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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여름은 유난히 더운 날이 이어지고 있다. 전국 곳곳에 폭염특보가 내려졌고, 제주도도 마른장마 속에서 폭염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폭염은 더위를 넘어 건강을 위협하는 재난이다. 특히 어르신, 어린이, 만성질환자, 야외 근로자에게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평범한 더위처럼 보여도 탈진이나 열사병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폭염 대응에는 행정의 노력, 재난안전도우미의 활동, 도민 한 사람 한 사람의 실천이 함께해야 한다.제주시는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하고, 고령 농어업인·현장 근로자·취약계층을 중점 관리하고 있다. 그늘막 등 저감시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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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석
2025.07.03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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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는 어업인들에게 풍요를 주는 삶의 터전이자, 동시에 예측할 수 없는 위험이 도사리는 공간이기도 하다. 만선의 꿈을 안고 바다로 나간 선원들은 해양사고의 위험과 맞닥뜨리는 경우가 빈번하게 발생한다.그중에서도 강한 바람, 높은 파고 등으로 인한 선박 전복사고는 선원들의 생명에 직접적인 위협이 되는 사고다. 복원성을 상실한 선박은 선원들이 탈출할 틈도 없이 순식간에 뒤집어져 대형 인명피해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최근 5년간 우리나라 해역에서 총 533건의 선박 전복사고가 발생했고, 이로 인해 102명이 사망하거나 실종됐다.전복사고 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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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춘
2025.07.02 1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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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는 대중교통을 문화공간으로 변모시키는 '그린수소버스 콘서트'를 이달부터 섬식정류장까지 확대 운영한다.지난해 시범운영 후 올해 2월부터 정식 운영 중인 그린수소버스 콘서트가 도민과 관광객에게 일상 속 음악공연을 향유할 수 있는 새로운 프로그램으로 이용자들의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올해 상반기 탑승객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만족도는 5점 만점에 4.5점으로 나타났다. 공연 지속을 원하는 의견이 전체응답자의 97%를 차지했고, 공연장 확대 요구의견도 59%로 확인됐다.이에 따라 제주도는 하반기 그린수소버스 콘서트의 기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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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훈
2025.07.02 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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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명한 하늘 아래 끝없이 펼쳐진 푸른 바다, 고운 모래사장이 매년 여름이면 관광객들의 발걸음을 사로잡는 곳, 바로 중문색달 해수욕장이다.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맞아 중문색달 해수욕장이 지난달 30일부터 개장해 시민과 관광객 여러분을 맞는다.중문색달 해수욕장은 제주의 대표적인 해변 중 하나다. 남국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함께 다양한 편의시설이 갖춰져 있어 가족 단위 여행객부터 서핑 마니아까지 만족할 수 있다.특히 완만한 수심과 넓은 백사장, 주변 관광자원들과의 접근성은 해마다 수많은 방문객이 찾는 이유 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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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은수
2025.07.02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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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기상청이 발표한 올여름 전망에 따르면 평년보다 무덥고 강수량도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건설 현장 근로자는 폭염에 가장 취약하다.가장 기본적인 '물·그늘·휴식'의 3대 수칙을 지켜야 한다. 시원한 물과 전해질 음료를 충분히 비치하고 햇볕을 피할 그늘진 공간을 마련해 매시간 10~15분씩 정기적인 휴식을 가져야 한다. 특히 오후 2시에서 오후 5시 사이는 옥외 작업을 최소화하고 폭염경보가 발령되면 즉시 작업을 중단해야 한다.또 작업 환경 개선도 필수다. 온습도계를 비치해 체감 온도를 상시 확인하고 실내 작업장에는 냉방 및 환기
기고
양문혁
2025.07.01 1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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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는 안전하고 품질 높은 건설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올해 처음으로 도내 건설기술인을 대상으로 한 역량강화 교육을 시행했다.이는 지난해 10월 국토안전관리원과 체결한 업무협약을 실질적인 정책으로 옮긴 첫 사례로, 지역 건설인들과 직접 소통하며 실무 역량을 높이고자 기획한 자리였다.교육 현장에서 마주한 건설기술인들의 눈빛에는 현장에 대한 자부심과 배움에 대한 열정이 고스란히 담겨 있었다. 지난달 10일 설문대여성문화센터 4층 공연장에는 공공 및 민간 건설현장 관계자 400여명이 참석해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교육은 단순한 이론 전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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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관
2025.07.01 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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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세에는 매년 정기적으로 부과되는 세목이 있다. 그 중에서 8월 주민세 및 9월 재산세(토지) 부과에 앞서 납세자들이 더 간편하게 세금을 납부하고 할인 받을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고자 한다.자동이체는 계좌 또는 신용카드로 지정된 출금 날짜(매달 23일 또는 납기 말일)에 자동으로 납부되도록 하는 것이며 전자송달은 종이고지서를 우편으로 받는 대신 이메일을 통해 고지서를 받는 방식이다.전자송달과 자동이체 납부가 가능한 지방세 세목은 등록면허세(1월), 자동차세(6·12월), 재산세(7·9월), 주민세(8월)로 매년 정해진 납기에 납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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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지현
