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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어 지느러미만 청나라 수출도미 귀한 줄 모르는 조선인일본 어민 모슬포 살인 만행 △남해로 몰려드는 일본어선들1886년 일본 어민들은 어선 220척을 이끌고 경상도와 전라도의 연안 지역을 침탈하여, 일본인들이 선호하는 도미와 상어와 전복을 잡았는데 1년 동안에 잡은 어업 수익은 무려 20만원이었고, 경비 4만원을 빼며는 16만원의 이익을 남길 수 있었다. 1882년 재조선국일본인민통상장정이 체결된 지 4년 되는 시점이었다. 일본 어민들은 특히 상어를 잡으면 지느러미만떼어내어 중국 요리 재료로 수출하려고 지느러미 이외의 부위는 바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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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정 제주문화연구소장·미술평론가
2025.04.08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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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를 찾는 내국인 관광객이 2년째 감소하면서 내국인을 주요 고객으로 하는 도내 관광호텔 등 숙박업계가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경영난을 버티지 못하고 휴업하거나 문을 닫는 호텔 등이 해마다 늘어나는 사이에 농어촌민박은 난립하는 등 제주 숙박업계의 균형이 깨지고 있다. 숙박업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한 제도 개선과 숙박업 지원 정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만족도 높지만 경영은 악화문화체육부가 실시한 '2023 국민여행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국민들의 숙박시설 이용 유형은 펜션이 31.9%로 가장 많고 호텔 18.4%, 콘도·리조트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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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봉철 기자
2025.04.08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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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시 교육협렵플랫폼은 지난 2022년 12월 서귀포시, 서귀포시교육지원청, (재)서귀포시교육발전기금 등 3개 기관이 추진하는 교육 관련 사업 등을 소통과 협력을 통해 지역공동체 교육사업의 시너지를 극대화 시키기 위해 구축돼 중점의제와 협력사업을 발굴해 운영 중이다.학생건강, 맞춤교육, 진로 및 생태환경에 대한 4개의 분야 총 31개의 사업을 서귀포시, 서귀포시교육지원청, (재)서귀포시교육발전기금이 협력해 추진하고 있다. 이 중, 2021년 청소년 비만율 16.7%(전국평균 12.1%)로 전국 1위의 불명예를 기록하는 등 지역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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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법수 기자
2025.04.07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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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를 찾는 관광객이 갈수록 줄어들고 소비심리도 위축되면서 도내 관광산업에 큰 타격을 주고 있다. 제주관광의 위기는 해외 관광지 급부상, 공급석 부족 등 외적 요인 외에도 타 지역의 공격적 투자에 따른 상대적 경쟁력 약화, 관광업계의 성장을 저해하는 제도적 한계 등 내적인 요인도 무시할 수 없다. 제주경제의 근간인 관광산업이 현재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지원'은 늘리고 '규제'는 완화하는 유연한 정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내국인 2년째 감소폭 커져제주도관광협회에 따르면 올해 들어 3월까지 제주를 찾은 관광객은 278만88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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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봉철 기자
2025.04.06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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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서구를 반면교사로 삼아비양도 처음 잠수기어업 시작어업담당자 개화파의 김옥균 △세계에서 처음 0% 무관세 조일수호조약국력이 미약하면 함포를 앞세운 힘에 굴복한다는 사실을 뼈저리게 느낀 일본은 서구에 대해 속으로는 열불이 났지만, 당시 자국의 힘으로는 어쩔 수 없다고 판단하여 우선 자력을 키우기로 했다. 하여, 몰려드는 서구와 불평등 조약의 이행은 최대한으로 미루고, 반면에 하루빨리 그들의 지식과 과학기술을 배워 무기와 장비를 갖추고 서구에 대응한다는 전략을 세웠다. 특히 사쓰마번(현재 가고시마현)과 조슈번(현재 야마구치현)은 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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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정 제주문화연구소장·미술평론가
