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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7일, 제주시 애향운동장과 연삼로 일대에서는 '2025 차 없는 거리 자전거 & 걷기 행사'가 열린다. 오전 9시부터 오후 12시30분까지 차량이 통제되는 도심에서 사람과 자전거가 주인공이 되는 특별한 시간이 펼쳐진다.행사 당일 연삼로 2㎞ 구간은 차량이 없는 '도민의 거리'로 바뀐다. 걷기 코스 구간에서는 밴드와 캐릭터 퍼레이드를 비롯해 도로 위 스케치북, 건강지압판 걷기, 버블 공연과 체험, 줄넘기 공연과 체험, 캐리커처 등 남녀노소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된다.또한 지역주민이 직접 참여하는 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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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성택
2025.09.11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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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저녁 식사 후 아이가 불쑥 물었다. "엄마, 약속을 안 지키면 어떻게 돼?" 대답이 쉽지 않았다. 단순한 질문 같았지만 그 속에는 삶의 중요한 가르침이 담겨 있었기 때문이다. "약속은 믿음을 만드는 거야, 약속을 지키지 않으면 누군가가 너를 믿지 못하게 되겠지" 아이는 고개를 끄덕였고, 나 또한 스스로에게 되물었다. "나는 과연 내 자리에서 지켜야 할 약속을 충실히 지키고 있을까?".나는 보건소에서 주민들의 건강증진을 위한 사업들을 추진하고 있다.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면서 '약속'과 '신뢰'의 무게를 느낀다. 청렴은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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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신
2025.09.11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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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직자의 업무는 언제나 법과 규정을 기반으로 이뤄진다. 그러나 그 과정에 따뜻한 마음이 담기지 않는다면 행정은 차갑게 느껴질 수 있다. 나는 '친절과 배려'는 행정의 또 다른 언어라 생각한다. 작은 행동 하나, 따뜻한 말 한마디가 행정의 온도를 높이고 주민과 동료 모두가 신뢰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 주기 때문이다.친절은 특별한 기술이 필요한 것이 아니다. 주민의 이야기를 끝까지 들어주는 경청, 복잡한 절차를 알기 쉽게 설명하려는 노력, 바쁜 동료를 향한 작은 배려가 모두 친절의 실천이다. 때로는 몇 분의 관심과 도움으로 주민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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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범수
2025.09.10 2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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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는 일상에서 가장 자주 이용하는 이동수단이지만, 언제든 화재의 위험에 노출돼 있다. 최근 소방청 자료에 따르면 차량 화재는 매년 약 5000건 이상 발생하고, 하루 평균 13대가 불에 탄다. 원인은 엔진 과열, 전기 합선, 부주의 등 다양하지만 공통점은 불이 번지는 속도가 매우 빠르다는 것이다.문제는 불길이 시작되는 순간 초기에 대응하지 못하면 피해가 걷잡을 수 없이 커진다는 점이다.최근 고속도로에서 한 차량 화재가 발생했을 때, 운전자가 소화기를 갖추지 못해 순식간에 차량 전체가 불타고 뒤따르던 차량까지 피해를 입은 사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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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남
2025.09.10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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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 부산 진구에 이어 기장군에서 화재로 인한 아동 사망사건이 연이어 발생했다. 맞벌이 부부의 증가로 아이들만 집에 남겨지는 '아이 돌봄 공백 가구'가 늘고 있다. 이러한 가정은 예상치 못한 화재 상황에 더욱 취약하며 인명 피해로 이어질 위험도 크다. 아이의 안전을 지키기 위한 가장 기본적인 준비는 바로 주택용 소방시설 설치이다.주택용 소방시설(소화기, 단독경보형 감지기)은 화재 초기 진압과 신속한 대피에 큰 역할을 한다.특히 아이들만 있는 시간대에는 작은 불씨 하나가 걷잡을 수 없는 사고로 번질 수 있다. 그러나 단독경보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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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성준
