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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호이호이용암에서도 조천-선흘곶자왈에만 분포장마철 끝나는 7월 하순부터 돋아 9월 하순에 만개세계적 학술지에 10개속 내 별개의 아과 형성 게재△낙엽수림에서만 발견세계적으로 제주도 파호이호이용암에서만 자라는 식물이 있다. 바로 제주고사리삼이다.제주고사리삼은 우리나라의 특산식물로도 유명하지만 국내에서도 조천-선흘곶자왈에만 분포한다는 점에서 독특하다.이경미, 신정훈, 정헌모, 김해란, 김정호, 신동훈, 유영한 등 공주대학교 연구팀이 2012년 한국습지학회지 14권1호에 이와 관련 자세한 조사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제주고사리삼이 분포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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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권·고경호 사회경제부 기자, 김찬수 국립산림과학
2017.12.11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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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천 거문오름 중심으로 곶자왈 내 17개 확인생달나무, 가는쇠고사리, 한들고사리 등 분포지사적 측면의 연구재료로 중요한 의미 가져△북방·남방계 기준 모호곶자왈은 북방계와 남방계 식물이 공존하는 곳이다. 인터넷을 통해 곶자왈을 검색해 보면 이와 같은 설명이 곳곳에서 보인다. 이제는 너무나 자연스러워져서 처음 이 말을 누가, 무슨 뜻으로 썼는지 알 수조차 없게 됐다.식물분포를 설명하면서 사용하는 '북방계'와 '남방계'는 무슨 뜻일까. 짐작하기엔 아마도 주로 추운 지방 즉 북쪽에 살고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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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권·고경호 사회경제부 기자, 김찬수 국립산림과학
2017.12.04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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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일엽, 안덕-한경곶자왈에서만 서식 흥미바위 겉이나 나무줄기·바닥에 붙어서 자라투수성 높아 건조한 아아용암 지대에 분포△특정지역 서식 '미스터리'제주도 서부지역 곶자왈에서만 자라는 식물종이 있다.사례를 들자면 꽤 많지만 대표적인 종으로 밤일엽이 있다.우리나라에서는 제주도에서만 자라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그 중에서도 안덕-한경곶자왈지대에서만 자란다는 점에서 흥미를 끄는 종이다.왜 다른 지역에서는 자라지 않고 서부지역 곶자왈에 한정해서 자라는지는 미스터리다.밤일엽은 고란초과에 속한다.2007년 송관필 박사의 학위논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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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권·고경호 사회경제부 기자, 김찬수 국립산림과학
2017.11.27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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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서만 분포…도내에서는 교래곶자왈서 88% 서식안덕-한경곶자왈 지대서는 단 한그루도 발견하지 못해습한곳 선호 특성…곶자왈 기반용암 유형과 깊은 관계△주로 깊은 산 속에 자라목련의 원산지는 어디일까. 흔히 자목련이나 백목련으로 부르는 목련들은 중국원산이다. 우리나라에도 목련이 자생한다는 사실은 잘 알려지지 않은 것 같다.제주도를 비롯한 한반도에는 3종의 목련이 있는데 그 중 널리 분포하고 있는 것으로 함박꽃나무를 들 수 있다.봄이면 한라산 구상나무숲에서 아름다운 꽃이 피어있는 것을 쉽게 볼 수 있다.육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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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권·고경호 사회경제부 기자, 김찬수 국립산림과학
2017.11.20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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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발 100~1000m 분포범위 넓지만 매우 드물어평균나이 316년생…줄기 직경에 따라 각기 달라비자림 기반 '용암'…아아·파호이호이 비율 반반△1999년 조사 2878그루제주도 서부지역 곶자왈에만 자라는 나무로 개가시나무가 있었다. 아아용암으로 돼 있는 안덕-한경곶자왈에만 자라는 것이다.그에 대응해서 동부지역 곶자왈에만 특이하게 분포하는 나무도 있다. 바로 비자나무다.비자나무는 제주도 전역에 분포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분포 범위는 넓다. 대략 해발 100m에서 해발 1000m까지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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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권·고경호 사회경제부 기자, 김찬수 국립산림과학
2017.11.14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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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677그루 중 98.7% 안덕-한경곶자왈에 분포건축재료·숯 제조·땔감 등 이용으로 벌채 후 자라곶자왈에서만 볼 수 있는 특이한 나무가 있다. 도토리가 달리는 상록수다. 우리나라에 도토리가 달리는 나무는 13종이며, 그 중 상록수는 7종이다. 참나무 종류가 5종, 구실잣밤나무 종류가 2종이다. 이들 중 곶자왈에만 자라는 종이 포함돼 있다. 바로 개가시나무다. 이 나무는 유독 곶자왈 중에서도 안덕-한경곶자왈지대에 자라고 있다는 점에서 특별한 존재다.△국내 대부분 곶자왈에개가시나무의 잎은 다른 참나무들보다 좁고, 잎 가장자리에 날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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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권·고경호 기자, 김찬수 난대아열대산림연구소장