2025.04.01 1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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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나는 이마다 몸에 돌덩이를 매달고 있는 것처럼 심신이 무겁다고 한다. 벚꽃이 만개한 걸 보고서야 봄이 되었음을 알아차린다. 알아차리든 말든 자연은 재 할 일을 하고 있건만 사람만 제 자리에서 서성거리며 한 발짝도 못 나아가고 있다. 물가에 내놓은 아이를 바라보는 심정이라고나 할까. 룰렛을 돌렸을 때 어떤 숫자가 나올까 기다리는 초조함이라고나 할까. 이것도 저것도 비유가 마땅하지만 그처럼 불안하다는 뜻일 게다. 모두가 그럴 리는 없지만 내가 그러니 남들도 다 그런 것만 같다. 잠시라도 무거움을 덜어낼 겸 미술관을 찾았더니 돌덩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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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은미 문학박사·제주대 스토리텔링 강사
2025.03.31 1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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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황근·갯대추나무 자생…블루카본 기후변화 완화 증대제주도, 5년간 45억원 투입…성산 시작 해안가 연차별 조성앞서 관련 토론회·나무 심기 행사 개최…"도민 동참 당부"최근 열대·아열대 지역 해안 식물인 맹그로브 수종 분포의 변화가 예상되고 있다. 전국적인 기후변화로 맹그로브 숲의 서식 가능 범위가 확대되고 있는 것이다. 이에 블루카본으로서 맹그로브 숲의 기후변화 완화 기능의 중요성이 증대되고 있다. 이 가운데 제주에는 맹그로브와 유사한 특성을 가진 '세미 맹그로브'인 황근과 갯대추나무가 자생하고 있다. 제주도는 이 같은 세미 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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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경익 기자
2025.03.25 1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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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척으로 유린된 조선페리 모방 강화도 침탈남해 제주바다 개방 돼△국가도 생명과 같다"국가의 생명은 인간의 생명과 같다". 몽테스키외의 말이다. 당연한 말이지만 생명이 위협을 받을 때는 스스로 방어를 하며 국가도 위협을 받게 되면 자기보존을 위해서는 무력을 행사할 권리가 있다. 페르낭 브로델은 근·현대 '한반도를 일본열도, 만주, 시베리아, 중국에 둘러싸인 독특한 전략적 위치의 희생양이 되었다'라고 말한다. "예나 지금이나 강대국은 자신들이 하는 일은 무엇이든 정당하다고 생각한다."라고. 지정학으로 볼 때 일본은 한반도를 중국의 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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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정 제주문화연구소장·미술평론가
2025.03.25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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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물의 근원인 물은 제주의 생명력이다. 도민의 생명수이자 산업경제를 견인하고, 자연생태계를 순환시키는 핵심적 역할을 한다. 또한 물은 제주인들의 생활과 농경, 문화에 이르기까지 도민 삶의 모습에 지대한 영향을 미쳐왔다. 화산섬이라는 지질학적 특성은 타 지역과 다른 제주만의 고유한 물 이용과 물 문화를 만들어냈다. 제민일보는 이같은 제주의 독특하고 오랜 물 이용 역사를 집대성한 (가칭)「제주 물 100년사」를 올해 편찬해 제주 물의 역사를 보존하고 물의 중요성을 대중에 널리 알릴 계획이다. '제주 물 100년사 발간 기본구상(안)'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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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봉철 기자
2025.03.23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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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0만 그루 나무 심기 지속…작년 111% 초과 달성올해 시즌2 구상안 수립…이음·재생·동행 전략 설정세미 맹그로브 숲 탄소중립 기여…"민간 참여 중요"제주도의 600만 그루 나무 심기가 올해 4차 연도에 돌입했다. 나무 심기는 전 세계 이상기후로 인한 기후 위기 문제의 해결책으로 탄소중립 움직임에 발맞춰 이뤄지고 있다. 실제 나무 1그루당 연간 이산화탄소는 2.5㎏, 산림 1㏊당 온실가스 6.9t을 흡수한다. 이를 통해 폭염과 도시열섬 등에 대응하는 것이다. 이 과정에서 제주도는 도시 숲 정책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모색하기 위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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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경익 기자
