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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꿀벌과 환경' 주제 강의경험 기반 정보 중요성공존·배려·책임 등 강조자연환경보호 실천 당부제민일보사(대표이사 오홍식)와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이 공동 주최하는 '2025 찾아가는 인성아카데미'가 지난 2일 납읍초등학교 6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이날 교육은 주변의 작은 존재인 '꿀벌'이 자연에서 갖는 영향력과 공존의 자세, 자연환경보호의 중요성 등에 초점을 맞춰 이뤄졌다.△꿀벌이 알려주는 공존의 자세"우리가 먹는 음식 세 개 중 하나는 꿀벌 덕분이에요. 벌이 없다면 우리가 먹는 것도, 살아가는 방식도 바뀌게 될 거예요"이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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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환 기자
2025.07.08 1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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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의 기원 자연현상실재에서 관념이 탄생조각, 리얼리티를 구현△영적 존재인 형상오래된 신앙은 자연현상을 대상으로 삼는 종교적 행위에서 비롯됐다. 과학이 미처 발달하지 못했던 원시시대는 자연현상들의 알 수 없는 힘에 대한 관념의 지배를 받았다. 그러니까 자기를 둘러싼 세계에 있는 하늘의 태양, 달, 별들과 자연 작용인 바람, 비, 번개, 천둥까지, 그리고 숲, 나무, 바위, 동물, 식물 등 땅에 있는 사물까지의 자연을 숭배했다. 또 한편에서는 살아있는 것과 죽음에 관련 있는 영적인 힘을 믿는 것이었다. 이를테면, 영혼, 동물의 영(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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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정 제주문화연구소장·미술평론가
2025.07.08 1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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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운전 사고 시 처벌을 강화한 윤창호법 시행 후에도 제주에서 음주운전이 끊이지 않으면서 도민들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8일 제주경찰청에 따르면 최근 3년간(2022~2024년) 제주지역 음주운전 적발 건수는 7719건이다.연도별로 살펴보면 2022년 2499건, 2023년 2680건, 지난해 2540건 등으로 나타났다.이 가운데 다시 음주운전을 한 경우(재범률)가 2022년 1062건(42.5%), 2023년 1183건(44.1%), 지난해 1073건(42.2%)으로 해마다 음주운전 재범률이 40%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실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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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예린 기자
2025.07.08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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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기에는 폭염이 최악이다. 그나마 차로 이동하는 나들이라 표선면 인근의 이곳저곳을 둘러볼 수 있었다. 4·3의 흔적들을 찾아 나선 나들이에 여러모로 마음이 착잡해졌다. 초등학교 한편에서 발견한 '폭발사고 위령탑'은 아무 일도 없는 것처럼 우두커니 서 있다. 1950년 음력 5월 29일, 30여명의 아이들이 희생된 사건을 기리는 탑이다. 4·3 당시, 표선초등학교에는 주민들을 진압하던 부대가 3개월간 주둔하고 있었다. 1948년 12월, 이곳에 수용되었던 주민들이 순차적으로 학살당한다. 군인들이 철수한 자리에는 폭탄이 묻어져 있었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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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은미 문학박사·제주대 스토리텔링 강사
2025.07.07 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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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살 되던 해 소아마비 판정…자신만의 나눔 철학 강조사회복지법인 춘강 키워드 '재활'…'오보수월 기금' 3대째큰 귀감 공로 인정 수상 잇따라…"적십자 인도주의 구현"제주를 넘어 우리나라 장애인 복지 분야에서 거목으로 평가받고 있는 이가 있다. 어릴 적 얻은 장애를 딛고 장애인을 돌보기 위해 한평생을 바쳤다. 그렇기에 장애인을 바라보는 시선은 누구보다도 남다를 수밖에 없다. 이 과정에서 장애인의 자립과 자활을 위해 끊임없이 고민한다. 장애인의 사회참여를 잇는 징검다리 역할을 하고 있는 셈이다. 이 외에도 자신만의 나눔 철학을 갖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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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경익 기자
