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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설 작가의 '수묵 소품전'이 16일부터 오는 20일까지 제주학생문화원 전시실에서 열린다.이번 전시는 설경의 소나무 숲과 산길, 제주 민속촌 풍경, 계옥과 절벽 아래의 포구, 봄꽃이 만발한 정원 등 수묵화를 선보인다.박 작가는 수묵의 농담을 통해 제주의 자연과 고향의 풍경, 민속적 정취를 담백하게 담아냈다.그는 "수묵은 단순한 그림이 아니라 정신의 길"이라며 "붓끝에서 피어나는 먹빛은 자연을 향한 경외와 삶의 겸허함을 담는 통로"라고 말했다.한편 박진설 작가는 전남대학교 예술대학을 졸업한 뒤 평생 수묵화를 통해 한국 산천과 서정을
공연/전시
박찬우 기자
2025.09.16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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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려지던 현무암 슬러지가 돌탑로 다시 태어났다.양형석 작가의 12번째 개인전 '그러나 다시'가 서귀포 자구리공원에서 오는 28일까지 열리고 있다.이번 전시에는 양형석 작가가 도예가로서 제주를 지키고자 하는 의지와 역할이 담겨있다.양 작가는 현무암 건축 자재를 생산하고 버려지는 현무암 슬러지를 활용했다.그는 현무암 슬러지를 유약으로 사용한 도자기를 돌탑처럼 쌓아올리고 그 주변에 관객들이 돌로 탑을 쌓는 참여형 전시를 기획했다.양 작가는 "하나를 쌓으면 형태가 생기고 그 안에 소망이 담겨지는 것이 돌탑"이라며 "돌탑은 돌멩이가 있는 곳
공연/전시
박찬우 기자
2025.09.16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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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돌문화공원이 시원한 가을 음악무대를 준비했다.제주도 돌문화공원은 이달부터 다음달까지 매주 수요일 '돌樂놀樂' 상설 공연을 개최한다고 15일 밝혔다.이번 하반기 상설공연은 9월 첫째주부터 10월 넷째주까지 진행되며 매주 새로운 아티스트들이 참여할 예정이다.공연은 돌박물관 야외공간, 오백장군 군상 길목 등 돌문화공원 곳곳에서 펼쳐진다.이번 공연은 재즈와 클래식 뮤지션들이 출연하며 지난 4일 클래식 뮤지션 '조이가락'을 시작으로 10일에는 '보라'와 '리글로우'가 무대에 올랐다.오는 17일 세번째 공연으로 '소닉블루'의 무대가 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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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우 기자
2025.09.15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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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민들의 오감을 만족시킬 문화 체험 공간이 마련된다.탐라도서관은 오는 27일부터 '오감으로 채우는 도서관 이야기'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15일 밝혔다.이번 프로그램은 탐라도서관 AI 어린이 친화공간 조성공사가 완료됨에 따라 개선된 공간과 서비스를 도민들이 체험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준비된다.행사는 '시선으로 사로잡는 이야기' '귀로 듣는 이야기' '배려가 느껴지는 이야기' '책 향기 가득한 이야기' '그림책 이야기 맛보기' 등 오감을 테마로 한 프로그램이 운영될 예정이다.우선 '시선으로 사로잡는 이야기'는 오는 27일 도서관 야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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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우 기자
2025.09.15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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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건 작가가 끊임없이 반복되는 파도를 바라보며 변화와 지속, 존재와 시간에 대한 성찰을 기록했다.새탕라움은 오는 21일까지 심건 작가의 첫 개인전 '너는 잠시, 산이었다가'를 열고 있다.이번 전시는 올해 제주문화예술재단 예술창작활동지원에 선정된 전시로, 코로나19 시기 이뤄졌던 작가의 바다와 사유적 교감을 담아낸다.심건 작가는 제주에서 유년기를 보내고 안양예고와 신구대학에서 사진을 전공했다. 이후 뉴질랜드 오지를 여행하며 사진 작업을 이어오다 2018년 제주 아티스트 레지던시에 입주해 현재까지 창작 활동을 이어왔다.심 작가는 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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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우 기자
