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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금 투자를 잘해서 손실이 없도록 하고, 연금이 지속적으로 유지될 수 있도록 투명하게 운영을 잘했으면 한다"매년 국민연금 서비스 대상자의 고객만족도 조사 과정에서 발췌되는 '고객의 소리' 주요 내용이다. 상위 10개 항목 중 국민연금 기금운용 관련 내용이 7개에 달할 정도로 국민들의 관심사가 상당하다는 것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그렇다면 국민의 소중한 노후 자금이자 책임준비금인 국민연금 기금이 잘 운용되고 있는지 주요 관심 사항 위주로 짚어 보도록 하자.국민연금 기금은 누가 어떻게 관리하고 있을까.국민연금 기금운용의 최고 의사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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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균
2025.04.02 1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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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는 전국에서 가장 깨끗한 자연환경을 자랑하는 섬이자, 우리나라 대표 관광지다. 그러나 기후 위기가 청정섬 제주를 서서히 심각한 물 문제에 직면하게 만들고 있다.이런 가운데 최근 주목받고 있는 해법이 있다. 그것은 바로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한 스마트 정수 시스템, 'AI 정수장'이다.제주도에는 17개의 정수장이 운영되고 있다. 취수원은 지하수, 용천수, 해수 등으로, 지역마다 수질 특성도 제각각이다. 특히 유동 인구가 많은 제주의 특성상 시기별 수요 예측이 매우 까다롭다. 이런 복잡한 조건 속에서 AI의 분석력과 예측 능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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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범
2025.04.02 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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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77주년인 제주4·3을 기억하기 위한 전시들이 도내 곳곳 열리고 있다. 회화, 조각, 설치미술 등 다양한 작품 속에는 고통과 상처, 남겨진 이들의 목소리가 담겨 있었다. 작품들이 시간을 거슬러 당시 현실을 눈앞에 펼쳐 보이는 듯했다. 미술을 공부하는 나로서는 이번 전시가 유난히 깊게 마음에 와 닿았다.나는 어릴 적부터 역사책을 읽으며 떠오른 장면들을 그림으로 그리곤 했다. 그런 습관은 나를 예술로 이끌었고 동시에 역사에 대한 관심으로도 이어졌다. 그중에서도 4·3은 유독 더 진하게 다가온다. 이곳에 사는 학생으로서 제주의 아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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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규영
2025.04.02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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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자는 "하늘의 시운이 지리적 유리함만 못하고, 지리적 유리함은 사람의 화목만 못하다"고 했다. 화목·화합이 이길 수 없는 것은 이 세상에 아무것도 없다는 이야기다. 삶의 무게가 가혹해질수록 화목·화합이 더욱 절실해지는 이유다.지난달 24일 행안부가 발표한 '2023년 지방자치단체 외국인주민현황'에 따르면 제주의 외국인 주민은 3만6830명(5.4%)으로 전국 네번째로 외국인 주민비율이 높았다.외국인 범죄의 경우 도내 외국인 범죄비율은 2~3%에 불과하다. 그러나 도민들이 체감하는 안전도에 외국인 범죄 발생이 큰 영향을 미치는 만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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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석완
2025.04.01 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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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슬포는 바다와 함께 살아온 마을이다. 항구를 따라 식당과 전통시장, 오랜 세월 삶의 자취를 품은 상점들이 이 지역의 숨결을 지켜왔다. 그러나 최근 이 숨결이 점차 옅어지고 있다. 비대면 소비, 외지 중심 유통 구조, 그리고 지역 외부로 흐르는 소비 패턴은 지역 상권을 조용히, 그러나 분명하게 흔들고 있다.해결책은 평범한 일상에 있다. 회의, 간담회, 소규모 행사들이 굳이 외부 공간을 찾지 않고, 지역 식당에서 개최한다면. 단체 회식을 지역 어르신이 운영하는 해산물 식당에서 진행한다면. 장보는 날마다 전통시장부터 들른다면. 이런 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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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석
2025.04.01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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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지난해 행정안전부 산하 지방보조금 부정수급관리단을 설치해 지방보조금의 부정수급 운영 전반에 대한 총괄 운영하고 있다.지방보조금 부정수급이란 지방보조사업자 등이 지방보조금을 부정한 방법 등으로 교부받거나 사용하는 것을 말한다. 이에 따라 △지방보조금을 다른 용도로 사용한 경우 △지방보조금 교부결정의 내용을 위반하거나 지방자치단체의 장의 처분을 위반한 경우 △거짓 신청이나 그 밖의 부정한 방법으로 교부받은 경우 △지원받은 중요재산을 교부목적 외 사용하거나 양도·대여 등을 제공하는 경우 △ 그 외 지방보조금수령자의 지급받기 위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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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용훈
2025.03.31 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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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공사는 올해로 창립 30주년을 맞았다.이를 기념해 'Discover The Value, Next 30'이라는 미래비전 슬로건 아래, 미래로의 도약, 자연과의 공존, 조화로운 성장을 위한 새로운 목표 등도 도민에게 제시했다.필자는 제주삼다수공장의 전기담당자로서 우리 세대의 가장 큰 관심사인 그린에너지 기술에 부응하려는 노력을 하고 있다.이를 위해서 평소 생산전력설비에 다변화된 재생에너지 적용방안에 대해 유관기관과 협의를 진행해 왔다.제주개발공사는 이미 여러 분야에서 유관기관과의 협업을 통해 많은 성과물을 만들어 내고 있다.최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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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중근
