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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녀가 이렇게 200명씩 한데 모여 사는 곳은 통영밖에 없을 거야. 우리 죽으면 이제 해녀 맥도 끊기는 거겠지”부양언(58·전 통영도민회장), 김수방(58·통영나잠부녀회장)씨 부부가 통영에 자리를 튼 지도 벌써 25년째다. 해녀인 아내와 함께 처음 남해안 통영에 정착했을 때만 해도 셋방살이를 전전하며 근근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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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미라 기자
2006.09.01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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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호 기자
2006.08.29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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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사람이라고 괄시 없어예부터 후덕한 인심으로 잘 알려진 강원도. 제주인에게도 예외는 아니었나 보다. 물론 생계를 위해 몰려든 낯선 이방인들의 이주를 두 팔 벌려 환영할 수야 없었겠지만 매섭게 내치지도 않았다.한국전쟁 이후 강원도 해안지역으로 이주한 제주인들은 숙소를 마련하지 못해 천막생활을 하곤 했지만 커다란 분쟁이나 갈등 없이 곧 지역에 동화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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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미라 기자
2006.08.17 2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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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륙 ⑨출륙 제주도민의 투쟁사 >10< 타 지역에서의 제주인과 토착민과의 갈등은 어찌 보면 당연한 일이었다. 토착민들의 입장에서 이해해보자면 이방인, 즉 근본을 알 바 없는 섬 사람들의 느닷없는 출현은 조바심을 내며 경계해야 마땅했다. 곱지 않은 시선, 지역 토착민과의 갈등은 끊이지 않았다. 그러나 제주인의 출륙은 삶을 위한 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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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미라 기자
2006.08.03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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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 초반을 살아가는 현 시점에서 지역의 삶은 문화의 확보와 그 활용도에 따라 질과 양이 제고될 수 있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기존의 문화유산 선별은 전통성 잇기와 자취로 남아 있는 것, 즉 한민족의 계승적 차원에서 민족문화의 표상으로 인식될 만한 가치에 그 기준을 두었다. 이는 문화유산을 민족성에만 한정지어 역점을 두고 그 주체에 대해서는 몰성적(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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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순실 기자
2006.07.24 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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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 깨우쳐 세상을 변화시킨 항일운동가 김시숙. 40세라는 늦은 나이(1920년대)에 글을 깨우쳤던 그녀를 비롯해 당시 여성운동가들에겐 공통점이 있었다. 바로 “책 속에 세계가 있고 글 속에 개화문명이 있다”는 진리를 깨우친 점이다. 그들이 일제의 혹독한 식민지 정책을 온 몸으로 거부하며 항일운동의 선봉장에 설 수 있었던 것은 교육에서 싹튼 항일항쟁 의지와 일본제국주의 식민지 수탈정책에 대한 민족의식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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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순실 기자
2006.07.24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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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행정대집행이란 말을 알려준 경기도 평택의 팽성읍 대추리.미군기지 이전터에 대한 공권력에 의해 대추분교가 무너지고 주민을 강제퇴거시키려는 정부와 삶의 터전을 지켜내려는 주민간 유혈사태까지 발생했다.일명 강제철거법으로 불리는 행정대집행이란 불법 시설물을 철거하지 않을 때 법원 대신 해당 행정청이 직접 혹은 타인을 고용해 철거하는 것을 말한다.군병력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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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경혜 기자
2006.07.18 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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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서생물은 바다속 암반, 모래, 펄 등에 살면서 서식처의 특성과 밀접한 관계를 갖는 해산 무척추동물과 해산식물을 말한다. 제주연안은 쿠루시오난류와 황해냉수, 남해안 연안수 및 중국대륙의 연안수등이 계절적으로 복잡하게 영향을 미치고 있어 특수한 환경을 만들어 내고 있다. 더욱이 문섬·범섬 천연보호구역의 해저면은 암반들이 복잡한 구조를 이루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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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익 기자
2006.07.17 1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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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성(지금의 서울)으로 유학간 영주(지금의 제주)의 여학생들이 탑공원(지금의 파고다 공원)에서 졸업 기념으로 찍은 사진이다. 제주라는 칭호는 고려말에 쓰이기 시작했고, 이전의 제주는 탐라, 탐모라, 탐부라, 탁라, 담라, 섭라, 영주, 주호 등으로 불리웠다. 당시 서울로 유학간 제주의 여학생들이 제주대신에 영주라는 용어를 사용한데서 지역공동체적인 성격을 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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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순실 기자
2006.07.10 1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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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관광연구원의 전국관광자원 기초자료조사를 위한 조사표 작성 및 활용방안 보고서에는 신화와 전설 등을 사투리, 음식, 민속극, 농요 등과 함께 중요한 생활양식 관광자원으로 규정하고 있다. 제주지역은 마을별로 신과 전설이 주민들과 상존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등 다양한 신화를 가지고 있다. 그러나 주민 생활에 녹아든 신화를 문화·관광자원으로 활용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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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유섭 기자
2006.07.06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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섶섬, 새섬, 문섬, 범섬으로 이어지는 서귀포의 바다속은 한마디로 말하면 어류 박물관이다. 복잡한 수중지형과 풍성한 해조류, 쿠루시오 난류의 영향을 받아 연중 따뜻한 수온 등 서귀포 연안은 어류가 서식하는데 알맞은 조건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나라는 약 1300종이 보고 되어 있는 가운데 담수어 150여종, 약1100종은 해수어로 구분하고 있다. 그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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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익 기자
