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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성 명인(서귀포시 남원읍 신례리 '하늘뜰농원')은 노지에 성목이식을 한 나무에서 매년 해거리 현상 없이 고품질 감귤을 생산해서 높은 소득을 올리고 있다. 타이벡 설치와 철저한 물관리로 나무로 고당도 감귤을 생산하고 있다. 김진성 명인은 봄철 전정을 할 때 햇빛이 나무 사이에 잘 비치도록 하고, 새순을 많이 받는 방향으로 해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다. 김진성 성목이식-조생 명인이 지난 3월26일 교육한 고품질 감귤 생산을 위한 재배법을 확인해 본다.△고품질감귤 비법 세가지김진성 명인은 지난해 농촌진흥청의 우수강소농 경진대회에서 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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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현 기자
2023.05.01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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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락철 맞아 단체 이용 증가법규 준수 등 안전운행 절실24일 안전 홍보 캠페인 전개최근 봄 행락철을 맞아 수학여행 단체 등 버스 이용이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버스 안전 운행을 위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전세버스 운전자는 교통신호와 규정 속도 준수, 대열운행 금지 등 교통안전 법규를 지키면서 버스를 운행해야 하고 브레이크 점검을 수시로 해야 한다.특히 대열운행은 대형 교통사고 주범 중 하나로 도로상에서 버스 등이 차량 간격을 좁힌 채 일렬로 줄을 지어 운행하는 행위를 의미한다.도로교통법 제46조에 따르면 '운전자는 도로에서 2명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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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기욱 기자
2023.04.26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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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미꽃이 피었다고, 빨리 와서 사진 찍으라고, 일요일 아침 일찍 어머니로부터 전화를 받았다. 아침 일찍 전화가 온다는 건, 대체로 심부름시킬 일이 있거나 몸이 아팠을 때다. 그런데 꽃이 피었으니 빨리 와서 사진을 찍으란다. 바람불어 꽃 떨어지기 전에. 전화를 끊고, 한참을 어리둥절한 채로 생각에 잠기게 된다. 어머니에게는 미안한 말이지만 혹시 치매 아닌가 싶기도 하고. 서둘러 가보니 정말 장미꽃이 만개하여 느닷없는 갈마바람에 이리저리 흔들리고 있었다. 바람에 흔들리는 장미꽃이 유난히도 붉다. 마당에 장미를 심은 10여 년이 넘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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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은미 문학박사·제주대 스토리텔링 강사
2023.04.24 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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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외이웃 후원 적극 동참국내 넘어 해외서도 봉사"기부, 주변 돌아보는 것""주변의 소외된 이웃들에게 나눔을 실천하면 몇 배로 더 큰 행복이 돌아옵니다"국내를 넘어 해외에서까지 나눔과 봉사를 펼치고 있는 강선희 삼다자동차운전전문학원 대표(58·사진)의 말이다.최근 제주시 회천동에 위치한 삼다자동차운전전문학원에서 만난 강 대표는 나눔이란 단어를 듣고 행복한 웃음을 머금었다.삼다자동차운전전문학원은 2011년 제주도청과의 협약으로 장애인 운전면허 취득 교육비용을 지원하는데 이어 2019년 제주동부경찰서와 협약을 체결한 이후 결혼이주여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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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연 기자
2023.04.24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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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창훈 명인은 서귀포시 토평리 등에 레드향 등 만감류를 재배하며 열과와 해거리 현상을 최소화 하고 최상급 레드향을 수확하면서 고소득을 올리고 있다. 오명한 명인은 레드향의 경우 다른 품종보다 더욱 관리를 철저히 해야 하고, ㎏당 6000원 이상을 받아야 수지를 맞출 수 있다고 강조하고 있다. 결국 레드향을 재배하려면 고품질 고소득이 뒷받침돼야 하는 것이다. 오창훈 명인은 지난 3월 22일 서귀포시 지역 감귤농가를 대상으로 고품질 레드향 재배법을 교육했다.△고소득 품종 부각중인 레드향붉은 색을 띈 것이 특징인 레드향은 1991년 일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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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현 기자
