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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민속자연사박물관이 일제강점기 지역 이미지 형성과 시각문화의 흐름을 사진엽서로 살펴보는 학술세미나를 마련한다. 제주민속자연사박물관은 오는 28일 오후 1시 30분 시청각실(모다들엉관)에서 '일제강점기 사진엽서로 읽는 지역의 기억' 세미나를 연다고 25일 밝혔다.이번 세미나는 제155회 특별전 '식민의 시선, 제주 풍경'과 연계해 제주·대구·부산·인천 등 주요 지역에서 제작된 근대 사진엽서를 학술적으로 검토하는 자리다. 사진엽서는 당시 제국의 시각문화 정책과 지역의 사회·경제·문화적 특성을 압축적으로 보여주는 중요한 근대 시각자료로
문화뉴스
김영호 기자
2025.11.25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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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자연을 색으로 담아낸 지역 작가들의 회화전이 박물관 전시공간을 채운다. 제주민속자연사박물관은 오는 25일부터 다음달 14일까지 갤러리 벵디왓에서 그리메창작미술연구회 제13회 정기전 '보물섬 제주, 색으로 빛나다'를 연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전시에는 11명의 작가가 참여해 사계절에 따라 변화하는 제주 자연을 화폭에 담은 회화 작품 20점을 선보인다. 곶자왈 숲길, 동백꽃 등 제주의 일상적 풍경이 작가별 시선과 감각을 통해 재구성돼 관람객에게 다양한 색의 결을 보여줄 전망이다.전시가 열리는 갤러리 벵디왓은 박물관 민속전시실 중
공연/전시
김영호 기자
2025.11.23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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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가 4·3왜곡에 본격적으로 대응하기 시작했다. 도는 4·3을 왜곡하는 비석·표지석에 대해 객관적 사실에 근거한 안내판을 설치해 나가는 등 대응책을 마련했다.도는 5일 4·3역사 왜곡 대응 안내판 설치 자문단을 구성하고 첫 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자문단은 최근 4·3관련 왜곡 현수막 게시, 영화 건국전쟁2 상영, 역사 왜곡 표지석 설치 등 지속적인 문제 제기와 희생자 및 유족 명예 훼손 행위가 잇따라 이에 대응하기 위해 마련된 것이다.자문단은 4·3관련 기관 단체와 학계에서 추천받은 전문가 5명으로 구성됐다. 김인영 제주도 특
행정
윤승빈 기자
2025.11.05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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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제주민속자연사박물관과 돌문화공원, 새로이 설립 예정인 제주역사관 관련 기능 조정과 통합 등 중장기 대책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다.탐라 제주의 역사적 증거로서 삼성혈 옆에 41년 전 건립된 민속자연사박물관은 제주의 자연과 문화를 담아내는 도립 박물관으로 기능해왔다.하지만 올해 돌문화공원 설문대할망 전시관이 개관하면서 그동안 논의돼 온 민속자연사박물관과 돌문화공원의 기능 중복 문제가 전면에 부상되고 있다. 그러면 민속자연사박물관과 돌문화공원의 주요 전시와 유물을 어떻게 배치하고 활용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할 것인가.그간 민속자연사박
사외 칼럼
고태민
2025.11.03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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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억원 규모의 국비가 투입되는 제주4·3아카이브 기록관 건립 사업을 두고, 별도의 건물을 신축하는 것보다 현 제주4·3평화기념관을 확장·보강하는 방안을 우선 검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4·3기록물 유네스코 등재 이후 기록관 신축이 기정사실처럼 여겨졌으나, 이미 법적으로 지정된 ‘사료관’인 평화기념관의 기능을 강화하는 것이 우선이라는 지적이 제기되며 사업의 타당성에 대한 심도 깊은 논의가 필요해졌다.25일 제주4·3평화기념관에서 제주도, 제주도의회 4·3특별위원회, 제주4·3평화재단, 제주4·3희생자유족회 공동 주최로 열린
