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근민 전지사는 지난 총선전에 탄핵역풍으로 다 죽어가는 민주당을 돌연 탈당했다. 그리고는 압승이 예상되는 열린우리당에 입당했다. 왜 그랬을까. 자신의 정치적 기반을 공고히 하기 위한 전술로 해석하는 사람이 많았다.그러나 정작 우 전지사는 달랐다. “제주국제자유도시 건설과 특별자치도 추진등 지역현안을 해결하기 위해서”라는 명분을 내세웠다. 하지만 총선후 AP
Voice
진성범
2004.05.02 21:50
-
흔히 작은 일 처리에 무관심으로 대처하다 큰 일로 커져 해결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른다는 뜻으로‘호미로 막을 것을 가래로 막는다’는 속담이 있다.시린 치아 치료도 바로 이 속담이 품고 있는 뜻에서 해답을 찾을 수 있다. 치아가 시린 것은 충치나 잘못된 칫솔질로 인한 치아 손상, 잇몸 질환 등이 원인이다. 이 중 잇몸에 이상이 생겨서 오는 경우가 제일 많은데,
Voice
제민일보
2004.04.28 21:11
-
지난해 말경에 중국 여성동포 2명으로부터 이혼사건을 의뢰 받았다. 모두 한국인 남자와 국제결혼을 하여 한국에 입국하였으나, 남편의 구타나 부당한 대우, 악의의 유기 등에 의해 별거를 하다가 이혼소송에 이르게 된 것이다. 그들은 다른 요구사항 없이 이혼만을 원했는데, 한 여성은 재판관할이 제주였고, 한 여성은 대전 천안이었다. 둘 다 그들이 원하는 데로 이혼
Voice
제민일보
2004.04.28 21:10
-
교육감 보궐선거 후보등록이 사흘앞으로 다가왔다. 과연 얼마나 많은 후보들이 정식으로 등록할 것인지, 초미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항간에 나도는 출마희망자들만도 이미 두자리 숫자에 달하고 있기 때문이다.지금까지 출마의사를 밝힌 예비후보들은 무려 10명에 이르고 있다. 그나마 한달전에 비하면 절반으로 줄어든 셈이다. 그래도 숫적으로는 여전히 전국 기록감이다.
Voice
제민일보
2004.04.27 19:49
-
골프도 사람들이 즐기는 운동인 만큼 그에 따른 여러 가지 법률적 문제도 만만치 않게 발생한다. 프로선수는 물론 아마추어들도 골프를 하다 보면 볼을 O·B지역이나 깊은 숲속으로 처박는 경우가 비일비재하고 그 볼을 다시 찾을 수 없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플레이를 하다가 보면 우연히 남이 잃어버린 공을 발견하고 이를 주워 자연스럽게 자기 것인 양 플레이를 하는
Voice
제민일보
2004.04.21 20:10
-
이번 17대 총선에서 낙선한 현경대 의원과 변정일 후보는 오현고 동기동창이다. 두사람은 학창시절 줄곧 선두경쟁을 벌여온 수재들이었다. 그를 입증이라도 하듯 둘 다 서울대 법대를 졸업하고 나란히 사법시험에 합격했다. 이때부터 그들은 검사와 판사로 서로 다른 길을 걸으며 정치적 라이벌과 동지로서 파란만장한 부침을 거듭해왔다. 그러다 뒤늦게 다시 만나 ‘한배’를
Voice
제민일보
2004.04.20 20:24
-
입에서 냄새가 나는 것은 겨드랑이 냄새와 달라 대단히 불쾌하다. 구강이나 위 등의 병에서 나는 입냄새 외에도 틀니의 특유한 냄새는 본인은 익숙해져서 전혀 모르고 지내는 경우가 많이 있다. 틀니에는 충치가 없고 풍치도 없지만 충치가 있을 때처럼 냄새가 난다.틀니와 잇몸 사이에는 아무리해도 사이가 뜨게 되어 있어 음식을 먹으면 그 사이에 음식물이 쌓이기 때문에
Voice
제민일보
2004.04.14 20:20
-
살다보면 불가피하게 빚을 지는 수가 있다. 보증을 잘못 서거나 사기를 당하는 경우에 자신은 한푼도 만져보지 못하고 수억원의 빚을 진다. 평생 빚쟁이들에게 시달려야 하고, 자신은 물론 가족들의 인생까지 파탄시킨다.2004년 3월‘개인채무회생법’이 국회를 통과하여, 빚의 굴레에서 해방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종전에 개인워크아웃과 파산법 등 유사한 제도가 있었
Voice
제민일보
2004.04.14 20:18
-
드디어 17대 총선이 내일로 다가왔다. 오늘로써 선거운동도 모두 막을 내린다. 이제는 유권자들의 선택만 남았다. 그동안 후보들은 엄청난 공약들을 마구 쏟아냈다. 머리가 어지러울 정도이다. 꺼져가는 경제와 관광을 살리고, 또 붕괴위기의 감귤과 농촌을 살리겠다고 한다. 4·3사업 마무리와 국제자유도시 건설도 빼놓지 않았다. 뿐만 아니라 일자리도 많이 만들겠다고
Voice
제민일보
2004.04.13 19:28
-
태풍의 길목인 제주에도 여지없이 탄핵역풍이 몰아치고 있다. 민심이 요동치면서 탄핵을 주도했던 민주당이 침몰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제주정가는 예기치않은 지각변동이 일어나고 있다. 이런 회오리의 한 가운데 서있던 민주당의 고진부 의원과 정대권 제주도지부장이 잇따라 불출마를 전격 선언했다. 정 도지부장의 정계은퇴도 충격적이지만 서귀포·남제주군 선거구에 출마했던
Voice
제민일보
2004.03.30 20:39