2025.09.15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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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세상에 나와 뱉은 첫 숨은 새로운 우주 탄생의 증거다.민화 갤러리 루씨쏜아뜰리에는 오는 28일까지 신재경 작가의 첫 개인전 '하나의 숨, 하나의 세상'을 개최하고 있다.이번 전시는 한 아이의 생명이 품은 기적의 이야기이자 그 아이의 찬란한 미래를 향한 작가의 기도다.원주에서 활동하고 있는 신재경 작가는 루씨쏜 아틀리에에서 주최한 단체전에 참여한 이후 우수 작가에 선정돼 첫 개인전을 제주에서 갖게 됐다.신 작가는 아이가 세상에 첫 숨을 뱉어냈을 때, 그 여린 숨은 단순한 생리적 현상이 아닌 새로운 우주의 탄생이라 말한다.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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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우 기자
2025.09.15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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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지션민 제주가 오는 18일부터 30일까지 이준규 작가 개인전 '불완전한 여행 - 터'를 개최한다.이번 전시는 이준규 작가가 제주에서 겪은 13년의 활동을 토대로 끝나지 않는 질문들을 작품으로 드러내는 과정이다.전주에서 나고 자란 이준규 작가는 13년 전 가족과 함께 제주섬으로 이주했다. 이주는 단순히 물리적인 이동이 아니라 내면의 터전을 새로 찾는 여정이기도 했다.이 작가는 '터'라는 단어를 중심에 두고 회화 작업을 통해 낯설음과 정착 사이의 진동을 시각적으로 풀어낸다.특히 제주라는 섬에서 살아온 지난 시간은 그에게 있어 끊임없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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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우 기자
2025.09.14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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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도서관과 제주꿈바당어린이도서관은 오는 20일 오후 6시부터 오후 8시30분까지 한라도서관 잔디광장에서 '꿈바당 벨꼿도서관 시네마 콘서트'를 운영한다고 14일 밝혔다.'꿈바당 벨꼿도서관'은 지난 5월부터 매달 열리는 행사로, 이달은 한라도서관과 꿈바당어린이도서관, 제주콘텐츠진흥원 등이 협업해 복합형 북 버스킹 행사로 마련된다.이번 행사는 이야기극장, 북 버스킹 공연, 시네마 콘서트 순으로 진행될 예정이다.먼저 이야기극장은 오후 6시부터 30분간 진행되며 꿈바당이야기샘 동아리가 '떡이 최고야' '전놀이' '추석에도 세배할래요' 등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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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우 기자
2025.09.14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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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러리 세이브가 젊은 창작가들의 내적 정진과 새로운 가능성을 담아내며 예술을 통해 세상과 관계 맺는 과정을 선보인다.갤러리 세이브는 오는 20일까지 제주대학교 미술학과 심석장학생의 특별전 '눈을 감은 낮 - 빛은 기울지 않는다'를 열고 있다.이번 전시는 제주대학교의 장학생 김준석, 이샘, 장도경 작가가 걸어온 정진의 시간을 통해 관객들에게 보이지 않는 내면의 빛을 찾으려는 결단이다.먼저 김준석 작가는 창작과정에서 무의식을 창작의 능동적 공간이라는 역할로 바라본다. 그는 재료·시간·공간의 상호작용 속에서 우연과 필연이 교차하는 지점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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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우 기자
2025.09.14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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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학과의 1학년부터 5학년까지 전공과정을 예술로 승화시켰다.제주대학교 건축학과 학생회가 오는 12일부터 19일까지 예술공간 이아서 제22회 작품전시회 '接點;접점'을 개최한다.이번 전시는 1학년부터 5학년까지 각각 다른 주제로 구성됐다. △1학년 '기초 디자인' △2학년 '단독주택' △3학년 '노유자시설' △4학년 '복합문화시설' △5학년 '도시 및 건축설계' 등이다.허진호 제주대학교 건축학과 학생회장은 "이번 전시는 '건축학도는 어디에 점을 찍을까'로 시작했다"며 "점이 모여 선, 선이 모여 면, 면이 모여 입체가 되는 등 5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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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우 기자
