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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월 1일 서귀포시 자구리공원에서 2025년 임업인의 날 기념식 및 임산물 홍보대전이 성황리에 개최됐다. 법정 기념일인 임업인의 날을 맞아 ㈔제주임업인총연합회의 주관으로 열린 이번 행사는 제주 산림을 지켜온 임업인들의 노고를 격려하고 직접 생산한 임산물을 널리 알리는 뜻깊은 자리였다.이날 행사에는 임업인뿐 아니라 도민, 관광객 등 1000여 명이 함께해 제주 산림의 소중함을 되새겼다. 기념식에서는 임업 발전에 기여한 분들에 대한 표창이 이어졌고 제주 산림을 지켜온 임업인들에게 감사와 앞으로의 지속 가능한 산림 관리를 위한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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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옥
2025.11.03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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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사회는 급속한 고령화와 다양해지는 복지 수요에 대응해 공공이 담당해야 할 사회서비스의 역할과 책임이 그 어느 때보다 강화되고 있다.제주사회서비스원은 이런 시대적 요구 속에서 사회서비스의 공공성을 강화하기 위해 설립된 공공기관으로 사회서비스 진흥의 중추적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이들은 설립 초기부터 다양한 복지시설을 수탁받아 지역 내 복지 안정성을 높이는 핵심 역할을 해왔다. 공공복지의 질적 수준을 선도하며 사회서비스 제공체계의 모델기관으로 자리매김해 온 것이다.그러나 사회복지 환경은 빠르게 변하고 있다. 돌봄 수요가 다양해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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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준
2025.11.02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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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직에 첫 발을 내딛고 개인이 아닌 공무원 신분으로 민원인과 마주한지 30일이 돼 간다. 그동안 무심코 지나쳤던 단어들이 어느새 기준이 되고 책임감을 요구하는 신중함을 담게 됐다. 그중 공무원으로서 지켜야 할 규범은 바로 청렴이라고 생각한다. 다소 추상적으로 느껴졌던 청렴의 의미가 실제 업무를 처리하면서 점점 구체적인 의미로 다가오고 있는 거 같다. 실무수습을 하며 직접 현장을 접할수록 청렴은 종이에 적힌 구호가 아니라 공무를 수행하는 매 순간의 선택이 아닐까 생각한다. 민원창구에서 서류 한 장을 받을 때에도 민원인 한 분 한 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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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린
2025.11.02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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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버드대 사회심리학자 필립 짐바르도는 작은 무질서가 방치될 때 공동체는 스스로 붕괴의 길로 들어선다고 경고했다. 그의 모의교도소 실험을 통해 환경의 무질서가 인간의 행동을 얼마나 빠르게 타락시킬 수 있는지를 보여줬다. 평범한 대학생들이 단지 간수와 수감자 역할을 부여받았을 뿐인데 단 며칠 만에 폭력과 복종, 불신이 일상화됐다. 짐바르도는 이후 악은 악한 사람에게서가 아니라 악한 제도와 방치된 환경에서 태어난다고 주장했다.작은 무질서의 방치가 사람의 행동과 사회의 분위기를 바꾸는 힘은 생각보다 크다. 자치경찰단과 제주경찰청은 지난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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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우
2025.11.02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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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 부는 제주에는 돌도 많지만 인정 많고 마음씨 고운 아가씨도 많지요.~' 1970년대 제주 출신의 가수 혜은이의 노래 '감수광'은 이런 가사로 시작된다. 노래가사에 나온 것처럼 예로부터 제주는 '바람'이 많은 섬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제주공항이 전국 공항 중 급변풍 피해가 가장 많다는 사실은 이를 명확히 보여준다.이처럼 변화무쌍한 바람 환경에도 불구하고 제주도는 국내 최대 관광지로서 미래 교통수단인 UAM 도입에 일찍부터 관심을 갖고 관광 연계 모델을 구상해왔다. 특히 전국 최초로 버티포트(수직이착륙장) 건설 기본계획 용역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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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현석
