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서관들이 변화를 거듭하고 있다. 전통적인 책을 대여하는 곳을 넘어 다양한 활동과 행사를 지원하는 '문화 공간'으로 자리잡고 있는 것이다. 조용한 분위기 속 책이 빽빽하게 놓인 책장으로 둘러 쌓인 공간에서 사람들이 책상에 앉아 독서와 공부에 열중하는 풍경. 이는 평소 도서관하면 떠오르는 모습이다. 하지만 최근 들어 기존 고정관념을 깨고 새로운 실험에 나선 도서관들이 지역을 살리고 사람을 불러모으는 핵심 공간으로 주목받고 있다. 변화를 준 도서관들은 지역 관광 명소가 되기도 한다. 여행 중 거쳐가는 장소가 아닌 그 도서관을 가기 위해
진행 연재
김은수 기자
2024.06.02 18:18
-
제민일보 독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제주특별자치도 교육감 김광수입니다.먼저 제민일보 창간 34주년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항상 날카로운 시선으로 제주도민의 눈과 귀가 되어 주신 오홍식 대표이사님과 제민일보 임직원 여러분의 노고에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1990년 6월2일 ‘제주도민의 자존심’을 내걸고 도민주로 창간한 제민일보는 ‘인간 중시’와 ‘정론구현’을 사시로 내걸어 지난 34년간 제주지역의 참언론이자 시민의 눈과 목소리를 대변하는 신뢰받는 언론사로 올곧게 성장했습니다. 제민일보 독자의 한 사람으로서 매우 기쁘게 생각합니다.제민일
진행 연재
김은수 기자
2024.06.02 18:15
-
올해 창간 34주년 고품격 신문 수행…공헌사업 주력 성과제주4·3 및 해녀 등 대내외 인정…전국·국제대회 파급효과독자위·자문위 등 각계 여론 청취…미디어 환경 능동 대응1990년 6월 2일 창간한 제민일보가 올해로 34주년을 맞았다. 민주 언론을 바라는 전국 언론인과 도민들의 절대적인 성원 속에 3500여 도민주로 탄생한 것이다. 당시 제민일보는 참언론을 추구하는 의미에 회사가 나아갈 방향을 담아 '인간 중시 정론 구현'을 사시로 결정했다. 특히 '제주도민의 자존심'을 캐치프레이즈로 내걸며 제주 역사를 재조명하고 제주 현안의 문제점
진행 연재
양경익 기자
2024.06.02 18:14
-
지방재정 경기 활성화 최우선주민투표 행정체제 개편 완성15분도시 사람중심 계획 수립IT·바이오·우주 등 투자 유치트램 본격화, UAM 기반 주력건설 활성화 추경 1483억 편성인구정책 육아·기업 환경 개선"남은 2년 도민체감 변화 만들 것"민선8기 오영훈 제주도정이 2022년 출범한지 2년이 지나 반환점을 돌고 있다. 제주 도민사회는 그동안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하며 일상을 회복하는데 모든 힘을 쏟아왔지만 앞으로 4차산업혁명과 인구구조 변화, 에너지 전환 등 급속한 변화의 시대를 맞고 있다. 전환점을 맞은 민선8기 도정의 남은 2년
진행 연재
김봉철 기자
2024.06.02 18:05
-
제민일보가 2일 창간 34주년을 맞았습니다. 34년전 '인간 중시'와 '정론 구현'을 사시로 창간된 제민일보는 제주에서도 '참언론'과 '신문다운 신문'을 만들어야 한다는 3500여 도민 주주와 전국 언론 동지들의 힘으로 대한민국 언론사에 첫발을 돌이켜보면 1990년 6월 2일 발행된 제민일보 지령 1호는 도민의 자존심을 회복하고, 참언론을 캐어낸 마중물이었습니다.제민일보가 발행되자 전국의 언론 및 도민사회가 아낌없는 찬사를 보냈습니다. 한국기자협회는 1990년 8월 17일 도민주 모집에 의한 제민일보 창간 그 자체에 대해 최고의 영
진행 연재
오홍식
2024.06.02 18:01
-
