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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제주도의회·제주도교육청이 이재명 새 정부의 100대 국정과제에 제주 현안을 반영하기 위한 공동 대응에 나섰다. 도민을 대표하는 3대 기관의 발굴 과제는 도청 43개, 교육청 29개로 짜여졌다. 제주도 43개 과제 이행에 필요한 예산 규모는 7조8451억원이다. 예산 과제로는 AI(인공지능), 바이오헬스, 푸드테크 등 미래 먹거리가 제시됐다. 교육청 과제에는 지역 실정을 반영한 4·3 평화 인권 교육의 국가교육 과정 반영 등이 비예산 사업으로 포함돼 있다.제주 대표 3대 기관이 100대 국정과제 반영을 요구할 과제 72건은 제
사설
제민일보
2025.06.30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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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시 대정읍 일대에 위치한 '제주 사람 발자국과 동물 발자국 화석산지'가 무단출입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10만년 전 인류의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 있어 국제적으로 높은 가치를 지닌 유산이지만, 본지 취재에 의하면 보호 울타리와 안내판은 사실상 유명무실한 상황이다. 일부 관광객과 주민들이 출입금지 안내판을 무시하고 출입금지 구역에 들어가 돌아다니며 사진을 찍거나 해루질을 하는 모습은 무지와 무관심이 얼마나 큰 결과를 초래하는지 여실히 보여준다.해당 화석지의 사람 발자국은 한반도에서 가장 오래된 인류 생흔 화석으로, 아시아 최초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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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민일보
2025.06.30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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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추진중인 제2공항과 신항 건설사업은 제주의 미래를 좌우할 대규모 국책사업이다. 사업비도 천문학적 규모다. 국토교통부가 작년 9월 기본계획 관보 고시를 통해 국가사업으로 확정된 제2공항 건설 1단계 사업비는 5조4532억원이다. 또 해양수산부가 올해 4월 기본계획을 고시한 제주신항 건설 사업비도 3조8000억원에 달한다. 정부의 추진 일정상 2개 국책사업이 정상 추진되면 2035년 동시 개항될 것으로 보인다.2개 국책사업에 총 9조2000억여원이 투입돼 도내 공·항만 인프라를 확충할 대역사다. 제주공항의 포화 및 불안한 착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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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민일보
2025.06.29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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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지역 청년 여성의 결혼관에 중대한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최근 발표된 제주여성가족연구원의 조사 결과, 도내 19~39세 청년 여성들은 결혼에 대해 '해도 좋고 하지 않아도 좋다'는 중립적 응답이 60%를 넘고, 아예 부정적인 입장도 10%에 육박했다. 그 이유로는 자유로운 삶에 대한 욕구와 출산·육아 부담, 결혼자금 부족 등이 지목됐다. 특히 경력 단절에 대한 우려는 결혼과 출산을 꺼리는 결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제주도가 그간 출산장려금, 육아휴직 확대, 전국 지자체 최초 주 4.5일제 도입 등 다양한 가족친화 정책을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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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민일보
2025.06.29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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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의료계의 숙원인 상급종합병원(이하 상급병원) 지정에 청신호가 켜졌다. 정부 용역 결과 제주를 기존 서울에서 분리해 독립 권역으로 조성토록 제안한 것이다. 그만큼 제주의 상급병원 지정 가능성이 높아졌다. 제주는 수년전부터 암 등 중증 질환자를 전문 치료할 상급병원 3차 의료기관 지정에 나섰지만 정부가 서울 진료권역으로 함께 묶어 서울 대형 병원들과 경쟁토록 한 결과 제주대병원이 제5기(2024~2026년) 도전에서 고배를 마셨다.제주에 상급병원이 설립되면 원정 진료비 감소 및 진료 불편도 해소될 수 있다. 암 등 중증질환 치료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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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민일보