2025.07.01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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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는 신비한 한라산과 푸른 바다, 완만한 능선을 따라 걷는 오름과 올레길, 그리고 바닷바람 속에 즐기는 체험 승마 등 여름휴가의 모든 요소를 갖춘 특별한 여행지다.그중 애월의 곽지해수욕장과 한담해변은 가족 단위 관광객은 물론, 올레길 여행자와 힐링을 찾는 이들에게도 사랑받는 대표 장소다. 이처럼 소중한 공간일수록 모두가 함께 지켜야 할 가치는 '안전'이다.해수욕장은 공공장소인 만큼 이용객 스스로 기본 수칙을 지키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특히 지정된 시간 이외에 바다에 들어가거나 음주 고성방가 등은 익수사고 위험 및 각종 범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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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해관
2025.06.30 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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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제주 체육사를 새롭게 쓰게 된다. 전국장애인체전을 전국체전보다 앞서 개최하기 때문이다.제주는 내년 제107회 전국체육대회와 제46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를 개최하면서 '관례대로 전국체육대회를 먼저 개최해야만 할까'에 물음을 던졌다.장애 체육인들은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끊임없이 한계를 뛰어넘기 위해 노력하지만 전국체육대회보다 나중에 개최된다는 이유로 관심과 응원은 부족했던 게 사실이다.장애인체전을 먼저 개최하면 장애 체육인들의 열정과 우수한 경기력을 국민들의 관심 속에 조명될 기회가 확대되고 경기장, 편의시설, 운영 시스템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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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수연
2025.06.30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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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렴은 공직자의 생명이다"라는 말은 누구나 한 번쯤 들어봤을 법한 문장이다. 그러나 그 의미를 곱씹고 실천으로 옮기는 일은 생각보다 쉽지 않다. 우리는 일상 속에서 작은 편의나 관행이라는 이름 아래 원칙에서 벗어날 유혹에 직면하곤 한다.청렴이란 단순히 금품수수나 부패행위를 하지 않는 것에 그치지 않는다. 국민의 세금으로 운영되는 공공기관에서 일하는 공무원에게 청렴은 '업무의 투명성' '공정한 의사결정' '공과 사의 구분' 등 광범위한 의미를 담고 있다. 한 사람의 청렴이 조직 전체의 이미지를 바꾸고 궁극적으로는 국민이 공직사회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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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숙
2025.06.29 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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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싱사기 수법이 더욱 교묘하고 정교해지고 있다. 그 방식이 진화를 거듭하며 피해자들이 사기라는 것을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 최근 피싱 유형 2가지를 소개해본다.첫째는 '이커머스 플랫폼 결제 사기'다. 대형 쇼핑몰에서 거래할 경우가 아닌 개별 업체와 직거래가 문제된다. 거래 흐름에 따라 설명해보면 소비자가 대형쇼핑몰(이하 'A')에 올린 물건을 주문한다. A는 해당 물건을 올린 판매업자의 신용도가 낮은 것을 보고 해당 거래를 취소시킨다. 판매업자는 피해자가 접속했던 전화번호로 직거래 의사를 묻는다. 피해자가 직거래하겠다고 하면 먼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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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승원
2025.06.29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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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D 식품 프린팅 기술은 식품 산업에 큰 변화를 일으킬 잠재력을 갖고 있다. 특히 맞춤형 식품의 생산을 가능하게 하는 이 기술은 기존의 방식에 비해 개인의 영양 요구와 취향을 세밀하게 반영할 수 있다. 그리고 사람들은 자신에게 맞는 영양소와 맛을 구현한 식품을 소비할 수 있다. 이로써 전통적인 식품 제조 방식에서 불가능했던 개별화된 맞춤형 식단을 제공할 수 있다.이 기술의 가장 큰 장점은 섭식 장애나 특정 건강 문제를 가진 사람들에게 맞춤형 음식을 제공할 수 있다는 점이다. 섭식 장애를 겪는 환자들은 음식 섭취에 어려움을 겪고 있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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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만재
2025.06.26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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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우리는 보지 못했던 여름을 목전에 두고 있다. 제주 지역의 장마는 예년보다 일주일 정도 이른 6월 12일부터 7월 20일까지로 예상된다. 특히 극한호우는 많은 인적·물적 피해를 양산하는 경향이 있다.우리가 대비해야 할 재난은 기상 이변만이 아니다. 지난 3월 일본 정부가 발표한 재난보고서에 따르면 향후 30년내 난카이 해곡에서 규모 8~9의 지진 발생 확률이 80%에 달한다는 발표가 있었다. 일본과 지리적으로 근접한 제주도 또한 재난으로부터 완전히 자유로울 수는 없다.제주경찰은 재해재난 상황에 대비해 첫째, 112치안종합상황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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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민범
