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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 일용근로자의 국민연금 사업장 가입 기준을 건설 현장별 적용에서 사업장별 적용으로 개선해 7월부터 시행된다.건설 일용근로자의 국민연금 사업장 가입 기준은 2007년 4월 시행 때부터 건설업의 특성을 고려해 건설 현장별로 적용하도록 했다. 현장별 월 8일 이상 근로하거나 월 소득 220만원 이상인 경우에만 사업장가입자가 됐다.이에 따라 동일 사업장에 고용돼 월 8일 이상 근로했음에도 건설 현장별 월 8일(또는 월 소득 220만원) 미만 근로한 경우 사업장 가입 대상에서 제외됐다.하지만 7월부터는 건설 일용근로자가 건설공사 현장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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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철
2025.06.22 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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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귤산업은 제주 농업의 정체성이자 서귀포시 경제를 견인하는 지역 산업의 중심축이다. 기후와 토양, 그리고 농업인의 노력과 기술이 어우러진 고품질감귤의 가치가 지켜질 수 있도록 행정은 '현장에 답이 있다'는 자세로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가장 효과적인 방법을 찾기 위해 쉼 없이 고민하고 있다.'감귤원 토양피복자재 지원사업'은 감귤 당도를 올리는 데 매우 중요한 사업이다. 토양피복 재배 시 당도가 평균 3브릭스 이상 상승한다. 이는 농가 수취가격 상승으로 직결되며, 일반 감귤보다 최대 3.7배 높은 가격에 거래되기도 한다.전국적인 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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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태훈
2025.06.22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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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를 둘러싼 해안가와 바다는 위협적인 해양쓰레기로 몸살을 앓고 있다. 최근 제주 앞바다에서 무려 700㎏에 달하는 폐그물이 선박 스크루에 걸려 선박 운항이 저해되는 사고가 있었다. 다행히 큰 피해는 없었지만 자칫 대형 인명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상황이었다.무분별하게 버려진 해양쓰레기는 최근 남방큰돌고래 '행운'의 사례에서 볼 수 있듯, 해양생물의 생명을 직접적으로 위협하고 있다.제주해양경찰서는 이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해양환경 정화에 앞장서고 있다. 지난달 바다의 날을 맞아 대대적인 해안정화 활동을 펼쳤고 올해 들어 지금까지 수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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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국현
2025.06.19 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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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털사이트에 '음주운전'을 검색해 보면 관련 사건·사고가 도배돼 있다. 술을 마시고 운전대를 잡는 행위가 범죄 행위라는 사실은 이미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음에도 여전히 음주운전에 대한 죄의식이 결여된 사례를 자주 접하게 된다.지난 4월 한국도로교통공단이 전국 음주운전 교통안전교육 수강생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음주운전을 하게 된 주요 유형 중 '술을 마시고 난 후 대리운전이 잡히지 않아서' '술을 마신 후 오랜 시간이 지나서, 술이 깼다고 판단해서'가 가장 많은 응답자들이 선택한 유형으로 집계됐다.위 같은 안일한 생각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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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상훈
2025.06.19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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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 개최되는 가장 큰 스포츠 이벤트인 전국체전이 12년 만에 제주에서 개최된다. 전 국민의 시선과 관심이 제주를 향하는 것이다.제107회 전국체전과 제46회 전국장애인 체전은 '빛나는 제주에서 함께 뛰는 대한민국'을 비전으로 내년 10월 16일부터 22일까지 7일간, 전국장애인체전은 9월 11일부터 9월 16일까지 서귀포시를 중심으로 제주도 일원에서 치러질 예정이다.2026년 전국(장애인)체전의 본격적인 준비를 하기 위해 '전국체전기획단'을 설립했다. 전국체전 종합계획 수립, 상징물 개발, 경기장 개보수, 대회 준비체계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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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자
