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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매매계약의 목적물인 자동차가 매수인에게 인도된 경우 그 등록명의가 매도인에게 남아 있다 하더라도 매수인의 운행중 사고에 대하여 매수인이 책임을 지는 것은 당연한데, 문제는 자동차를 팔아 버린 매도인도 그 책임을 지는 가이다. 자동차 사고에 있어서 책임의 문제는 자동차로부터 발생하는 위험을 누가 실제로 지배할 수 있느냐 하는 것으로 권리관계와는 차원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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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민일보
2004.06.30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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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정무부지사에 이계식씨가 내정됐다. 이번이 무려 9번째이다. 지난 95년부터 자리가 생겼으니 1년에 한번꼴로 바뀌는 셈이다. 공직자의 수명치고는 비교적 단명이다.지금까지 정무부지사는‘도지사의 오른팔’로 통해왔다. 권한이 막강해서가 아니다. 무엇보다 그의 선거공신들로 기용됐기 때문이다. 임용때마다 논공행상 시비가 끊이지 않은 것도 이런 연유에서다. 그래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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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성범
2004.06.29 1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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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성 치은염이란 임신하면 치은염이 일어난다는 의미이나 임신해도 치은염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임산부들이 얼마든지 있고 피할 수 있는 것으로 돼있다.치은염은 임신에 의해 발병할 가능성은 높지만 구강내를 청결하게 함으로써 국소적인 소인을 제거하면 예방할 수 있다. 임신은 일차적(국소적) 소인이 아니라, 이차적(전신적) 소인이다. 임신성 치은염은 임신중에 발병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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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민일보
2004.06.23 1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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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은 동서양을 막론하고 정의, 공평의 의미를 담고 있다. 우리나라 법은 정의, 공평 쪽보다는,‘유전무죄 무전유죄’‘힘있는 자에게는 솜방망이 힘없는 자에게는 쇠방망이’‘코에 걸면 코걸이 목에 걸면 목걸이’라는 부정적인 의미가 강하다. 우리나라는 일제시대 일본의 법이 강제로 시행되었고, 해방 이후에도 일본의 법을 일부 손질하는 정도였다. 우리나라 법은 시행 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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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민일보
2004.06.23 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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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계에 때아닌 봄바람이 불고 있다. 법원에 선처를 호소하는 탄원이 줄을 잇고 있는 것이다. 지난 1월 교육감 불법선거와 관련된 수많은 교원 등이 아직도 서슬퍼런 법망에 묶여있기 때문이다.표면적으로는 불법선거와 관련된 교육계 파문은 일단 가라앉은 것처럼 보인다. 5개월이란 시간이 흘렀으니 그럴만도 하다. 그러나 실상은 그렇지 않다. 아직도 상당수 관련자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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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민일보
2004.06.22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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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지는 한정된 자원이다. 인구는 날로 늘어 가고 토지에 대한 수요는 더욱 더 많아지다 보니, 지가는 천정부지로 뛰고 사람들이 설 땅은 점점 좁아지고 있다. 평생 땅 한 평 소유하지 못하고 사는 사람도 많다. 산 사람이 이렇게 땅에 목말라하는 데 반하여 죽어서 묻힌 사람에게 할당된 땅은 줄어들기는커녕 날이 갈수록 지분을 늘려가고 있다. 산 사람이 죽은 사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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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민일보
2004.06.16 2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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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가 6·5 재·보선이후 온통 파란색으로 물들었다. 도지사와 제주시장에 한나라당 후보가 당선된 결과이다. 그나마 남군만은 아직도 노란 광채를 띠고 있지만 졸지에 고립무원이 되고 말았다.왜 이렇게 해야 되는가. 두말할 것도 없이 기초단체장의 정당공천 때문이다. 제주시장에 한나라당 후보가 당선되면 제주시는 곧 파란색으로 도배된다. 또 남군수가 열린우리당 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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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성범
2004.06.15 1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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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가 만 6세가 되면 첫 영구치인 어금니가 나오는데 6세의 6자와 구치(어금니)의 9자를 붙여 6월 9일이 치아의 날로 정해졌다.이 때문에 구강보건행사는 일명 6·9행사라 하며, 1946년부터 2004년 현재까지 6월 9일부터 15일까지를 구강보건주간으로 정해 각종 사업을 펼쳐오고 있다.그 동안 치과에 관련된 일반적인 궁금증들을 정리해 보면 치아관리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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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민일보
2004.06.09 2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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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환 도지사가 취임하자마자 바로 도의회 의원, 시장, 군수들과 함께 대한항공과 건설교통부를 방문하였다. 대한항공이 지난 5월 27일 국내선 항공요금을 평균 8%내지 13%를 인상한다는 발표에 대한 항의 방문이었다. 대한항공 측은 유가 인상으로 인해 항공료 인상이 불가피하다며 다만 도민과 관광객들의 부담을 고려하여 인상률과 인상시기는 그룹 차원에서 재검토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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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민일보
2004.06.09 2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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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제주는 태풍의 길목이다. 바람의 영향을 가장 많이 받는 곳이다. 엊그제 치러진 6·5 재보선도 그랬다. 한나라당 후보들이 도지사와 제주시장에 나란히 당선됐다. 전국적으로 불어닥친 한나라당 열풍 때문이었다. 이번 선거에서 한나라당은 전국적으로 일방적 승리를 올렸다. 탄핵역풍으로 열린우리당이 압승을 거뒀던 지난 4·15 총선과는 대조적이다. 50일새에 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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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민일보