2025.07.07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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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문화유산보존사업회(이사장 김택남)와 제주특별자치도가 공동 주최하고 제민일보(대표이사 오홍식)가 후원하는 ‘공동체로 배우는 제주해녀문화 - 불턱 아카데미’가 지난 3일 아라초등학교 4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열렸다. 이날 강연은 오영생 해녀전문가가 맡아 해녀의 삶과 정신을 이해할 수 있는 자리로 꾸몄다.△고대부터 이어진 해녀의 역사“해녀는 언제부터 있었을까요? 아주 옛날, 고구려 문자왕 시절부터 있었어요. 그땐 진주를 캐는 사람들이었죠. 조개 속에서 진주를 꺼내 임금님께 바치던 사람들. 해녀라는 말은 나중에 생긴 거예요”오영생 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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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환 기자
2025.07.06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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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념은 감각지각의 인상들 유럽중심주의 1492년 이후박해받는 종교에서 국교공인△유럽중심주의데이비드 흄은 인상과 관념을 구분한다. 그가 말하는 인상은 강렬하고 생생한 지각으로서 시각과 청각과 같은 직접적인 감각 지각들은 외적 지각의 인상이며, 그리고 감정이라고 부르는 즐거움이나 증오와 같은 심리 경험들은 내적 지각의 인상이라고 한다. 나아가 흄은 외적, 내적인 인상을 관념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니까 기억이나 상상력이 만드는 어떤 이미지들의 총합이 곧 관념이 된다. 따라서 모든 관념은 그런 인상의 작용 없이는 절대 생겨나지 않는다. 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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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정 제주문화연구소장·미술평론가
2025.07.01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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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더큰내일센터, 혁신 인재 '탐나는 인재' 11기 모집최대 150만원 수당 등 개선 적용…50명 내외 선발 예정내달 18일까지 접수 진행…"체계적 과정 교육·지원도"제주의 내일을 바꾸는 혁신 인재인 '탐나는 인재'가 열한 번째를 맞는다.제주더큰내일센터(센터장 이승우)는 '지금 너의 가능성이 탐난다'를 슬로건으로 하반기 '탐나는 인재' 11기 모집에 나섰다. 올해부터는 연 2회 정기 모집이 이뤄지고 있다.해당 '탐나는 인재'는 협업으로 함께한 문제해결 과정을 통해 제주의 내일을 만드는 소명을 자기 주도적으로 실행하는 인재를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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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경익 기자
2025.06.29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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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직’ 본질 이해·실천방안 탐구“정직은 보이지 않는 강력한 힘”타인 아닌 자신 위한 가치 방점“작은 실천이 큰 변화를 부른다”제민일보사(대표이사 사장 오홍식)와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이 공동 주최하는 ‘2025 찾아가는 인성아카데미’가 25일 안덕초등학교 5학년 1반 학생들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이날 교육은 보이지 않는 가치인 ‘정직’의 본질과 실천방법을 나누는 데 초점을 맞췄다.△눈에 보이지 않는 ‘정직’의 가치"정직은 보이지 않지만, 우리 삶의 모든 관계를 지탱하는 뿌리와도 같아요"이날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변호사로 활동하고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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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환 기자
2025.06.25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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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빠지는 대정현 봉수군과 연군공업용 연료 일본 석탄을 운반 증기기관 등장 사라지는 수공 △석탄을 운반선 러시아 상선아시아의 근대는 청나라와 조선을 둘러싼 열강들이 마치 늙은 사자를 향해서 달려드는 하이에나와 같았다. 조선의 최남단에 있는 섬 제주에도 서서히 세계 체제속으로 젖는 줄 모르게 잠기고 있었다. 19세기에 유독 화순포 해안은 하루가 다르게 늘어나는 이양선을 감시하느라 긴장감이 돌았다. 용머리 언덕에 있는 저별봉수의 봉수군과 산방연대의 연군들은 연일 계속되는 근무로 인해 피로가 극에 달했지만 쉴 틈이 없었다. 188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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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정 제주문화연구소장·미술평론가