수도권 인구 쏠림현상에도 인구 순유입 지역으로 꾸준히 분류됐던 제주도가 지난해 14년만에 '인구 순유출'로 전환하고 고령화 역시 빠르게 진행되면서 '지방소멸' 우려를 키우고 있다. 특히 인구감소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치는 초저출생 문제가 갈수록 심화하고 있는 만큼, 이에 대한 현상과 원인을 짚고 기존의 패러다임에서 벗어난 해결책을 제시한다.△제주 인구소멸 '경고' 뚜렷제주지역 인구는 올해 1월 70만명을 기록한 이후 지속 감소하면서 4월 기준 69만8974명으로 줄었다. 내국인 67만2775명, 외국인 2만6199명을 합한 수치로,
진행 연재
김수환 기자
2024.06.02 18:00
-
제주경제를 지탱하는 세 기둥이 있다. 1차산업, 관광, 건설업이다. 이 중 하나만 휘청거려도 제주경제 전체가 위기에 처한다. 제주 경제 정책을 구성할 때 어느 한 분야 소홀히 하기 힘든 이유다. 민선 8기 도정은 1차산업, 관광, 건설업 분야를 더욱 튼튼히 하는 한편, 제주경제에 '신산업'이라는 기둥을 늘려 안정성을 높인다는 계획을 세웠다. 바야흐로 '제주경제의 대전환'이다. △제주경제동향 심상찮다제주도와 제주연구원이 조사한 4월 제주경제동향을 보면 각종 악성지표가 부각되고 있다.1차산업의 경우 농산물 출하는 늘었지만 수산물 생산은
진행 연재
윤승빈 기자
2024.06.02 17:22
-
제주경제는 농수축산업의 1차산업과 관광·서비스업 등의 3차산업의 비중이 높고 제조업 중심의 2차산업은 취약한 구조다. 이로 인해 외부 경제환경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지속적인 성장에 한계를 갖고 있다. 결국 제주도가 민생경제를 회생시키고 지속성장 가능한 경제산업 구조를 갖추기 위해서는 첨단기술 중심의 제조업을 함께 육성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우선 제주도는 도내외 기업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상장기업을 지속적으로 육성하는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지원대상기업을 10곳에서 15곳으로 확대하고, 300억원 규모의 상장 육성펀드를 조성한다. 여기
진행 연재
김용현 기자
2024.05.30 17:20
-
제주지역에서 음주운전으로 발생한 교통사고가 매년 수백여건에 달하면서 도민들과 관광객 등의 안전이 위협받고 있다는 지적이다.29일 제주경찰청에 따르면 최근 3년간(2021~2023년) 음주운전 교통사고 건수는 2021년 324건(사망 7명·부상 502명), 2022년 320건(사망 7명·부상 498명), 지난해 304건(사망 2명·부상 476명) 등이다.실제 지난 4일 제주시 연동의 한 골목길에서 40대 남성 A씨가 만취운전을 하다 차량 2대를 잇따라 들이받았다.당시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 수치(0.08% 이상)를 웃돈 것으
진행 연재
송민재 기자
2024.05.29 16:34
-
읽을 거리도 많은데 하필 손에 잡히는 것은 지난 3월에 헌책방에서 구입한 신경림 시인의 '민요기행'이었다. 판매가격 '4000'원이라고 박힌 딱지도 떼지 않은 채이다. 이 가격표를 보인다는 게 시인하게 죄스럽다. 누리끼리한 책의 첫 페이지를 여니 '1990.2.12. ○○○조사 자료실'이라고 적힌 글자가 보인다. 아마 모 언론사에서 사료조사 차원에서 1990년에 이 책을 구입해 보관했던 것을 방출한 모양이다. 허름한 가방 하나 메고 터덜터덜 이 마을 저 마을로 걸음을 옮기는 '젊은 신경림'이 떠올라 미소가 절로 나왔다. 물론 헌책에
진행 연재
