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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가 대규모 영상산업 야외 세트장 조성에 착수했다. 전 세계적 반향을 일으킨 넷플릭스 시리즈 '폭싹 속았수다'를 계기로 영상 제작 로케이션 유치 경쟁력 강화에 나선 것이다. 제주문화콘텐츠진흥원이 5000만원을 지원한 '폭싹 속았수다'는 해녀의 삶, 자연환경 등 제주 색깔을 전 세계로 알리면서 홍보 및 관광객 유입 등 직·간접 효과가 높은 것으로 분석된다. 야외 세트장 후보지로는 동부지역 일대 마을 공동목장과 공유지가 검토되고 있다. 용역 단계이긴 하지만 제주도가 대규모 야외 세트장 조성 등 로케이션 촬영유치 경쟁력 강화에 나선
사설
제민일보
2025.04.02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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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지역에서 지난 한 해에만 3886마리의 유기동물이 구조돼 이중 절반을 넘는 2036마리가 안락사됐다. 앞서 보호받던 동물을 포함한 4115마리중 자연사 856마리 외에 202마리가 주인에게 반환됐고 695마리는 입양(기증)에 성공해 새 생명을 얻었다. 하지만 구조된 동물중 절반은 안락사로 생을 마감하는 안타까운 현실이다. 제주 동물보호센터의 적정 수용 규모가 300마리인 상황에서 너무 많은 유기동물들이 쏟아지는 탓이다.다행히 올해 1분기 구조된 유기동물은 652마리로 31.2% 줄었고 안락사 건수도 42.0% 감소했다. 제주도가
사설
제민일보
2025.04.02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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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 화북상업지역 도시개발사업지구내 주상복합 체비지가 또다시 유찰됐다. 주상복합 체비지 예정가를 작년 3월 927억원에서 올해 3월 857억으로 70억원을 내리며 5차례 매각에 나섰지만 불발에 그치면서 도시개발사업 난맥상을 드러내고 있다. 주상복합 체비지 매각으로 충당할 도로 등 도시기반시설 재원을 제때 확보하지 못한 결과 사업이 표류하면서 다른 주택·상가 체비지 매입자들까지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하는 실정이다. 체비지 매각 불발은 강병삼 전 시장의 그릇된 판단으로 예견된 사태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사실 호텔에서 주상복합 부지로
사설
제민일보
2025.04.01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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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7주년 제주4·3희생자 추념식 하루 뒤인 오는 4일 오전 11시로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일이 잡혔다. 여야 정치권은 물론 온 국민들의 시선이 집중돼 올해 4·3 추념일은 그야말로 폭풍전야가 될 것으로 보인다. 물론 국가의 미래가 달린 중대한 선고인 것은 맞지만 선고 전날까지 국회 내에서의 치열한 대립으로 자칫 제주4·3 추념식 및 4·3 현안 과제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소홀해지지 않을까 우려하는 목소리도 없지 않다.그간 추념식 때마다 정부를 대표해 누가 참석하고 추념사에서 어떤 메시지를 내느냐에 도민들의 이목이 쏠린 것이
사설
제민일보
2025.04.01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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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항공사들이 오는 10월 25일까지 시행할 하계 정기노선 운항 계획을 확정했다. 제주를 오갈 항공편 운항 횟수는 국내선 주당 1558회, 국제선은 주당 196회다. 전체적으로 보면 작년과 비슷한 수준이거나 소폭 증가했다. 제주도의 국토교통부 절충 결과로 해석되지만 도민·관광객들의 왕래가 잦은 김포 노선을 소폭(15편) 줄인 게 아쉽다. 다만 대형항공사인 대한항공이 김포 노선에 전년과 비슷한 좌석을 공급하고, 사천·여수·김해공항 운항을 늘려 다행스럽다.하지만 항공사들이 제주기점 국내선 노선을 기대했던 것만큼 늘리지 않아 올해 내국