2025.03.31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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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겨울이 지나고 봄이 오면, 세상은 다시 따뜻한 색으로 물든다. 분홍빛 벚꽃이 거리를 감싸고 연둣빛 새싹이 조용히 얼굴을 내민다. 자연은 언제나 변함없이 희망을 전하며 삶이 다시 피어날 수 있음을 보여준다.하지만 우리 주변의 분위기는 때때로 봄과 거리가 멀다. 무거운 소식과 반복되는 일상의 피로 속에서 마음이 지칠 때 우리는 스스로에게 작은 위로와 따뜻한 변화를 선물할 필요가 있다.희망은 거창한 변화에서 오는 것이 아니다. 창문을 열어 봄바람을 맞이하고 좋아하는 음악을 들으며 미소 짓는 순간 우리는 삶이 여전히 아름답다는 사실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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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열
2025.03.30 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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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4월 초에서 5월 말까지 제주 지역은 '고사리 한철' 시즌을 맞는다. 제주 중산간 지역에는 '고사리 반, 사람 반'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도민과 관광객 등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고사리를 채취하려는 발걸음이 이어진다.필자가 거주하는 구좌읍은 오름과 곶자왈이 많아 다른 지역보다 길 잃음 사고가 자주 발생한다. 곶자왈처럼 수목이 우거진 곳에서 고사리에 홀려 땅만 보고 이동하다 보면 어느 순간 길을 잃어버릴 수 있다.지난해 고사리 채취 중 실종자가 발생해 동부소방서와 의용소방대가 함께 구조 수색 활동을 진행했다. 10명씩 한 조를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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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숙영
2025.03.30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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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평등은 단순히 여성과 남성의 권리를 동등하게 보장하는 것을 넘어 모든 사람이 성별에 구애받지 않고 자신의 역량을 펼칠 수 있는 사회를 만드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그동안 제주도는 다양한 양성평등문화 확산 사업을 추진하며, 6년 연속 전국 유일 성평등 지수 상위권을 달성하는 성과를 거뒀다.그러나 여전히 지역사회 곳곳에는 성별 고정관념과 차별이 존재하고 있으며 이를 해소하기 위한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하다.이를 위해 제주도는 통합복지기금을 활용해 양성평등 관련 사업을 공모한다.이로써 실질적인 변화를 이끌어갈 단체와 도민들의 활동을 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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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미경
2025.03.27 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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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날씨와 함께 자연이 활기를 찾고 산책하기 좋은 계절이다.하지만 부주의로 인한 화재는 언제나 우리를 위협한다.최근 5년간(2020~2024년) 서귀포소방서 봄철 화재 발생 건수는 129건이다.그 중 부주의로 인한 화재 발생이 56건이었다.이는 전체 화재의 43%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부주의 화재 세부 요인은 담배꽁초(28.5%), 쓰레기소각(19.6%), 음식물 조리중(12.5%) 등으로 확인됐다.봄철, 부주의 화재로부터 안전할 수 있는 방법을 함께 알아보자.첫째, 영농부산물 쓰레기 등 불법 소각행위는 금지돼 있다.영농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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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탁
2025.03.27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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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지방자치시대를 맞아 각 지역들이 경쟁적으로 전문적인 축제 및 이벤트를 추진하거나 새롭게 개발하는 추세다. 이는 지자체가 축제를 통해 이미지를 제고하고 경제 활성화를 추구하는 목적 이외에 지역문화의 발굴 및 체계화, 문화교류 촉진 등 다양한 편익을 창출해 낼 수 있다는 기대감에서 비롯됐다.축제는 컨셉을 정확히 전달해야 한다. 컨셉을 명확히 하는 것으로 참가자들에게 감동을 일으킬 수 있다. 컨셉이 불분명한 축제는 의도한 이미지와 주제를 알 수 없어 참가자의 공감을 얻지 못한다. 기존 관광축제를 보면 천편일률적인 풍물장터나 향토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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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후
2025.03.26 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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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는 관광객과 차량이 많은 지역으로, 불법주정차로 인한 교통 혼잡과 사고 위험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이를 해결하기 위해 제주도는 불법주정차 단속 문자 알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는 운전자들에게 큰 도움이 되는 제도다. 이 서비스의 가장 큰 장점은 사전 경고 기능이다.운전자가 불법주정차 구역에 차량을 세우면 단속 전 문자로 알림을 받아 즉시 이동할 수 있어 과태료 부과를 예방할 수 있다.이는 운전자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고, 불필요한 행정 비용 절감에도 기여한다.또 교통 흐름을 원활하게 하고 보행자의 안전을 확보하는 데도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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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경호
2025.03.26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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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산일출봉을 품은 우리 성산읍은 경관과 지질학적 가치를 인정받아 연간 500만명 이상의 국내외 관광객이 방문한다. 또 제주산 무, 당근, 갈치, 넙치 등 청정 농수산물의 생산지로도 유명해 제주 동부권을 대표하는 관광과 1차 산업의 거점지다.성산일출봉농협은 2014년 기존 성산농협에서 농림축산식품부 인가를 받아 바꾼 명칭이다.필자는 지난달 4일 당선증을 받고 우리농협 제17대 조합장이라는 막중한 임무를 부여 받았다. 조합원들의 선택이 결코 헛되지 않도록 지역 농업·농촌의 밝은 미래를 염원하는 고귀한 뜻을 받들고자 한다.우선 핵심과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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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명종