강은미 문학박사·제주대 스토리텔링 강사
2024.05.27 19:18
-
제주지역 경기침체 영향으로 고용시장에 '빨간불'이 켜졌다. 제주민생경제 회생을 위해서는 일자리 창출이 중요하며, 여기에 안정적인 고용을 유지할 수 있는 대책도 함께 마련해야 한다.중소기업중앙회 제주지역본부가 공개한 '2024 상반기 인력채용 현황 조사' 에 따르면도내 중소기업 가운데 65.0%는 2024년 상반기 인력 채용계획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외 30%는 채용계획이 있고, 5.0%는 채용계획을 정하지 않았거나 유동적이라고 응답했다.인력 채용계획이 없거나 미정인 이유(복수 응답)에 대해서는 '현재 적정인원 유지(62.9%)
진행 연재
김용현 기자
2024.05.27 18:18
-
화재 피해에도 나눔 지속정기후원·바른기업 가입"힘닿는 데까지 선행 실천""모두가 힘든 시기지만 어려울수록 서로 나누고 도우면서 행복해졌으면 좋겠습니다"어려운 시기를 겪고도 지역사회 나눔을 멈추지 않는 함희삼 청년순대국 제주월랑점 대표(47·사진)의 말이다.최근 제주시 노형동 소재 음식점 '청년순대국 제주월랑점'에서 만난 함 대표는 나눔에 대해 말하며 환한 미소를 지었다.함희삼 대표는 몇 년 전까지 노형동에서 가구점을 운영하고 있었다.당시 함 대표는 대한적십자사 제주특별자치도지사(회장 정태근)의 '씀씀이가 바른 캠페인'에 동참하고,
진행 연재
고기욱 기자
2024.05.26 17:07
-
경기침체와 물가상승 등으로 민생경제가 흔들리고 있다. 이에 제주도는 소비촉진을 통한 민생경제 회복을 위해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최근 제주경제는 소비위축과 주택경기 부진 등이 이어지고 있다. 그나마 소비자심리지수는 올해 1월 95.9에서 2월 97.1, 3월 95.1, 4월 98.2로 소폭 상승하는 등 긍정신호가 오고 있다. 제주도는 올해 3월부터 도내 소비진작을 위한 시책을 매월 집중 홍보하고 있다. 소비를 회복시킴으로서 침체된 제주경제에 숨통이 트일 것으로 기대되고 있기 때문이다.5월에는 '이제주몰(제주제품 직영 매장) 가
진행 연재
김용현 기자
2024.05.22 18:17
-
제주지역에서 무단횡단으로 인한 교통사고가 매년 100여건 이상 발생하면서 무단횡단 단속을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22일 오전 유동인구와 차량 통행량이 많은 제주시 연동 한 사거리 횡단보도에서는 보행신호가 빨간불임에도 불구하고 길을 건너는 보행자들이 수두룩했다.이날 해당 사거리에서는 일부 보행자들이 휴대전화를 보면서 횡단보도를 건너는가 하면 차가 통행하는 데도 불구하고 아랑곳하지 않은 채 길을 건너는 등 도로가 무법지대로 변질되고 있었다.이 때문에 차량 운전자 등이 급정거를 하거나 경적을 울리는 상황이 빈번하게 나타났다
진행 연재
송민재 기자
2024.05.22 17:30
-
내년 열리는 APEC 정상회의 개최도시 결정이 제주특별자치도와 인천시, 경주시 3곳으로 압축된 가운데 남은 유치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특히 도민들은 APEC제주유치를 위해 힘을 모으고 있다. 제주지역 대표 언론인 제민일보 역시 APEC 제주유치 운동에 참여하면서 도민공감대와 참여를 이끌어 낼 수 있도록 다양한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APEC정상회의 제주유치 도민 열망제주도가 2025 APEC 정상회의 개최 후보도시로 선정된데 이어 최종 결정이 한달여로 다가오면서 도민사회의 유치 열기가 뜨거워지고 있다. 최근 외교부는 APEC 정
진행 연재
김용현 기자
2024.05.20 15:09
-