2025.06.26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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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 상승과 재정 압박이라는 이중고 속에서 제주도가 추진하던 버스요금 인상 계획이 결국 미뤄졌다. 제주도가 그동안 버스요금 인상안에 대한 의견을 청취한 결과, 내년으로 연기한다고 그제 발표한 것이다. 버스요금 조정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는 있었지만 고물가와 경기침체라는 현실 앞에서 도민들의 부담을 고려한 결론이라 할 수 있다. 당장은 숨통이 트였지만, 근본적인 문제 해결은 여전히 숙제로 남아 있다.제주지역 버스요금은 2014년 이후 11년간 동결돼 전국 최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이는 준공영제 운영의 지속 가능성을 위협하는 요인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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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민일보
2025.06.26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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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오는 2035년까지 민자 1조5000억원 등 총 3조8000억원을 투입할 제주신항 건설사업이 닻을 올렸다. 정부는 제주 해양관광과 물류체계를 변화시키기 위해 2019년 확정한 신항 개발사업을 변경했다. 당초 여객·크루즈 중심에서 화물·크루즈로 바꾸는 한편 크루즈부두 배후지와의 시너지 효과를 높이기 위해 기존 내항 부지 13만5000㎡도 신항 구역으로 편입했다. 사업 기간이 5년 단축된 반면 사업비는 9600억원 늘어 침체된 건설경기 활성화가 기대된다.제주 신항 개발로 무엇보다 제주항의 화물·여객선 혼재로 인한 해상사고 방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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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민일보
2025.06.25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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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전쟁이 발발한지 올해 75주년을 맞았지만 이름없이 스러져간 호국영령들의 귀환은 여전히 더디기만 하다. 국방부 등에 따르면 전쟁 당시 국군 전사자 약 16만명중 13만여명이 아직도 미수습 상태로 남아 있고, 2000년 이후 유해 발굴사업으로 신원이 확인된 인원은 고작 256명에 불과하다. 유해가 발굴돼도 DNA를 대조할 유가족 정보가 없으면 이름을 찾을 수 없기 때문이다. 결국 '귀환 없는 발굴'이 지속되는 원인은 유가족 DNA 정보의 부재다.제주 역시 예외가 아니다. 2150명의 제주 출신 전사자 가운데 101명은 전쟁 직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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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민일보
2025.06.25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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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 가속화로 지난해처럼 올여름을 달굴 전 세계적 화두는 기록적인 폭염과 폭우다. 지구가 온실가스로 뜨거워지는 기후변화로 기상청이 슈퍼컴퓨터를 활용한 '한국형 지역 수치 예보 모델'을 만들었지만 날씨 예측이 점점 더 어려운 실정이다. 온난화로 뜨거워진 바다가 막대한 수증기를 공급해 돌발성·국지성 집중호우 등 극단적인 기상현상이 나타나면서 '기상청이 오보청'이란 오명을 쓸 만큼 예보력이 실추되고 있다.올해 역시 예보가 빗나가면서 기상청을 향한 볼멘소리도 적지 않다. 장마가 본격화된 가운데 지난 19일에는 기상청이 하루 전까지 강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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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민일보
2025.06.24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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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해녀들의 주 소득원인 소라가 점점 사라지며 해녀 생계가 위협받고 있다. 최근 한국해양과학기술원(KIOST)이 발표한 연구에 따르면 제주와 남해안 일대에 주로 서식하던 소라가 해수온 상승의 영향으로 울진 인근 동해안까지 서식지를 확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소라 감소의 직접적 원인이 갯녹음 현상 등 먹이 부족이 아닌, 고수온으로 인한 면역 기능 저하로 확인돼 충격적이다. 이는 해양당국이 정책적으로 손쓸 여지가 별로 없음을 뜻하기 때문이다.소라는 제주해녀들의 1순위 소득 품목이다. 그러나 2순위인 성게를 포함해 최근 채취량과 수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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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민일보