사설
제민일보
2025.03.31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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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농업기술원이 올해부터 내후년까지 메밀을 지역특화작목으로 집중 육성한다는 방침을 그제 밝혔다. '봉평메밀'에 비해 부족한 '제주메밀'의 인지도를 높이고 가공산업 및 관광산업을 비롯한 산업 활성화로 지역경제에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제주가 2023년 국내 생산량의 57%를 차지할 정도로 대표적인 메밀 주산지이지만 활용 면에서는 미흡하기 때문이다.제주도가 '제주메밀의 세계 명품화'를 본격 추진한 것은 10년 전인 2015년부터다. 당시 도는 5개년 단위 추진계획을 수립하고 메밀산업 육성·지원 조례도 제정해 시행했다. 단순한 식품 및
사설
제민일보
2025.03.31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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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이상기후로 산불의 대형화 및 동시 발생 특징을 보이면서 산림자원 피해 규모가 커지고 있다. 최악의 피해를 내는 영남권 산불처럼 작은 부주의라도 강풍을 타고 대형 산불로 확산되면서 초동 진화를 위한 장비·인력 확보가 필수 요소로 부상했다. 제주도 역시 당초 2월 1일부터 5월 15일까지로 예정된 봄철 산불조심기간을 1월 25일로 앞당기는 한편 장비·인력 배치를 완료했다. 하지만 전문 진화 장비 부족으로 초동 진화에 실패할 수 있다는 우려도 존재한다. 무엇보다 3300ℓ의 물을 싣고 오름 등 험준한 산악지형을 자유롭게 운행하면서
사설
제민일보
2025.03.30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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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은 단순히 작물을 재배하는 1차 산업을 뛰어 넘어 첨단기술과 결합된 미래 유망산업으로 떠오르고 있다. AI·빅데이터를 활용한 작물관리, 친환경·자원순환 등 지속가능성 강화, 농업과 관광·에너지 융합을 비롯한 융복합 가치 창출 등이 미래 농업의 방향성이다. 분야별로도 식품가공, 유통·물류, 바이오산업 등 농업 전방산업과 농기계·스마트팜, 농자재, 농업서비스 등 농업 후방산업에 걸쳐 첨단기술에 기반한 산업군이 형성되는 추세다.제주에서도 이같은 변화가 나타나고 있지만 문제는 농업의 첨단산업화를 이끌 청년들이 부족하다는 것이다. 제주도
사설
제민일보
2025.03.30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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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경남 영남권에서 발생한 동시 산불 사태로 인명·재산 피해가 심각하다. 정부가 동원 가능한 진화 자원을 투입하고 있지만 건조한 날씨와 강한 바람으로 진화에 역부족이다. 또 인화성 송진 함유로 불이 잘 붙는 소나무와 숲속에 널린 낙엽층이 불쏘시개 역할을 하면서 피해를 키웠다. 27일 현재 산림 피해 면적만 해도 2000년 역대 최악을 기록했던 동해안 산불 2만3794㏊를 웃돌고 있다. '산불 화마'가 쓸고 간 마을마다 전쟁터를 방불케 할 정도다. 제주 지역에서도 피해 규모가 작지만 매년 산불이 잇따라 발생하면서 방심은 금물이다.
사설
제민일보
2025.03.27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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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양파 가격 안정을 이유로 무분별한 수입을 강행해 도내 양파 농가들의 시름이 깊다. 26일 조생양파 첫 수확이 이뤄진 대정읍의 농가들도 수입물량으로 인한 가격 하락을 걱정하며 최소한 출하시기 만이라도 수입 양파가 방출되지 않도록 해달라고 호소했다. 정부가 중국산 양파에 50% 저율관세할당을 적용해 지난달 수입량이 전년대비 267% 늘어난 1만2280t에 달했고, 이달에도 수입량이 늘어날 전망이기 때문이다.양파 생산자단체들은 그동안 수입에 의존하는 정부의 양파 수급정책에 반발하며 개선을 요구해왔지만 올해까지도 달라진 것이 없다.