2006.07.03 2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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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부속섬들은 제주 관광의 다양성을 갖게 하는 중요한 자원일 뿐만 아니라 보존과 개발 부분에서도 가치를 지니고 있다. 하지만 부속섬에 대한 독립적인 관광 상품이 없는 것이 현실이다. 방문객수 증가도 곧 한계를 드러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특히 부속섬을 이용한 관광에 대한 이렇다할 용역이나 연구보고서를 찾아보기 힘든 점은 섬 관광에 대한 인식 부족을 대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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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유섭 기자
2006.06.22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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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모악이라 불린 제주인들은 사료에서 흔적을 찾을 수 있지만 자주 등장하는 편은 아니다. (두모악은 두독야지·두무악 등으로 불리지만 여기서는 두모악으로 통일한다.) 두모악이 등장하는 대표적인 사료는 「조선왕조실록」이다. 「조선왕조실록」에서는 성종·중종·선조 때 두모악으로 대표되는 제주인들을 만나게 된다. 사료에 나타난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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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훈 기자
2006.06.21 1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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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여성 문화유적지가 막바지에 이르고 있는 가운데 여성문화공동체를 엿볼 수 있는 각 마을 빨래터를 찾았다. 제주여성사회가 일하면서 문화를 창출하는 고유한 역사를 이어왔다고 말할 때 빼놓을 수 없는 곳이 바로 각 마을의 빨래터다. 빨래터들은 여성들에게 노동에 절은 몸을 달래주는 사랑방이자 여성들이 이야기하고 놀고 즐기는 수다방이었다.-전문 □제주는 빨래터 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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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순실
2006.06.06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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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등과 차별. 지구상의 모든 국가들은 평등한 사회를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오랜 시간동안 평등한 사회 만들기에 막대한 시간과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 전 세계적으로 평등한 사회를 구현한 나라는 단 한 곳도 없다.우리나라를 비롯해 거의 모든 나라가 ‘소득양극화’를 비롯해 교육양극화, 장애인 차별, 학력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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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헌 기자
2006.06.01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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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프롤로그나무와 가시덤불로 숲을 이루고 있어 농경지로도 쓸 수 없었던 곳이지만, 제주 곶자왈은 우리나라 양치식물의 80%가 서식하고 있는 식생의 보고이자 빗물의 80%가 숨골을 통해 지하수로 함양돼 제주의 생명수인 지하수 형성에 절대적인 영향을 미치는 곳으로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이처럼 무수한 생명을 품고 있는 생명의 텃밭이자, 제주 생태계를 지탱하는 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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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석준 기자
2005.12.31 1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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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내가 서 있는 이곳의 진정한 주인이 다녀갔다. 7살 찬우와 동생 지효, 영미, 그리고 이제 막 8개월이 지난 쌍둥이 창준이와 아영이까지…. 대지산 땅 한 평 사기에도 참여했고, 사라질 위기에 처한 대지산에 새로운 생명의 씨앗인 상수리나무를 심는 일도 함께 했다. 그들은 한목소리로 외친다. ‘아저씨가 우리 땅을 지켜주세요!’ ‘그래 내가 너희들을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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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석준 기자
2005.12.31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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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회 4·3 평화국제마라톤대회가 4일 오전 10시 제주종합경기장 주경기장을 출발, 용담 해안도로와 외도검문소까지의 해안 절경을 배경으로 펼쳐진다.제민일보사와 제주도생활체육체육협의회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이날 4·3 마라톤대회에는 마스터스부와 선수부를 포함해 대회 참가를 신청한 9300여명과 자원봉사자, 대회 진행요원까지 1만여명이 참가, 올해로 56주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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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석준 기자
2004.04.03 0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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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기는 나에게 안 맞아’라는 말은 ‘나는 제대로 달려본 적이 없어’라는 말과 똑같다. 일단 신발 끈을 묶고 현관을 나서라! 소파에 드러누워 신발의 종류와 부상 위험, 달리기 코스를 먼저 궁리하는 자는 절대 달릴 수 없다”1968년 보스턴 마라톤대회 우승자이며 85년부터 18년간 세계적인 마라톤 잡지「러너스 월드」편집장으로 일한 앰비 버풋이 40여년간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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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석준 기자
2004.03.01 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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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년4개월동안 이어온 곶자왈대탐사는 곶자왈에 대한 새로운 가치를 발견하는 성과를 이뤘다.이로 인해 곶자왈은 도민 뿐 아니라 국내 환경과 식물 관련 학계나 환경부 등 정부기관에까지 새롭게 인식됐다.곶자왈취재반은 이같은 곶자왈대탐사 보도 의미를 살리고 곶자왈에 대한 올바른 보존방안을 확보하기위한 후속작업을 벌여나가기로 했다.이를 위해 무엇보다 시급한 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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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민일보
2004.02.27 22: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