2025.10.30 1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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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이 존중받는 사회를 만들기 위한 노력은 끊임없이 이어져야 하며 그 중심에는 인권 메시지를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인권강사의 역할이 있다.인권교육은 개인의 권리 의식을 높이고 사회적 갈등을 예방하며 모두가 존중받는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핵심적인 수단이다.지난달 26~27일 진행된 제주도 하반기 인권강사 역량강화 교육은 강의 현장에서 느껴온 갈증을 해소하고 인권교육의 새로운 비전과 방향을 모색하는 뜻깊은 시간이었다. 특히 이론 중심의 교육에서 벗어나 참여자의 욕구에 맞춘 체험형 강의의 중요성을 다시금 깨닫는 계기가 됐다. 발표와 피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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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순화
2025.10.30 1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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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죄예방의 가장 강력한 힘은 함께하는 시민의 참여에서 비롯된다. 경찰의 단속과 순찰만으로는 모든 범죄를 사전에 막기 어렵다. 지역사회의 눈과 귀가 열리고 주민이 안전의 주체로 나설 때 비로소 범죄로부터 안전한 마을이 완성된다.제주동부경찰서에서는 지역 맞춤형 범죄예방 안전로드를 구축하고 주민과 함께하는 협력 치안 체계를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이 로드맵은 단순한 치안 계획이 아니라 지역주민이 직접 참여해 우리 동네의 위험요소를 발굴하고 개선 방안을 실천해 나가는 공동의 약속이다.참여 방법으로는 가까운 지역경찰관서에 직접 방문하거나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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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성
2025.10.30 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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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여 년간 삶의 전부였던 직장을 퇴사하자 모든 것이 멈춘 듯했다. 내 안에 단단히 자리 잡고 있던 '직장인'이라는 정체성이 흔들렸다. 누군가 말했다. '정체성이 흔들릴 때가 바로 삶을 바꿀 수 있는 기회다'라고. '무엇을 배워볼까?' 고민하던 중, 영어동화 강사 양성과정이 눈에 들어왔다. 2개월의 짧은 과정이지만 과정이 끝난 후 수강생들과 함께 동아리를 만들어 놀이를 통해 영어동화를 재미있게 읽어주는 방법을 함께 연구하며 구직 활동을 준비했다. 제주중장년내일센터에서 취업 동아리 지원을 받으며 외부 전문가 교육, 실제 영어 강사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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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정심
2025.10.30 1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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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1월 4일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제2회 싱가포르 제주의 날' 개막식에는 제주 청년 예술인팀이 싱가포르 국가예술전문단체 시옹렝과 함께 만든 작품을 선보인다. 이 행사는 한국-싱가포르 수교50주년을 더욱 빛나게 해줄 것이다.이 무대는 제주가 UNITAR국제연수센터와 함께 추진하는 '글로벌 청년 창의레지던시'사업의 연장선이다. 이 사업은 청년 예술인이 세계 도시와 함께 배우고 만드는 전 과정을 한 흐름으로 경험하도록 설계된 프로그램이다. 특히 유네스코와 연계해 심사·멘토링을 국제 기준에 맞춰 운영하고 있다. 올해는 제주의 수교 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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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설희
2025.10.30 1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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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 부족 국가는 일반적으로 1인당 연간 담수 이용 가능량이 1700㎥ 미만인 물 스트레스 국가를 의미하며 1000㎥ 미만일 경우 물 기근 국가로 분류된다.우리나라는 강수량의 계절적 편중, 높은 인구밀도와 물 소비량, 그리고 가상수 수입 등으로 인해 대표적인 물 스트레스 국가에 해당한다.최근 강릉시가 극심한 가뭄으로 인해 재난지역으로 선포되는 사태가 발생했다. 지난 8월 유일한 주요 식수원인 오봉저수지의 저수율이 15.7%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하며 수도 계량기의 75%를 잠그는 제한급수 직전 상황에까지 이른 것이다.반면 속초시는 전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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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석