2025.06.24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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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지난해 공공기관 경영평가에서 제주국제자유도시센터(JDC)가 낙제점인 '미흡(D)' 평가를 받아 실망스럽다. 국토교통부 산하 공기업 JDC는 최근 기획재정부의 '2024년도 공공기관 경영실적 평가 및 후속 조치안' 심의·의결 결과 최하위 불명예를 안았다. 지난해 '보통(C)'에서 한 단계 하락한 양영철 이사장에게도 기관장 경고가 내려졌다. 낙제 평가로 3년 전 창립 20주년 기념식에서 강조한 '기본으로 혁신하는 JDC' 신규 경영방침도 무색해졌다. 낙제점을 받은 JDC 임직원들에게는 성과급을 받지 못하는 벌칙이 내려졌다. 뿐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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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민일보
2025.06.23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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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가 추진하는 수소트램을 두고 도민과 전문가 사이에서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고 있다. 제주시 원도심과 신제주를 관통하는 수소트램은 친환경 대중교통 이용률 제고와 강력한 도시교통축 형성, 나아가 도시재생까지 겨냥한 대형 프로젝트다. 하지만 지난 20일 열린 도민 공청회에서도 확인됐듯이 이용률 저조나 교통혼잡 등 우려섞인 시선도 많은 것이 사실이다. 따라서 초기 설계 단계부터 냉철한 검토와 공감대 형성이 필수다.무엇보다 운영 안정성을 담보하려면 하루 5만명 이상 이용객 확보가 필수적이라는 점을 간과할 수 없다. 관광객은 물론 자가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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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민일보
2025.06.23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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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제2공항 건설사업을 좌우할 환경영향평가 절차가 본궤도에 올라 다행스럽다. 찬·반 주민대표 2명과 전문가 등 10명이 참석한 제2공항 환경영향평가협의회는 지난 19일 국토교통부 산하 제주지방항공청이 임의로 작성해 제출한 환경영향평가 준비서 내용을 검토해 조사 범위를 확대키로 결정했다. 협의회가 이날 조류의 이동 경로 파악부터 동·식물상, 해양생태계, 대기질 조사까지 평가 기준을 강화하기로 해 10년 갈등 해결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을지 관심사다.환경영향평가 조사 범위가 결정됨으로써 성산읍 온평리 등 5개 마을의 제2공항 건설 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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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민일보
2025.06.22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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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대학교가 RISE(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 사업을 본격 추진하며 지역전략산업 맞춤형 인재 양성과 런케이션 플랫폼 구축, 해외인재 유치 등에 나선다. 제주대는 이 사업을 통해 대학의 위상을 높이는 동시에 지역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기회를 맞고 있다. 특히 대학이 지난해 자체 종합평가에서 드러난 취약점을 극복하려는 노력이 병행된다면 RISE사업이 명실상부한 혁신의 전환점이 될 수 있다.하지만 대학의 자체 평가에 따르면 산학협력, 취·창업 지원, 장학제도, 국제화 지표 등 여러 부문에서 개선이 필요하다. 졸업생 취업률과 진학률이 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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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민일보
2025.06.22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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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가 추진하는 고도관리 방안은 30년 가까이 유지해온 고도지구 규제를 대폭 완화하고, 도시 공간을 수직적으로 재편해 '압축도시'로 나아가겠다는 구상이다. 기존의 획일적인 건축물 고도 제한을 해제해 중심지에 고밀 개발을 유도하고, 외곽 지역으로의 무분별한 확산을 막겠다는 전략이다. 하지만 2027년 시행 이전에 짚어야 할 부분이 적지 않다. 조망권 침해 우려가 상존하고 원도심 활성화로 이어지기 위한 추가적인 조치 등이 그제 열린 제주도 주관 토론회에서 제기됐다.토론회에서는 특히 지역별 고도 계획을 정밀하게 다듬어야 한다는 주장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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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민일보