-
경찰의 윤락 단속에 걸린 업소 여성과 유부남이 둘 사이의“애인관계”가 입증돼 윤락행위 혐의를 면하게 됐다는 재미있는(?) 판결이 나왔다. 사건의 경위는 이렇다. 유흥주점 종업원 김씨는 평소 알고 지내던 유부남 백씨에게 연락해“가게 매상 좀 올려달라”고 부탁했다. 백씨는 연락 받은 당일 곧바로 일행 2명을 데리고 주점에 찾아가 양주에 맥주, 과일안주 등을 먹
Voice
제민일보
2004.03.24 20:36
-
과연 우근민 지사에 이어 강기권 남제주군수도 열린우리당에 입당할 것인가. 그의 향후 정치적 행보에 정치권과 언론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솔직히 말해 지금까지 강 군수는 남군민을 제외한 다른 주민들에게는 널리 알려지지 않은 인물이다. 남군을 떠나 도나 다른 시군에서 공직생활을 해본 적이 없기 때문이다. 말단직원부터 고위직에 이르기까지 줄곧 남군에서만 승승장
Voice
제민일보
2004.03.23 19:25
-
원래 우리 민법은 미성년자가 다른 사람에게 손해를 가한 경우에 있어서 책임을 인식할 지능(책임능력)이 없는 때에는 그 미성년자에게 배상책임을 지우지 않고 있고, 이를 감독할 법정의무가 있는 자, 일반적으로 친권자인 부모에게 손해를 배상할 책임이 있는 것으로 규정하고 있다. 그렇다면 미성년자들 중에서도 과연 책임을 인식할 지능이 있는지 여부에 관한 판단을 어
Voice
제민일보
2004.03.17 21:08
-
마침내 오남두 교육감이 오늘 사퇴서를 제출한다. 옥중에 갇힌 몸이라 담당 변호사를 통해서이다. 취임한지 한달남짓만이다. 그 막강한 권좌에 단한번도 앉아보지 못하고 물러나게 됐으니 여간 불행한 일이 아니다. 오 교육감의 사퇴서 접수로 차기 교육감선거는 이제 5월 중순께 치러지게 됐다. 이에 따라 벌써부터 예비후보들의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 그러다보니 또다시
Voice
제민일보
2004.03.16 19:51
-
자치단체의 인구전쟁이 뜨겁다. 한사람이라도 더 끌어오려는 각 시·군의 인구 쟁탈전은 이번 북군선거구 파동으로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그 이유는 자명하다. 무엇보다 자치단체의 존립기반이 무너지기 때문이다. 인구가 정해진 기준 이하로 떨어지면 조직과 예산도 그만큼 떨어져 나가게 된다. 어디 그뿐인가. 국회의석이 없어지는 것도 시간문제다. 북군선거구가 존폐의 기
Voice
제민일보
2004.03.09 19:33
-
북군 선거구가 우여곡절 끝에 되살아나게 됐다. 비록 임시회 마감시간을 넘기는 바람에 국회본회의 처리는 무산됐지만 이변이 없는한 확정적이다. 온도민이 똘똘 뭉쳐 분연히 일어난 결과이다. 하마터면 제주도 국회의석의 3분의 1을 잃어 버릴뻔 했다. 생각만해도 아찔한 일이다.이번 북군 선거구를 살려놓은 제주도민의 힘은 대단했다. 그야말로 용감하고 요망졌다. 이렇게
Voice
제민일보
2004.03.03 20:25
-
“잠깐만요!”올해로 21살이 된 정훈이가 치아 치료할 때마다 외치는 말이다.이 기구는 무엇에 쓰는 것이냐, 이런 재료를 쓰면 장단점이 뭐냐, 오늘은 아파요 등등.이 정도면 정훈이의 질문 공세에 설명은 30분, 진료는 10여분 정도밖에 할 수 없다. 웬만한 의사들이 귀찮다고 느낄 정도다.정훈이란 친구를 설명하면 키는 188cm로 보통보다는 큰 키에 체격도 우
Voice
제민일보
2004.02.25 19:04
-
여러 사람이 모인 곳에서 대뜸“김사장!”하고 부르면 김씨 성을 가진 사람 중 절반은 돌아볼 것이라는 말에는 단순한 우스개 소리 이상의 함의가 들어있다. 그만큼 우리나라의 호칭 문화가 직함 위주로 과잉 서열화되어 사장이라는 본래의 의미가 널리 부풀려져 쓰이고 있음을 나타내는 문화적 현상이라고 볼 수도 있고, 진짜로 사장이란 직위를 가진 사람이 흔하기 때문인
Voice
제민일보
2004.02.25 19:00
-
김태혁 전교육감이 끝내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검찰이 장장 3개월가량 끌어온 인사비리 수사를 마침내 종결한 것이다. 언론들은 하나같이 ‘깃털만 뽑아내고 몸통은 해부하지 못했다’며 검찰수사의 부실을 지적했다. 검찰의 내사종결로 김 전교육감은 일단 법정에 서는 수모를 피할 수 있게 됐다. 반면에 지난 11일 취임한 오남두 11대교육감은 여태껏 결재서류에 사인
Voice
제민일보
2004.02.24 18:57
-
최근에 서울행정법원에서는 회식자리에서 여교사에게 술을 따르도록 권해 성희롱결정처분을 받은 초등학교 교감 김 모 씨가 여성부남녀차별개선위원회를 상대로 낸 성희롱결정처분취소청구소송에서 원고 승소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어떤 행위가 성희롱에 해당하는 지 여부는 쌍방 당사자의 연령·관계·장소·상황 등의 구체적 사정을 종합해 그것이 선량한 풍속이나 사회질
Voice
제민일보
2004.02.18 20: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