2025.10.29 1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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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종합사회복지관에서는 의지할 곳 없는 우리 이웃들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가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다. 복지관 내부적으로 하루에도 수십 번의 고민을 나누며 해결책을 모색하지만 대부분의 가정은 건강, 경제, 심리, 돌봄, 중독 등 복합적인 위기를 겪고 있어 단일 기관의 힘만으로는 대응하기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이런 이유로 복지현장에서는 민관협력의 중요성이 점차 강조되고 있으며 통합복지 하나로 사업을 통한 민관통합사례관리를 비롯한 다양한 지역밀착 사업으로 위기 사례에 대응하고 체계화된 복지서비스 제공으로 지역주민들의 더 나은 삶을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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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종
2025.10.29 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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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지역 언론이 보도한 제주도 공무원 비위와 경징계 논란은 우리 공직 사회에 뼈아픈 반성을 요구하고 있다. 부정 보도에 해명하기보다 지금은 근본적인 자정 노력을 다짐해야 할 때다.일부 공직자의 비위는 '이 정도는 괜찮겠지'라는 안일함에서 시작해 어느새 '습관'처럼 만연하고 있다. 사소한 규정 위반이나 특혜를 당연시하는 태도, 동료 비위에 대한 집단 무감각은 조직 전체의 기강을 해이하게 만든다. 우리는 습관처럼 아무렇지도 않게 저질러진 비위에 대해 냉정하게 직시해야 한다. 이런 공직 기강 해이는 도민의 불신과 실망으로 이어져 '청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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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형미
2025.10.28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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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연한 가을이 깊어지며 단풍과 함께하는 수학여행 시즌이 찾아왔다. 단체이동이 많은 수학여행의 특성상 안전사고에 대한 각별한 안전수칙 준수가 필요하다.특히 유적지나 관광지처럼 차량 통행이 잦은 장소에서는 반드시 인솔자의 지시에 따라 이동해야 하며 보행 중 휴대전화를 사용하는 등 주의력을 떨어뜨리는 행동은 삼가야 한다. 대열을 놓치지 않으려다 무단횡단을 하거나 차량 사이를 가로지르는 행동은 매우 위험하므로 절대 해서는 안 된다. 또한 절벽이나 난간 등에서는 추락 위험이 있으므로 안전구역을 벗어나지 말고 사진 촬영 시에도 주변 상황을 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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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민우
2025.10.28 1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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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8일, 우렁차고 장중한 기적 소리와 함께 중국 산동성 칭다오에서 출발한 화물선이 파도를 가르며 제주항에 입항했다.역사적인 순간이었다. 1968년 '국제무역항'으로 지정된 이후 57년의 고대 끝에 제주항은 첫 번째 국제 컨테이너 정기 노선인 '칭다오-제주' 신규 항로 선박의 첫 입항을 맞이했다. 중한 양국의 공동 노력을 통해 제주의 국제 해운 무역 시대의 막이 서서히 열렸다. 과거 당나라와 탐라 간의 바닷길이 오늘날에 다시 그 영광을 되찾아 빛내며 중한 양국의 천년 우호와 이웃 간의 두터운 정을 밝혔다. 현장에서 많은 분들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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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건군
2025.10.27 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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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애월읍은 읍 승격 45주년을 맞이한다. 반세기에 가까운 시간 동안 애월읍은 수많은 변화와 성장을 거듭해 왔으며 그 중심에는 언제나 마을을 아끼고 이웃을 돌보며 살아온 주민들이 있었다. 눈에 잘 띄지 않는 자리에서도 각자의 역할을 다하며 변화를 함께 만들어 온 이들이 애월읍을 지금의 모습으로 이끌어 왔다. 이런 분들의 노고를 기억하고 지역사회에 귀감이 되는 사례를 널리 알리기 위해 애월읍은 '제31회 자랑스러운 읍민대상'을 추진하고 있다. 후보자 추천은 27일부터 다음달 14일까지이며 선정된 수상자는 오는 12월 1일 읍 승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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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아름