2025.06.18 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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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아침이면 어김없이 학교 정문 앞에 선다. 부끄러운 듯 말없이 지나치는 학생들의 어깨, 선생님과 반갑게 인사하며 지나가는 아이들을 바라보면서 '지킨다'는 것은 늘 드러나지 않는 일이라 생각해본다.보이지 않는 위험을 막고 평범한 하루를 무사히 지켜내는 것. 우리가 하는 일은 결국 그 '아무 일 없음'을 만들어가는 일이 아닐까 싶다.제주자치경찰단은 2024년부터 학교안전경찰관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올해는 기존 3개교에서 도내 6개 학교로 확대 운영하고 있다.학교안전경찰관은 학교 내외 사각지대를 순찰하며 기초적인 방범 활동을 수행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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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보석
2025.06.18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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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8기 오영훈 도정에서는 지난 3년간 제주농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그동안 시도해 보지 않은 새로운 정책들을 적극 추진해 왔다.첫째, 농산물의 수급안전정책의 전환이다. 이전까지 추진해 오던 행정 중심으로 과잉생산 억제와 유통단속 중심의 단편적 억제 정책에서 벗어나 품목별 생산자단체 중심으로 자율적 수급조절 사업들을 직접 추진할 수 있는 제도적. 재정적 기반을 마련하고 '제주농산물수급관리연합회' 설립과 '제주농산물수급관리센터'도 설치를 추진했다.둘째, 농산물 통합물류체계 도입이다. 제주도는 섬 지역 특성상 농산물 출하시 해상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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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행석
2025.06.17 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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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까지도 음주운전 단속 현장에서 적발된 운전자가 단속 직후 술을 추가로 마시거나 특정 의약품을 복용해 정확한 혈중알콜올농도 측정을 방해하는 사례가 적지 않다. 이른바 '술타기 수법'으로 불리는 이런 행위는 단속을 피하기 위한 꼼수로 악용돼 왔다. 하지만 이제는 법이 이를 명확히 규제하게 됐다.지난 4일부터 시행되고 있는 개정 도로교통법 제44조 제5항은 음주측정 회피나 방해 목적의 행위를 명확히 범죄로 규정했다.개정 내용에 따르면 음주운전을 단속한 이후 '추가로 술을 마시거나' '혈중알코올농도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약물'을 복용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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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신규
2025.06.16 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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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유산축전 제주화산섬과 용암동굴'이 7월 4일부터 19일간 제주 세계자연유산지구에서 개최될 예정이다.세계유산축제의 주요 프로그램은 용암이 흐르면서 만들어낸 거대 협곡 '용암의 길'과 용암이 굳어가며 생성된 '동굴의 길', 그리고 바다로 용암이 흘러가면서 탄생시킨 '돌과 새 생명의 길' 등 워킹투어 '불의 숨길, 만 년의 시간을 걷다'다.이는 해설사의 안내와 함께 일반인에게 비공개된 제주화산섬과 용암동굴의 신비를 온몸으로 체험하는 프로그램이다.성산일출봉은 바다에서 강력한 화산분출로 형성된 수성화산체다. 바다위에 떠있는 성산일출봉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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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원택
2025.06.16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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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사란 국민의 편익도모 및 행정제도의 건전한 발전에 기여하는 행정전문가로서 국민에게 봉사하고 섬기는 직책이다.행정사는 일상적인 행정업무를 수행하고 상황에 따라 다른 사람의 위임을 받아 전문성을 발휘하는 업무를 처리한다. 이때 다른 법률에 따라 제한된 몇몇 업무는 할 수 없다. 행정사가 할 수 있는 업무는 다음과 같다.첫째, 행정기관에 제출하는 진정·건의·질의·청원 및 이의 신청에 관한 서류의 작성과 가족관계의 발생 및 변동 사항에 관한 신고 등의 서류를 작성해 기관에 제출한다.둘째, 개인(법인 포함)간 또는 국가나 지방자치단체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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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종
