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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이 이사 가면 사람은 이사 와일본 고토는 우도민 대표 표착지왜인의 배를 타고 돌아온 귀환△우도, 목장에서 밭으로우도가 개경이 허락되기 한 해 전인 1841년 우도의 별둔마들은 여러 목장으로 분산 수용하는 계획이 조정에 보고되고, 1842년부터 입경할 수 있도록 허가받았지만, 가경세가 문제였고, 마정 또한 여전히 격년 후(1843)에 예전대로 점락하는 조처가 그대로였다. 개경을 위해서는 목장의 말들을 이송해야 하는데 그대로 말을 골라서 보내라는 조치는 당시 조선의 어긋난 행정의 일면을 보여주었다. 개간도 힘들지만, 가경세 또한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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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정 제주문화연구소장·미술평론가
2025.09.30 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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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사 바닥 분뇨 고형화, 암모니아 발생 핵심 원인악취 심한 농가 우선 슬러지 제거 연화제 등 지원단순 시설 지원 넘어 문제의 ‘뿌리’ 해결 총력제주도가 축산악취 문제의 근본적인 해결을 위해 나섰다. 최신 악취저감시설을 설치해도 좀처럼 잡히지 않던 냄새의 핵심 원인 중 하나로 지목된 ‘고착 슬러지’를 농가와 함께 직접 제거하는 사업을 확대 추진하는 것이다. 이는 단순 시설 지원을 넘어, 악취가 발생하는 물리적 ‘뿌리’를 뽑아내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보여준다. 현장의 가장 어려운 문제에 실용적인 해법을 제시하며, 주민과 상생하는 축산업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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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기욱 기자
2025.09.30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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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 뒤편에서 검은 구름이 희미하게 밀려오고 갈매기들이 간간이 날아 들었다. 비양도로 향하는 뱃머리엔 적잖은 사람들이 줄을 서고 검표를 기다리고 있었다. 사람들 틈을 비집고 검표원에게 물었다. "갈매기들은 언제 많이 볼 수 있어요?", "날 궂은 날요" 검표원의 대답은 짧았고, 오늘이 날 좋은 날인지 날 궂은 날인지 판단하기는 어려웠다. 검은 구름이 밀려오는 걸 보면 날이 궂어질 가능성이 높기도 하다. 일정만 없더라면 이참에 비양도로 향하는 배에 몸을 싣고 싶다는 생각도 했다. 아침에 영화를 보고 GV를 한다는 것은 몸의 감각 등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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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은미 문학박사·제주대 스토리텔링 강사
2025.09.29 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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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공헌사업 일환…이니스프리 및 이지스자산운용 참여작년 8월 협약…'사라노을숲' '첨단도시숲' 올해 첫 개장'숲들이 DAY' 기념행사도…"기후 변화 대응 최일선 기대"제주도가 추진하는 도시 숲 조성 사업에 기업의 참여 열기가 높다. 도시 숲 조성에 도민은 물론 기업의 사회공헌사업이 더해진 것이다. 이를 통해 도내 탄소중립 달성과 생활 속 녹지공간이 지속 확대되고 있다. 특히 민관 협력형 도시 숲 조성의 지속 가능성이 확보됐다는 평가다. 이에 제주도는 숲 정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관리로 숲 정책의 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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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경익 기자
2025.09.29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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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성 성목이식-조생 명인은 노지에 성목을 이식해 다공질 필름 토양피복을 통해 매년 해거리 현상없이 고품질 감귤을 생산해 많은 소득을 올리고 있다. 김 명인은 꾸준히 당도와 산 함량을 조사하면서 그 데이터에 맞는 수분공급으로 고당도의 감귤을 만들고 있다. 김진성 명인은 여름철 땀 흘리며 노력해서 당도 높은 고품질 감귤을 만들어 놓고 가을철 품질관리를 소홀히 하면 그동안 공들여온 1년 농사를 망칠 수 있기 때문에 가을철 마무리 품질관리에 온 힘을 쏟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지난 9월 15일 교육한 고품질 감귤 생산을 위한 재배법을 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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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법수 기자