2025.09.09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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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렴이라는 단어에 대해서 한번 쯤 들어 본 적 있을 것이다.물이 아주 맑거나 깨끗한 상태를 두고 청이라는 글자로 표현하고 있다. 이 맑고 깨끗한 상태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단어가 바로 청렴이라고 생각한다. 청렴이란 법령을 위반하지 않으며 지위를 남용하지 않은 행위라고 할 수 있겠다. 어원으로 보면 성품과 행실이 높고 맑으며, 탐욕이 없는 상태로 전통적으로 바람직하고 깨끗한 공직자상을 의미하고 있다.청렴이란 거창하고 어려운 의미가 아니라 자신이 맡은바 업무를 공정하게 처리하고 투명하게 행하는 언행이라고 말 하고 싶다.공직자로서 책임감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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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균
2025.09.09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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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3일 제주의 중요한 역사유산인 항파두리 항몽유적지에서 '2025 항파두리 역사문화제'가 열린다. 항파두리는 고려시대 몽골의 침략에 맞서 최후까지 저항한 역사의 현장으로 제주의 자주성과 공동체 정신을 상징하는 공간이다. 이 행사는 단순한 지역축제를 넘어 제주인의 정체성과 정신을 되새기고 다음 세대에 전하는 소중한 기념의 장이다. 특히 지역 주민과 청소년들이 함께 참여해 직접 보고 배우며 살아 있는 역사 교육의 장이 된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역사 문화제에서는 취타대 공연, 전통무예 시연, 연날리기 체험, 지역 예술 공연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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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범진
2025.09.09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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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가 전국 광역지자체 중 부산, 대구, 광주, 세종에 이어 다섯 번째로 아동친화도시로 공식인증을 받았다. 유니세프아동친화도시는 아이들이 살기 좋은 도시를 만들기 위해 시작됐다.제주는 인구 대비 아동인구의 비율이 15.41%로 세종에 이어 전국에서 두 번째로 높은 지역이다. 이에 아동들을 위한 정책은 제주의 지속 가능성을 위한 선제적이며 핵심적인 과제라고 볼 수 있다.대표적으로 맞벌이 가구 비율이 전국에서 제일 높은 제주에서 전국최초로 운영중인 초등주말돌봄센터 '꿈낭'이 있다.도와 도교육청, 지역사회가 협력해 2024년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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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헌수
2025.09.08 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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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를 방문하는 관광객은 내·외국인을 막론하고 새로운 콘텐츠를 원한다. 기존에 없던 맛집과 볼거리, 즐길거리를 원한다.물론 안전은 기본이다. 이처럼 관광객의 기대에 부응하려면 각개전투보다는 협업 생태계가 무엇보다 중요함을 새삼 느낀다.관광객 편의와 안전에 관한 수용태세는 제주도를 중심으로 행정시, 경찰, 병원, 기업, 시민단체 등 모든 분야와의 협력이 필요하다.이를 위해 올해 더 탄력을 붙이는 분야가 △상권 활력 △관광객 안전 △제주와의 약속 등이 대표적이다.예를 들어 재래시장과 주요 상권에서 외국인 관광객의 소비 편의를 위해 휴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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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혜원
2025.09.08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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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9월 10일은 '세계 자살 예방의 날'이다. 2003년 세계보건기구와 국제 자살 예방협회가 자살 문제의 심각성을 알리고 공동 대응을 촉구하기 위해 제정했다.제주 지역의 자살률은 전국 평균보다 높다. 특히 고령화 속도가 빠른 지역 특성과 농·어업 종사자의 불안정한 경제 여건, 고립된 생활환경 등이 맞물리며 어르신 자살률이 높게 보고되고 있다. 또 청년층과 중장년층에서도 생계 문제, 정신적 부담 등으로 극단적 선택을 하는 사례가 끊이지 않아 지역사회 전체의 경각심이 절실하다.제주도는 매년 9월 10일 전후를 '자살 예방주간'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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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기봉