2023.04.23 1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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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만희 감귤명인은 지난해 고품질 감귤을 생산하면서 하우스온주 최고가를 기록했다. 결국 '품질이 곧 가격'임을 입증한 것이다. 지난해 대통령 표창을 받는 등 명실상부한 최고의 감귤대가인 강만희 명인은 올해 서귀포시 감귤농가를 대상으로 농사비법을 전수하고 있다.△고품질로 하우수온주 최고가 기록강만희 감귤명인은 지난해 서귀포농업기술센터 제주감귤박람회장에서 열린 제27회 농업인의날 기념식에서 대통령표창을 수상했다.강만희 명인은 1970년 노지감귤 농업을 시작해 고품질 감귤 생산 기술 연구 및 노하우 개발에 노력하고, 지역내 농가 등에 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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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현 기자
2023.04.16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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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3년간 매년 증가위험 인지·대응 등 미흡면허 반납 1330명 집계제주지역 고령 운전자 교통사고가 잇따르면서 운전자는 물론 보행자들의 안전이 위협받고 있다.12일 제주경찰청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제주에서 발생한 65세 이상 운전자 교통사고는 2020년 548건(사망 16명·부상 768명), 2021년 635건(사망 9명·부상 966명), 지난해 661건(사망 17명·부상 976명)으로 매년 늘고 있다.고령 운전자일수록 상대적으로 신체적 반응이나 순간적인 상황인지 판단 등 대처 능력이 떨어지면서 교통사고 위험성이 높아지는 것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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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기욱 기자
2023.04.12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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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약계층 봉사 행복 선물도내 나눔문화 확산 앞장"묵묵히 주변 이웃 위해""제주 지역사회의 어두운 그늘을 밝히는 등불이 되고 싶습니다"최근 제주시 아라1동 한신건설에서 만난 김완석 한신건설 대표(57·사진)는 이 같이 말하며 미소를 지었다.김 대표는 도내 취약계층 지원을 위해 나눔의 끈을 놓지 않고 어려운 이웃들에게 행복을 선물하고 있다.10대에 일찍 사회생활을 시작해 일 밖에 모르고 살아온 김 대표는 50대에 접어들어 우연히 주변 취약계층들의 힘든 사연을 접하게 됐다.그는 2018년 제주고등학교 동문으로 구성된 국제로타리3662지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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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연 기자
2023.04.11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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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화창한 봄 날씨를 만끽하며 미술관 옆 숲속을 거닐다 기괴한 형상을 마주하곤 질겁을 한다. 헐벗은 사람의 형상들이 피를 흘리는 듯 고개를 숙이고 있는 것이다. 가까이 가서 들여다보니 조각상들이다. 대부분이 고개를 숙인 채 등과 가슴, 다리에 폐기물과 시멘트가 발라져 있다. 「어디로 가야 하는가」라는 제목이 붙은 이승수 작가의 작품들이다. "제주현대미술관이 처음 기획한 장기 프로젝트로 미술관 주변 숲속을 무대로 예술작품과 자연이 동화되는 과정을 보여주는 새로운 전시형식이다."는 설명이 붙어 있다. 2025 년까지 전시된다고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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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은미 문학박사·제주대 스토리텔링 강사
2023.04.10 1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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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시가 감귤 주산지 명성을 되찾기 위해 올해도 감귤 '명인'을 활용한 농가 교육을 올해도 계속사업으로 진행하고 있다. 서귀포시는 맛과 품질 위주로 소비 패턴이 바뀌고 있다고 판단해 고당도·고품질 재배 기술을 보급하기 위함이다. 서귀포시는 올해 품목별 감귤명인으로 한라봉 강성훈씨, 레드향 오창훈씨, 비가림온주 강만희씨, 성목이식(일반조생) 김진성씨 등을 강사로 초청해 감귤농가를 대상으로 농가교육을 실시하고 있다.△서귀포시 감귤명인 교육 목표서귀포시는 감귤 명인을 활용한 현장 밀착 교육을 통한 명품감귤 농가를 육성하기 위해 지난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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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현 기자