2025.06.24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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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욕구 이해 중요성 강조'인지오류' 말 대화 제약 주범감정인식·욕구이해 훈련 제안"친구들과 건강한 관계 맺길"제민일보사(대표이사 사장 오홍식)와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이 공동 주최하는 '2025 찾아가는 인성아카데미'가 지난 18일 금악초등학교 6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이날 교육은 아이들이 자신과 친구의 감정을 이해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공감'에 초점을 맞춰 이뤄졌다.△같은 상황 속 서로 다른 시각"사람은 누구나 사랑받고 싶어 해요. 우리가 내뱉는 말과 행동 속에 모두 저마다 감정과 욕구가 있다는 걸 기억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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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환 기자
2025.06.24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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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개 자욱한 금능바다. 섬은 안개에 싸여 고요하다. 센바람이 올 수도 있다는 소식에 서둘러 짐을 싸는 이들이 보인다. 인근 도서관에서 모임이 있어 조금 일찍 도착해 바다를 둘러싼 길을 걸어본다. 바다의 색깔과 대조적으로 인근 식당과 가게의 불빛들은 신도시를 연상케 한다. 고양이 한 마리 가게를 낀 담벼락을 유유히 기어올라간다. 새끼고양이들이 "이야오옹" 울부짖으며 뒤를 따른다. 오일장 갈 때마다 어머니의 치맛자락을 붙잡고 "나도 데리고 가. 나도 데리고 가"라며 발버둥을 쳤던 둘째를 떠올리게 한다. 그런 날은 꼭 비가 내렸다. 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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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은미 문학박사·제주대 스토리텔링 강사
2025.06.23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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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하나로 연결된 사회국제사회 시민 의식 중요혼자 아닌 함께 사는 세상타인 입장 생각, 공감해야 제민일보사(대표이사 사장 오홍식)와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이 공동 주최하는 '2025 찾아가는 인성아카데미'가 지난 21일 물메초등학교에서 시작됐다. 이날 오전 물메초 6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열린 아카데미는 국제회의와 글로벌 시민의식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교육으로 진행됐다.△남을 생각하는 덕목"지금은 국가와 국가, 민족 간에도 배려가 필요한 시대입니다"강사로 나선 김주현 미디어경인 경제부장은 '세계 친구들과 함께 만드는 평화로운 미래'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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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수 기자
2025.06.22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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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더큰내일센터 '탐나는 인재' 제1기 이하림씨자기 주도적 학습 의미…기존 교육 차별화 도움도기수 간 협업 등 강조…"제10기 지역과 성장하길""혼자가 아닌 함께 고민하고 성장하는 과정에서 단순한 취업 준비 이상의 의미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제주더큰내일센터(센터장 이승우)의 '탐나는 인재' 제1기 이하림씨는 당시 참여했던 프로그램에 대해 이같이 평가했다. 해당 프로그램을 통해 취업 전선에 뛰어든데 디딤돌로 작용했다는 것이다.현재 이하림씨는 도내 민간 액셀러레이터 기업에서 본부장직을 맡고 있다. 앞서 2019년 10월 '탐나는 인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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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경익 기자
2025.06.19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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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 노선상에 있는 화순항 동아시아 허브 상하이 오송항부산-나가사키 해저전선 개통이번에는 미국의 공선이 화순포에 왔다. 변방의 파수꾼들은 여전히 분주할 뿐 이들이 왜 화순포에 나타나는지를 알지 못했다. 동아시아 정세가 시시각각 변하고 있었지만, 이곳 제주에서는 프랑스, 영국, 러시아, 일본, 미국 배들이 왜 점점 자주 오는지 이유를 제대로 알기에는 세상 물정이 어두웠다. 1883년 10월 27일 오후 6시에 동남쪽 바다로부터 1척의 미변선이 화순포 앞바다 10리쯤 되는 거리에 돛을 내리고 정박했다. 대정현감 김규임(金圭任)은 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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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정 제주문화연구소장·미술평론가