2025.06.15 1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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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는 2024년 도내 의료기관을 이용하면서 불편을 겪어 접수된 민원을 조사한 결과 전체 민원의 절반 이상이 충분히 예방 가능한 사례로 나타났다.주된 원인은 의료기관이 환자나 보호자에게 절차를 명확하게 설명하지 않았거나, 의료기관에서 규정을 제대로 알지 못했거나, 불친절한 태도에서 비롯된 것이었다.민원이 발생했다는 것은 누군가가 의료기관 이용 과정에서 불편을 겪었다는 신호다. 민원을 해결하는 과정은 단순하지 않으며 반복되는 민원은 의료기관에 대한 신뢰를 떨어뜨린다. 민원인의 불만이 고성과 감정적인 표현으로 이어지는 경우도 많아 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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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미
2025.06.15 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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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생명과 재산에 위협을 줄 수 있는 여름 장마철이 시작됐다. 기후 변화로 인해 예측하기 어려운 기상이변이 잦아지는 요즘, 모두가 관심을 갖고 미리 대비한다면 장마철 피해는 충분히 줄일 수 있다.우리 주변에는 급경사 지형과 저지대, 침수가 쉬운 해안도로 등이 많다. 집중호우가 내릴 경우 침수와 산사태, 도로 유실 등의 위험이 크며, 열대성 기후로 인해 강풍을 동반한 기습 폭우도 발생할 수 있으므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이에 따라 장마철 안전을 위해 도민들에게 다음과 같은 사항을 당부하고자 한다.첫째, 기상예보와 재난 문자를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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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춘미
2025.06.15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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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연근해 어획량 감소로 동중국해 등 우리나라 원거리 조업어선은 올해 5월까지 하루 평균 51척, 6월에는 137척 이상 동중국해 등에서 조업하고 있으며 여름철에는 더 증가할 전망이다.연안에서의 사고는 구조세력의 신속한 출동과 인근 민간 선박의 협조로 인명피해를 최소화하고 있다. 하지만 원거리해역의 경우 구조까지 수십 시간이 소요돼 인명피해 우려가 크다. 지난 2월과 5월에 740㎞ 이상 떨어진 원거리해역의 침수·전복 사고가 있었지만 인근 어선과 해경에서 구조 요청을 받은 중국해경에 의해 가까스로 인명을 구조했다. 만약 인근에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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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성
2025.06.12 1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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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렴은 공무원이 지녀야 할 기본 덕목이자, 시민의 신뢰를 지키는 공직자의 중심 가치다.필자가 처음 공직에 들어섰을 때 청렴은 단지 금품과 청탁을 거절하는 정도로만 여겨졌다.하지만 복지 업무를 담당하면서 그 의미가 훨씬 더 깊고 넓다는 것을 체감하고 있다.필자는 현재 읍·면·동 맞춤형 복지팀에서 사례관리, 민간자원 연계 등의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맞춤형 복지는 도움이 절실한 이웃을 가장 가까이서 만나는 현장 최일선이다.도움이 절실한 분들을 마주할 때마다 마음이 먼저 움직이기 마련이고 정서적 유대가 생기기도 한다.하지만 이런 감정에 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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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신혜
2025.06.12 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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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물은 인간이 삶을 영위하기 위해 가장 필요한 요소 중 하나로서 일상생활과 밀접한 관계에 있으며 경제, 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많은 기여를 해오고 있다.그런데 건축 행위에 대한 허가 필요성을 제대로 인지하지 못한 경우와 복잡한 절차와 비용 부담, 인식 부족 등의 사유로 인해 허가없이 건축행위를 하는 경우가 일부 있다고 본다.이로 인해 재산권 제약과 이웃 간 큰 분쟁을 발생시키는 등의 불편함을 가져오고 있다.허가 후 건축행위를 하는 것이 상식이지만 일부 무지로 인한 무허가 건축물은 건축주의 의지만 있다면 건축 법령에 따른 양성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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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권규
