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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지산장학회' 설립…6년째 장학금 전달 '훈훈'바른기업 캠페인·특별성금·디딤씨앗통장 등 활동 다양이윤 지역사회 환원 노력…"언제나 부족하고 아쉬워""기부를 통해 마음이 행복해지고 나눔으로 인생에 큰 자긍심을 얻습니다. 여유가 있기 때문에 실천하는 것이 아니라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입니다"제주지역 소외된 이웃들을 위해 적극적으로 나눔 경영을 실천하고 있는 기업인이 있다. 바로 한해성 (주)지산철강·(주)지산산업·(주)재성철강·(주)재성산업 대표(60)가 그 주인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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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경익 기자
2020.01.27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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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동문재래시장 내 횟집 운영…'희망 전도사' 역할 톡톡기부·나눔명패 켐페인 등 다양…사업 이윤 지역사회 환원어머니 의지 이어받아…"온정 전하는 사회공헌 활동 동참"제주지역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다양한 방법으로 작은 나눔을 실천하며 희망을 전달하는 사람들이 있다. 기부는 물론 봉사활동 등의 활동을 통해 사람과 사람을 연결하는 또 하나의 '연결고리'인 셈이다. 제민일보는 제주적십자사와 함께 도내 나눔 문화 활성화를 위해 꾸준한 나눔을 펼치고 있는 후원자를 발굴 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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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경익 기자
2020.01.13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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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도 마지막 하루를 남기고 있다. 마지막이라는 낱말 앞에서는 조급함이 밀려든다. 뭔가 잊고 있는 게 있는 것 같은 기분, 마지막 문을 닫으면 다시는 만날 수 없는 그리움의 문장이 쏟아질 거 같아 잃어버린 기억을 더듬는다. 바삐 사는 와중에 순식간에 스쳐지나간 뭔가 중요한 눈빛이 있었을 것 같은 석연치 않음이 조급함의 감정을 불러일으킨다.머귀나무 가지에 턱 걸터앉은 벌레 먹은 떡갈나무 이파리를 보며 올 한해 내 몸과 마음을 갉아먹은 말들과 바람을 생각해본다. 보란 듯이 꼿꼿하게 살아내고 싶었으나 이리 휘청 저리 휘청 중심을 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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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은미 문학박사·제주대 스토리텔링 강사
2019.12.30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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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의 지방자치단체들이 다양한 이유로 본래 의미를 잃어가고 있는 공동체 정신 회복을 위해 행정력을 쏟고 있다.각 지자체들은 공동체 정신문화 회복을 통해 지역 주민들의 삶의 질과 만족도를 높여 살기 좋은 마을, 사람이 모이는 마을, 다시 찾고 싶은 마을을 만드는 동력으로 활용하고 있다. 이제 공동체 정신문화 회복은 주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필수 요소가 되고 있다.무엇보다 공동체 정신문화 회복을 위해서는 행정과 주민들의 역할 조화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공무원 친절교육을 통한 공동체 회복 노력 등 행정기관의 적극적인 참여가 있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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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석·우종희 기자
2019.12.22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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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출산·임신중 흡연·사회환경 변화 등으로 비율 증가 추세퇴원 후 건강문제 적지만 재태기간·출생체중 따라 조치 달라△임신 재태 36주 6일 미만예정일은 멀었는데 갑작스러운 진통으로 산부인과를 방문하고, 조산 기운이 있어 분만을 해야 한다는 말을 듣고, 긴장 상태에서 아기를 출산하게 되는 것이 대부분 미숙아(이른둥이)를 낳은 부모들의 경험이다.세계보건기구(WHO)는 임신 재태 36주 6일 미만에 태어난 아기를 미숙아(premature infant) 라고 정의하고 있다. 통계청의 출생통계에 따르면 최근 우리나라의 총 출생아수는 지속적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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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권 기자
