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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농어촌 지역의 도로 곳곳에서 교통표지판이 제 역할을 다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여름철 식생이 무성해지는 시기에는 잡초와 덩굴식물이 표지판을 완전히 가려버리면서 운전자의 시야 확보를 방해하고 있다. 이로 인해 작은 시골길에서도 대형 사고가 발생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최근 방문한 한 농어촌 도로에서는 커브 길을 알리는 경고 표지판이 나무와 덩굴에 가려 거의 보이지 않았다. 일부 표지판은 기둥만 보일 뿐, 본래의 기능을 전혀 수행하지 못하고 있었으며, 또 다른 표지판은 덩굴이 완전히 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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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기봉 도민기자
2025.09.03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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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농촌 마을의 이장은 단순한 행정 협력자를 넘어 주민들의 삶을 지탱하는 핵심 역할을 맡고 있다. 환경개선과 교통질서 확립, 지역개발사업 지원, 복지 사각지대 발굴 등 행정과 마을을 연결하는 가교이자, 주민 불편을 해결하기 위해 직접 발로 뛰는 현장의 대표'다.'제주특별자치도 리·통 및 반 설치 조례'에 따르면 이장·통장은 읍·면·동장이 공개모집이나 마을 운영규약, 직권 임명 등의 방법으로 위촉되며, 임기는 2년이다. 다만 마을 운영규약에 따라 임기를 달리 정할 수 있다. 현재 제주도에는 43개 읍·면·동과 172개 리가 있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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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영삼 도민기자
2025.09.03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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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 한림읍 금능원담축제위원회 (위원장 박용근)가 주최하는 '제 16회 금능원담축제'가 최근 금능해수욕장 일원에서 열렸다.이번 축제는 금능리 주민이 직접 기획하고 운영하는 소박하지만 진심 어린 행사다.금능 원담축제는 해안가에서 밀물과 썰물의 차를 이용해 고기를 잡을 수 있게 쌓아 만든 돌담(원담)을 널리 알리고 보존하기 위해서 기획됐다.금능리에는 '선전(선진)'이라 불리는 고기잡이 방법이 있다.마을사람들이 힘을 합쳐 길이 200m 초대형 그물을 양쪽에서 잡아당겨 멸치를 올리던 방식을 말한다.100명이 넘는 동네 사람이 초대형 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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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미나 도민기자
2025.09.03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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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감사위원회(위원장 강기탁)는 최근 위원회 세미나실에서 감사위원장과 도민감사관, 관계 공무원을 대상으로 '2025년 제3차 도민감사관 워크숍'을 개최했다.도민감사관은 그동안 행정의 위법·부당행위, 공직자의 비위 등을 제보하고 감사위원회에서 실시하는 감사에 참여해 투명성과 신뢰성을 높이는 활동을 해왔다. 그뿐만 아니라, 생활 감사 형태로 주민 불편 사항 현장점검 활동을 2020년부터 시작해 올해로 6년째 이어오고 있다. 워크숍은 위원장의 간략한 인사 말씀으로 시작돼, 첫 순서로 '2025년 상반기 현장점검 조치 결과'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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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수 도민기자
2025.09.03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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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해녀 문화는 단순한 생업을 넘어 인류가 함께 지켜야 할 소중한 자산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현재 우리나라에는 약 1만명의 해녀가 활동하며, 해녀 문화는 국가무형문화재이자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됐다.이러한 가치를 보존하고 미래 세대에 전승하기 위해 각 지방자치단체의 다양한 정책적 노력이 이어지고 있으며, 최근에는 지역을 넘어 전국적 차원에서 해녀들의 역량을 결집하려는 움직임도 활발하다. 제주도를 중심으로 전국 8개 연안시도의 해녀 대표들이 모여 전국해녀협회 설립을 추진하면서, 해녀 문화는 세계적 유산임과 동시에 국가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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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지 도민기자