2025.09.28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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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돌봄 아동' 지섭이 아버지 위해 골수이식 결심진로마저 틀어…주변 희망 전달 버틸 수 있던 계기초록우산 어린이재단 등 후원 잇따라…"지원 절실"최근 자신의 꿈을 접고 병마와 싸우는 아버지를 위해 골수이식까지 감행한 한 소년의 이야기가 전해지고 있다. 도내 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가족 돌봄 아동' 지섭이의 이야기다.지섭이는 또래보다 훨씬 일찍 어른이 돼야 했다. 몇 해 전 어머니가 유방암으로 세상을 떠나면서 남은 가족은 아버지뿐이었다.하지만 아버지마저 백혈병 진단을 받으면서 지섭이의 세상은 또다시 무너져 내렸다. 그렇게 지섭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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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경익 기자
2025.09.25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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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에 신음하는 늙은 사자 중국더러운 전쟁을 벌였던 영국 흑심환해장성 정헌 시집에 처음 명명△영국이 동쪽으로 온 이유중국에서 차는 은(銀)을 불렀고, 은은 아편을 불렀으며, 아편은 전쟁을 몰고 왔다. 1832년(순조 32) 3월 22일 영국 동인도회사는 상선 로드 애머스트호를 중국에 파견했다. 애머스트호가 동쪽으로 간 이유는 중국의 북동부 연안의 항구들이 어느 지점까지 영국 상인들에게 개방할 수 있는지, 특히 앞으로 있을 영국과의 통상에 대비하여 사전에 적당한 항구를 찾는 것이었다. 또 중국의 주민과 지방정부가 영국의 무역에 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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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정 제주문화연구소장·미술평론가
2025.09.25 1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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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은 오히려 나누는 이에게 행복이 되고 기쁨이 됩니다"국내는 물론 해외까지 나눔을 이어가고 있는 신영민 후원자(64·사진)의 말이다.제주시 애월읍 출생인 신영민 후원자는 어린 시절 무일푼에서 시작해 오랜 신고 끝에 자수성가한 인물이다.그는 20대 사우디아라비아로 넘어가 건설과 토목 등 현장 일선에서 일하며 체계적으로 기술을 익혔다.몇 년 뒤 고향으로 돌아온 그는 숙련된 기술을 바탕으로 작은 건설장비 업체를 차렸다.이내 제주에 아파트 건설 붐이 일면서 현재 운영 중인 토목공사 전문 건설사 '상익건설'의 문을 열게 됐다.신영민 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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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예린 기자
2025.09.24 1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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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민일보(대표이사 사장 오홍식)와 제주특별자치도가 공동 주최하는 '2025 찾아가는 청소년 칭찬 아카데미'가 지난 19일 오전 영평초등학교에서 3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열렸다. 이날 칭찬 아카데미는 '내 착한 친구, 마음비서 AI'를 주제로 올바른 인공지능(AI) 활용법 등을 주요 내용으로 진행됐다.△낮은 진입장벽, 사용↑바야흐로 인공지능(AI) 시대를 맞이하며 AI·디지털 기술의 사용이 일상화되고 있다. 특히 챗GPT 등 오픈AI는 업무 지원을 넘어 일상 생활과 교육에도 빈번하게 쓰이고 있다.최근 오픈AI와 미국 하버드대·듀크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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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수 기자
2025.09.24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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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사후관리 우수농장 5곳 중 3곳 차지 ‘쾌거’가축사육 농가 대비 지정률 전국 평균의 10배‘깨끗한 축산농장’ 지정시 시설개선 등 인센티브악취 문제 해결을 넘어 지역사회와 상생하는 지속가능한 축산업의 청사진이 제주의 성과로 증명되고 있다. 최근 농림축산식품부가 전국에서 가장 모범적인 ‘환경친화 축산농장’ 5곳을 선정한 결과, 그중 3곳이 제주 농가로 채워지는 쾌거를 이뤘다. 이는 단순히 몇몇 농가의 노력을 넘어, 악취 저감과 환경가치 향상을 목표로 한 제주도의 체계적인 인센티브 제도가 실질적인 결실을 보고 있음을 보여주는 상징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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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기욱 기자