2025.06.12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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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겨울부터 2025년 4월까지 전국은 다시 한번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HPAI)의 위협에 휩싸였다. 전국적으로 47건의 농가 확진이 발생하며 큰 피해를 입었지만 제주도는 이번에도 예외였다. 단 한 건의 발병 사례 없이 'AI 청정지역'의 위상을 지켜낸 것이다. 이는 보이지 않는 곳에서 이어진 치열한 방역 노력과 공동체의 연대, 그리고 철저한 시스템이 만들어낸 값진 결실이다.제주의 공항과 항만은 바이러스 유입을 차단하는 역할을 다했다. 반입 차량과 축산 관계자에 대한 소독 및 점검, 육지부 가금류와 생산물 사전 반입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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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승보
2025.06.11 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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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13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APEC) 행사 당시 중문컨벤션센터를 방문했던 중국인 관광객 커플이 파출소로 찾아왔다. 영어로 대략 대화를 해본 바 여권이 든 가방을 버스에 두고 내렸다는 것으로 버스 탑승 및 하차 위치, 시간대를 묻고 버스회사에 문의해 가방이 버스 안에 있음을 확인해줬다. 그 이상은 필자가 설명하기에 어려워 다문화 자율방범대원 중 귄희경씨(중국 출신)에게 도움을 요청해 3자 통화로 분실품을 찾아준 적이 있었다.중문 시내를 순찰하다 보면 몇 년 전과 다르게 많은 외국인들을 쉽게 볼 수 있다. 이렇게 외국인 관광객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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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영건
2025.06.11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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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 관계가 새로운 균형을 모색하는 지금, 오히려 가장 현실적이고 유효한 해답은 민간에 있다. 지난 5월, 제주한중교류협회 일원으로 중국 쓰촨성을 방문하며 우리는 외교의 본질이 ‘사람’이라는 사실을 다시금 확인했다.쓰촨성, 청두, 내장시,구채구, 황룡으로 이어지는 여정은 단순한 문화 체험이 아니었다. 지방정부와의 교류, 상공인들과의 교류, 자연과 유산에 대한 공감은 곧 상호 존중과 신뢰의 기반이 됐다. 언어가 다르고 체제가 달라도, 자연의 경이와 문화의 감동 앞에서는 모두가 같은 감탄사로 연결되었다.특히 청두시 외사판공실과의 면담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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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명환
2025.06.10 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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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은 생명의 근원이자 사회 기반을 떠받치는 핵심 인프라다. 하지만 그 가치를 반영한 적정한 요금체계는 여전히 마련되지 못하고 있다.제주도는 올해 3월부터 '상하수도요금 현실화 방안 수립 용역'을 진행하며 요금의 적정성과 지속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다.현재 도내 상하수도 요금은 서비스 제공에 소요되는 실제 원가를 크게 밑돌고 있다. 2023년 회계 기준으로 상수도는 1t당 원가가 1315원이지만 요금은 944원에 불과해 현실화율이 71.76%에 그친다. 하수도의 경우 원가가 3083원인데 요금은 912원, 현실화율은 29.6%로 전국 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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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옥
2025.06.10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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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여름도 유난히 무더웠다. 에어컨을 켜고 싶어도 전기요금이 걱정돼 선풍기로 더위를 버티는 가정이 많았다. 이처럼 냉·난방비 부담으로 어려움을 겪는 저소득층을 위해 정부는 '에너지바우처'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에너지바우처는 '국민기초생활 보장법'에 따른 생계·의료·주거·교육급여 수급자 중, 세대원에 노인(1960년 12월 31일 이전 출생자), 영유아(2018년 1월 1일 이후 출생자), 장애인, 한부모, 임산부, 중증·희귀·중증난치질환자, 소년소녀가정(가정위탁보호아동)이 있는 가구를 대상으로 지원하는 제도다.신청자의 주민등록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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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주
2025.06.09 19: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