2025.08.20 1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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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산읍 수산2리 마을회(이장 오영삼)가 주민 주도의 지속 가능한 마을 경관 조성을 위해 본격적인 걸음을 내딛었다.인구 420여명이 살아가는 전형적인 농촌 마을인 수산2리는 지난해 2024 마을단위특화사업에 선정돼 마을 환경개선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사업은 훼손되거나 관리가 어려웠던 기존 정원을 주민 스스로 가꾸고 관리할 수 있도록 하는 '반려정원' 조성에 초점을 맞췄다. 과거에는 부녀회원들이 6개 정원을 관리했지만, 부담이 커, 관리주체 회의를 거쳐 현재는 4개 단체가 힘을 모아 정원 관리에 나섰다. 작은 정원을 돌보는 일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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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영삼 도민기자
2025.08.20 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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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소방안전본부(본부장 주영국)·의용소방대연합회(남성회장 최운철, 여성회장 이미경)는 지난 8월 10일부터 16일까지 일주일간 도내 5개 유인도서에서 해안가 플로깅 릴레이를 전개하며 '청정 제주, 안전 제주' 만들기에 앞장섰다.이번 행사는 우도를 시작으로 가파도, 추자도, 비양도, 마라도까지 이어진 이번 활동에는 의용소방대원 600여 명과 소방공무원 80여 명 등 총 680여 명이 참여했다. 참가자들은 폐어구·플라스틱·스티로폼 등 각종 해양폐기물을 수거하며 환경 정화에 힘썼고, 관광객과 주민들을 대상으로 물놀이 안전수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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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기봉 도민기자
2025.08.20 1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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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가수 백난아 기념사업회 (회장 오경철)은 최근 한림종합운동장 (야외특설무대)에서 백난아 탄생 100주년 기념 제15회 백난아 전국가요제 왕중왕전을 개최했다.올해 가요제는 백난아 탄생 100주년을 기념해 역대 수상자들이 참여했다.1부 행사는 참가자들의 지정곡 (트로트)경연과 함께 다채로운 축하공연으로 가요제의 서막을 알렸다.개막식에서는 고향사랑기부제 홍보 행사도 함께 준비돼 행사장을 찾은 도외 관람들에게도 고향사랑기부제 제도에 대한 안내와 참여를 유도했다.2부 행사에서는 참가자들의 자유곡 (인생곡) 경연이 이어졌고, '미스트롯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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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미나 도민기자
2025.08.20 1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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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는 매년 150여개의 크고 작은 축제가 열린다. 그러나 무분별하게 늘어나는 축제들 속에서 정체성을 잃고, 킬러 콘텐츠조차 명확하지 못한 채 형식적으로 운영되는 사례도 적지 않다. 이는 결국 제주 축제 및 관광 전반의 경쟁력을 약화시키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이런 상황 속에서, 축제의 본질과 미래를 함께 고민한 자리가 있다. 지난 7월 18일, 제주민속자연사박물관 시청각실에서 열린 고마로 馬문화축제 10주년 기념 포럼이다. '말을 통해 세대를 잇다-과거와 현재, 미래를 연결하는 세대 통합형 말문화 포럼'을 주제로 진행된 이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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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지 도민기자
2025.08.06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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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과 교육이 조화를 이루는 현장, '교육농장'이 농업의 새로운 가치를 선도하고 있다. 단순한 체험을 넘어 농업과 생태, 전통과 문화, 건강한 식생활까지 아우르는 교육농장은 아이들에게 살아 있는 배움의 공간이자, 지역 농가의 지속 가능한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제주도에서 교육농장의 시작은 2000년대 초반 농촌체험관광 활성화 정책과 함께 태동하기 시작했다. 본격적인 제도 운영은 2008년 '농촌교육농장 품질인증제' 도입으로 추진됐으며, 현재 전국적으로 263개소가 운영 중이다. 이 중 제주지역 교육농장들은 지역 고유의 자원과 문화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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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근휘 도민기자