정치
고기욱 기자
2025.09.25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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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속자연사박물관이 옛 제주사람들의 도구들을 볼 수 있는 짚풀공예전을 선보이고 있다.제주도 민속자연사박물관은 오늘(23일)부터 다음달 10월 12일까지 갤러리 벵디왓에서 강문실 짚풀공예전 '신사라를 엮다'를 열고 있다.이번 전시에서는 일정한 리듬으로 엮인 곡선을 통해 자연의 부드러움과 섬세한 멋을 보여준다.또 매끈하고 투박한 도구의 모양새를 통해 소박하면서도 세련된 신사라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강문실 작가는 "신사라는 정해진 하나의 용도로 만들어진 것이 아니라 쓰는 사람이 용도를 정하는 유연한 도구였다"며 "이는 어떤 환경에서도 적
공연/전시
박찬우 기자
2025.09.22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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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강점기 제주도 풍경을 담은 사진엽서를 조명하는 자리가 마련된다.제주민속자연사박물관은 오는 26일부터 특별전 '식민의 시선, 제주 풍경'을 연다.이번 전시는 광복 80주년을 기념해 일제가 만들어낸 사진엽서 속 '제주 풍경'을 조명한다.일제는 식민지 권력의 통치 수단으로써 근대 문명의 사진과 우편 엽서를 활용했다.당시 사진엽서 속 제주도의 모습은 신비롭고 매혹적이며 풍부한 자원의 보고로 묘사됐지만 여기에는 일본 식민지배의 이데올로기가 스며들어있다.특별전은 이런 뒷배경을 기반으로 제주의 역사와 기억을 탈식민적 시각에서 재해석하는 역사
공연/전시
박찬우 기자
2025.09.21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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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민속자연사박물관은 오는 9월 9~30일 매주 화요일 오후 7시 야외광장에서 성인을 대상으로 한 요가·명상 강좌 ‘요가로 몸, 명상으로 마음’을 운영한다.이번 강좌는 고요한 저녁 시간, 자연과 함께하는 야외 프로그램으로 일상에 지친 몸과 마음을 회복하고 내면의 평온을 찾고자 하는 이들을 위해 마련됐다.전문 요가 강사 비디아와 위재충이 이끄는 수업은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안전한 동작으로 구성되며, 싱잉볼 테라피를 통해 몸과 마음의 이완과 마음챙김의 시간을 제공한다.프로그램은 오는 8월 20일 오전 10시부터 박물관
문화뉴스
김하나 기자
2025.08.19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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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는 오는 14일 오후 4시 제주민속자연사박물관 시청각실에서 (가칭)제주 생태역사문화공원 조성 기본계획 수립 용역의 최종 보고회를 개최한다.이번 용역은 민선8기 공약인 '제주 역사문화 기반 구축사업'의 일환으로, 제주인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미래세대가 올바른 역사 인식을 가질 수 있도록 돕는 생태역사문화공원 조성을 목표로 추진됐다.이번 보고회에서는 삼성혈과 신산공원 연계 방안, 공원 조성계획의 정비 방향, 주차 문제 해결과 녹지 공간 확충 대책, 공원 내 시설 재배치와 관련 법률 검토 결과 등이 기본계획(안)에 담겨 발표될
행정
김하나 기자
2025.08.11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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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는 매년 150여개의 크고 작은 축제가 열린다. 그러나 무분별하게 늘어나는 축제들 속에서 정체성을 잃고, 킬러 콘텐츠조차 명확하지 못한 채 형식적으로 운영되는 사례도 적지 않다. 이는 결국 제주 축제 및 관광 전반의 경쟁력을 약화시키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이런 상황 속에서, 축제의 본질과 미래를 함께 고민한 자리가 있다. 지난 7월 18일, 제주민속자연사박물관 시청각실에서 열린 고마로 馬문화축제 10주년 기념 포럼이다. '말을 통해 세대를 잇다-과거와 현재, 미래를 연결하는 세대 통합형 말문화 포럼'을 주제로 진행된 이번