2017.11.07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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곶자왈과 다른 지역간 식생 비교 관찰 중요돈내코계곡 상록수림 울창…전국 최대 규모△ 곶자왈 식생 정체성 유추곶자왈들 사이에 식생은 서로 다른가. 곶자왈과 곶자왈이 아닌 지역의 식생과는 어떤 차이가 있을까.지금까지 선흘곶자왈과 교래곶자왈, 그리고 안덕-저지곶자왈 식생의 특징을 살펴보았는데 이 곶자왈 지역들은 제주도의 동쪽과 서쪽에 위치하고 있다는 점에서 다르다.그리고 선흘곶자왈은 주로 파호이호이용암으로, 교래곶자왈은 전이용암으로 이뤄져 있다. 안덕-한경곶자왈은 주로 아아용암으로 이뤄져있다.이런 차이를 반영하듯 이 곶자왈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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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권·고경호 사회경제부 기자, 김찬수 국립산림과학
2017.10.31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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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안덕곶자왈지대 상록수림·낙엽수림·혼합림해발고도에 따라 단풍·때죽나무 등 분포 비율 달라파호이호이용암이 주를 이루는 선흘곶자왈의 식생은 어떠한가. 가까운 교래곶자왈은 전이용암으로 돼 있는데 식생은 서로 다를까. 용암이 기반을 이루고 있는 곶자왈에서 여러 다른 식생이 출현한다면 그 용암의 유형에 따라 달라지는 것인지 확인해 보기 위해 제주도 동부지역의 곶자왈 식생을 살펴봤다.△세가지 형태로 구성곶자왈 중 아아용암으로만 돼 있는 곳은 애월과 안덕곶자왈지대 2곳뿐이다.나머지는 아아용암과 함께 파호이호이용암도 같이 분포한다.어느 정도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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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권·고경호 기자, 김찬수 난대아열대산림연구소장
2017.10.24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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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흘·한남곶자왈 등 붉가시나무 군락 식생기온·강우 편차 심한 대륙성기후에 잘 적응△회복 단계 특징 확인파호이호이용암으로 돼 있는 선흘곶자왈의 식생은 종가시나무, 구실잣밤나무 같은 높이가 15m 이상 자라는 큰 상록수들로 되어 있다.붉가시나무도 많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분포하고 있는 점이 눈에 띤다.이성권은 「동백동산에서 나무와 마주하다」라는 저서를 통해 붉가시나무가 동백동산의 초지대를 비롯해서 탐방로 변에도 많이 자란다고 한다. 다만 나무가 너무 커서 전체를 잘 볼 수가 없다는 것이다.그러면 선흘곶자왈과 그다지 멀리 떨어지지 않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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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권·고경호 기자, 김찬수 난대·아열대산림연구소
2017.10.17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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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 파호이호이용암에 형성…15개 습지 분포71종 나무 상록활엽수·곰솔숲 등 5개 군집 이뤄벌채·천이로 종가시나무·구실잣밤나무 등 '공존'△전면적인 비교 연구는 아직곶자왈은 용암이 분출하면서 형성됐다. 각 곶자왈이 다양한 용암 위에 생성됐다는 점은 상당히 흥미를 끄는 요소다.곶자왈은 파호이호이용암, 아아용암, 전이용암, 이동 집적과정을 거친 용암 등 크게 4가지 유형으로 분류된다. 보통 식생은 동일한 기후조건에서 같은 유형의 종으로 군집을 이룬다. 또 토양조건도 같아야 한다.만약 한 곶자왈이 같은 식물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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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권·고경호 기자, 김찬수 난대·아열대산림연구소&
2017.09.19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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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시태 박사 "4개 오름서 분출한 용암류로 곶자왈 형성"안웅산 박사 등 "동거문오름에서 네차례 분출돼 이뤄져"같은 곶자왈 놓고 암석학적 기재 포함한 다른 가설 제기제주도의 곶자왈은 용암류로 돼 있다. 유형별로는 아아용암이 주를 이루고 있지만 파호이호이용암도 꽤 높은 비율로 섞여 있다는 것이 최근의 연구결과이며, 전이용암도 관찰되고 있다. 각각의 성분 분석 결과 다양한 양상을 보이고 있어 분출 기원과 시기도 서로 다를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그렇다면 곶자왈 용암의 분출 시기는 언제일까.△형성과정 가늠 기회화산 활동 시기가 수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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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권·고경호 사회경제부 기자, 김찬수 국립산림과학
2017.09.05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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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GIS 주제도'상 크게 6개 지역으로 분류면적 113.3㎢…교래-한남이 36.4㎢로 가장 커기원·분출시기 '제각각'…암석 등도 서로 달라△제주 면적 6.1% 차지400개가 넘는 제주의 오름들은 모두 단성화산이다. 오름들은 폭발하면서 다양한 쇄설물들을 쏟아냈지만 모든 화산들이 용암을 분출했는지는 살펴 볼 필요가 있다.우선 제주도의 'GIS 주제도'를 통해 제주지역 곶자왈이 어디에 얼마나 분포하고 있는지를 확인해보면 도내 곶자왈지대는 크게 6개 지역에 형성돼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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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권·고경호 기자, 김찬수난대·아열대산림연구소장