사설
제민일보
2025.03.27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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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하계 항공노선 운항 스케줄에서 제주-김포 노선이 지난해보다 위축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항공사들의 노선 운영 계획이 그대로 반영될 경우 일부 지방공항과의 연결은 확대된다. 하지만 가장 핵심노선인 제주-김포는 아시아나항공이 지난해 하계대비 13% 감편을 계획하는 등 위축될 것이 뻔한 상황이다. 대한민국 인구의 절반이 사는 수도권 관광객 유치에 비상이 걸린 것은 물론 도민들의 뭍 나들이도 갈수록 힘들어질 것으로 우려된다.제주-김포 노선은 국내선 가운데 거의 유일하게 수익을 낼 수 있는 노선으로 꼽히지만 항공사들이 수익성 높은 국
사설
제민일보
2025.03.26 1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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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일 전국 동시 새마을금고 이사장 첫 직선제로 선출된 1101곳의 당선인이 최근 취임식을 잇따라 열고 있다. 하지만 제주 18곳 등 전체 회원들의 직접 선거로 이사장을 뽑은 곳은 208곳(19%)에 불과해 직선제의 투명·공정·대표성 확보에 한계를 드러냈다. 나머지 893곳이 종전처럼 선거 비리 발생 가능성이 높은 대의원 간선제로 치러지고, 이마저도 대부분 현직 이사장 1명이 단독 출마해 무투표 당선되면서 직선제 취지가 실종됐다.심지어 4선 연임 제한 규정을 교묘하게 피한 '종신제' 이사장도 나타나 부정적 시각이 적지 않다. 국
사설
제민일보
2025.03.26 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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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7월 전국에서 첫 시행할 '제주형 건강주치의' 시범사업 실행모델이 공개됐다. 제주도가 그제 공청회에서 공개한 이 제도는 고령화 시대의 의료 취약지 거주민들이 인근 1차 진료기관 의사를 건강주치의로 선택해 만성질환 관리와 방문·원격 진료 등 10가지 통합 의료서비스를 받는 게 핵심이다. 시범사업은 제주시 삼도동과 대정·안덕·애월·표선·성산·구좌 등 6개 읍면 65세 이상 노인과 12세 이하 어린이를 대상으로 3년간 시행된다. 이 사업으로 농어촌 등 의료 접근성 취약지 해소가 기대되지만 연착륙 과제도 적지 않다. 무엇보다 의사·주
사설
제민일보
2025.03.25 1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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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적 관광에 대한 반성과 자연훼손 저감 및 탐방객 안전 등을 목적으로 한라산 탐방예약제가 도입된지 5년을 맞았다. 탐방예약제는 제주도 세계유산본부가 성판악과 관음사 탐방로를 대상으로 2020년 시범운영을 거쳐 이듬해 1월부터 본격 시행했다. 시범운영 과정에서 코로나19로 관광객이 급감하자 12일만에 임시 중단하는 우여곡절 끝에 제도가 정착된 후, 이용객이 분산됐고 쓰레기 배출량 감소, 성판악 갓길주차 문제 해소 등의 효과를 거둔 것으로 평가된다.이처럼 제도 시행 후 나타난 긍정적인 효과에도 개선의 여지가 있는 것은 사실이다. 각각
사설
제민일보
2025.03.25 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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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산포항을 잇는 여객선 운항 여부에 따라 개점과 휴업을 반복하던 제주관광공사 성산면세점이 지난 21일 5년 만에 다시 문을 열었다. 성산면세점의 재개점은 이번이 세 번째다. 성산면세점은 2013년 뱃길을 이용해 다른 지역으로 나가려는 내국인도 이용할 수 있도록 문을 열었다. 반면 2015년, 2020년 각각 성산포항과 전남 장흥, 녹동을 잇는 뱃길이 열리면 문을 열고, 반대의 경우엔 문을 닫는 악순환이 되풀이되고 있다.하지만 이번 재개점한 성산면세점은 종전 여객선 탑승객의 '출도장' 성격과 달리 항공기 탑승객도 이용할 수 있는 시내
사설
제민일보