2025.06.26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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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길 골목에 가로등이 환히 켜져 있고 CCTV가 설치돼 있어도 여전히 불안한 심리는 남아 있다.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단순히 범죄율이 낮은 도시가 아니라 불안을 느끼지 않는 도시, 즉 심리적 안전이 보장된 도시다.이런 문제의식 속에서 제주는 모두가 체감하는 여성친화도시 조성을 목표로 공공과 민간이 협력하는 다양한 공모사업을 추진하고 있다.올해에는 ㈔제주YWCA 가정폭력·성폭력 통합상담소와 ㈔서귀포 YWCA가 각각 '안전 분야' 사업을 활발히 수행하고 있다. 제주YWCA 가정폭력·성폭력 통합상담소는 디지털 공간 속 위협으로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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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미경
2025.06.25 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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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의 해안가나 올레길을 뛰며 쓰레기를 줍는 플로깅 활동은 환경을 보호하며 건강도 챙길 수 있어 최근 전 세계적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제주도는 365일 플로깅을 할 수 있으며 봉사 활동 인원, 장소, 수거량을 통합 관리하는 '제주 플로깅'앱을 전국에서 최초로 출시했다.'제주 플로깅'앱은 제주지역 어디에서 누구나 참여가 가능한 플랫폼으로 건강도 챙기면서 제주 지역 환경정화를 실천하고 봉사 시간도 인증받을 수 있는 앱이다.또 1365 자원 봉사 포털 가입 후 플로깅 앱을 이용하면 자원봉사 활동 누적 300시간 이상인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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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권규
2025.06.25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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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면 하늘이 뿌옇고 목이 칼칼해지는 날이 많다. 이는 아시아 내륙의 건조 지역에서 발생한 황사 때문이다. 먼지와 모래 입자가 바람을 타고 수천㎞를 이동해, 한국·중국·일본 등 동북아 전역에 영향을 준다. 건강과 일상생활에 영향을 미치는 대표적인 국경을 초월한 환경 문제로, 한 국가의 대응만으로는 한계가 있다.이에 한국·중국·일본은 '한중일 환경장관회의' 산하에 2008년부터 '황사공동연구단(Joint Research on Dust and Sand Storms)'을 구성, 공동 대응체계를 마련해 운영해 왔다.황사공동연구단은 두 개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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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연
2025.06.24 1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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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5월부터 시작된 제주 K-패스 사업이 시행 1년만에 가입자수 1만4000명을 돌파하며 도민들의 적극적인 호응 속에 서민경제에 큰 보탬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제주 K-패스 사업은 2021년 2월부터 지난해 4월까지 시행됐던 제주 알뜰교통카드의 문제점(이동거리 비례 교통비 할인, 이동거리 측정 어플사용 등)을 개선한 것이다.이동거리에 관계없이 이용횟수에 따라 이용금액의 일정비율을 환급해주는 사업으로 국가 보조를 받아 제주도에서 추진하고 있다.국내 19개 카드사(BC, KB국민, NH농협, 신한, 하나, 우리, 삼성, 현대, 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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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훈
2025.06.24 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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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권이 무너지고 있다. 두 집 건너 한 집이 점포임대, 한마디로 뿌리가 흔들리고 있는 것이다. 제주도와 서귀포시 당국은 도대체 뭘하고 있는 건가? 말로는 전원도시 조성이니, 웰니스 도시니, 또 크루즈 관광 활성화니 떠들지만 어느 것 하나 신통치가 않다.관광 온 사람들마다 쓴웃음을 지으며 지나간다 "이게 상권이냐"는 탄식과 푸념들이 여기저기서 튀어나온다. 활기찬 상가의 모습을 찾아볼 수 없기 때문이다. 서귀포시내 상권 활성화 말이 나온 지가 어제오늘이 아니다. 2년 임기의 새로운 시장이 부임할 때마다 재래시장에 가서 상인들을 만나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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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관
2025.06.24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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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위기 시대, 탄소중립은 더 이상 선택이 아닌 필수다. 이에 제주시에서도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는 탄소중립 행동을 장려하고자 '제주시민 탄소중립 10대 실천과제'를 발표하며 시민 여러분의 동참을 촉구한 바 있다.도두동주민자치센터는 이런 흐름에 발맞춰 디지털 소외계층이 스마트폰 활용법을 익히는 동시에, 탄소중립을 실천할 수 있도록 '손끝에서 시작하는 탄소중립'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이번 프로그램은 스마트폰의 기본 설정 방법부터 사진 촬영, 대중교통 앱 사용법 등 실생활에 꼭 필요한 기능 활용법 중심으로 구성돼 있으며, 최근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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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지연
2025.06.23 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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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이 시작되면서 거리 곳곳에 불법광고물이 다시 눈에 띄고 있다.전봇대에 붙은 전단지, 가로수에 묶인 현수막 등이 도시의 미관을 해치고, 시민의 안전까지 위협하는 상황이다.특히 여름철은 강풍, 집중호우, 태풍 등 기상 변화가 심한 계절이다.이로 인해 불법광고물이 떨어지거나 날아다니며 보행자에게 직접적인 피해를 주는 사례가 적지 않다.찢긴 현수막이 차량 운전에 방해가 되거나, 젖은 전단지가 바닥에 흩어져 보행자의 낙상사고로 이어지기도 한다.단순히 보기 불쾌한 수준을 넘어,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협하는 심각한 문제다.불법광고물의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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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다연
2025.06.23 19: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