의 머리글자를 따 만든 이름이다. 알나만은 환경보호하 봉사활동, 창작활동을 주력으로 한다.알나만에서는 나무젓가락으로 그린 제주해녀 그림 상설전시, 업사이클링 아트작품 제작 및 전시, ESG 체험, 업사이클링 강의 등이 이뤄진다.알나만 관계자는"미래세대에게는 환경보호와 창의, 창작활동을 증진시킬 수 있는 활동을, 기성세대를 대상으로 업사이클링 활동을 제공할 예정"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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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승빈 기자
2025.01.13 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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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는 오는 11일 제주도립미술관에서 제4회 제주비엔날레 특별 도슨트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밝혔다.이날 행사는 이종후 총감독이 전시 전반에 대해 설명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또 제주비엔날레 도민 홍보대사로 활동 중인 초등학생 김재준, 구민서 어린이의 작품 소개가 이어진다. 김재준 어린이는 인도네시아 퍼포먼스 예술가 아구스 누르아말의 작품 '라룽 페스티벌'을 설명한다. 이 작품은 제주도의 전통 영등굿 의식에서 영감을 받은 신작이다. 작가는 금악초등학교 학생들과 협력해 작품을 완성했다.구민서 어린이는 김순임 작가의 '바다 풍경 제주'
문화뉴스
윤승빈 기자
2025.01.07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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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역사를 전문가가 쉽게 설명해주는 '다큐탐라' 유튜브 채널이 개설됐다.사단법인 제주역사문화진흥원은 제주의 역사문화유적지를 찾아가 소개하는 유튜브 채널 '다큐탐라'를 개설했다고 6일 밝혔다.진흥원은 지난 20여년간 제주의 역사를 연구하고 보존 및 전승을 위해 활동해 오고 있으며,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의 지원을 받아 유트브 채널을 개설하게 됐다.진흥원은 제주를 찾는 방문객들이 다양한 영상 플랫폼을 통해 정보를 얻고 있지만, 잘못된 정보들 또한 유통되고 있다고 우려했다. 흥미 위주로 소개되는 채널들이 우후죽순 늘어나고 있는 현실 속
문화뉴스
윤승빈 기자
2025.01.06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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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지역 여성 예술가들의 창작활동이 올해에도 꽃 피울 전망이다. 제주도는 올해에도 경력단절 여성작가 및 청년 여성작가를 지원하는 공모를 실시한다. 도는 매년 2~3회 기획전 운영을 통해 여성작가들에게 새로운 도약의 기회를 제공하고, 도민들의 문화 향유 기회를 확대해 나가고 있다. △뛰어난 여성작가 발굴설문대여성문화센터는 2011년부터 출산과 육아, 가족돌봄 등으로 활동이 중단된 여성작가와 청년 여성작가, 여성 예술단체를 발굴해 오고 있다. 대표적으로 2022년 박성례·정민숙·문성은 작가의 기획전이 있다. 이들 작가는 코로나19라는
문화뉴스
윤승빈 기자
2025.01.06 1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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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은 을사년 뱀띠의 해다. 푸른 뱀의 해로 불리는 2025년은 신중함과 지혜, 다시 도약하는 힘을 상징하며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뱀띠는 푸른색이 상징하는 성장과 희망, 뱀의 상징인 재생과 변화의 의미를 결합하며 특별한 의미를 갖는다.뱀띠는 충실의 기를 타고나 사람됨이 비범하다. 무슨 일이든 스스로 해결하려고 하는 의지력을 가졌으며, 꼼꼼한 면이 있다는 장점이 있다.다만 세심하면서도 예민한 기질이 있어 방종을 경계하고, 스스로 만족할 줄 아는 태도가 필요하다.뱀은 평소 부정적인 이미지로 알려져 있지만 선조들에게는 '풍요'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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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민식 기자
2025.01.01 0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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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주관한 '2024년 지역문화 진흥정책 우수사례' 공모에서 문화가 있는 날 우수사례로 선정, 문화체육관광부장관 표창을 수상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공모는 전국 광역 및 기초 지자체와 산화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제주도는 '新탐라 문화가 있는 날'사업으로 '문화가 있는 날'우수사례에 뽑혔다. '新탐라 문화가 있는 날'은 제주도와 제주문화예술재단이 2024년 5월부터 11월까지 추진한 사업이다. 해당 사업은 지역 문화예술 인프라의 불균형을 해소하고, 문화 소외지역 주민들의 문화 접근성 확대를 위