2025.03.20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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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산업혁명 자원 확보태평양의 고래잡이 관심중국 진출을 위한 교두보현재는 미래이며 과거가 되지만 과거는 다시 현재에 되살아난다. 역사는 얼굴을 바꾸는 것 같아도 그 의미는 바뀌지 않고 다시 되풀이된다. 누군가 자작자수라고 했다. 그래서 역사는 자기 행동에 대해 언젠가는 꼭 되돌려주는 가혹한 심판자가 된다. △미국의 일본 개항 모든 산업화는 문명의 새로운 얼굴이 된다. 농경사회에서 새로운 기계 문명의 도래가 있었는데 어떤 나라의 산업화도 단순히 하나의 경제적 현상에 그치지 않으며, 이미 새로운 기술 시대를 열어간다. 그렇지만 새로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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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정 제주문화연구소장·미술평론가
2025.03.18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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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란다 창문을 열었더니 빨래 걸이에 걸어둔 옷가지들이 이리저리 나부낀다. 강풍 예보가 있었던 것을 잊고 있었다. 언덕 너머의 나무들이 휘청거린다. 소나무가 저렇게 많았었나 싶다. 가지 많은 나무 바람 잘 날 없다 해도 바람이 부니 가지 많은 나무 가 든든해 보인다. 양쪽 가지가 고르게 균형을 이룬 나무는 바람에 흔들리는 모습도 안정감이 있다. 그렇지 못한 수형의 나무는 휘청거림의 강도가 커서 보는 이를 불안하게 한다. 이러나저러나 나무를 걱정할 때가 아니다.나라 걱정이 산과 같아서 입맛을 잃은 지 꽤 되었다. 몸의 이곳저곳을 만져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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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은미 문학박사·제주대 스토리텔링 강사
2025.03.17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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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산은 선선이 지켜생물 생존 선택지 줄어제주 이동철새 월동지인간의 미래는 점점 불안한 것은 행복한 인류세의 대가라고 할 수 있다. 인류세는 산업혁명 이후 편리함과 화려한 생활을 가져다주었지만 그것에 따르는 생태환경은 짙은 어둠을 안겨주었다. 우리는 지난 역사에서 다섯 번의 멸종을 겪었다는 사실을 망각하고 있다. 지금 여섯 번째 멸종 위기 앞에 선 우리는 생존의 선택지가 점점 줄어들고 있다. 세계는 위기 앞에서 조금이라도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여전히 곳곳에서 자원과 영토 전쟁이 벌어지고 있고, 늘 핵 위험의 공포가 있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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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정 제주문화연구소장·미술평론가
2025.03.11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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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도조약 후 해양침탈 일본 나잠, 섬에서 성행세계화 문제 언어의 교란 △나잠(裸潛)이라는 언어의 역사적 배경나잠이라는 말은 일본인이 처음 사용한 말이다. 강화도 조약 이후 19세기 말에 나잠업이라고 하여 한반도 남해안과 제주도를 중심으로 일본인 잠수기 어업과 함께 등장한 말이다. 나잠은 일본이 일제강점기 이전 조선의 바다를 식민지를 위한 보물창고로 여겨 일본의 서쪽에 있는 바다를 정원으로 삼아 강제 조약을 맺게 하여 조선 해양 침탈 때 용어로 썼다. 나잠업은 메이지 유신 이후 일본산업혁명으로 기반을 잡은 일본이 19세기 말 자신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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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정 제주문화연구소장·미술평론가
2025.03.04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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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망먹다 밥을 물에 말다 좀녀질은 비하된 직업표현 잠녀의 전복 관리들 표적 △좀녀(潛女)라는 용어의 기원에 대해 좀녀는 물 속에 들어가 전복이나 소라, 성게, 미역 등의 해산물을 따는 여인을 말한다. 중세어 발음으로는 좀녀이고 한자어로는 잠녀(潛女)이고, 제주식 발음으로는 '좀녜'가 된다. 좀녀, 잠녀, 좀녜, 좀수 모두 바다에서 잠수하는 같은 여인을 말한다. 잠녀는 바닷물에 잠겨서 해산물을 따는 작업을 한다, 좀녀의 어원을 보면, 좀기다+여인의 합성어이다. 좀기다(潛·沈)의 어원으로 '좀다'가 있다. '좀다'는 고어(古語)로 '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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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정 제주문화연구소장·미술평론가