2025.09.11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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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문화예술재단(이하 재단)이 '2025 문화가 있는날 - 구석구석 문화배달' 사업의 9월 프로그램을 선보일 예정이다.우선 이머시브 연극 '마주하고 마주하니'는 오는 23일부터 24일 김정문화회관에서 진행된다. 오후 5시와 오후 7시30분 공연하며 각각 35명, 40명까지 관람할 수 있다.관람 희망 인원은 서귀포e티켓에서 예매할 수 있으며 전 좌석 무료다.이어 김경일 아주대학교 교수가 25일 국세공무원교육원 로비에서 '마음의 지혜: 한국인의 소통은 피드백과 관계주의가 답이다'를 주제로 강연한다.이번 강연은 한국인의 소통 방식에 대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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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우 기자
2025.09.10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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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국제컨벤션센터(ICC JEJU)는 지난 9일 'ICC JEJU 문화광장 - CLASSIC in BLUE'를 성료했다고 밝혔다.이번 공연은 ICC JEJU가 주최하고 예술기획 끌로드가 주관했다.첼리스트 박성근, 피아니스트 박현우, 재즈 피아니스트 김한얼, 퍼커셔니스트 이상준, 콘트라베이시스트 하병구가 무대에 올라 클래식과 재즈가 어우러진 선율로 제주의 밤을 물들였다.무대에서는 시벨리우스의 '가문비나무, 작품 75-5', 엔니오 모리코네의 '러브 어페어', 다비드 포퍼의 '헝가리 랩소디', 클로드 볼링의 '바로크 인 리듬'과 '챌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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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우 기자
2025.09.10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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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림 주민들이 양돈 시설에 대한 인식 개선을 위해 사진전을 열었다. 푸르른 제주를 알리기 위한 마음을 담은 회원들의 사진 작품이 돌담길을 따라 놓였다.제주환경사진연합회(회장 양성룡)는 지난 3일 한립읍 금악리에 위치한 삼호농장에서 '제주자연환경사진전'을 열었다.이날 관람객들은 사진들을 감상하고 농장의 시설들을 둘러봤다.한편 삼호농장은 축산 악취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자동환기 시스템, 중앙집중배기 방식 등 악취 저감형 설계와 분뇨 발효 처리를 통한 액비 시스템으로 악취저감시설을 설치했다. 박찬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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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우 기자
2025.09.10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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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문화적 유산을 이어가는 전국 국악인들이 제주에 모여 여러 지역의 굿문화를 펼친다.한국국악협회제주도지회는 오는 14일 설문대여성문화센터에서 '제9회 제주국악제'의 막을 올린다고 10일 밝혔다.포문을 여는 첫번째 무대는 서도소리꾼 추다혜의 '서도 굿'이다. 사이에서, 어영차, 에허리쑹거야 등 서도의 굿을 모티브로 창작한 곡이며 시원한 보컬과 몽환적인 사운드가 특징이다.두번째 무대는 남도의 '진도씻김굿'이다. 진도에서 전승되고 있는 무형유산 '진도씻김굿'은 망자의 억울함을 위로하고 한을 씻어내 극락왕생을 비는 굿이다. 이 공연은
공연/전시
박찬우 기자
2025.09.10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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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도서관에 커피와 함께 책을 즐길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됐다.한라도서관은 9월 한달 동안 '한 잔의 커피, 한 권의 책'을 주제로 테마 전시를 열고 있다.이번 테마전시는 커피와 관련된 도서와 용품을 전시해 독서와 일상을 같이 즐길 수 있도록 꾸며졌다.전시와 연계해 오는 24일 오후 2시에는 전문 강사와 함께 '책 속의 커피 이야기'와 '드립커피 만들기'를 배우는 원데이클래스도 준비된다.원데이클래스는 커피 이론을 배우고 커피를 만들어보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참가 희망 인원은 15일부터 한라도서관 누리집에서 선착순 20명까지 신청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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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우 기자