2025.08.06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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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남서쪽 끝, 겨울이면 방어축제가 열리는 거리의 끝자락에 촌-피스가 문을 열었다. 과거 매표소로 이용되던 유휴 공간에 사무실이 생겼다. 농어업특화 워케이션 센터로 조성된 촌피스는 제주특별자치도의 읍면동 균형발전사업 인구유치사업의 일환으로 조성되었으며 마을회에서 운영한다. 촌에 있는 사무실, 촌-피스라고 이름 지었다.대정은 풍요로운 곳이다. 토양이 좋아 농사가 잘되고 수산물도 풍부하다. 방어는 말할 것도 없고, 한치, 돔, 자리, 고등어, 톳, 미역 등 좋은 품질을 자랑한다. 그래서 그런지 방어축제거리에는 지역민들과 방문객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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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나솔 도민기자
2025.08.06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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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 제주도는 지방자치단체로는 최초로 플로깅 앱을 출시했다. 지방 정부가 나서서 앱을 출시할 정도로 플로깅 자원이 풍부하다는 이야기일 수 있다. 플로깅은 걷거나 뛰면서 쓰레기를 줍는 활동이다. 쓰레기를 줍기 위해 뛰거나 걷는 것이 아니라 걷고 뛰는 운동 과정에서 환경을 돌보는 활동이다. 플로깅 자원이라면 걷거나 뛰고 싶은 공간, 걷거나 뛸 사람, 환경문제에 대한 사회적 인식, 그리고 끊임없이 공급되는 적당한 쓰레기가 될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제주도는 플로깅 최적지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 서울의 3배 면적을 가진 훌륭한 자연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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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아 도민기자
2025.08.06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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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 소(沼)에는 은어가 놀고, 뒷 소(沼)에는 숭어가 놀고, 달이 휜허게 비추니까이 월(月)이 비추는 물 위에서 쉬어갔다고 전해지는 월대천은 소나무 팽나무 등 아름드리나무들이 자연의 아룸다움을 뽐내며 자라고 있다.물 좋고 경관이 아름다운 월대천의 맑은 물과 계곡 사이에서 불어오는 시원한 바람이 지역주민들에게 휴식과 안식을 제공하는 생명의 공간이다.아름다운 자연과 사람의 어우러진 제10회 월대천 축제는 어느 해보다 의미가 있게 40여 가지의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축제 기간을 3일로 확대 진행하여 2천여명의 지역주민들과 방문객들이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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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창준 도민기자
2025.07.23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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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어르신들과 아이들이 함께 마주하며 정을 나누는 따뜻한 일상이 펼쳐지고 있다.아이들이 등원하며 "안녕하세요!" 인사를 건네면, 경로당 어르신들은 반가운 마음에 "누게 집 손지니?"라며 정겨운 제주어로 묻는다. 하지만 제주어가 낯선 아이들은 당황해 우물쭈물하거나 대답 없이 무작정 센터로 뛰어 올라가기도 한다. 이에 어르신들은 "저놈의 조식들…" 하며 웃고, 아이들은 "할머니가 욕했어요!"라고 선생님에게 전한다.이는 지역아동센터에 등교하는 아이들과 노인회관 어르신들이 함께 살아가는 일상 속의 정감 어린 장면이다.핵가족화와 세대 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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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영삼 도민기자
2025.07.23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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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여름 성산읍이 무더위를 식히는 다채로운 여름 축제로 도민과 관광객을 맞이한다. 힐링, 음악, 야시장, 생태 체험 등 다양한 주제의 축제들이 7월 말부터 성산읍 일대 곳곳에서 잇달아 펼쳐지며 지역의 문화와 자연을 색다르게 경험할 기회를 제공한다.제주의 바닷가에서 피어난 노란 꽃, 보물 주머니이란 꽃말을 가진 '황근'을 아시나요?가장 먼저 시작되는 축제는 오는 7월 26일 오후 5시, 27일 오전 10시와 오후 5시 등 총 세 차례에 걸쳐 성산읍 오조리 식산봉 일대에서 지구를 살리는 '탄소 중립의 시작, 노란 보물 주머니 황근 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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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기봉 도민기자