2025.03.24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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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이 풀린 이후 제주관광의 사정이 좀처럼 나아지지 않고 있다. 갈수록 전년대비 입도관광객 감소폭이 커지고 있고 본격적인 봄 관광 시즌을 앞두고 4월 전망도 밝지 않아 도민들의 걱정이 크다. 제주관광협회 수도권홍보사무소가 현지 관광 동향을 파악한 결과 이달 들어 수도권의 제주여행심리가 위축돼 있고 정치적 혼란으로 인해 상반기 MICE 문의도 감소했다. 수학여행단마저 강원도 체험학습 사망 사고 인솔교사 유죄 판결 여파로 제주에서 내륙으로 발길을 돌리는 실정이다.내국인들의 제주여행이 줄어든 데에는 여러 원인이 작용했겠으나 1차적으로
사설
제민일보
2025.03.24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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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제주에만 허용한 '무사증 제도'는 중국인 등 100여개국 외국인이 한 달간 비자 없이 입국해 체류할 수 있는 국제자유도시 특례다. 2002년 제주국제자유도시 출범과 함께 도입된 후 사실상 전무했던 외국인 관광객 200만명 시대를 열면서 긍정적 영향도 적지 않다. 관광산업 활성화는 물론 카지노 납부금과 외국인 출국 납부금으로 조성된 제주관광진흥기금은 도내 관광업체 이차보전 등 경쟁력 강화의 종잣돈으로 활용되고 있다.하지만 정부가 올 하반기부터 중국인 단체 관광객에 대한 한시 비자 면제를 시행키로 해 제주 관광산업에 먹구름이 끼
사설
제민일보
2025.03.23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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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질 오염과 물 부족이 전 세계적인 문제로 대두되면서 유엔이 매년 3월 22일을 '세계 물의 날'로 정해 경각심을 일깨우고 있다. 이를 기념해 제주연구원, 제주개발공사 등이 지난 20일 학술세미나를 열고 세계적인 지하수 문제의 심각성과 함께 제주 지하수의 현재를 분석했다. 발표자들은 특히 기후변화 시대에 제주 지하수 관리 방향 전환에 대한 화두를 던졌다.고은희 제주대 교수는 이날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대규모 농업 개발을 위해 심부 지하수를 과다하게 사용해 고갈된 사례를 설명하면서 도내 일부에서도 지하수위가 낮아지는 점을 우려했다. 2
사설
제민일보
2025.03.23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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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사모펀드를 운영하는 해외 대자본이 도내 렌터카 시장에 진출하자 제주도와 업계가 예의주시하고 있다. 제주도에 따르면 글로벌 사모펀드 운영사인 '어피니티에쿼티파트러스(이하 어피니티)'는 지난해 국내 렌터카 시장 점유율 1·2위 대기업인 롯데렌터카·SK렌터카를 인수하면서 국내 시장 진출을 본격화했다. 이에 제주에 영업소를 두면서 도내 시장 점유율 20.6%로 1위를 차지하는 롯데·SK 렌터카도 어피니티가 장악했다.제주도·업계에 따르면 아직 어피니티의 제주시장 진출에 따른 '대여료 덤핑' 등 부정적 영향은 나타나지 않고 있다. 하지
사설
제민일보
2025.03.20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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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4·3 기록물이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까지 마지막 결정 단계만 남았다. 세계기록유산 국제자문위원회가 최근 열린 회의에서 제주4·3 기록물에 대해 등재를 권고해 오는 4월 2일부터 17일까지 열리는 유네스코 집행이사회에서 최종 등재 여부가 결정된다. 제출된 4·3기록물은 정부 진상조사 기록을 비롯해 군법회의 수형인 기록, 도의회 4·3피해신고서, 소설 '순이삼촌' 등 1만4673건에 달한다.제주4·3 기록물이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된다는 것은 곧 제주4·3의 세계사적 의미와 평화·인권 가치를 국제적으로 공인받는다는 것이다. 제주4
사설
제민일보
2025.03.20 19: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