2025.06.19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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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산을 중심으로 파노라마처럼 펼쳐진 360여개의 오름은 제주인의 생활 터전이자 경관 자원으로서의 가치가 매우 높다. 특히 오름의 고유 능선은 제주 미(美)의 으뜸으로 평가된다. 하지만 바람 등을 타고 유입된 잡목 증식과 인위적·무분별한 삼나무 조림 사업으로 고유 능선을 자랑하던 원형이 사라졌다는 목소리가 오래전부터 끊이지 않았다. 제주시 송당리 주민들도 잡목에 훼손된 아부오름의 원형 훼손 문제를 제기했다. 송당리민의 문제 제기로 제주도사회협약위원회는 지난 3월 오름 원형 기준 마련을 제주도에 권고했다. 능선과 분화구가 드러나는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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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민일보
2025.06.19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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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일 제주에서 이른 장마가 시작된 지 오늘로 일주일을 맞는다. 기상청과 전문가에 따르면 올해에도 집중호우의 조짐이 나타나면서 피해가 되풀이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주말에도 정체전선(장마전선) 영향으로 한라산에 250㎜ 넘는 폭우가 쏟아졌다. 주택가에도 강풍을 동반한 많은 비가 내리면서 일부 도로가 침수되는 피해를 입었다.다행히 인명·재산 피해가 발생하지 않았지만 방심은 금물이다. 올해 역시 기후변화로 국지성 호우는 물론 강력한 태풍까지 예고돼 도민들이 물난리를 겪지 않을지 걱정스럽다. 기상청이 호우경보가 발령될 정도로 '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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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민일보
2025.06.18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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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의 조직개편 관련 조례안이 그제 제주도의회 상임위원회 문턱을 넘었지만 조직 비대화와 인건비 상승에 대한 우려가 제기됐다. 특히 이번 개편으로 신설되는 새정부경제정책추진단과 건강주치의팀, 분산에너지지원센터 등이 직급 상향과 함께 추진돼 이에 따른 추가 인건비가 2029년까지 79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됐다. 도의 설명처럼 일시적인 정원 증원이고, 일부 직급이 하향됐다고 해도 재정 부담을 피할 수 없는 현실이다.도의회의 지적처럼 조직 확대가 능사는 아니다. 그간 도정이 바뀔 때마다 조직 규모가 점점 비대해졌지만 지난 15년새 민간
사설
제민일보
2025.06.18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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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정부의 5개년 100대 국정과제 밑그림을 그릴 국정기획위원회가 그제 공식 출범하면서 면서 전국 자치단체들의 지역공약 반영 경쟁도 닻을 올렸다. 국정기획위는 오는 8월까지 이 대통령이 대선 기간 중 제시한 중앙·지역 단위 공약을 검토해 우선 추진 순위 선정 등 100대 국정과제를 최종 확정할 계획이다. 제주도·도의회·도교육청은 제주 공약이 우선 추진 국정과제에 반영될 수 있도록 '새 정부 정책협의체'를 구성하는 등 공조 체제에 나섰다.정부가 권한·재정을 독식하는 현실상 제주 공약이 국정과제 우선순위에 반영되면 지역 현안 해결의
사설
제민일보
2025.06.17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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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가 추진한 간선급행버스체계(BRT) 고급화 사업이 시행 한 달 만에 도민 불만에 직면하고 있다. 섬식 정류장과 중앙차로 도입 등 외형적으로는 대중교통의 선진화를 추구하고 있지만 실제 현장에서는 교통 체증, 탑승 위치 혼란, 정류장 거리 등 민원이 잇따르고 있다. 그제 제주도의회 정례회 환경도시위원회 회의에서도 구조적 결함을 지적하며 교통약자 이동권, 일반차량 정체, 사고 위험성 등 우려를 집중 제기했다. 특히 이번 혼란을 단순히 시행 초기의 불편으로 치부하지 말아야 한다는 지적이다. 양쪽 버스정류장 동시 정차시 병목현상은 향후
사설
제민일보
2025.06.17 19: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