2004.06.07 1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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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때 세계 복싱계를 주름 잡았던 무하마드 알 리가 지금은 파킨스병으로 손이 떨리고 발음도 정확치 않아서 보는 이로 하여금 안타깝게 하여 인생이 유한함을 느끼게 한다.병원을 찾는 환자 가운데 늙고 병들어서 거동하기도 힘든 한 할머니를 보면 이 같은 생각이 들곤 한다. 이 할머니의 인생에 뒤안길이 어떤 형태로 남겨질지 오로지 조물주만이 알고 있음은 우리를 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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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민일보
2004.06.02 2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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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으로 수형인이라 하면 행형법에 따라 징역형 또는 구류형을 선고받아 그 형이 확정된 사람을 말한다. 그런데 최근 4·3 특별법에 따라 4·3과 관련된 수형인들을 희생자로 인정할 것인지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제주4·3사건 진상조사보고서에 의하면 4·3과 관련하여 사법부의 재판을 받고 형을 언도받은 사람들은 수천명에 달하였고, 그 중에는 형기를 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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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민일보
2004.06.02 2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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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아이들은 현명한 엄마들 덕분에 굉장히 치료를 잘 받는다.왜냐하면 초기에 치료를 받게돼 간단하기도 하고 그럼으로 치과의원 자체에 대한 공포심이 덜 하기 때문이다. 진료를 받으러 와서는 아이들에게 치료를 잘 받으라고 타이르곤 막상 본인은 두려워서 치과 진료를 못 받는 경우가 있다. 이것은 치과에 대한 막연한 공포심, 어릴적 어픈 추억(?)등 때문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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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민일보
2004.05.26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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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신두완씨가 불출마를 선언했다. 그것도 기자회견을 통해서다. 그러나 어찌된 영문인지 대부분의 언론들은 이에 침묵했다. 뉴스 가치가 없어서일까. 그래서 그는 이전처럼 걸어서 또 걸어서 언론사를 찾아 다녔다. 보도를 요청하기 위해서다. 하지만 우격다짐도, 통사정도 먹혀들지 않았다. 혼자서 북치고 장구친 꼴이었다. 그가 늘 자랑삼는 명예도지사를 이렇게 푸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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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민일보
2004.05.25 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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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교정수술이란 악골(턱뼈)의 발육이상, 즉 치아의 부정교합, 상악골이나 하악골의 돌출이나 비대칭을 외과적으로 치료하는 것을 말한다.얼굴의 생김새는 인종이나 국가를 언급할 필요없이 아무리 쌍둥이 일지라도 개개인마다 다르다. 대체적으로 서양인에게는 하악골이 상악골에 비해 후퇴된 경향이 흔하고, 반대로 동양인에게는 하악골이 돌출된 경우가 많다. 악골 발육이상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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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민일보
2004.05.19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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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는 전화와 컴퓨터로 법률상담을 하고 있다. 전국에서 상담이 들어오는데, 하루는 어느 시골 노인으로부터 전화가 왔다.‘아들을 어렵게 공부시켜 일류대학을 졸업시키고 논밭 팔아 사업자금을 대고, 아들이 다행히 성공하여 돈을 벌었는데, 그만 교통사고로 사망하였다. 어린 손자가 하나 있지만, 며느리가 재가할 것이 뻔하다. 그렇게 되면 어린 손자까지도 노부부가 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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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민일보
2004.05.19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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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 조간신문들은 일제히 한나라당 도지사후보로 김태환 전제주시장이 확정됐다고 보도했다. 큼지막한 사진과 함께 그의 인터뷰도 곁들였다. 이를 본 강상주 서귀포시장의 심경은 과연 어땠을까. 아마도 닭쫓던 개 지붕 쳐다보는 격이었을 것이다. 공천에 대한 미련이 누구보다 컸기 때문이다.강 시장은 지난달 29일 한나라당 공천을 전제로 도지사 재선거에 나설 뜻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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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민일보
2004.05.17 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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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아가 없으면 잇몸으로…’란 속담이 있듯이, 소금으로 치약을 대신했던 기억과 급하면 물로 입안을 헹궜던 일들이 생각나 치약에 대한 상식을 언급해 본다.치약이란 치아를 청소할 목적으로 칫솔과 함께 이용되고 치아를 닦는 것을 도와 칫솔질의 즐거움을 주는 역할을 한다. 치약의 기능은 원래 미백효과를 얻기 위한 것이나, 현재 약제를 첨가하여 치료효과도 얻도록 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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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민일보
2004.05.12 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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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속제도는 사유재산제도의 그림자와 같은 것이다. 사람의 사망이라는 우연한 사정에 의하여 그와 일정한 관계에 있는 사람이 망자의 재산을 무상으로 대물림하는 것이 어떠한 근거를 갖는 것인가 하는 점은 아직도 논란거리가 되고 있으나, 인류의 역사와 보조를 같이 하여 온 이 뿌리 깊은 관행은 논리적 정당성과는 무관하게 앞으로도 길이 존속될 것으로 보인다. 일체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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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민일보
2004.05.12 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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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 재·보선 표밭에 후보들이 주렁주렁 매달렸다. 예상외의 풍작이다. 아직 시퍼렇게 설익은 미숙과가 있는가하면 물렁하게 너무 익어버린 성숙과도 눈에 띈다. 또 싱싱하게 영글어가는 우량과도 보인다. 과연 어느 것을 따서 출하해야 제값을 받을 수 있을까. 그것은 우리 유권자의 몫이다.이렇듯 6·5 재·보선의 걱정은 과잉생산에서 출발한다. 홍수출하로 인한 부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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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민일보
2004.05.10 18: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