2019.12.17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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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만 높이 올라도 숨이 차오르는 무딘 몸을 안고 군산을 오른다. 시간도, 몸도 여의치 않은지라 조금 짧은 코스를 택해 오르는데, 유난히 감국이 눈에 띈다. 감국의 빛깔은 오묘하다. 노랗다거나 누렇다고 하면 삐질 것 같은, 붉은 기가 감도는 색감이다. 산자락을 향해 코를 벌름거리니 따뜻한 감국차 한 잔이 온 몸을 감싸는 기분이다. 군산을 둘러 싼 풍경은 그야말로 절경이다. 이마 위에 하늘이, 코앞에 한라산이, 턱 아래 바다가 펼쳐져 있다. 대평리 바다와 박수기정의 절경은 말할 것도 없거니와 한라산이 바로 코앞이다. 밭 하나를 지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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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은미 문학박사·제주대 스토리텔링 강사
2019.12.16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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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면마을 교육 공동체 '새끼줄' 지역 자원 활용 등 마을 가치 발견방치된 창고 화합·공도체성 회복 기틀 '꿈마루 도서관'으로 탄생품앗이 육아공간 '앞짱 도서관' 아동·청소년·성인 프로그램 운영 2000년대 이후 여러 농촌 지역에 본격화된 마을 공동체 활동은 마을경관과 정주환경 등 사회조직의 특성을 변화시키는 중요한 요인으로 부각됐다. 강원도의 경우 농촌마을의 장기간에 걸친 이촌·탈농으로 인해 마을 과소화와 민주고령화가 심화되는 상황에서 마을 주민들이 스스로 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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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석·우종희 기자
2019.12.08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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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인에 따라 1형·2형·임신성 당뇨병 3종류로 나눠 관리혈액검사 통해 혈당수치 측정...고위험군·환자 교육 중요△인구의 4분의 1 차지한국에서 당뇨병 환자 수는 약 500만명으로 30세 이상 성인 인구를 기준으로 대략 12~15% 정도이고, 65세 이상 인구는 약 30%로 파악된다. 여기에 당뇨병 위험군이라 불리는 전(前) 당뇨병 환자까지 포함하면 전인구의 4분의 1을 차지한다. 당뇨병 환자들이 급격하게 증가하는데 따른 사회·경제적 비용 부담을 생각하면 당뇨병 치료에 대한 관심 역시 높아질 수밖에 없다. 당뇨병은 초기에는 증상이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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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권 기자
2019.12.03 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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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기에 좋은 날씨다. 하루 이틀 사이로 추위가 몰려올 것이다. 유난히도 날이 푹하니 후덥지근하다 싶은 날, 아침산책길에 나선다. 항파두리성 한 바퀴를 돈다. 성안은 고요하고 국화향기로 코가 호강한다. "더는 물러설 곳 없는 섬 제주, 두려움과 희망은 늘 바다 넘어서 밀려 왔다"는 옛사람들의 고백을 더듬으며 성안을 걷는다. 성은 단단하고 높다. 저 멀리 파도가 일고, 배는 가는 줄 모르게 어디론가 향하고 있다. 바닷바람이 솔 향에 실려 밀려온다. 비행기도 가끔씩 날며 정찰을 하고 있다. 성안에 있으니 세상이 어디로 흘러가는지 모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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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은미 문학박사·제주대 스토리텔링 강사
2019.11.18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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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0~1970년대 모습으로 멈춰 버린 마을강릉시는 예부터 예맥족이 살던 곳으로 기원전 129년에는 위만조선에 영속하고 있었으며, 기원전 128년에 예맥의 군장인 남려가 위만조선의 우거왕을 벌하고 한나라에 귀속, 창해군의 일부가 되었다가 고구려 미천왕 14년(313년)에는 고구려 세력에 합치게 돼 하서랑 또는 하슬라라고 불리었다.그 후 신라 내물왕때에 신라의 영역으로 되었으며, 경덕왕 16년(757년)에 명주라 하였고, 고려 충열왕 34년(1308년)에 강릉부로 개칭됐다. 일제시대인 1931년에 강릉면이 강릉읍으로 승격되었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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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석·우종희 기자