2023.04.09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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렌터카 사고 65% 청년층긴급제동장치 도입 필요"안전운전 의식·실천 요구"제주에서 대형사고가 잇따르면서 이를 예방하기 위해 특별 유형별 사고 원인을 검토하고 대안 마련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도로교통공단 제주지부와 한국교통안전공단 제주본부, ㈔제주교통연구소는 5일 TBN제주교통방송에서 '교통사고 맥(脈) 차단과 안전문화 증진방안'을 주제로 '2023년도 제1차 제주교통안전포럼'을 개최했다.이날 주제발표에 나선 박구생 도로교통공단 제주지부 사고조사연구원는 도내 교통사고 특성으로 관광객 사고와 대형차량 내리막 도로 사고, 고령 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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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기욱 기자
2023.04.05 1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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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모 미착용에 인도 주행음주·무면허 상태로 이용도4년간 사고 84건 매년 증가면허증 등록 없이 대여 가능제주지역 대학가를 중심으로 교통법규를 무시한 채 질주하는 PM(개인형 이동장치)으로 인해 몸살을 앓고 있다.28일 오후 제주대학교 캠퍼스에는 곳곳에 PM 안전수칙이 적힌 현수막이 걸리고 전용 주차구역도 설치됐지만 법규를 지키는 학생을 찾기 어려웠다.실제 곳곳에는 안전모를 착용하지 않은 채 인도에서 전동킥보드를 운행하는 등 무질서 행위를 쉽게 찾아볼 수 있었다.제주시청 대학로 골목 역시 안전모를 미착용한 채 곡예 운행을 하거나 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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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기욱 기자
2023.03.29 1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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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온 뒤라 그런지 동백 꽃잎에 이슬이 맺혔다. 4월의 눈물이다. 요즘 북촌리 마을 어르신들과 이야기 나누기 시간을 갖고 있다. 어린시절 이야기에서부터 지금에 이르기까지 살아온 시간에 눈물이 태반이다. 어르신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한숨이 깊다 못해 쓰리고 아픈 이야기들에 젖어 한참이나 숨이 멎을 때가 있다. 그 아픈 시간들을 어떻게 건너왔을까 하는 아득함과 몸에 박힌 사기그릇 같은 고통의 시간을 이야기하게 하는 것 또한 폭력이 아닐까 하는 생각에 죄스럽기도 하다. “말을 허젠 허민 목이 맥형 골아질 말이우과? 나 살아온 말을 곧젠 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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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은미 문학박사·제주대 스토리텔링 강사
2023.03.27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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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위험 음주율 전국 2위렌터카 사고 지속 발생유관기관 등 협력 강화제주는 렌터카 증가와 음주운전 등으로 인한 교통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 운전자와 보행자의 부주의, 교통관리시스템상 문제점 등이 관광도시 제주의 이미지를 저하하고 있다. 제민일보는 2023년 도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고 안전한 교통환경 조성을 위해 한국교통안전공단 제주본부와 공동으로 교통사고 유발 요인을 발굴·개선하고 대책을 제시하는 '착한 운전 행복 제주' 기획을 연재한다. 연재에 앞서 이은성 한국교통안전공단 제주본부장을 만났다.△제주지역 교통사고 특징은지난해 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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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기욱 기자
2023.03.22 1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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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를 가든 봄꽃들이 만발하다. 울담 안에 목련은 며칠 새 벙글었고, 붉은 동백은 묵음의 절규를 쏟아내고 있다. 봄이라고 꽃들은 제각각 제 할 일을 하고 있는데 인간들의 세상은 좀처럼 질서라는 게 보이지 않는다. 산에서, 공장에서 불이 나고, 누군가는 무덤을 파헤쳤다고 하고, 누군가는 유서를 남기고 자살을 했다고 한다. TV를 켜도, 휴대폰을 열어도 답답한 소식만 들려 답답해지는 봄날이다. 이명(耳鳴)이 더욱 요란해지고 있다.하늘을 향해 일제히 벙근 목련꽃에게서 마지막 유서같은 함성이 들린다. 명백한 진실은 어디 가고 온갖 세상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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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은미 문학박사·제주대 스토리텔링 강사