2025.09.22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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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은 제주경제의 풀뿌리이자 핵심이다. 제민일보(대표이사 사장 오홍식)는 중소기업중앙회 제주지역본부(본부장 현승헌)와 협약을 맺고 도내 소재한 10개 중소기업협동조합을 기획 시리즈로 소개함으로써 지역경제의 활력을 좌우하는 중소기업의 안정적인 성장을 도울 계획이다. 이를 통해 제주경제 활성화와 협동조합 홍보 및 인식 개선을 적극 뒷받침한다. 두 번째 순서로 제주중앙지하상점가진흥사업협동조합을 소개한다. 중소기업은 제주경제의 풀뿌리이자 핵심이다. 제민일보(대표이사 사장 오홍식)는 중소기업중앙회 제주지역본부(본부장 현승헌)와 협약을 맺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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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승빈 기자
2025.09.19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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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도 목장 설립 부역 늘어 섬 개경 하자 인구가 몰려 제주 부속된 섬 중 가장 유명 △우도의 입경 허가우도가 가파도와 함께 개간을 허락받은 것은 1842년 이원조 목사 때였다. 당시 장부에 올라가 있는 우도의 말은 247필이었고, 가파도에는 소 70두를 키우고 있었다. 그러나 그곳에서 키우던 마소들을 방목하는 바람에 사람을 보면 놀라서 미쳐 날뛰므로 재갈을 물리기가 어려웠다. 섬의 마소들은 관리가 어려워 공헌에 큰 도움이 되지 못했다. 1842년 2월 우도와 가파도에 농사를 지을 수 있는 땅을 조사했더니 우도의 넓이는 동서로 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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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정 제주문화연구소장·미술평론가
2025.09.16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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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을 지는 시간의 임진각은 어둠과 붉음이 적절한 조화를 이루며 걷는 이의 마음을 평화롭게 하였다. 바람개비 언덕을 넘는데, 낯익으면서 묵직한 설치물이 눈에 들어온다. '통일 부르기' 조형물이라는데, "산 자여 따르라"는 노랫말이 생각나기도 하고 이유 없이 끌려간 이들의 외침이 환청처럼 들리기도 하였다. 추석을 앞두고 많은 발길이 이곳 임진각을 찾을 듯하다. 오늘이 마지막임을 에감하며 찾는 이도 있을 테고, 어딘가에서 총소리가 들릴 것 같은 두려움에 잔뜩 긴장하는 이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누구보다 북에 두고 온 가족이 있는 사람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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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은미 문학박사·제주대 스토리텔링 강사
2025.09.15 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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냄새 예측 앱 개발로 농가 자율 관리 지원ICT·민원 데이터 학습해 확산 위험 사전 경고전국 최초 AIoT 실증으로 저감시설 자동 제어축산악취 저감 노력을 이어온 제주특별자치도가 인공지능(AI)을 활용한 과학적 관리 시스템을 전국 최초로 도입하며 선도적인 행보에 나섰다. 민원이 발생한 뒤에 사후적으로 대응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IoT) 등 최첨단 기술을 활용해 악취를 사전에 예측하고 원천 차단하는 과학적 관리 시스템을 전국 최초로 도입한다. 데이터에 기반한 예측 행정은 주민의 생활 불편을 최소화하고 농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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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기욱 기자
2025.09.15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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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 함께 힘을 합칠 때 나눔의 가치가 빛을 발합니다"어려운 시절을 극복하고 지역사회 나눔에 앞장서고 있는 김정현 제주 오쿠다 공항점 대표(55·사진)의 말이다.최근 제주시 용담2동에 위치한 오쿠다 공항점에서 만난 김정현 대표는 나눔에 대해 말하며 환한 미소를 지었다.김 대표는 1971년 서울에서 4남 1녀 중 막내아들로 태어났다.서울에서 숱한 우여곡절을 겪은 김 대표는 결혼 1주년이 지날 무렵 '1년 살기'만 해보자는 마음으로 아내와 함께 제주에 내려왔다.도시를 떠나 푸른 바다와 여유를 꿈꿔왔던 생각과 달리 그가 마주한 현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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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예린 기자