2025.10.27 1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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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에서의 새로운 시작이 절망으로 바뀌는 현장이 우리 눈앞에 펼쳐지고 있다. 최근 캄보디아에서 한국인 청년이 납치·감금된 뒤 고문을 당하고 사망한 참혹한 사건이 발생했다. 그는 '고수익 일자리'라는 유혹에 넘어가 낯선 땅으로 발을 디뎠고 그곳은 기회의 땅이 아닌 범죄의 덫이었다. 이 비극은 한 사람의 불행으로만 끝나지 않았다.올해 들어 캄보디아에서 직업을 미끼로 현지에 들어갔다가 온라인 사기 조직에 억류되거나 감금된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국내 청년들이 일자리 부족, 불안정한 고용환경에 시달리며 손쉽게 유혹에 넘어가고 있다는 점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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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업
2025.10.27 1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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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재나 각종 재난은 언제, 어디서 발생할지 알 수 없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우리가 미리 대비하고 안전에 대해 관심을 가진다면 피해를 줄일 수 있다는 사실이다.이런 믿음 속에서 우리 의용소방대는 오늘도 지역의 구석구석에서 행복하고 안전한 지역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의용소방대는 소방공무원을 도와 화재 등 각종 재난 발생 시 주민의 소중한 인명과 재산을 지켜나가는데 기여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평소에도 지역 곳곳을 찾아다니며 화재예방 캠페인, 심폐소생술 등 안전교육, 재난 취약계층 주택점검 등 다양한 활동을 꾸준히 전개해 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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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순희
2025.10.27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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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직사회는 감사 준비로 긴장감이 백배다. 사무실 곳곳에서 관련 자료를 점검하고 보고서를 손질하는 직원들의 분주한 모습이 이어진다. 감사철이 되면 누구나 한 번쯤은 "이번에도 무사히 넘어가야 할 텐데"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하지만 감사는 단순히 '지적을 피하기 위한 절차'가 아니다. 공직자가 수행한 행정이 국민의 눈높이에 맞게 투명하고 공정하게 이뤄졌는지를 확인하는 과정이다. 다시 말해 감사는 '잘못을 찾는 자리'이기보다 '신뢰를 확인하는 시간'이다. 감사를 통해 제도의 미비점을 찾아 개선하고 국민에게 보다 나은 행정을 제공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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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복
2025.10.26 1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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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월 29일, 외국인 단체관광객에 대한 무비자 입국이 재개되면서 일부 SNS에서는 "이미 제주도는 중국에 점령당했다."는 자극적인 표현이 확산되고 있으나 현장에서 바라본 실상은 그렇지 않다. 제주경찰은 이런 변화를 예견하고 '외국인특별치안대책'을 가동해 선제적으로 대응해 왔다. 치안은 흔들리지 않았고 오히려 더 단단해졌다.무비자 입국이 활성화된 제주는 전국에서 가장 먼저 외국인 유입에 따른 치안 수요를 경함한 지역으로 그 동안 '축적된 노하우'와 '강화된 대응력'은 이번에도 빛을 발했다. 일각에서는 외국인범죄에 대한 우려의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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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웅
2025.10.23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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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낮에는 따뜻하지만 아침저녁으로는 서늘한 바람이 부는 요즘, 기온 변화로 감기나 몸살을 호소하는 사람이 많다. 환절기의 큰 일교차는 체내 면역 체계의 균형을 무너뜨려 각종 질환에 노출되기 쉬운 환경을 만든다. 그러나 일상 속에서 몇 가지 습관만 실천해도 건강하게 환절기를 넘길 수 있다.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규칙적인 수면이다. 체온이 가장 낮은 새벽 시간대에는 면역 기능이 떨어지기 쉽기 때문에 일정한 수면 리듬을 지키는 것이 좋다. 하루 7시간 이상 숙면을 취하고 자기 전 전자기기 사용을 줄이며 따뜻한 차 한 잔이나 가벼운 스트레칭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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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지현
2025.10.23 17: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