2023.03.13 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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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가파도에서 점박이물범이 사체로 발견됐다고 한다. 점박이물범은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이자 천연기념물 제331호로 지정된 희귀종이다. 백령도에서 200여 마리가 집단 서식하고 있고 드물게 제주에서도 간간이 발견됐다. 사람도 아닌 물범 한 마리가 사라졌다고 무슨 큰일이냐고 할지 모르나 지구생태계에서 한 종이 멸종된다는 것은 생태계의 균형이 깨지면서 인간에게도 그 피해가 돌아온다는 점에서 심각한 문제이다. 그래서 지구상에 모든 종은 일정 개체수 이상 보존이 필요한 것이다. 이런 생명의 원리를 무시하고 소위 말하는 인종 청소에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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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은미 문학박사·제주대 스토리텔링 강사
2023.02.14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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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작스런 폭설로 항공기 운항이 전면 중단되거나 지연됨으로 인해 많은 이들이 발을 동동 굴렀다. 사실 비행기 운행을 중단한 원인은 폭설이라기 보다는 강풍과 급변풍이었다. 비행기가 뜨고 내리게 하는 것은 양력과 바람의 힘이다. 하지만 바람의 힘이 너무 세거나 급변풍과 같은 이상 현상을 만나면 뜨고 내리는 것이 급속도로 불안정하게 돼 운행이 중단되는 것이다. 과학에는 문외한이라 고속도로를 달리다 갑작스런 비포장도로를 만나 차가 뒤집힐 수도 있는 현상과 유사하지 않을까 하고 상상해본다. 저수지에 살얼음이 얼었다. 새 한 마리 숨죽이며 살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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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은미 문학박사·제주대 스토리텔링 강사
2023.01.30 1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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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묘년 새해가 밝았다. 여느 때와 다름없는 새해맞이가 낯설다. 포근한 날씨 때문에 더욱 그렇게 느끼는 것 같다. 다들 어렵다는데 추운 날씨가 더해졌다면 새해를 맞는 아침이 더욱 힘겨웠으리라. 검은 토끼의 해라니, 평화와 풍요, 지혜의 나날들을 기대해본다. 하얀토끼는 길러 봤어도 검은 토끼는 본 적이 없다. 어린 시절, 나에게 반려동물은 개나 고양이보다는 토끼였다. 들에서 풀을 뜯어다 하얀 토끼에게 먹이면 오물거리는 입놀림이 귀여워 한참을 쳐다봤다. 그러던 토끼가 한 해에 한 번씩 사라져 얼마나 울었는지 모른다. 주범이 아버지였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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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은미 문학박사·제주대 스토리텔링 강사
2023.01.16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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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홍식 제주적십자사 회장 인터뷰]2017년 취임 6년간 재임…종합성과평가 3년 연속 1위 쾌거'Jump Up 111' 성과도…고액 기부자 44명 전국 최다 기여코로나19 제약 불구 극복 노력 잇따라…"모두 봉사원 덕분""제주지역 인도주의 사업에 매진한 결과 '소외된 이웃의 등불'이라는 소임을 다할 수 있었습니다"한 번의 연임을 포함해 총 6년이라는 임기 동안 오홍식 대한적십자사 제주도지사 회장은 수많은 성과를 이뤄냈다. 코로나19 등 사회의 많은 부분이 멈추는 상황에서도 적십자 인도주의 사업을 차질 없이 수행해 낸 것이다.앞서 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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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경익 기자
2023.01.05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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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하면, 사람 '해녀'와 수백의 오름을 품은 '한라산'이다. 제주의 근거이자 온갖의 생명을 먹여 살린 거룩한 재주꾼이시다. 하지만 아시다시피 제주사람 '해녀'는 급격히 감소하였고 한라산 수목의 다양성도 급격히 사라져 가고 있다. 특히 한라산 구상나무 군락이 멸종위기를 맞고 있음은 우리에게 닥칠 기후변화로 앞으로 자연재해가 얼마나 심각하게 전개될지 상상조차 하기 힘들게 만들고 있다.자연재해는 일상의 모든 것을 가져갈 것이 불보듯하다. 이미 전세계가 기후변화를 크게 겪고 있지 않은가. 이에 탄소제로의 국제적 약속에 따라 제주의 정책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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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민일보
2023.01.01 18: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