2025.03.25 1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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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관광산업이 위기에 봉착했다. 지난 1월 내국인 관광객 수는 전년 동기대비 9.4% 감소한 86만명 수준에 그쳤다.감소요인은 경기 침체, 항공편 축소 등의 구조적인 요인이 가장 컸다. 더불어 바가지 요금 논란과 비계 삼겹살 사건 등 부정적인 이슈가 겹치며 제주도의 이미지가 실추됐다. 이런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제주도는 다양한 관광 활성화 정책을 추진 중이다. 디지털 관광 도민증을 도입해 관광지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여행 지원금 이벤트를 실시하는 등 관광에 활력을 재점화하고 있다.내부적인 노력과 더불어 외부와 협업도 추진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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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관
2025.03.25 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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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공사장에서 발생하는 화재 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 건축 공사장은 현장 특성상 다량의 가연성 자재가 적치돼 있고 용접ㆍ용단 등 작업 중 생기는 불티가 튀는 경우가 많아 화재 가능성이 매우 높다.소방청 통계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전국 공사장에서 불티로 인한 2732건의 화재가 발생했고 이로 인해 248명 사상자가 발생했다.무엇보다 공사 관계자와 작업자의 화재 안전 의식 강화가 필수적이다. 공사 현장에서 정기적인 안전 교육을 실시하고 모든 작업자가 화재 발생 시 대처 요령을 숙지하도록 해야 한다. 특히 용접·용단 작업을 수행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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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호
2025.03.25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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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는 대중교통의 효율성을 높이고 교통약자와 도민들에게 안정적인 버스 이용환경 제공을 위해 2017년 7월 1일부터 버스준공영제를 실시했다.그간 민간업체의 수익성 위주로 운영된 버스노선 체계를 농촌지역과 관광지를 포함해 다양한 형태의 노선으로 개편 운영했다. 이로써 도민의 삶의 질 향상과 제주관광 이미지 제고에도 큰 역할을 하고 있다.다만, 민간업체 수익성 보장을 위해 공공재정이 투입돼야 한다. 대중교통의 공공서비스 제공을 담보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에 매년 예산이 투입돼 재정부담은 가중된다.제주도는 서민경제 부담경감 등을 이유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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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훈
2025.03.24 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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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5월부터 4·3 업무를 담당하며 내가 가장 크게 느끼고 있는 것은 4·3이 단순한 과거의 사건이 아니라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에게도 깊은 의미를 지닌 역사라는 점이다.남원읍에는 4·3을 불과 몇 년 전의 일처럼 생생하게 기억하는 분들도 계시고 당시 틀어진 가족관계가 현재의 삶에까지 영향을 미치는 분들도 많다.담당 공무원으로서 희생자와 유가족분들의 아픔을 잊지 않고, 그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것이 최우선이 돼야 한다는 것을 마음에 새기고 유족분들께 예우를 다하기 위해 늘 노력하고 있다.올해도 제주4·3의 아픔을 잊지 않고 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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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윤주
2025.03.24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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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사회의 고령화가 급격히 진행되며 고령자에 의한 교통사고가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이런 교통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교육과 제도 등이 마련돼 있다. 한국도로교통공단은 65세 고령운전자를 위한 교통안전교육을 실시하고 있고 75세 이상 운전자의 운전면허 갱신주기에 맞춰 의무교육도 실시하고 있다.또 고령운전자의 운전면허증을 반납하는 제도가 있다. 이 제도는 신청일 현재 제1종, 제2종 운전면허(원동기면허 포함)를 자진 반납한 65세 이상의 도민이 신청하면 1회 10만원에 한해 지원하는 것이다. 다만 지원금을 수령한 후 본인이 면허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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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병훈
2025.03.23 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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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안성 고속도로 건설현장에서 발생한 교량 붕괴 사고는 건설현장의 안전 관리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다시금 상기시켰다.이번 사고는 단순한 인재(人災)가 아니라, 부실한 안전관리와 사전 점검의 미흡이 초래한 비극적인 결과다.이런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공공과 민간 건설현장의 안전점검을 강화하고 실효성 있는 예방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제주도는 이번 사고를 계기로 도내 공공 건설공사의 안전관리 강화를 추진하고 있다.총공사비 20억원 이상의 공공 건설공사를 대상으로 국토안전관리원, 대한전문건설협회 등 유관기관과 합동점검을 실시하고 공사 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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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관
2025.03.23 19: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