2025.09.07 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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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에서 시작된 리딩리듬(Reading Rhythm)은 이제 뉴요커들이 클럽 대신 찾는 독서모임이자 문화로 자리 잡으며 전 세계로 확산되고 있다.리딩 리듬은 각자 원하는 책을 읽고 몰입한 뒤 대화를 나누는 것이다. 작은 실천이 모여 리듬이 되듯, 리딩리듬은 독서를 일상의 습관이자 공동체적 경험으로 바꾸고 있다.안전도 마찬가지다. 제주는 10년 연속 지역안전지수 범죄·생활안전 분야에서 최하위에 머무는 만큼, 필요한 것은 구호가 아니라 '주민이 함께 이어가는 안전 리듬'이다.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제주의 인구 10만명당 범죄 발생률은 전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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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유리
2025.09.07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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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사회는 변화가 빠른 만큼 다양한 의견 충돌과 갈등이 일상적으로 나타나고 있다.그러나 갈등은 단순히 피해야 할 대상이 아니라 더 나은 사회로 나아가기 위한 기회가 될 수 있다. 행정이 이를 올바르게 대응한다면 도민과의 신뢰는 더욱 두터워질 것이다.제주도는 이런 문제의식을 바탕으로 도민 참여와 소통, 그리고 공공갈등 관리에 정책의 무게를 두고 있다.'도민과 손잡는 소통행정' '갈등이 곧 기회가 되는 제주'라는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현장과 일상 중심의 소통을 강화하고 있다.또 '제주특별법' 제458조에 근거한 사회협약위원회를 통해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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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창보
2025.09.04 1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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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강릉 지역에서는 극심한 폭염과 가뭄으로 인해 '제한급수'가 시행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진다. 그러나 같은 동해안에 위치한 속초·양양·삼척 지역은 사정이 다르다. 이들 지역은 올여름에도 물 부족 현상이 발생하지 않았다. 그 차이는 어디에서 비롯된 것일까.강릉은 생활용수의 87%를 오봉저수지에 의존한 반면 속초는 지하댐과 암반 관정을 구축해 63만t 이상의 빗물을 비축하고 있다. 또 양양·고성·삼척 등은 소규모 저수지와 지하수를 활용해 안정적인 공급 체계를 유지하고 있다.제주도는 어떨까. 현재 제주에는 하루 평균 45만t의 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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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원
2025.09.04 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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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세는 우리가 살아가는 지역사회를 유지하고 발전시키는 데 꼭 필요한 재원이다. 도로 정비, 대중교통, 복지서비스, 소방·안전망 등 일상 속 공공서비스 대부분이 지방세를 통해 운영된다.많은 시민들은 이런 의미를 이해하고 성실히 세금을 납부하고 있다. 그러나 때로는 바쁜 일상이나 개인 사정으로 인해 납부를 미루게 되는 경우도 있다.이런 상황은 가산금이 붙는 등 불이익이 생기고 더 나아가 지역 재정에 부담을 초래할 수 있다. 지금 잠시 시간을 내 미납된 지방세가 있는지 확인해보고 가능하다면 납부해주길 바란다.한편 서귀포시는 현재 체납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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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경
2025.09.04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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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제주1차산업 조수입이 사상 처음으로 5조원을 넘어섰다. 농업을 생업으로 삼고 있는 한 사람으로서, 또 농업인단체를 대표하는 회장으로서 큰 자부심을 느낀다. 특히 농축산업 분야가 3조9000억원에 달해 4조원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는 사실은 더욱 의미가 크다.그러나 지난 한 해는 농업에 있어 매우 힘든 시기였다. 기록적인 폭염과 잦은 폭우, 저온 서리피해와 동해 등으로 농작물 피해가 속출했다. 수확량 감소로 어려움을 겪는 농가도 많았다. 그럼에도 제주산 농산물 가격이 호조를 보이며 밭작물 조수입이 처음으로 1조원을 돌파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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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필환