2025.06.17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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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정현 해안 표착지로 유명제주도 동아시아 항로 중앙 홍모인 해적 상인 은전 탈취△미변선이 들끓는 제주도 모슬포와 화순포 해안외국 배를 부르는 용어를 보면, 미지의 외국배를 황당선이라 하였고, 다음에 서양 배 일반을 가리키는 말로 이양선, 그리고 국적을 알 수 없는 배를 미변선이라고 하여 정체불명의 외국배들을 말하는 역사적 순서이다. 언어도 시대에 따라 생성되고 변형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범천포(화순포) 해안은 예로부터 배들의 표착지나 피항지로 유명했다. 한라산 서부지역의 지형이 산방산을 중심에 두고 오른쪽으로는 마치 용의 머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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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정 제주문화연구소장·미술평론가
2025.06.10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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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일에 맞춰 어머니집을 방문했더니 어머니는 숨을 헐떡이며 마룻바닥에 주저앉아 있었다. 투표를 하러 학교 운동장으로 걸어가다가 숨이 차서 되돌아왔다는 것이다. 투표하라고만 하지 말고 이럴 때는 누가 업어다 주는 아르바이트라도 해야 하는 거 아니냐고 투덜거린다. 할 수 없이 내가 그 일을 해보겠다 자청하고 어머니를 업고 인근 중학교 운동장으로 갔다. 선거사무원들이 당황스러워하며 등에 업힌 어머니를 내린다. 어머니는 몸을 기우뚱하며 투표용지를 받고 장막이 쳐진 장소로 이동한다. 그런데 이게 무슨 소리인가. 장막 안에서는 어리둥절한 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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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은미 문학박사·제주대 스토리텔링 강사
2025.06.09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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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들이 도민주를 공모한 것은 도민의 뜻에 바탕을 둔 신문을 만들고자 하는데 있었습니다. 언론이 한 두사람의 사유물로 전락될 경우 지역의 현실과 의견을 충실히 반영하기보다는 한두사람의 이해관계에 따라 논조가 뒤바뀔 수 있다는 사실을 저희들은 과거에 뼈저리게 경험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저희들은 도민의 입장을 항상 신문 논조의 기본바탕으로 하여 지역여론의 선도기관으로, 도민화합의 중심매체로 발전해 나갈 것입니다. 도민 여러분께 거듭 감사의 말씀을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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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민일보
2025.06.02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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뚜렷했던 사계절이 희미해지고 있다. 기후 변화는 당연시 여기던 삶과 생태계를 바꿔놓고 있다. 한국에서는 남단 제주가 최일선으로 온난화에 잠식되고 있다. 1차 산업 비중이 큰 제주지역에서는 생업과도 직결된 문제다. 농·수산물 지도가 변하고 있고, 농작물 수급 불안에 가격 불확실성도 커지고 있다. 기후 변화로 달라진 현장들을 살펴보고, 새로운 환경에 대비할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해본다.△겨울 사라질 섬기후 온난화로 21세기 끝자락에는 제주가 '여름이 떠나지 않는 섬'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기상청이 공개한 '제주도 기후변화 전망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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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수 기자
2025.06.02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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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의 수자원 개발사는 단순히 기술적·행정적 문제가 아닌, 제주 사람들이 물을 얻기 위해 고군분투해 온 삶의 기록이다. 다만 그 중요성에 비해 체계적인 연구나 기록화는 더딘 실정이다. 이에 올해 제민일보가 편찬하는 「제주 물 100년사」 집필진으로 참여한 고기원 박사(제주곶자왈공유화재단 연구소장)로부터 제주 물 역사 정립의 중요성에 대한 견해를 들었다.고기원 박사는제주대 해양학 이학사, 제주대 해양지질 이학석사, 부산대 수문지질 이학박사, 제주도 수자원 연구실장, 하와이주 호놀룰루시 수도국 파견연구원, 대통령직속 지속가능발전위원회
진행 연재
김봉철 기자
2025.06.01 22: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