2025.09.14 2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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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림 온주 강만희 명인은 서울 가락농수산물도매시장에서 3kg 1상자에 8만5000원에 거래되는 등 주요 도매시장 평균 누계 가격의 5배의 수치를 기록하며 전국적인 관심을 모았다. 강 명인은 오랜세월 축적한 자신만의 노하우와 재배기술을 바탕으로 해거리 현상없이 매년 최고의 고품질, 고당도의 감귤을 생산하고 있다. 강만희 명인은 현재 소비자들은 탱글탱글한 작고 맛있는 감귤을 선호하기에 이에 도움을 주는 칼슘제를 감귤이 익어가는 시기에만 살포하지 말고 연중 살포해야 고품질의 감귤을 생산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지난 9월 4일 강 명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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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법수 기자
2025.09.14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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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소리가 쉰 것처럼 느껴질 때, 많은 분들이 단순한 피로로 생각해 대수롭지 않게 넘기곤 한다. 목소리를 많이 사용하는 직업군에 속하는 교사, 방송인, 텔레마케터, 성직자, 변호사, 방송 기자, 영업사원 등은 익숙한 증상일 수 있다. 하지만 2주 이상 지속되는 목소리 변화는 성대에 문제가 생겼다는 중요한 신호일 수 있으며 이를 방치하면 음성장애로 이어질 수 있다. 오늘은 음성장애에 대해 알아보고자 제주한라병원 이비인후과 명의 박영학 과장을 만나봤다. △음성장애란음성장애는 나이나 성별에 비해 음성의 높이, 크기, 음질, 또는 지속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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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예린 기자
2025.09.10 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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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소는 감각과 경험의 산물성산도와 우도 사이 물길 세5~6척의 배를 숨길 수 있어에드워드 렐프는 말한다. "장소는 추상이나 개념이 아니다. 생활세계가 직접 경험되는 현상이다" 그러므로 장소마다 어떤 의미를 가지며, 거기에는 실재의 사물들로 가득 차 있고, 우리 인간들의 활동이 넘쳐난다. 환경은 장소의 특성을 경험하게 하고 장소를 변형시킨다. 장소는 실존 공간이며, 우리는 감각으로 만나는 현실 공간에 내던져져 있다. △우도의 둘레 시대마다 제각각 우도가 처음 나오는 지도는 「동여비고」인데 주위가 100리라고 했다. 오늘날 우리가 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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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정 제주문화연구소장·미술평론가
2025.09.09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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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년간 이어진 상생 약속…마을에 활력매년 수천만원 지역 행사·발전 기금 기부‘마을 살리’ 위한 농가 선제적 사회공헌제주시 한림읍 금악리의 초등학생들은 거의 매년 특별한 수학여행을 떠난다. 18년째 이어지는 이 여행의 모든 경비는 마을 양돈 농가들이 책임진다. 학생 수가 줄어 폐교 위기에 놓였던 학교와 마을을 살리기 위해 시작된 농가들의 자발적인 지원은 이제 제주 축산업계가 나아가야 할 ‘상생’의 이정표를 제시하고 있다. 갈등이 터진 뒤에야 부랴부랴 대책을 내놓는 소극적 대응을 넘어, 지역사회의 일원으로서 먼저 손을 내미는 선제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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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기욱 기자
2025.09.08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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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입소식 개최…취업·창업 역량 강화 여정 시작52명 도내·외 청년 선발…'인재증' 수여 출발 다짐선배 기수와의 정보 교류 시간도…"잠재력 기대""좋아하는 일이 뭔지 찾으러 왔어요" "교육 과정을 통해 창업 초기에 도움이 되는 정보를 얻고 싶어요"제주더큰내일센터(센터장 이승우)의 '탐나는 인재 11기'가 취·창업 역량 강화를 위한 여정의 시작을 알렸다.8일 제주더큰내일센터 3층 라운지에서 '탐나는 인재 11기' 입소식이 개최된 가운데 교육생들은 기대와 설렘이 공존했다.이들은 서류 및 면접 심사를 거쳐 선발된 52명의 도내·외 청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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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경익 기자
2025.09.08 17: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