2025.09.03 1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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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는 오는 10일 여성농업인 행복이용권 2차 지원금 5만원을 본인 소유 농협 채움카드에 바우처로 지급할 예정이다. 지난 5월 15일에는 1차 지원금 15만원을 지급했다.올해부터 대상자 연령이 기존 20~75세에서 20~80세로 확대돼, 당초 사업량보다 수혜자가 많아 재정 여건상 불가피하게 1·2차로 나눠 지급하게 됐다.행복이용권은 농업·농촌 현장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는 여성농업인들의 삶의 질을 높이고 농촌 공동체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도모하기 위한 제도적 지원이다. 제주 여성농업인들은 농업 생산뿐 아니라 가정과 지역사회를 지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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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종욱
2025.09.03 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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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서 태어난 나에게 바다는 늘 가까운 일상이었지만 바다를 지키고 사람의 생명을 구하는 일에 대해서는 깊이 생각해 본 적이 없었다. 그러던 중 해양경찰 청년인턴 모집공고를 보고 지원해 현재 서귀포해양경찰서 경비구조과 수색구조계에서 인턴 생활을 경험하고 있다.이 부서는 해양에서 발생하는 각종 재난 사고에 대응하는 부서다. 나는 이곳에서 행정업무와 현장 상황 지원 등을 통해 평소 접하기 어려운 다양한 경험을 하고 있다.그 중 다양한 재난 상황을 가정해 대응 역량을 체계적으로 점검하고 강화하는 훈련인 '수난대비기본훈련'이 가장 인상 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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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채은
2025.09.03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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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2월 우리나라는 초고령사회에 진입했다. 고령사회에 들어선지 불과 7년 만으로, 세계에서 가장 빠른 속도다. 생산가능인구 감소, 돌봄 비용 급증, 사회적 고립 등의 문제는 이미 현실이 됐고, 저출산까지 겹치며 지역 소멸 우려도 커지고 있다. 긍정적 관점에서 평균수명 연장은 건강한 사회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돌봄 인력 부족과 사회적 비용 폭증이란 위기를 드러낸다.이 위기를 해결할 대안으로 주목받는 것이 에이지테크(Age-Tech)다. 이는 고령자의 삶의 질 향상을 목표로 한 첨단기술(AI, IoT, 로보틱스 등) 기반 솔루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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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창열
2025.09.02 1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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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정부가 발표한 123대 국정과제에 '자치경찰제 전면 시행'이 포함됐다. 경찰청은 내년 일부 시·도에서 시범운영을 실시한 뒤, 2028년에 전국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제주·전북 등 특별자치시·도가 시범운영 대상 지역으로 거론되고 있다.자치경찰제 시범운영 시·도에 제주특별자치도가 반드시 포함돼야 한다.우선 제주는 시범운영을 위한 제반 여건을 갖추고 있다. 시범운영을 위해서는 예산·통신·청사·장비·지원인력 등과 같은 업무시스템이 구축돼야 한다. 19년째 운영 중인 제주자치경찰단은 170여명의 현장 인력이 있고 연간 180억원 가량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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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호
2025.09.02 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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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감안전도'란 주민들이 자신이 사는 지역이 범죄로부터 얼마나 안전하다고 느끼는지 알려주는 지표다. 이런 체감안전도는 범죄안전지표로 이뤄진 설문조사에 따라 측정된다. 결과는 시·도청과 경찰서의 맞춤형 대책 수립 등 경찰 활동을 지원 및 유도하게 된다.제주 경찰은 도민의 안전과 이를 체감할 수 있는 체감안전도 향상을 위해 올해 외국인 특별치안대책을 추진, TF팀을 구성해 연중 운영하고 있다. 이 뿐만 아니라 도, 영사관 등 유관기관과 협업체계를 강화하고 각종 불합리한 제도 개선을 추진하며 체감할 수 있는 홍보 시책을 발굴해 시행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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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엽
2025.09.02 19: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