문화뉴스
고은리 기자
2024.12.31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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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문화예술진흥원, 올해 전시·공연·교육행사 등 호응 제주문화예술진흥원이 장르 구분 없는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며, 도민 호응을 이끌었다. 제주문화예술진흥원(원장 이희진)은 올 한해 다양한 장르의 공연 및 전시를 통해 관람객들에게 문화 향유 기회를 확대하며 큰 성과를 거뒀다고 30일 밝혔다. 이번달 7~8일 선보였던 서울예술단 창작가무극 '천 개의 파랑'은 국비지원사업으로 기획돼, 독창적인 연출과 탄탄한 스토리로 관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천 개의 파랑'은 친선란 작가의 소설을 원작으로 상처 입고 소외된 이들의 회복과 연대를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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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은리 기자
2024.12.30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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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한국문학회 제주지회 창립 출판회 ㈔새한국문학회 제주지회(회장 김호성)는 지난 28일 꽃가마예식장에서 회원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창립 출판회를 개최했다. 행사는 고광언 사무국장의 사회로 진행됐으며, 개회식을 시작으로 개회사, 축사, 작품낭송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출판회에서는 제주의 애향심을 불러일으키는 '제주의 감귤'을 주제로, 회원들의 다양한 작품을 선보였다. 이철호 ㈔새한국문학회 이사장은 축사를 통해 "천혜의 자연경관을 지닌 제주에서의 시적 감흥과 사색은 독자에게 자유롭고 순연한 기운을 불어넣는다"라며 "타 지역보다 월등한
문화뉴스
고은리 기자
2024.12.29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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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4~9일 문예회관에서 제주국가유산 기록사진전 조선시대 주요 군사시설의 통신수단 역할을 한 연대(煙臺)를 조명한다. 내년 1월 4일부터 9일까지 제주도문예회관 제2전시실에서 제6회 다온 임관표 개인전 '제주국가유산 기록사진전'이 개최된다. 작가는 삼국시대를 거쳐, 고려, 조선, 일제강점기, 현대사에 이르기까지의 모든 제주의 역사문화를 기록해 오고 있다. 이는 제주의 소중한 문화재를 계승 발전시키기 위한 것으로, 이번 전시를 시작으로 다양한 주제의 '제주국가유산 시리즈 기록전시회'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제주는 보물 8건, 사적
문화뉴스
고은리 기자
2024.12.29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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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영훈 제주도지사는 25일 도내 성당과 교회를 방문해 성탄절을 축하했다.오 지사는 지난 24일 오후 8시 천주교 제주교구 주교좌 중앙성당을 찾았다. 제주교구장 문창우 비오 주교가 주례한 '성탄 대축일 밤미사'에서 신도들과 함께 예수 탄생의 의미를 되새겼다.이어 25일 오전 9시 제주성안교회에서 류정길 위임목사가 인도하는 성탄절 예배에 참석했다. 이날 예배에서는 유아세례식과 교회학교 어린이들의 발표회가 함께 열렸다.이어 같은날 오전 11시 제주영략교회 성탄절 예배에 함께하기도 했다.오영훈 지사는 "올해 민주주의 위기를 겪었지만, 위대
문화뉴스
윤승빈 기자
2024.12.25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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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돌문화공원관리소(소장 김동희)는 ‘2025년 문화체육관광부 국립민속박물관 교육개발지원사업’ 공모에 최종 선정됐다고 23일 밝혔다. 이를 통해, 돌문화공원은 교재, 교육 개발비로 1000만원을 지원받는다. 공원측은 2025년 설문대할망전시관 개관에 맞춰 5~10월 설문대할망과 오백장군 설화를 통해 제주 창조신화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참여 대상은 5~6세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다. 동화책 형태의 스토리텔링 북을 통해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김동희 제주돌문화공원관리소장은 “이번 국립민속박물관 교육개발 지원