2019.11.17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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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김해시는 2000년 전 수로왕이 나라를 건국해 선진 철기 문화를 꽃피우고 해상왕국으로 융성했던 가락국의 '왕도'다. 김해시는 선조들이 남긴 역사문화 그리고 혁신과 도전정신을 이어받아 '김해를 더 김해답게', 56만 시민이 행복한 '가야 왕도 김해'를 만들어 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주민주도형 공동체 활동으로 지역문제 해소김해시는 주민이 주도하는 공동체 사업 추진으로 주민의 역량을 강화하고 이웃 간의 소통 증진을 통해 일자리 창출 등 주민 스스로 지역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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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석 기자
2019.11.11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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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경색·뇌출혈 대표적 질환···골든타임 내 전문 치료 중요뇌-신경센터 365일 24시간 진료·치료 가능···예방교육도신경계 질환의 종류는 대단히 복잡하고도 다양하다. 제주한라병원 뇌-신경센터는 뇌종양, 뇌혈관질환, 간질, 신경계 외상, 신경퇴행성 질환, 척추질환 등의 다양한 분야를 치료하기 위해 포괄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여기에서는 시급을 다투는 대표적 질환인 뇌혈관질환에 대해 간단히 알아본다. △여러 증상 숙지 필요뇌혈관질환은 뇌혈관에서 생기는 다양한 종류의 질환을 모두 포함하는 포괄적인 의미의 용어이지만 흔히 '뇌졸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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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권 기자
2019.11.05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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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갈 밟기는 짜릿한 쾌감을 준다. 굳은살에 침을 논 것처럼 발바닥이 간지럽다가 내장기관을 콕콕 찌르는 듯 아프다. 아픈 부위가 어디냐에 따라 몸의 안 좋은 곳이 어디인지도 알 수 있다고 한다. 아픈 데가 한두 군데가 아니다. 발바닥지도를 한참 들여다보다 그냥 걷기로 한다. 두렵기도 하고 귀찮기도 한 것이다. 이제껏 살아오면서 먹은 게 무엇이며 한 짓이 무엇인지를 아는데 멀쩡하다면 그게 이상한 거다. 맞은편에서 걸어오던 남자 한 분이 "일주일 정도 걸으면 괜찮을 거예요."라고 말한다. 온몸을 비틀며 걸어오는 내가 위태로웠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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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은미 문학박사·제주대 스토리텔링 강사
2019.11.04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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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깨 이어 두번째 운동범위 커...체중 지탱·걷기·뛰기 등 역할선천적 탈구·대퇴골두 무혈괴사증·관절염 등 질병 원인 다양△이상 생기면 보행 지장 초래고관절이란 엉덩이 뼈인 골반골과 허벅지 다리뼈가 만나서 이루는 관절을 말한다. 인체의 관절중 어깨관절에 이어 두번째로 운동범위가 큰 관절이다. 상체의 체중을 지탱하고 균형을 맞춰 걷기와 뛰기를 가능하게 하는 안정성을 가진 관절이다. 고관절에 이상이 생기게 되면 가랑이나 엉치에 통증이 생겨 다리를 절게 되고 결국에는 보행이 불가능한 상태에 이르게 된다.의학의 발달이 있기 전에는 고관절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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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권 기자
2019.10.22 1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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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서는 김을 매는 어른 들 뒤꽁무니를 쫓으면서 그들의 이야기를 듣는 게 재미있었다. 김을 매는 어른들의 손놀림을 보며 바로 눈앞의 풀들을 조곤조곤 매는 솜씨가 부러웠다. 어른들의 손놀림을 따라갈 수 없는 나는 김을 매다가도 자꾸 상상의 세계로 빠졌다. 트렌지스터 라디오에서 흘러나오는 목소리에 홀딱 빠져드는 것이다. 밭고랑에 조촘 한 무릎 꺾고 눌러앉아 '김자옥의 사랑의 계절'을 들었다. 박일의 목소리가 그렇게 감미로울 수 없었다. 라디오는 보이지 않으니 해설자의 목소리와 지문이 중요하다. 듣는 이가 알아듣기 싶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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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은미 문학박사·제주대 스토리텔링 강사