2025.07.23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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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서부경찰서 한림파출소 (소장 김형석)와 자율방범대 (대장 홍성봉)는 최근 대원 3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하계수련회 일환으로 비양도에 입도하여 해안가쓰레기 줍기 활동 및 비양봉 답사를 진행했다.한림파출소 자율방범대는 매주 월요일 주 1회 야간방범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최근에는 제주 사회의 이슈로 부가된 외국인 범죄 발생에 대한 효율적인 대응과 예방 활동을 위해 한림파출소에서 외국인자율방범대 발대식을 개최했다.한림파출소 외국인자율방범대는 중구, 필리핀, 네팔, 캄보디아 등 여러 국적과 자영업, 주부, 통역원 등 다양한 직업군으로 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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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미나 도민기자
2025.07.23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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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던 6월, 삼육지역아동센터(센터장 서은주)의 아동 18명이 공주와 부여 일대의 유적지를 찾았다. 아이들은 교과서 속 백제의 역사와 문화를 생생하게 체험했다. 이번 체험활동은 사랑의 열매와 복권기금의 후원한 야간보호사업의 일환으로 마련되었다.아동들은 국립공주박물관에서 백제의 멸망과 삼천궁녀 이야기, 정림사지 5층 석탑 등 눈으로 보고 직접 체험하며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이후 부여에서는 백제금동대향로를 비롯한 중요 유물들을 관람하며 백제 불교문화의 예술적 수준을 확인하고, 교과서에서만 보던 유물을 직접 마주하는 특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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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영삼 도민기자
2025.07.09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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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한국농촌지도자 제주특별자치도연합회(회장 송응준)는 지난 7월 4일, 도내 농업인을 대상으로 '대의원 및 회원 역량 강화 교육'을 제주시 아젠토피오레에서 성황리에 개최했다.이번 교육은 빠르게 변화하는 디지털 환경 속에서 농촌지도자의 정보화 역량을 높이고, 인공지능(AI) 기술을 실질적인 농업 현장에 접목하기 위한 실습 중심의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행사에는 송응준 회장을 비롯해 제주시·서귀포시 연합회 임원진과 회원 100여 명이 참여하였고, 고상환 제주도농업기술원장 등 주요 인사들이 참석해 교육의 취지를 공유하고, AI 시대에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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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근휘 도민기자
2025.07.09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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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림적십자봉사회 (회장 송영실)는 최근 봉사원 25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한림적십자봉사회 결성 48주년 기념행사의 일환으로 '보멍, 걸으멍, 쉬멍'송악산 올레길 코스를 걸었다.한림적십자봉사회는 1977년 7월 결성된 이래 지역사회복지향상을 위하여 희망풍차결연활동, 무료급식봉사, 호스피스병동 목욕봉사 및 환경정화 활동 등 다양한 봉사 활동을 전개해오고 있다.또한, 년 1회 수제돈가스를 만들어 판매한 일부분 수익금을 관내 초, 중, 고 8개 학교에 장학금을 지원해주고 있다.한림적십자봉사회는 바쁜 일상을 잠시 뒤로하고 한자리에 모여 송악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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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미나 도민기자
2025.07.09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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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월읍 고내리 경로당에서 보기 드문 시화전이 열렸다.애월읍 새 시대의 인재 주인공 발굴 프로젝트의 하나로 지난 3월부터 6월 26일까지 매주 목요일 2시간씩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시 창작 시간을 가져왔는데 오늘 그 결과물들을 모아 시화전을 개최한 것이다, 이 자리에는 지역 주민, 문학인들은 물론, 고태민 문화관광 위원장, 김태헌 애월읍장, 이성민 애월읍 새 시대의 인재 주인공 발굴 프로젝트 추진 단장이 참석하여 어르신들을 격려하였다. 한글을 잘 모르시는 분들은 시를 따라 읽으며 그동안 배운 것을 직접 친필로 시를 쓰고 그림을 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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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수 도민기자
2025.07.09 18: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