문화뉴스
고은리 기자
2024.12.23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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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학연구센터가 그동안의 연구성과를 결집한 보고서를 냈다. 제주학연구센터(센터장 김순자)는 올해 제주학 연구비 지원 공모에서 선정된 기획 및 자유 주제의 제주학연구 91, 92번째 연구보고서를 발간했다고 23일 밝혔다. 91호 기획주제는 ‘근현대 제주인의 학교 설립을 위한 기부 활동 기초 조사’로, 양정필 교수와 공동연구진이 한림, 애월, 성산 등 지역 학교 설립 초기에 이뤄진 기부 활동에 대한 연구를 진행했다. 당시 학교 설립을 위해 동참한 마을 사람들은 금전적 기부는 물론, 노동력 제공 등 다양한 방식으로 기부가 이뤄졌음을 밝혔
문화뉴스
고은리 기자
2024.12.23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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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당대한중서화명가전 양국 거장 ‘추사·동파’ 조명 상백·양상철 작가 전시 참여 추사 정신 계승 문화 피력 제주에서 예술가적으로 큰 족적을 남긴 추사 김정희와 소동파를 조명하는 전시를 펼치며, 이들의 예술혼을 계승하려는 노력들이 이어지고 있다. 18일, 지난 10월 '추사와 동파의 만남'전을 기획한 ‘상백 한중수묵단청교류협회장’과 ‘제주를 대표하는 중견작가 양상철 융합서예술가’를 만나, 전시에 담긴 다양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편집자주] △두 거장의 비슷한 발자취 지난 10월 24~28일 서귀포예술의전당에서 제2회 당대한중서화명
문화뉴스
고은리 기자
2024.12.23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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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 오는 29일까지 접수 제주작가에게 전시 기회를 제공하는 서울 제주갤러리에 대한 수탁기관 공모가 시작된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시각예술 서울전시관(제주갤러리)을 운영할 수탁기관을 공개모집한다고 19일 밝혔다. 제주갤러리 운영 사업은 제주 작가의 우수성을 알리고, 중앙 진출 교두보 역할 및 지역 작가의 미술 유통시장 진입 지원을 위해 추진 중이다. 위탁기간은 오는 2027년 12월까지로, 올해 위탁사업비는 2억1000만원이다. 제주갤러리는 서울 인사동 인사아트센터 지하 1층에 마련됐다. 신청 자격은 공고일 현재 제주도에 주 사무소 주
문화뉴스
고은리 기자
2024.12.19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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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18일 문예회관에서 2024년 도 문화상 시상식’ 현병찬 이사장 등 8명 수상 각 분야에서 제주의 발전을 이끈 8명의 공로자들을 기리는 자리가 열렸다. 제주특별자치도는 18일 제주문예회관 대극장에서 ‘2024 제주특별자치도 문화상 시상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행사에는 오영훈 도지사와 이상봉 제주도의회 의장, 다케다 가츠토시 주제주일본총영사, 문화예술 관계자 등 600여명이 참석했다. 올해는 6개 부문에서 8명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수상자는 △예술 부문 현병찬 ㈔제주도한글서예사랑모임 이사장 △교육 부문 서귀포오석학교 △
문화뉴스
고은리 기자
2024.12.18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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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립미술관, 13일 라운드테이블 제주 공공수장고에 대해 장기적 슬로건 설정이 필요하다는 입장이 제기됐다. 제주도립미술관(관장 이종후)은 지난 13일 공공수장고 발전 방향 모색을 위한 전문가 라운드테이블을 개최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회의에서는 '공공수장고의 현재와 미래:예술자산 보존과 수장고 공유 플랫폼'을 주제로 국립민속박물관 구문회 과장, 대전시립미술관 김환주 학예연구사, 리움미술관 강규성 연구원 등 각 분야 전문가들이 참석했다. 전문가들은 제주권역 수장고가 문화자산을 효율적으로 보존하고 관리하기 위해 장기적 슬로건 설정,
문화뉴스
고은리 기자
2024.12.17 17: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