2019.10.21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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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행복한 주민의 삶을 위한 대안으로 지역공동체 회복이 떠오르고 있다.지역공동체 회복을 위해 마을 등 지역이 되살아나고 주민의 삶이 행복해지고 있기 때문이다.지역 사회에 없었던 것을 새로 만드는 것이 아니라 그동안 지역 사회에 있었던 것을 '재생산' 등을 통한 공동체 회복으로 지역 사회에 만연한 갈등과 대립을 치유하고 지역 사회 발전과 통합에 기여하는 것이다.▲자연환경과 문화, 관광, 산업 조화이에 경상남도 양산시는 예와 멋을 사랑하는 양산인의 기상이 어우러져 시화인 목련과 같이 화사하고 희망차게 21세기를 지향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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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석 기자
2019.10.20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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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만명당 사고손상 사망자 제주 60.3명으로 전국보다 높아사고 등 중증외상환자 병원 도착 즉시 응급수술·치료 가능지난 봄 제주시에서 업무차 서귀포시로 넘어가던 30대 J씨가 교통사고를 당해 병원으로 긴급 후송됐다. 빗길에 과속으로 달리다가 미끄러지면서 승용차가 전복되는 사고가 났다. J씨는 119를 통해 가까운 서귀포 소재 병원으로 이송됐다. 병원 도착 당시 J씨의 혈압은 유지됐으나 맥박수가 급증하는 증세를 보였다. 해당 병원의 응급전문의는 이학적 검사상 복부내 출혈로 배안에 혈액이 고이는 혈복강이 의심된다고 진단하고 신속하게 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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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권 기자
2019.10.08 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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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공동체 회복 통한 '행복한 주민의 삶' 모색제주 지역사회 갈등·분열 등 현대사회 문제 잠재정신문화 및 공동체 강화 무엇보다 필요한 시점 행복한 주민의 삶을 위한 대안으로 지역공동체 회복이 떠오르고 있다. 지역공동체 회복을 위해 마을 등 지역이 되살아나고 주민의 삶이 행복해지고 있기 때문이다.지역 사회에 없었던 것을 새로 만드는 것이 아니라 그동안 지역 사회에 있었던 것을 '재생산' 등을 통한 공동체 회복으로 지역 사회에 만연한 갈등과 대립을 치유하고 지역 사회 발전과 통합에 기여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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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석 기자
2019.10.06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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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읽기 좋은 계절이다. 가을이라 그런 건 아니다. 가을 날씨가 주는 스산함이 여름 내 찌든 열기를 식혀주기도 하기 때문이다. 이런 날은 적당한 바람이 드는 정자에 앉아 한나절 조용히 책을 읽고 와도 좋겠다. 아니면 바다가 보이는 카페에서라도. 추석 연휴동안 영화 '와일드'를 보며 '걷기와 쓰기'의 힘에 대해 생각하게 되었다. 막연하게 '걷기와 쓰기의 힘'에 대해 믿음이 있었긴 하다. 나에게도 걷기와 쓰기는 알 수 없는 보양제 역할을 했기 때문이다. 초등학교부터 고등학교까지 늘 먼 길을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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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은미 문학박사·제주대 스토리텔링 강사
2019.09.30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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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내 최상위 응급의료기관 전국 29개 권역 40개 지정중증도 따라 진료공간 다르게 배정...분류체계 엄격 적용365일 24시간 불이 꺼지지 않는 곳 중 하나가 바로 병원 응급실이다. 한밤중 적막을 깨고 앰블런스가 들어오면 조용하던 응급실은 갑자기 부산해지고 소란스러워진다. 생사의 기로를 가를 수 있는 아주 중요한 곳이지만 응급실 기능에 대해 잘 알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응급의료의 최정점이라고 할 권역응급의료센터의 기능과 역할은 매우 중요하다.△제주권역 한라병원 유일우리나라의 응급실은 크게 응급의료기관과 응급의료시설로 나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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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권 기자
2019.09.25 09: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