2025.03.04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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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산 코발트 광산 수평2구 갱도 속을 걸어가는 내내 한마리의 나방이 이리저리 흩어지며 쫓아왔다. 갱도 내에 사람이 드나들기 시작하면서 나방도 있고 박쥐도 산다고 한다. 생명체들이 폐광 내에서 다시 살아나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갱도 주변으로는 물이 흐르고 있다. 물의 색깔을 살피게 된다. 허연 곰국같은 물 위로 기름방울이 둥둥 떠 있는 듯 하다. 물 속에 묻혀 있는 사람의 잔여물일 수 있다는 해설자의 말이 섬뜩하다. 어디선가 손 하나가 불쑥 솟아오를 것만 같다. 안전모를 쓴 머리가 천장에 쿵 하고 부딪친다. 사람이 서서 다니기에는 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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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은미 문학박사·제주대 스토리텔링 강사
2025.03.03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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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산물 통합물류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민선8기 제주도정이 올해 수도권까지 대상지를 확대하면서 이제 전국이 제주 신선 농산물의 무대가 됐다. 전국 어디에서나 제주 신선 농산물을 빠르게 받아볼 수 있는 시대가 된 것이다. 이에 따라 제주도정의 숙제는 '판로 확대'가 됐다. 전국 어디서나 제주 농산물을 신선하게 받아볼 수 있게된 만큼 판매처를 확보하고 제주 농가의 수익을 올리는 것이 도정의 목표다.△전국 판로 다양화제주 신선 농산물의 전국 익일 배송 시대가 도래한 만큼, 온라인 시장의 중요성도 더욱 커졌다.이에 제주도는 농산물 온라인 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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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승빈 기자
2025.02.27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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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8기 제주도정이 전국에서는 처음으로 농산물 통합 물류사업을 시작하면서 그동안 복잡했던 유통 구조를 개선, 제주의 농산물이 수도권까지 하루 만에 배송되고 있다.현재 제주가 추진하고 있는 농산물 통합물류사업은 경기도 안성과 경북 칠곡, 전남 영암 등 3개소에 위치한 내륙거점물류센터에 농산물이 운송되면 센터가 이를 전국에 분산 출하하는 형태다.이로 인해 제주에서 출하된 농산물이 도매시장과 중도매인, 소매유통업체를 거쳐 소비자에게 배송되던 기존 유통 체계가 거점물류센터로 우선 집결된 후 그대로 배송되는 형태로 간소화되면서 물류비 절감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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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두영 기자
2025.02.26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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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산 농산물은 육지부로 출하될 경우 반드시 해상운송 단계가 추가된다. 농산물의 해상운송 단계가 추가되면 배송일은 늘어나고, 신선도는 떨어지고, 가격은 증가한다. 육지부끼리 오가는 농산물과 동일선상에서 경쟁할 수 없는 구조인 것이다. 하지만 민선 8기 제주 농산물 물류체계 고도화로 해상운송의 단점은 '옛말'이 됐다. 고도화된 통합물류 구축으로 유통단계가 축소되면서 제주산 농산물을 육지부에서도 빠르게 받아볼 수 있게 됐으니, 저렴한 가격에 신선한 제주 농산물이 전국 아침 식탁에 오르게 된 것이다.△전국 신선 농산물 배송민선8기 제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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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승빈 기자
2025.02.23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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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우가 현실이 되었을 때 "어처구니 없다"는 말을 한다. 어처구니는 방아의 일부 또는 기와 끝에 액막이처럼 세워진 토우를 일컫는다. '어처구니'는 '없다'와 합쳐져 아주 중요한 것을 잊거나 잃어버려 일을 그르치거나 힘을 못 쓰게 되었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내가 이 말을 하는 이유는 여행 중에 기우가 현실이 되는 일을 겪었기 때문이다. 단도직입적으로 말하면 소매치기를 당한 것이다. 바로 1분 전에 절대 있어서는 안된다고 생각하던 일이 바로 1분 뒤에 발생하니 어처구니가 없어 힘이 빠져버렸다. 재현한다는 것도 불길하니 그 일에 대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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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은미 문학박사·제주대 스토리텔링 강사
2025.02.17 17: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