2025.09.09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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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만덕기념관이 오는 9월 13일부터 27일까지 매주 토요일 제주시 산지천 일대에서 '2025 미술여행: 기억을 걷는 길, 사진으로 만나는 제주'를 연다.이번 프로그램은 김만덕기념관, 산지천갤러리, 큰바다영갤러리를 잇는 도보 미술여행으로, 짧은 이동 거리를 걸으며 제주의 역사와 풍경을 사진 예술로 체험할 수 있다.전시는 △김만덕기념관 개관 10주년 기획전 산지천, 삶과 물자를 담다 △산지천갤러리 김수남 상설전 제주를 기록하다, △큰바다영갤러리 고광민 사진전 제주바당 이야기로 구성된다.강연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13일에는 고광민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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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나 기자
2025.08.27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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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항아리를 만드는 것은 마치 클래식 음악을 연주하는 것과 같다.제주에서 활동하고 있는 고용석 작가의 26번째 개인전 '고요한 도자기-달항아리'전이 오는 27일까지 아라갤러리에서 열린다. 고용석 작가는 달항아리 제작과정을 음악을 연주하는 것에 비유하면서 이미 정해진 형식을 빌어 원작과 가장 가까워지기를 바라면서 그 안에 자신만의 결을 담아내는 과정이라 설명한다. 그에게는 달항아리를 빚는 일이 도예가로서의 치열한 수련이자 고요한 기쁨이며 휴식의 시간이다. 고 작가는 중앙대학교 예술대학 공예학과와 동 대학원을 졸업, 동경예술대학 대학원
공연/전시
김하나 기자
2025.08.21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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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만덕기념관(관장 강영진)은 오는 30일 오전 11시 스토리텔링 1인 음악극 ‘깔깔박사 on 이야기판’ 공연을 연다.깔깔박사 on 이야기판은 어린이문학의 선구자 방정환 선생의 유쾌하고 따뜻한 이야기들을 새롭게 엮어낸 음악극이다.이야기꾼 ‘깔깔박사’가 들려주는 바다 건너 이야기, 짧지만 우스운 이야기, 엉뚱한 사람들의 이야기 등이 음악과 어우러져 남녀노소 모두가 즐길 수 있는 무대를 선사한다.공연 중에는 관객과 함께 제주어 노래 ‘고치글라’를 부르는 시간도 마련돼 지역적 색채와 흥미를 더한다. 이번 공연은 4세 이상 관람이 가능해 온
공연/전시
김하나 기자
2025.08.19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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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대표 창작뮤지컬 '동백꽃 피는 날'이 4·3기록물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를 기념해 제주도민들 앞에 선다. 이번 공연은 제주특별자치도 문화예술진흥원(원장 이희진) 제주4·3평화재단(이사장 김종민)이 공동 기획했으며, 9월 13일 오후 7시 30분, 14일 오후 4시 문예회관 대극장에서 펼쳐진다. 창작뮤지컬 〈동백꽃 피는 날〉은 작은 마을 북촌을 배경으로, 도시 개발 속에서 제주4·3과 맞닿은 주인공 '분임 할머니'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제주 출신 작곡가 김경택이 작곡과 음악감독을 맡고, 김재한 연출과 협력해 2021년 한
공연/전시
김하나 기자
2025.08.19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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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학교 청소년 작가들이 참여한 전시 '파도처럼 바람처럼 Like the Wave, Like the Wind'이 오는 19일부터 30일까지 제주 저지문화구생활문화센터 갤러리에서 개최된다. 이번 전시는 제주 국제학교에 재학중인 청소년 작가 30여명이 참여해 회화·드로잉·조형·설치·영상 등 40여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니체의 '되기(Becoming)' 개념에서 영감을 받은 이번 전시는, 끊임없이 변화하고 흔들리는 청소년기의 자아 탐색과 예술적 실험을 담아낸다.청소년 작가들은 섬의 풍경과 정체성, 그리고 자신의 내면을 미술로 탐색해 왔고
공연/전시
김하나 기자
2025.08.13 16: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