도민기자마당
김영지 도민기자
2025.08.06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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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의 자연과 정신을 담아온 오수진 작가의 세 번째 제주 연작 사진전 ‘숨비령’이 제주민속자연사박물관 벵디왓갤러리에서 열린다. 제주민속자연사박물관은 다음달 1일부터 20일까지 대한민국국제포토페스티벌 수상 작가인 오수진의 개인전을 개최한다고 22일 밝혔다. 전시 첫날인 7월 1일 오후 3시에는 전시오픈식과 출판기념회도 함께 진행될 예정이다.이번 전시는 제주민속자연사박물관이 주최하고, 제주민속자연사박물관 봉사회가 주관하며, 제주사랑돌하르방회가 후원한다.전시는 제주에 정착해 7년째 활동 중인 오 작가가 제주의 자연과 문화, 사람의 삶에
문화
고기욱 기자
2025.06.22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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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돌문화공원 내 설문대할망전시관이 콘텐츠를 보강해 지난 12일 문을 열었다. 전국 세 번째 규모인 이 전시관은 2021년 개관 예정이었지만 핵심 요소인 신화·역사·민속 콘텐츠 부족으로 개관을 미뤘다. 지난해 2월부터 보강 사업을 거쳐 이날 선보인 전시관은 제주 창조여신 설문대할망으로부터 시작된 제주 민속과 신화, 돌문화 중심의 역사를 집대성한 유물 1100여점과 국내 최대 규모 어린이관에 다양한 영상·체험거리를 갖추고 있다. 설문대할망전시관 개관으로 1999년 1월19일 탐라목석원과 북제주군이 협약을 맺고 추진한 제주돌문화공원 조
사설
제민일보
2025.06.15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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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약품이 제주대학교 언론홍보학과 교수와 학생 30을 초청해 역사 탐방과 기업 체험을 접목한 산학연계 프로그램을 진행했다.이번 프로그램은 윤도준 동화약품 회장이 지난 4월 제주를 방문해 항일운동 유적지를 탐방한 경험에서 비롯됐다. 당시 박찬식 제주민속자연사박물관장의 해설로 진행된 제주 항일 유적지 탐방에서 윤 회장은 제주해녀항일투쟁기념비, 서우봉 일제 진지동굴 등을 둘러보며 "제주 곳곳에 남은 항일운동의 흔적을 직접 보며 우리가 반드시 기억하고 기록해야 할 역사가 얼마나 많은지 새삼 느꼈다"고 소감을 밝힌 바 있다. 이러한 경험이
경제종합
김봉철 기자
2025.06.04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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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는 오는 7일부터 곶자왈 보전과 청년 유입 확대 등 5개 지정기부금 사업에 대한 모금을 시작한다고 5일 밝혔다.이번 모금 사업은 청년 유입 확대와 문화 기반시설 개선, 생태자산 보전, 전통 자원 보전 등 공익적 과제들로 구성했으며, 16억원 규모의 기부금 조성을 목표로 한다.사업은 △청년드림, 제주애(愛) 올레(Olle) △박물관이 살아있다! 제주민속자연사박물관 개선사업 △제주 생명의 물(용천수) 복원사업 △Save 곶자왈 - 곶자왈을 지켜주세요 등이다.'청년드림, 제주애 올레'는 도외 청년에게 제주 읍·면지역에서 한
행정
김은수 기자
2025.05.05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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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과 제주지역 평생교육 관계자들이 제주4·3 추념 기간을 맞아 역사교육과 현장 체험을 병행하는 교류 프로그램에 참여했다.제주평생교육장학진흥원(원장 진희종)은 제77주년 제주4·3희생자추념식을 계기로 지난 2일부터 3일까지 '제주역사 공감 런케이션' 프로그램을 운영했다고 6일 밝혔다.이번 행사는 호남·제주 평생교육진흥원 협의회 차원에서 추진된 것으로, 양 지역 평생교육 기관장 및 임직원 50여 명이 참여했다.첫날인 2일에는 제주평생교육장학진흥원 다목적홀에서 박찬식 제주민속자연사박물관장을 초청해 제주4·3과 제주문화를 주제로 한 교육