제주경제는 장기간 지속된 침체에 고물가까지 고착화되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생활물가를 안정시킬 수 있는 다양한 민생경제 안정화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벼랑끝 위기에 놓인 제주의 민생경제를 회복시키고, 다시 성장의 길로 나갈 수 있도록 경제진단 및 대책 등을 5회 걸쳐 제시코자 한다. 지난해 제주경제는 관광객 감소세가 지속되면서 서비스업이 부진했고, 건설투자 역시 신규건축이 위축되는 등 회복세가 더뎠다.관광산업의 경우 해외수요 증가와 국내선 항공편 축소 등으로 내국인관광객 감소세가 지속됐다. 그나마 외국인관광객 유치를 통해 만회하려
진행 연재
김용현 기자
2024.05.19 18:32
-
"보행하는 사람이 없을 때는 바로 지나가도 되는 줄 알았어요" "언제 우회전하고 멈춰야 하는지 여전히 헷갈립니다"교차로 우회전 일시정지 등의 내용을 담은 개정 도로교통법이 2023년 4월 시행된 후 1년이 흘렀지만 제주지역 곳곳에서 제대로 지켜지고 있지 않으면서 보행자의 안전사고가 우려되고 있다.14일 오후 제주시 광양사거리 인근 우회전 차선에서는 운전자들이 일시정지를 하지 않고 주행하는가 하면 빠른 속도로 길을 통과하는 모습을 여러 차례 확인할 수 있었다.이 때문에 길을 건너려는 보행자들이 보행을 망설이거나 일부 운전자와 시비가
진행 연재
송민재 기자
2024.05.15 17:03
-
바쁜 일상의 근로자에게는 본인의 건강 못지않게 자녀의 건강도 매우 중요하다. 특히 성장기 자녀를 키우고 있는 경우 대표적인 성장 지표인 '키'의 문제는 특별한 관심 사항이다. 또래보다 작으면 성장에 문제가 생긴 것인지 혹은 저신장증이 아닌지 전전긍긍한다. 특별한 문제가 없다 해도 큰 키를 선호하는 사회에서 아이의 키를 더 키울 방법에 대해 늘 고민한다. 아이의 작은 키가 걱정되는 근로자를 위해 저신장증 명의 제주한라병원 소아청소년과 김호성 교수를 만나봤다.Q1. 저신장증이란 무엇인가? 같은 나이와 성별 100명 중 하위 3번째 미만
진행 연재
송민재 기자
2024.05.15 16:52
-
단체 카톡방에 올라온 사진 한 장을 오래 쳐다본다. 누군가의 뒷모습에서 느껴지는 묵직한 고요가 쉽게 눈을 떼지 못하게 만든다. 멀리 보이는 풍경 속에는 저 멀리 섬과 무리 지은 사람들이 환호하는 듯한 웃음소리, 그리고 파도의 울렁거림, 섬을 한바퀴 돌아 나오는 바람의 여운이 느껴진다. 섬에서 섬만큼이나 고독한 자의 뒷모습을 보는 듯 하단 말이다. 아무 생각없이 고요하기 보다는 생각이 많아서 고요함이 내려앉은 고독을 보고 있자니 그 마음 곁에 가만 앉아 있는 것처럼 소리없는 한숨이 새어 나온다. 자세히 보니 알듯도 한 예술가다. 요즘
진행 연재
강은미 문학박사·제주대 스토리텔링 강사
2024.05.13 18:33
-
"신호등이 없어서 길 다니기가 위험합니다" "안전펜스 꼭 좀 설치해 주세요"노인들의 안전을 위해 마련된 노인보호구역인 일명 '실버존'이 제기능을 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다.제주도내 실버존에 설치된 과속 단속 카메라 수의 비율이 10% 수준에 그치는가 하면 교통안전시설도 제대로 갖춰지지 않으면서 어르신들의 보행권이 보장받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8일 제주시 아라동에는 노인요양시설을 비롯한 경로당 등 어르신들을 위한 시설이 즐비해 있었다. 이곳 일대는 노인보호구역으로 지정된 곳으로 차량 속도 30㎞를 넘겨서는 안 된다. 하지만 해당
진행 연재
송민재 기자
2024.05.08 18: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