2017.08.22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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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석 전 단계로 굳어지기 전까지 멀리 흘러아아 1000~1100℃·파호이호이 1100~1200℃㈔곶자왈사람들이 지난 2015년에 펴낸 「제주, 곶자왈」에는 '오래전 바다 밑이 열리고 격렬하고 웅장한 몸짓으로 제주가 만들어졌다. 수십만년 동안 제주 땅엔 붉은 용암이 용솟음치다 1000년 전 마지막 용암 활동으로 대지를 이루었다'는 문구가 있다. 화산 활동으로 터져 나온 용암 위에 형성된 생명력 넘치는 숲이 바로 곶자왈이다. 곶자왈의 형성 과정을 알기 위해서는 제주섬을 뒤덮고 있는 용암의 형태를 살펴보는 것이 우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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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권·고경호 기자, 김찬수 난대·아열대산림연구소장
2017.08.15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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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이 400m 오름 형성되기까지 불과 1년 걸려높은·다랑쉬 '스트롬볼리식' 도너리 '하와이식'높이 400m가 넘는 오름이 만들어지는데 걸리는 시간은 불과 1년 정도다. 땅이 흔들리며 갈라진 후 진한 유황냄새를 동반한 연기가 피어오르면서 땅이 부풀어 오르고 엄청난 쇄설물이 쏟아져 나와 순식간에 산을 이루는 것이다. 이렇게 만들어진 오름은 제주도 전역에 흩어져 장관을 이루고 있는데 그 수가 무려 455개에 달한다.△분석구·마르 등 화산체 다양제주의 오름 수가 문헌에 따라 354개, 367개, 375개 등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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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권·고경호 기자, 김찬수 난대아열대산림연구소장
2017.08.07 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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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로스 드 탄치타로산 북사면 위치 1943~52년 분출5주 전 진도 3.2 이상 지진 21번 등 전조 현상 확인돼화산 활동 등 분출 과정 기록한 현대 과학의 '첫 사례'제주시 구좌읍 지역에는 40여개의 오름이 집중돼 있다. 특히 해발 405m의 '높은오름'은 멀리서 보아도 웅장한 모습으로 단연 눈에 띤다. 오름이 어떤 과정으로 만들어졌는지 곶자왈을 이해하기에 앞서 살펴볼 필요가 있다. 규모가 유사한 오름이 만들어지는 과정이 고스란히 관찰된 대표적 사례가 파리쿠틴오름이다.△현무암 대지에 분석구 분포파리쿠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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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권·고경호 기자 김찬수 난대·아열대산림연구소장
2017.07.24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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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어 사전부터 조례 등 법률·시사용어로 정의 확대보전 목적성 따라 개념 변천…기존 정의 수명 다해가곶자왈의 정의는 곶자왈 보전의 목적성과 직결된다. 돌인지 생명인지, 화산활동으로 분출한 용암인지 그 위에 형성된 생태계인지에 따라 곶자왈의 정의는 달라질 수밖에 없다. 이미 '곶자왈'의 정의는 방목·채집·사냥·숯생산 등 경제활동의 터전으로 여겼던 옛 제주사람들의 인식을 벗어나 지질학 등 학문은 물론 행정·법률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제각각 정립되고 있다. 곶자왈의 '무엇'을 보전할지에 대한 판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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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민일보
2017.06.29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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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어·지리학·지질학사전 등 미등록…'방언 풀이'서 시작수렵·목축·농경시대 이후 토지이용 다양화로 인식 급변아아·파호이호이용암 등 지질학적 형태 놓고 견해 분분1990년대 초반부터 언론과 각종 연구 자료에 '곶자왈'이라는 신조어가 등장했지만 아직까지도 정확한 어원과 의미에 대해서는 정립되지 않고 있다. 지난해 6월 곶자왈공유화재단과 ㈔곶자왈사람들 주최로 열린 '곶자왈의 정의(定義) 정립' 학술심포지엄에서도 곶자왈 자체를 '곳자왈'로 써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기도 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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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민일보
2017.06.20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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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속식물 총 750종 서식...도내 전체 38.6% 이르러옛 주민들 집·농기구·테우 제작에 쓸 나무 등 조달국제적 가치 제고 위한 '생물권보전지역' 지정 필요화산분출 용암류가 만들어낸 암괴지대인 곶자왈은 수많은 희귀 동·식물이 서식하는 생태계의 보고이자 제주의 생명수인 지하수 저장고 역할을 한다. 생태·지질 특성 뿐 아니라 선조들의 생활상이 투영된 역사·문화 유적도 다수 발견되면서 곶자왈의 가치는 더욱 높아지고 있다. 제주의 소중한 자연·문화유산인 곶자왈을 개발의 광풍에서 지켜내 후세에게 물려주기 위해서는 법적 지위
지난 연재
한 권 기자, 고경호 기자
2017.06.01 19:31