정치종합
고기욱 기자
2025.04.06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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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역사·문화를 체계적으로 조사·연구하기 위한 제주역사정립위원회가 공식 출범했다.제주도는 지난 28일 제주민속자연사박물관 사회교육실에서 '제주역사정립위원회 위원 위촉식'을 개최했다.위원회는 역사, 지리, 문화 등 분야별 전문가 21명으로 구성됐다. 임기는 2년으로 제주 역사 정립을 위한 정책 제안과 조사·연구, 콘텐츠 개발 등 주요 사업 심의 등을 맡는다.제주역사정립위원회는 1997년 2월 국내외 사학자 등 구성된 '제주사정립추진협의회'의 취지와 활동 결과 등 기반을 이어받아 제주 역사·문화 정체성을 확립하고, 이를 체계적으로 보
문화뉴스
김은수 기자
2025.03.30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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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민속자연사박물관 18일부터 4월 6일까지 고창현 작가 초대전 개최 제주 전통 민속품은 제주만의 독특한 미학 뿐 아니라, 시대를 초월한 아름다움을 지닌다. 특히, 제주 출신 고창현 작가의 민속품은 그 비법과 재료에 있어서도 매우 정교하고 섬세한 것이 특징이다. 그의 작업은 단순히 민속품을 만드는 것을 넘어, 제주도의 역사와 정신을 손끝으로 풀어내는 예술적 행위인 것이다. 18일부터 4월 6일까지 제주민속자연사박물관 갤러리 벵디왓에서 고창현 작가 초대전 '제주민속 공예작품'이 개최된다. 이번 전시는 제주 전통 민속품을 공예작품으로
공연/전시
고은리 기자
2025.03.17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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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사진단체 '숨(SUM)'이 25일부터 다음달 17일까지 제주도자연사박물관 내 갤러리 벵디왓에서 단체 사진전 '시선'을 개최한다.작가들이 마주한 개기 월식과 은하수, 한라산, 파노라마, 반딧불이 등 제주와 전국 각지의 찰나의 풍경들을 이번 전시에서 펼친다. 참여 작가는 김성훈, 김현민, 민지현, 정선희, 한준희 등 5명이다.작품과 함께 촬영 현장을 담은 영상도 상영하며, 관람객들과 선명한 순간의 기억을 공유한다.참여 작가들은 "자연 조각과 도시 일상을 기록하며, 우리의 이야기를 사진 속에 담아내고자 했다"며 "이번 전시를 통해
공연/전시
김은수 기자
2025.02.25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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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6일 행사 폐막 앞둬 제주도립미술관 무료 개방 특별전 ‘누이왁’ 동시 선봬 지난 11일 연일 기승을 부렸던 강추위가 잠깐 풀린 덕인지 제주도립미술관은 제주비엔날레를 관람하기 위한 시민들의 발걸음이 이어졌다. 제주도립미술관에서는 오는 16일 제4회 제주비엔날레(총감독 이종후) 폐막을 앞두고, 본 전시와 더불어 연계 전시인 ‘누이왁’이 펼쳐지고 있었다. 관람객들은 ‘비엔날레’와 ‘누이왁’을 동시에 관람하며, 전세계 다양한 작가들의 삶과 작품을 마주했다. 특별전 ‘누이왁’은 도립미술관내 장리석 기념관에서 진행되는 것으로, ‘제주
공연/전시
고은리 기자
2025.02.12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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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회 제주비엔날레(총감독 이종후)와 연계한 국제 컨퍼런스가 '표류의 섬, 제주: 이동, 교차, 융합'을 주제로 18일 제주민속자연사박물관 모다들엉관에서 개최됐다.이번 컨퍼런스에서는 '표류'의 의미를 제주도의 문화·사회사적 측면에서 다각도로 해석하며 의견을 나눴다.먼저 길가은 상주박물관 학예연구사가 '표류와 재정착: 역사 속 사람들의 이동과 회복' 발표를 통해 제주도와 쓰시마섬을 중심으로 표류로 인해 발생한 문화적 현상들을 살폈다.그는 "제주와 쓰시마는 선사시대부터 조선시대까지 항해와 표류에 따른 문화적 접촉을 이어왔다"며 "특히
문화뉴스
김봉철 기자
2025.01.19 19: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